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 철승산(鐵繩山 414m)
충남 공주에서 서북쪽으로 24km지점에 있는 철승산은 행정구역상 충남 공주 사곡면과 신풍면, 유구면 사이에 소재하고 있으며 산보다도 이산 중턱에 자리한 사찰 마곡사가 더 유명하다.
오묘한 전설과 국보를 소재하고 있는 철승산 절경 속에 자리하고 있는 마곡사도 일품이지만, 철승산 깊은 숲으로부터 흘러내리는 맑은 물이 절 한복판을 지나 사곡에 이르며 절경을 이룬다.
맑은 계류와 빽빽한 숲의 행렬, 천태만상으로 형성된 산세, 가을에 한들거리는 단풍의 조화는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멋이다. 숲에 가리운 길을 찾는 재미도 있고, 어떠한 세도가도 허리를 굽혀야만 지날 수 있는 능선길의 절묘한 풍치는 이곳의 최대 낭만이다.
정상에 오르면 동남쪽으로 멀리 국립공원 계룡산이 닭과 용이 싸움을 하듯 성난 얼굴로 위엄을 과시하며, 공주 시가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보일 듯 말 듯하다. 산 주위를 굽이치는 평화스런 산과 들을 지나 서쪽 멀리엔 청양군 칠갑산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 꿈틀거리고 동쪽 바로 건너에는 무성산이 환희 바라보인다.
지리설이나 도참설에서 철승산을 높이 평가하고 있지만 철승산의 경관은 그다지 화려하지 않다. 그렇지만 철승산은 세 가지 좋은 점이 있다. 첫째 산길 모두가 부드러운 흙길로 내내 편안하다. 바위를 거의 볼 수 없다. 둘째 처음부터 끝까지 노송이 대부분인 소나무숲을 걷게 된다. 셋째 등성이만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그리 가파르지 않으면서 여러 개 봉우리를 타고 넘는 점이다.
그래서 철승산은 어려운 바윗길이 없고 가파르지 않아 눈 많고 길이 얼어붙는 추운 겨울에도 산행하기 좋고, 나무 그늘과 순한 산길로 더운 한여름에도 산행하기에 알맞다. 나발봉과 활인봉 두 봉우리에 정자가 있고, 곳곳에 긴 의자가 놓여 있어 산행 도중 쉬기에 좋다. 좀 가파른 곳에는 통나무계단을 만들어 놓아 편리하다. 마곡사가 산행 들머리이자 끝자리인 회귀산행인 것도 좋다.
*마곡사에 대하여
고려 명종 때 보조국사가 폐찰을 중건하라는 왕명을 받고 여러 곳을 돌아다니다 마곡사 자리를 보고 너무 좋아서 다리 위에서 춤을 추었다 한다. 그는 춤을 추며 ‘복지가 맑은 개울에 임하였으니 금방울 소리가 소나무 사이에서 울린다’는 시를 읊었다. 보조국사가 춤을 추었다는 다리를 무교(舞橋)라 하고 지금도 그 무교와 함께 춤다리라는 마을도 있다.
또 절땅을 잡으면서 ‘은혜는 금못에 적시고 덕은 용의 귀보다 높은 형국의 땅’이라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도선대사도 ‘천만년 오래도록 절이 들어앉을 큰 터이며, 삼재가 들지 못하는 곳’, 또 ‘유구와 마곡 두 냇물 사이는 천 명의 목숨을 살릴 만한 곳’이라 했다 한다.
당시 이곳은 도둑들이 차지하고 있어 절을 지을 수 없었으나 보조국사의 제자 수우 스님이 묘한 방법을 써서 도둑들을 몰아내고 절을 지었다 한다. 마곡사의 마(麻)는 베를 짜는 삼 또는 마약 마비의 뜻으로 쓰인다.
마곡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세 가지로 전해지고 있다. 첫째는 청양의 장곡사, 예산의 안곡사와 함께 삼곡사(三谷寺)라 했는데, 마곡사가 있는 골짜기는 삼골이기 때문에 마곡사라는 했다는 이야기와, 둘째 신라 보철화상이 설법할 때 모인 사람들이 마치 삼밭의 삼대와 같이 많았다 하여 마곡사라 했다는 것과, 셋째는 성주산문 개창자인 신라 무염 스님이 중국의 마곡사에서 법을 이어와 마곡사라 했다는 것이다.
이 절의 기둥들은 둘레가 2m가 넘는 싸리나무로 돼있는데, 모두 반들반들하다. 그 이유는 사람이 죽어 염라대왕 앞으로 가면 이 기둥을 안아 봤느냐고 물어보는데 그런 일이 없다면 지옥으로 보내고, 안아본 사람만 극락세계로 보낸다 해서 너도나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모두 몇 번이고 안아 보았기 때문이다.
그밖에 세조가 썼다는 영산전 현판, 시문서화 사절(四絶)로 꼽히던 표암 강세황이 쓴 대광보전 현판, 청백리 송하 조윤형이 쓴 심검당 현판이 있고, 5층석탑 대광보전 대웅보전 괘불 감지은니묘법연화경 2점 등 보물 6점이 있다.
*산행코스
A코스 : 가교리 무교-남가섭암-깃대봉-물란이고개-385봉-철승산(활인봉)-샘골고개
-나발봉-육각정-영은교-마곡사-마곡사주차장(4시간)
B코스 : 가교리 무교-남가섭암-깃대봉-물란이고개-385봉-철승산(활인봉)
-마곡사-주차장(3시간)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9/14_cafe_2008_11_29_18_14_4931075f7a4f4)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9/5_cafe_2008_11_29_18_15_49310791413b7)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9/2_cafe_2008_11_29_18_15_493107c1363c4)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9/15_cafe_2008_11_29_18_15_493107c96422a)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9/8_cafe_2008_11_29_18_15_493107d38ca92)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9/16_cafe_2008_11_29_18_15_493107dd8e10f)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9/15_cafe_2008_11_29_18_15_493107e53fc04)
철승산은 금북정맥산의 공주 태화산에서 두줄기로 갈라져 남쪽으로 뻗은
지능선에 솟아있는 산이며 고찰 마곡사와 명가천과 마곡천을 사이에 두고
동서로 마주보고 있는 숨겨진 명산이다.
철승산은 사곡면과 신풍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나발봉, 활인봉, 깃대봉을
잇는 육산의 능선은 노송과 송림이 울창하다.
산행중에 전설의 생명수 샘터, 할미바위, 초가집바위, 토끼바위,거북바위 등을
만날 수 있고 산행 날머리의 마곡사는 신라 선덕여왕 12년(642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천년 고찰이다. 드라마 태조 왕건의 일부분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대광보전 앞마당에는 의미 있는 향나무 한그루가 자라고 있다.
일제시대에 백범 김구 선생은 황해도 안악에서 일본군 장교를 살해한후 일시 이곳
마곡사 바로 위 백련암에 피신하여 지낸적이 있는데 해방후 다시 찾아와 그 시절을
회상하며 심은 향나무는 키가 그리 크진않고 옆으로 가지가 벌어져 있다.
마곡사와 관련해서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이 일대가 조선조 십승지지, 즉 전란기에
위험을 피할 수 있는 특별한 지역중의 하나로 널리 알려졌다는 것이다.
이중환의 "택리지"에서도 마곡사는 임진왜란의 전란을 피하였으며 한국전쟁때도
병화를 입지 않았던 것으로 전한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공주시의 서북부에 있는 있는 면으로 자장율사가 창건한 유명한 절 '마곡사'가 있다.
인구 4600여명의 소규모 면으로, 험준한 산악이며 사과, 밤, 버섯등을 주로 재배하고 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atic.naver.com%2Fnew_mail%2Fimages%2Fedit_hr.gif)
공주시의 서북부에 있는 면으로 북부로 정안면, 동부로 정안면과 우성면, 남부로 우성면과
접하며 서부로 신풍면과 유구읍에 접하며 전형적인 산악지형을 보이고 있으며 사과와 버섯, 밤을 주로 재배하고 있다. 인구는 4000여명(2003년) , 면소재지는 사곡면 호계리이다.
국도로는 32번 국도가 면의 남부를 지나고 있으며 면소재지도 사곡면 남부인 호계리에
있다. 철승산(해발 410m)가 면의 서부에 있고 무성산(해발 614m)는 동부에 있는데 무성산에는 홍길동 산성이라는 전설적인 돌로 지어진 성이 있은아 확실하지는 않다. 무성산에는 헬기장이 있고 정안면, 우성면, 사곡면의 경계 중심에 있어 많은 산악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곡면에는 유구에서 정안, 조치원 방향으로 가는 604번 지방도 그리고 천안에서 -산성 -동해 -부곡 -마곡사 -호계리에 이르는 629번 지방도가 면의 중부를 지난다.
자연부락으로 부곡, 유룡, 월가, 계실, 화월, 해월, 호계, 신영, 대중 등이 있다.
교육권으로는 공주시내와 유구권이 있으며 중학교로는 1개교(사곡중학교), 고등학교는 없으며 기초교육기관은 초등학교로 2개교(호계, 마곡) 초등학교가 있다.
예로부터 정감록에 유구천 근처로 피하면(현 유구읍, 사곡면) 화를 피한다고 하여 6.25 동란 중에는 많은 사람들이 피난을 오기도 하였다. 그래서 현재 유구읍은 직물산업이 많이 발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