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우주비행사에서부터 미국의 여성대통령 후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할로 변신을 거듭해온 바비 인형(사진)이 이제는 청각장애 소녀들을 위한 수화교사로 탄생했다. 수화란 듣지 못하는 장애 어린이들이 입 대신 손짓으로 하는 말을 가리킨다. 바비 인형 제조사인 매텔사와 장난감 유통점인 토이즈러스는 4월부터 매장에서 ‘사랑해요’라는 뜻의 미국식 수화언어를 오른손에 나타낸 바비 인형을 개당 20달러(약 2만2280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매텔의 대변인이 밝혔다.
교실 칠판 앞에서 미국식 수화언어를 가르치는 모양으로 만들어진 바비 인형은 정확하게 수화를 가르칠 수 있도록 캘리포니아주립대의 국립청각장애센터의 자문을 받아 만들어졌다. 매텔의 대변인은 “수화교사 바비 인형은 청각장애아들을 위한 교사 역할을 맡아 정상아동과 장애아동간의 장벽을 허물고 서로간의 이해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세군도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