강원도 철원에서도 6K10FM 특별국 운용
강원도 철원에서도 6K10FM 특별국이 운용됩니다.
철원군청 및 철원군청 아마추어무선클럽(단체국 DS0KC 회장 DS2TON 오서환/철원군의회 전문위원)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철원군 일대(구 북한 노동당 철원군당사, 철원온천-현무암-관광호텔)에서 운용됩니다.
동참하실 분은 저에게 연락주십시오.
철원은 철새도래지, 철의 삼각지, 한국에는 두 곳(북한에는 한 곳, 형산강-포항-구조곡, 한탄강 구조곡) 뿐이 없는 특이한 지질을 갖고 있을 뿐 아니고 제주도와 함께 한반도에서는 두 곳 밖에 없는 현무암 화산지대로 기이한 지형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KBS의 대하사극 '왕건'의 주무대인 철원은 후삼국시대 혼란기 태봉의 수도이기도 했던 古都 이지만 아쉽게도 태봉국의 궁이 있던 곳은 DMZ안에 있어 답사할 수 없습니다. 궁예가 죽은 鳴聲山은 철원군과 포천군 사이에 있는 산정호수 북측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금도 비가오는 날이면 억울한 죽음이 원통하여 울고 있는 궁예의 울음소리가 들린다하여 명성산이라고 칭했다고 하는 그 지방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탄강(한탄강 구조곡)에는 기암 괴곡이 많아 유명한 관광지가 산재해 있습니다만, 한국의 나이아가라폭포로 불리우는 직탕폭포, 그 하류에는 북한이 건설하다 6.25때 남한이 점령하여 완성한 다리인 승일교(추억의 영화 '빨간 마후라'의 촬영장소), 조선 후기 의적 林巨正의 은거지로 유명한 고석정, 아름다운 계곡 순담계곡 등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습니다.
6.25의 전흔이 곳곳에 남아 있는 곳, 철원에는 KBS'열린 음악회'로 유명한 구 조선로동당 철원군당사를 비롯하여 경원선의 남측 마지막 역사인 월정리역 등 수없이 많으며 포탄이 하도 많이 떨어져 지금도 풀이 자라지 않고 그 상흔이 하늘에서 보면 백마 같다고 붙여진 백마고지, 너무나 포탄이 많이 떨어져 산이 마치 아이스크림 같이 녹아 내렸다 하여 붙여 진 아이스크림고지(원명:삽슬봉), 낙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붙여진 낙타고지(북한측) 등 수 많은 6.25의 전흔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슬프게도 이 고지의 이름은 미군이 붙인 이름입니다만...
그러나 50 여년간 4km에 걸친 DMZ로 인해 생긴 천혜의 혜택도 누리고 있습니다. 독수리, 두루미 등의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 오염되지 않은 물과 땅에서 생산되는 철원 '오대미'쌀 등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철원 오대미 쌀 아가씨의 아름답고 밝은 웃음처럼 21세기에는 남북이 따로 없는, 이데올로기의 갈등이 없는 통일된 한국을 기대하면서 이 글을 올립니다.
de HL1KGF 박용호
2001년도 7월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