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글/디카와의 데이트1

[우포의 물새]

새로 생긴 디카와 첫 데이트를 하였습니다.

제법 뼈대가 굵은 가계라고 뻐기는 데(800 만 화소),

그렇지만 지가 제 아무리 잘난체 해도 내 협조없인 아무 소용없는 것.

암튼 그를 데리고 진월면 차동 마을 앞 들로 갔습니다.

바로 여기 입니다,

차동 마을은 사진 오른 편 맨 뒤에 보이는 산 아래에 있습니다.

광양 고을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잘 들어선 마을이라고 봅니다.

우측으로 길처럼 보이는 것은 농로, 승용차가 충분히 교행을 할 수 있습니다.

농로 옆은 제법 큰 수로인데 수생 식물이 그득하여 물고기도 많아 보입니다.

이제 벼는 땅심을 받아서 시퍼렇게 자라고 있더군요.

볼수록 시원함이 더 하기만 합니다.

벼 논의 싱그러움에서 겨우 빠져 나와 차동 마을로 들어 갔습니다.

마을 초입 밭에 도라지꽃이 모여 있어서 구경을 시켜 주었습니다만,

별로 내키지 않는 모습이더군요.

옆을 보니 고추밭이 있어서 여기도 구경을 시켰습니다.

빙그레 웃으며 접근하더군요,고추가 실하지요?

아마도 여주인이 가끔 야시시한 옷차림과 야시시한 눈길로 보살펴주나 봅니다.

디카야,

다음 데이트 때는 더 멋진 곳으로 가서 더 아름다운,더 기똥찬 풍경을 보여

줄 테니까 너무 실망하지 말아라,

근데 말야, 그 ‘앤’ 이라는 거 하나 거느리고 가면 더 좋을 텐데...앙 그냐?

[본의실]

벼를 직파를 한 것 같지요 요샌 무궁화만 있는줄 알았더니 도라지꽃이 있었구나 지난번 바람에 고추가 많이 상했던데 여기는 아주 튼실하네ㅁ물새님 글을 쪼매 키워 주세요 꼭 돋보기를 써야겠니껴-----

[우포의 물새]

본의실님,이제 나이도 드신 김에 돋보기 안경을 하나 장만하셔요,며칠 지나면 우린 7~80 세대 되는 데 그렇다면 어차피 필요합니다~ㅇ

[옥향]

와아 대단하십니다.너무 멋지네요.....특히나 도라지에는 홀딱 반하겠습니다.

[우포의 물새]

옥향님, 씰데없는 데 반하시면 안되고요,저...........저.............

[본의실]

에이 돋보기 괜히 샀네 ---옥향님은 뭐 해당화에 반하고 무궁화에도 반하고 인자는 도라지에 홀딱 반하고.....저 저 저 하는 저 양반한티 반할까 걱정되네.

[옥향]

무궁화에 반했다는건 본의실님 두고 한 말인데 몰랐어요...에잉뭐 세상살이 소풍나온 우리 인생사 다 반할만한 것들 아니겠나요 악하고 추한것만 빼고는요.

[우포의 물새]

본의실님,별 걸 다 걱정하십니다그려.험,험 ㅎㅎㅎ 글고 이제 나도 자신있게 밝힐 수 있다, 옥향님,저도 옥향에 취했습니다.ㅎㅎㅎ

[난행복한남자]

헉~ 물새님~ 저는요 다른것 모두다 전해주시고 지는요 엔간하시면 조오기 여페있는 감이 열리믄 한접만 주세요~ ㅎㅎㅎ 언제나 자연을 벗삼아 즐기시는 우포의 물새님 건안 하시길....99벅

[우포의 물새]

아, 그거 참,,행복님께 한 접 중거 소문나믄 울 회원님들께 다 줄려면 한 3 년 걸리겠구먼. 그거 참.,,,,증얼 중얼 ,,,,,,,,,,,,,,,,

[시광]

짙은 녹음이 힘차고 아름답게 와 닿습니다. 부지런하시고 디카와의 한때 , 시원합니다.

[우포의 물새]

그렇습니다.저녁 무렵 들판 논을 한 번 보십시오,그 푸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