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에서 도담삼봉까진 금빙이다.
야간이지만 가는길이야 대충 아는길이라 아내는 네비양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이미 차는 가고 있다.
단양을 출발 5번도로로 따라 하괴 삼거리에서 우회전 그리고 잠시후다.
그런데 신호를 받아도 차는 꼼짝을 안한다.
어 왜지....
차량의 꼬리를 이어 죄회전 신호를 기다리지만 좀처름 줄어 들지 않은 신호등....
문제는 주치비 받는데 있다.
주차비 받는곳은 하난데 단양에서 오는 차와 5번도로에서 오는 차들의 합류로 양쪽으로 다 밀리고 있는게 아닌가.
저러고도 주차비(3000원)를 받아야 하는것인지...
알수 없는 현실이 아쉽다.
〈도담삼봉(嶋潭三峰)〉
山 明 楓 葉 水 明 沙
산은 단풍잎 붉고 물은 옥같이 맑은데
三 島 斜 陽 帶 晩 霞
석양의 도담삼봉에는 저녁노을 드리웠네
爲 泊 仙 蹉 橫 翠 壁
신선의 뗏목은 푸른 절벽에 기대어 자고
待 看 星 月 湧 金 波
별빛 달빛 아래 금빛 파도 너울진다
저녁노을로 아름답게 물든 도담삼봉을 보고 퇴계 이황글이다.
참으로 아름답게 표현을 했다.
퇴계 이황은 단양을 무척 사랑했다고 한다.
단양의 빼어난 경치 때문에 스스로 청해서 단양군수로 부임하기도 했다는데 그중에서도 도담삼봉을 가장 으뜸이라 했으며 아름다운 경승지를 보고 많은 시를 남겼다고 한다.
도담삼봉은 단양팔경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이다.
단양시내에서 제천 방향으로 3km 정도 남한강을 따라가면 맑은 물이 굽이치는 강 한가운데에 세 개의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다.
바로 도담삼봉이다.
푸른 강물 위에 기암괴석이 모두 남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는데 가운데 봉우리(중봉)가 가장 높고 각각 남과 북에 낮은 봉우리가 하나씩 자리하고 있다.
중봉은 주봉으로서 장군같이 늠름한 형상을 하고 있고, 남봉은 교태 어린 여인에 비유되어 첩봉 또는 딸봉이라 하며, 북봉은 이를 외면하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어 처봉 혹은 아들봉이라고 한다.
중봉에는 현재 삼도정(三嶋亭)이라는 육각정자가 서 있다.
삼도정은 세 봉우리와 어울려 한층 더 경관미를 돋보이게 한다.
1766년(영조 42) 단양군수로 부임했던 조정세(趙靖世)가 처음으로 이곳에 정자를 짓고 능영정(凌瀛亭)이라 이름 지었다.
이후 1900년대에 김도성(金道成)에 의해 사각정자가 목조건물로 지어진 후 빼어난 모습을 간직해왔는데 안타깝게도 1972년 대홍수로 유실되었다.
이후 1976년 콘크리트로 다시 지은 정자가 삼도정이다.
그리고
조선왕조의 이념적 기반을 구축한 개국공신 정도전은 도담삼봉을 즐겨 찾았다.
태조 이성계의 장자방 역할을 했던 정도전은 도담의 경치를 좋아하여 젊은 시절 이곳에서 오랫동안 청유했고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한 것도 도담삼봉에서 연유한 것이라 한다. 정도전은 삼봉에 얽힌 전설의 인물로도 전해진다.
전설의 내용은 이러하다.
강원도 정선군의 삼봉산이 홍수 때 떠내려와 지금의 도담삼봉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단양에서는 정선군에 매년 세금을 내고 있었는데 어린 정도전이 “우리가 삼봉을 정선에서 가져온 것도 아니요, 오히려 물길을 막아 피해를 보고 있어 아무 쓸데없는 봉우리에 세금을 낼 이유가 없으니 필요하면 도로 가져가라”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후에는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조선개국공신 정도전이라는 분도 이곳에서 필을 받았는지 삼봉이란 호를 가졌다니 가히 그럴만하다는 아름다움의 극치 도담 삼봉이다.
유람선 선착장
유람선 선착장
도담삼봉
조형물
공원과 도담삼봉
도담삼봉 스토리관이라고.....
가보질 못했다.
단양군의 마스코트 온달장군 과 평강 공주
만차인 도담삼봉 주차정.
주차할곳이 없이 한참을 돌아다닌끝에 빠져 나간 차량들을 기다려 주차를 하고 도담삼봉 투어를 이어 나간다.
엊그제 야간에서 보았던 그모습 그대로지만 야간에 보던거와는 또다를 느낌이 와닿는다.
그런데 제특스키등 유람선이 도담삼봉을 돌아다니는데 물을 휘저어 놓는 꼭 훼방꾼 같은 역활이다.
참 가기가지 한다 싶다.
카메라로 사진 한컷 하고 나니 할일이 없다.
하여 단양잔도길에 보았던 호떡이 생각나 호떡이나 하나 먹자며 아내는 가보더니 주문해야 한다며 기다려야 한다고....
그러는 사이 석문 다녀 오자니 혼자 조용히 갔다 오란다.
호떡 주문후 기다리는 아내
도담삼봉 상가
석문 가는길
석문 가는길이다.
200m라는 표기다.
긔리 가파른 계단길은 아닌데도 올리가는인파가 줄을 섰다.
그러니 좁은 계단길에 내려오는 사람들과 겹쳐 추월이 거진 불가능할정도다.
그렇게 꽁무늬를 따라 올라서는데......
팔각정이다.
그리고 석문은 이곳에서 50m더가야 한다고....
얼마나 가물었는지 몰라도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족적인지 몰라도 먼지가 풀풀 거리는 산길이다.
그리고 나타나는 석문......
나무가지로 펼쳐진 석문
그런데로 조망이 니온다.
석문
옛날 하늘나라에서 물을 길러 내려왔다가 비녀를 잃어버린 마고할미가 단양의 석문 안에 살고 있었다.
마고할미는 높은 산인 이곳에서 비녀를 찾기 위해 손으로 땅을 팠는데 이것이 아흔아홉 마지기의 논이 되었다.
마고할미는 똑바로 논두렁을 만들어 마치 바둑판처럼 정연하고는 선인들을 위한 농사를 지어 하늘나라의 양식으로 썼다고 한다.
그런데 봄철 산 밑에 있는 사람들이 논에 물을 대어 못자리를 하고 모를 심을 때면 마고할미의 논에도 물이 차고, 벼가 익어 논에서 물을 뺄 때면 마고할미의 논에도 저절로 물이 빠졌다.
긴 담뱃대를 물고 술을 마시고 있어도 농사일이 저절로 되었기 때문에 마고할미는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며 오랫동안 살다가 죽은 뒤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석문에는 긴 담뱃대를 물고 술병을 들고 있는 형상의 마고할미 바위가 있다.
단양 석문에 얽힌 마고할미 전설이다.
마치 새의 발톱처럼 긴 손톱을 가진 무속신앙에 많이 등장하는 신선 할머니다.
그 이름은 지방에 따라 노고할미, 서고할미, 선문대할망 등으로 불리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마고할미에 얽힌 설화가 많다.
육지를 비롯해 제주에 이르기까지 세상을 창조한 여신 마고의 이야기는 곳곳에 전해지고 있다.
산과 강, 바다, 섬들이 마고가 움직이는 대로 만들어졌다는 전설이다.
박제상은 마고를 ‘한민족의 세상을 창조한 신’으로 설명하고 있다.
마고는 단군과 달리 창세신화의 주인공으로 받들어지는 우리의 신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마치 신선이 살고 있는 동천과 같다고 기록되어 있다.
마고할미의 전설이 서린 곳이니 신선의 땅을 의미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석문의 형태가 신비감을 더욱 높여주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무지개 형상을 하고 있는 단양 석문은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 만들어낸 자연유산이다.
석회동굴이 붕괴되고 남은 동굴 천장의 일부가 구름다리처럼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단양 지역의 지질은 석회암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석회암은 다른 광물에 비해 물에 잘 녹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신비로운 비경을 만들어낸다.
단양 지역의 아름다운 경승지도 대부분이 석회암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팔각정 전망대에서 한참을 바라본다.
제트스키어들의 장난이 더 어울리는듯 해보인다.
석문을 빠져나와 다시금 팔각정에 섰다.
도담삼봉을 내려다보는 그런 그림이다.
제트스키등 유람선이 여전히 도담삼봉을 에워싸던 다니는 모습또한 구경거리다.
그렇게 한참이나 구경하고 내려서니 아내왈
먼가봐요
ㅎㅎ
이미 식어 버린 호떡을 입에 우겨 넣고는 목적지를 울산으로 ...........
네비는 2시간이 좀 넘는 거리라고 나온다.
11시40분 단양을 출발한차는 중앙고속도로를 따라 달리는데........
곳곳이 만산 홍엽이다.
참 좋은때다.
그리고
안동 휴게소에서 쉬었지 싶다.
점심도 먹고....
올라올때와 반대방향으로 JC에서 상주 영천간 고속도로를 이용 울산으로 돌아온면서 3박 4일간의 중부내륙투어라는 타이틀로 시작한 여행...
만산홍엽에 짙어져 가는 가을을 만끽하기에 너무나 충분 했던 그런 계절
그런 계절에 다닐수 있는 건강과 행복이 있어 너무 좋았던 투어 즉 여행 이었다는것이다.
경비는 숙소를 정하는데 지출한 비용을 정리해보면
청풍유스호스텔 2박(100,000원),
소선암 자연 휴양림1박 (60,000원) 그리고
차량유지비(80,000원)와 그리고
도로비 30,000원, 그리고
계란재주차비(5,000원),도담삼봉(3,000원), 또
유람선(1인 12,000원),케이블카(1인13,000원)
그리고 식재로(삼겹살및 돼지불고기 23,000원)가 전부다.
아 단양에서 짬뽕(1인7,000원)으로 외식한게 있었네
그리고 맥주 6캔..........
이건 원주소금산 출렁다리 티켓팅 할때 덤으로 나온 지역상품권 4000원 더해서 12000원 이었으니 8000원을 주고산셈이었지
어째튼 둘이서 다니다보면 건전한(?) 지출인셈이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많은곳을 다닐수 잇는 그런 방법
여행을 통해서 배울수 있는 많은 것들과 비교한다면야 이보다 더 좋을순 없을것 같다.
충전과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그리고 늘 마음은 새로운 것에 갈망하고 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