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아래 쓴 글은 후기로 올린 글이 아니었는데... ㅋㅋㅋ
5시 양재역...
운영진 분들이 여기저기 다니시면서 통제를 하고 바쁜 와중에 어떤 차에 오를까 한 남자분이 오르는 걸 보고 따라가서 탔습니다.
운전석에 노말 보조석에 저 삐리링... 뒷좌석에 무그무그 형과 가질 수 있을 지 없을지 아직 모르겠는 가질수 있는 사랑, 가질 수 없는 사랑 커플.
차는 출발했지만 그 도로가 모두 들이뎀의 달인들 전용도로라 묘기를 방불케하는 들이뎀에 긴장과 놀라움을 같이 느꼈습니다.
그들은 정말 달인이었습니다.
막히고 막히는 길을 무전기로 연락하며 도착한 메이트 호텔...
엘리베이터는 별로 삐소리를 울려주는 정도의 귀여움을 발휘해줘서 같이 차를 타고 온 일행들과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15층... 좁다라는 느낌이 들었지만 번쩍이는 조명과 음악 그리고 창가에 마련된 음식과 기분좋게 쌓여있는 와인들이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확인시켜줬습니다.
재치만점의 잔인함(?)을 겸비하신 진행자께서 이벤트를 진행해 주셔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같은 차에 온 것이 인연이 되어 다른 분들보다 조금 더 친해진거 같은 저를 포함한 5명 식사도 같이하고 이벤트도 같이하며 혼자라는 사실을 조금씩 잊고 있었습니다.
경품...
저에겐 기분 좋은 잔인함이었습니다.
5명 중 유일하게 아무 것도 받지 못하자 평상시 그렇게 얌전하던 제가... 정말 얌전합니다. 쑥스... *^^*
경품에 눈이 멀어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춤을 추고 퀴즈를 풀어 받은 경품은 2개 모두 17만원 상당의 트윈룸 무료객실이용권...
유후~ 하며 좋은 기분도 잠시...
저는 솔로였습니다. ㅡㅜ
이용기간은 3개월 이내...
헉... 잔인하리만큼 짧은 기간...
어떻게 해야 그 기간에 여자친구를 사귀고 수원까지 정확히 서수원까지.. 갈 수 있을지 만감이 교차하는 아찔한 순간...
그 중 하나는 무그무그형의 시사회권과 바꿨습니다. 그때까지 몰랐던 17만원이라는 숫자... 아구 배야... ㅋㅋㅋㅋ
이제 시사화권 2장과 트윈룸 객실 무료 이용권...
잠시 후 이어진 가질 수 없는 사랑과 없는 사랑 커플의 프로포즈 이벤트...
정말 보기 좋아 가슴 속 깊은 곳에서 꿈틀거리는 염장이 "너는 솔로야~"를 외쳐오고 있습니다.
댄스타임과 기타 행사가 끝난 뒤 여기저기 룸을 구경하고 일명 엄정화 방이라고 하는 틀실은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와후~
정말 이쁜 곳이었습니다.
2층의 침실과 사우나실 그리고 노천탕은... 하~ 어딘가 여행와서 쉬어가는 기분이 들 만큼 작은 행복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비싸더군요.
그래도... 좋았습니다.
그곳에서 이어진 짧은 음주를 포함한 게임과 인사를 통해 누군지 기억할 순 없겠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과 인사를 하고 함께 웃으며 같은 공간 같은 시간을 함께 보낸 사람들만의 공감대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해피타임~
그렇게 시간은 지나갔고 점점 사람들은 줄어 여자 2분은 이층에 남자들은 아래층...
겨울승우님의 글에 언급된 '나머지들...'인 저 삐리링과 노말, 무그무그 형...
저의 꼬임에 넘어가 차디찬 노천탕에 몸을 던졌습니다. ㅋㅋㅋ
커텐을 치고 옷을 훌렁훌렁 벗어 던지고 들어간 차디찬 노천탕은 시원함 속 찌릿함을 찾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알콜로 알딸딸했던 정신이 가다듬어지고 물 속을 왔다갔다 하며 내다 본 바깥 풍경은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머리 속에 기억됩니다.
그렇게 목욕(?)으로 정신을 가다듬은 저희들은 눈으로 얼어 있는 도로를 통해 서울로 향해야 하는 어려움을 생각하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일찍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에 일심하여 간단하게 해장국으로 허기(?)는 아니지만 알콜이라도 조금 쫓아볼 요령으로 해장국을 먹고 조심조심 서울로 향했습니다.
정말 스릴 있는 컴백 홈~~~
피곤함을 주체하지 못한 무그무그 형은 담요를 덮고 뒷자석에서 주무시고 언제나 안전운전을 실천하는 믿음직스러운 노말이 얼마나 미끄러지는지 실험을 할 때는 얼~~~
그렇게 도착한 사당역 편의점에서 커피를 사서 차안에서 마시고 저는 지하철로 노말과 무그무그 형은 다시 출발...
음... 이로써 긴 후기가 끝이 나는군요.
이번 정모를 기획하시느라 수고하신 운영진 분들과 수원메이트 호텔 팀장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다시 한번 전화고 싶습니다.
그분들의 노력으로 정말 값지고 알찬 모임을 통해 좋은 인연을 만들 수 있어 핸복한 12월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하시는 일 많은 발전이 있으시기 바랍니다.
P.S : 눈이 내렸다 라고 생각이 들만큼 정말 첫눈이 제대로 내렸네요.
지금은 군데군데 조금씩 남아서 녹기를 기다리거나 얼음으로 변해 걸어다니는 길을 조심스럽게 내딪게 하고 있지만...
그래서 조금의 불편이 느껴지지만...
흥분으로 심장이 평상시 보다 조금 더 빨리 뛰게 만들었던 주말이었습니다.
그 기분 좋은 모습을 사진으로 담지 못해 많이 아쉬워하지만 눈을 렌즈 삼아 머리를 메모리 삼아 항상 간직할 것입니다.
월요일... 다들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삐리링님 입금확인을 아이디로 하셔서 명찰 만들때 아이디를 단서로 닉넴찾아 삼만리 그래서 더 기억이 남는 닉넴이었습니다~닭발바닥 팀장님~혹 몇달뒤에도 앤 안생기시믄 저한테 넘기시는건 어떠실까용..ㅋㅋ
삐리링님이 빨리애인만들어서 사용하셔야죠~^^*아이샤님 욕심 대단하십니다..ㅋㅋ 애인분하고 잘있다 가셨죠?^^
그럼용~시설 이용하다 잠 못자서 아침에 힘들었어요~^^;;
ㅋㅋㅋ 가고 안가고가 중요한건 아니지만... 몇달 뒤에도 앤 안생기시믄 이라는 말에 가슴이 아픕니다. ㅡㅜ ㅋㅋㅋ
ㅋㅋㅋ형 저한테 넘겨요~~우리커플~영화티켓 총 4장이 생겨서 형 숙박권이랑 바꿀라고 했는데..;;무그형님께서 선수를..;; 아깝다~~ㅋㅋ 형의 그말 ' 난 이거 필요도 없고 여기 올라나' 이말에 바꾸자는 말 할까 말까 햇는데 아쉽다~ㅋ 형 수요일에 뵙여~
뭔가 많이 받더니만... ㅋㅋㅋㅋ 주변에서 팔라는 사람도 나타나고 있어 고민 중이다. 한번쯤 가보고 싶긴 한데 말야. ㅋㅋㅋㅋ
좋은 방법 하나~준특실에서 다시한번 닭발팀 모여서 파티하는거 어떨까요??팀장뉨~^^
삐리링님 끝까지 계시더니 다들 수영장에서 일을 내셨군요~^^* 대단하십니다..모가회원님들 화이팅^^*
원래 놀려면 제대로 놀고 할거면 제대로 해야져. ㅋㅋㅋㅋ 물이 차긴했지만 노천탕에서 창 밖 풍경을 볼 때는 정말 좋았습니다. 눈으로 하얗게 변한 시내... ㅋ
와우~~ 상품 많이 받으셨네요.... 추카 추카 삐리링님 다들 누굴지 궁금해 하실 것 같아 잠시 소개를 하면...ㅋㅋ 파티때 오리털 파카를 입고 웨이브 댄스를 보여주신 용감 무쌍한 분 ㅋㅋ 수영장 물좀 넘쳤겠는걸요...ㅋㅋ
아~이제 기억이 났네욤~와인바 끝에서 여왕벌님이랑 남자칭구랑 같이 서가지공 춤추시는분 보믄서 대단하시당~했는데 그분이 삐리링님이셨구나~^^;;춤 잘추시던데요~
용감무쌍... 이라기 보다 상품에 눈이 먼거져. ㅋㅋㅋㅋ 막춤 막춤... ^^;; 그걸 웨이브로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