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솜 6기 서대전고등학교 19기 황성만입니다. 지금 현재 신입생 환영회를 마치고 7기 시현이와 12기 희선이와 PC 방에서 노닥거리고 있습니다. 백수의 설움이라고 해야 하나, 집에서 버림받은 슬픔이라고 해야 하나...하여간 이곳의 분위기는 지금 굉장히 써금써금합니다. 지금 시현이는 옆에서 이상한 소설(?)을 읽고 있고 희선이는 웹 서핑에 한창이군요. 흠~
본론을 하자면...4월 8일 오후 6시 세운성 대반점 2층에서 다솜 14기 신입생환영회가 있었습니다. 다들 오시고 싶으셨겠지만 바쁜 생활에 찌든 다솜인들의 삶을 알기에 중계올리겠습니다.
우선 약 50분 정도의 다솜인들이 모였습니다. 대다수가 지금 고등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13기, 14기 학동들이었구요. 그 외에 이번에 집행부를 맡게 된 12기 학동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에 비해 선배님 단위들의 참여가 부실했다고나 할까요? 우선 최고 기수를 살펴 보면, 3기 김귀식 선배님, 송윤종 선배님, 정경애 선배님이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높은 기수로는 가슴 아프게도 제가 그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7기에는 오랜만에 아픈 몸을 이끌고 최규식군이 화려한 컴백을 했고, 치과 의사가 될 사람이 이빨이 못생기면 안된다며 현재 철도를 달고 다니는 필호과 농장에서 일하고 있는 시현군, 어은 초등학교에서 애들하고 놀고 있는 애경양이 왔었습니다. 8기로는 다솜의 감초 연실양이 참여했고, 9기로는 군 입대를 앞두고 현재 금쪽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용덕군이 자리를 빛내 주었습니다. 10기는 명주양과 석호군이 왔었구 11기로는 승완군과 종희군이 참석하였습니다.(으음...여기서 빠진 사람은 서운해하지 마시길...제가 기억력이 휘발성이라서리...)
이러한 멤버들로 신입생 환영회를 했었습니다. 예나 다름없이 탕수육과 짜장면, 짬뽕, 볶음밥 등으로 식사를 끝마치고 신입생 환영회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14기들의 재롱을 보았습니다. 어찌나 예쁘던지 모두들 깨물어주고 싶더군요. 노래도 잘 하고, 요즘 유행하는 2행시, 3행시도 잘하고...다솜의 앞날이 환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물론, 신입생환영회 때마다 느끼긴 하지만...하여튼 재롱잔치도 끝나고 2차로 12기가 13,14기랑 커피 한잔씩 하고 뉴 스페이스에서 맥주를 한잔 했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모두들 일찍 귀가하더군요. 역시 바뀐 세상에 저는 적응을 잘 못하나 봅니다. 그 이후 남은 멤버들과 오뎅을 가뿐히 씹어주고 노래방에...(참고로 노래방의 멤버는 저와 시현이, 무성이, 희선이...) 지금은 최후의 생존자들이 PC 방에서 홀아비 냄시를 풍기며 권태로운 시선으로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습니다. 비참하지 않습니까? 어찌됐건 간단하게나마 오늘 신입생 환영회를 중계했습니다. 다음번에는 체육대회라던가 여러 행사에서 많은 선배님들과 후배님들을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하시는 일들 모두 다 잘되시길 빌구요. 항상 행복하시길...
Unidentified Living T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