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철권3이 발매된지 언 2년가까이 되는 세월이 흘렀다.그래도 철권3는 아직까지 잘나가고 있었다.많은 잡지에서 루머들이 떠돌기 시작했다.매년 시리즈를 발표하던 남코인데 이제 슬슬 발표를 할때가 되었다면서 서서히 철권4의 입소문이 커지고 있었다.그러나 뜻밖에도 남코에서 발표한것은 철권4가 아닌 여태껏 철권 시리즈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은 총 동원시킨 철권태그토너먼트였다.
비록 철권4는 아니었지만 철권3때 사라졌던 이전 캐릭터들을 철권3과 비슷한 환경에서 다시 접해볼수 있음으로 해서 역시 대 환영을 받았다.철권태그토너먼트(이하 철권태그)는 남코의 의지도 있었지만 업소 주인의 의견이나 팬들의 의견이 강하게 작용한 일종의 팬서비스 차원의 게임인 것이다.(다르게 말하면 우려먹기 라고 한다)
그리고 남코에서도 시스템12로 제작하는 마지막 철권인 만큼 온갖 정성을 쏟았다고 한다.일단 그래픽적인 면을 들수있다.비록 철권3에 비해 그다지 발전하지 못한거 같긴 하지만 그래도 밀도감(얼마나 사물이 꽉차 보이느냐를 말하는것이다)에서 확실히 다르다고 할수 있다.그리고 철권3에서 채 30%밖에 사용되지 않았던 모션캡쳐를 대폭 늘렸으며 각 캐릭터의 개성을 살리는데 온갖 힘을 쏟았다.
더군다나 이때에는 라이벌격인 버츄어파이터가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남코로써는 철권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지는데 아주 좋은 기회였을것이다.단 이때 라이벌 버츄어파이터보다는 각종 리듬액션게임이나 피시방등의 유행으로 아케이드는 거의 기울어져 가고 있을때였다.따라서 철권3만큼 큰 대중적 인기는 누리지 못했으나(예전만큼 폭발적인 반으은 찾아보기 힘들었다.단 매니아 층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누렸다.매니아와 대중의 인기를 혼동하지 말기 바란다)명실히 시리즈 중에서 최고의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기억될것이다.
<시스템>
무엇보다도 철권태그에서는 바로 태그라는 신 시스템이 도입되었다는 것이다.싸우고 있는 캐릭터는 대기해 있는 파트너로 바꾸면서 싸우는 방식인데 실제로 이 태그하나만으로도 전략에 엄청난 요인을 끼친다.
그리고 싸우고 있는 상대가 계속 당하면 대기해 있는 상대가 흥분해서 파워업되는 분노 게이지 시스템이 있고,신 낙법으로 스프링킥이 추가되었다.그리고 일부 캐릭터들은 주먹 흘리기나 반격기가 추가되었다
그리고 또하나 중요한 시스템이 있는데 바로 전캐릭터 하단흘리기이다.철권태그에서 이전까지 강하다고 불이었던 하단들은 모조리 약화 되었다.그리고 막으면 자세까지 무너지게 되었다.여기에 한술더 떠서 이젠 전캐릭터 공용 하단흘리기가 생긴것이다.일단 흘리면 어퍼나 컷킥이 들어가는등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 된다.(사실 별로 반갑지 않은 시스템이라고 한다)
철권3을 기본 바탕으로 한층더 업그레이드된 전투를 즐긴다고 보면 될것이다.
<비화>
34(언나운과 모쿠진 포함)명이라는 시리즈 최대의 대 군단을 동원시켰지만 철권2처럼 풍신류에게 선택이 치중되는 경향이 있었다.배틀을 할때에도 거의 80%풍신류를 선택하는 현상이 벌어졌고 다른 일부 캐릭터는 거의 매장되는 수준까지 벌어졌다.물론 풍신류 외에 비풍신류중에도 나름대로 상당한 고성능을 자랑하는 캐릭터(레이,부르스등)이 있었지만 실상 실전에서는 거의 10명정도로 선택이 고정되어 있는 상황이다.(누가 배틀가서 피잭을 고를수 있겠나..)
단 그래도 철권태그의 시스템상 어느 캐릭터나 수많은 연습을 거치면 고성능을 자랑할수 있기 때문에 그중에서 빛을 발한 캐릭터들이 있다.바로 화랑,백두산등인데 철권3때까지만 해도 최고 약체 캐릭터에 속하였던 화랑이지만 철권태그의 신기술의 추가와 엄청난 전략의 향상으로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아무래도 지금 가장 많이 입에 오르내리는 철권 시리즈가 바로 이 철권태그일것이다.그만큼 완성도가 상당히 높았으며 아직까지도 가장 많이 플레이하는 철권시리즈 중에 하나이다.그래서 비록 철권4가 빛을 못 발휘하고 있긴 하지만..
<플스판 이야기>
철권시리즈중 최초로 뉴머신 플스2로 이식된 게임이다.일단 그래픽적인 면에서 과연 남코란 말이 나올정도로 엄청난 향상을 하게 된다.32비트인 플스와는 차원이 다른 그래픽이었다.(남코에서는 이 작품으로 무려 4개의 그래픽 상을 받았다고 한다)특히나 오프닝에서 차가 들이박는 장면은 모션캡쳐를 하지 않고 전부 수작업한것으로 과연 남코가 얼마나 그래픽 부분에서 타 회사를 뛰어넘는 감각을 가지고 있는가를 느낄수 있게 한다.
그리고 역시 철권3의 테켄볼모드처럼 오리지널모드인 볼링 모드를 추가하였다.또한 화면을 캡쳐할수 있는모드가 있었으며 페어플레이가 아닌 1대1로 싸우는 모드가 추가되기도 하였다.그리고 철권3때 호평받았던 시어터 모드가 있었다.
플스판 신캐릭터로는 역시 언나운이 등장하였다.발매전에는 보스코노비치 박사나 곤이 등장하지 않을까 하는 소문이 퍼졌으나 역시 루머로 끝이 나고 말았다.
다만 초창기에 플스2의 하드웨어가 널라 보급되지 않아서 인지 당시 발표 판매량으론 50만장을 넘기지 못하는 수준이었다.그전시리즈인 철권2,3이 밀리언셀러를 기록한것에 비하면 훨씬더 많은 공울 들인 게임이 50만장을 넘기지 못했다는것은 참으로 실망스러운 수준이 아닌가 한다.(물론 지금은 많이 팔렸을수도 있다.하지만 당시 판매량은 이전 시리즈에 비하면 저조한 편이었다.일본에서도 딱 1주 1위를 하고는 바로 내려갔다.밀리언 샐러를 예상했던 드림캐스트의 소울캘리버가 40만장을 넘지 못하자 남코에서도 드림캐스트 개발을 포기했다고 하는 소문까지 있다)
이제 플스2가 널리 보급된 만큼 다시 철권태그의 인기도 다시한번 불타올랐으면 하는 바램이다.그리고 곧있으면 철권4도 발매 되는데 역시나 이전의 철권2나 3처럼 엄청난 붐을 일으켰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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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