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다녀왔습니다.

[TwoJob(박수신)]

석가탄신일을 맞아 전주에 다녀왔습니다.

전주에 있는 집 하나가 비었는데 집이 너무 험해서 전세가 잘 나가지 않는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하루 전에 부동산 사장님께 도배를 의뢰 하였습니다.

저는 공구함 두개를 챙기고 집사람은 청소도구를 챙겨서 출발했습니다.

세 시간 예정으로 출발 하였는데 고속도로 진입하자마자 도로가 완전 주차장입니다.

지나치게 막히면 담에 가려고 기흥휴게소에서 실시간교통현황을 조회하여 보았는데 오산까지만 막히는 것 같아 계속 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가면 갈 수록 막히는 구간도 하행선을 따라 이동, 남천안에서 국도를 타고 논산까지 갔다가 다시 고속도로를 타고 결국 6시간이나 걸렸습니다.

도착하였더니, 도배하시는 분들께서 도배를 하고 계시더구요.

한 바퀴 돌아보니 집 상태에 대하여 저 자신도 실망스러웠습니다.

집사람은 화장실 베란다 위주로 청소를 합니다.

저는 싱크대, 신발장, 베란다 수납장 손잡이, 서랍 깨진것들 수리를 하고 세입자가 버리고 간 큰 쓰레기들을 버립니다.

쓰레기를 버리다 보니 도배하시는 분의 가방도 버리고 커피포트도 버렸습니다.

가방은 찾아다 드렸는데 커피포트는 못찾았습니다. 너무 늦게 도배하시는 분들 소유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도배 끝나는 모습을 못보고 나왔지만, 집안을 치우니 한 결 좋아 보입니다.

누군지 모르겟지만 세입자도 한결 상쾌한 기분으로 입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을 마무리하고 전주 한옥마을을 돌아 보았습니다. 전동성당과 치명자산 성지도 가 보았습니다.

저는 하루 자고 토요일 아침에 돌아오려 했는데, 집사람은 밤에 돌아가자고 해서 그러기로 했습니다.

역전 앞에가서 새싹 막회와 소주를 한잔하고 찜질방에 들어가 샤워를 하고 좀 쉬다가 밤길을 타고 올라 왔습니다.

새싹 막회 정말 푸짐해서 배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돌아 오는데는 두시간 반 정도 소요 되었습니다.

다음날 부동산 사장님으로부터 도배 잘 마무리 되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사장님 정말 고맙습니다.

월세 놓을 것도 아닌데 도배까지 해 준다고 투덜거리면서도 잘 따라 나서주는 집사람에게도 고맙습니다.

이제는 전세가 빨리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한옥마을 주위에 있는 전동성당에서 전주방문 기념사진 한장

[준프로]

아름다운 모습입니다..경건하기까지 합니다..

[TwoJob(박수신)]

쑥스럽습니다. 작은 물건 몇 개 가지고 있어 큰 돈은 안되지만, 수리하고 청소를 하고 좀 싸게 내놓으면 세가 좀 더 빨리 나가는 것 같습니다. 도배해주면 장판까지 해 달라고 하고 부가로 이것저것 요구하시는 분들이 있어 난감할 때도 있습니다만, 세입자들이 기쁘게 입주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즐겁습니다. 여기 저기 다니며 집 관리하고 주변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그냥 소소한 생활의 기쁨을 나누고 싶어 글을 올렸습니다. 좋게 보아 주시다니 더욱 힘이 납니다.

[정병대freeman]

교우이신 것 같네요...

[TwoJob(박수신)]

네 미카엘 입니다.

[정병대freeman]

반갑습니다. 전 안젤로입니다.

[현주]

참 좋아 보이시네요. 두분이 함께 찍은 모습도 올려주세요^^

[TwoJob(박수신)]

서로 찍어주기만 해서리 ㅡㅡ;;; 담에 기회 있으면 주변에 부탁해서 함께 찍도록 하겠습니다. ^___^

[왕대박]

대단하십니다.직장도 있으신분이 ...그 열정 반만 이라도 본받고 시포요~~

[주연부동산(태양&주연)]

전주에 오셨는데 아쉽네요 담에 오시면 꼭 저를 찾아주십쇼. 전주막걸리 한잔 대접하겠습니다

[노인장]

김태양씨 막걸리 얻어 먹으려면 나도 서울로 이사 갔다가 와야겠다.^^

[TwoJob(박수신)]

그렇지 않아도 전주 막걸리 마을 찾아가려고 버스터미널 근처에서 전주 관광지도도 얻었는데, 막걸리 마을은 들르지 못하여 아쉬웠습니다. 작년에 갔을 때에는 송광사 앞에 벛꽃도 보고 순두부와 생두부를 먹었는데 벛나무가 다른 동네에서 보던 벛나무와는 격이 다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좋은 기억들 입니다.

[주연부동산(태양&주연)]

교수님은 언제든 콜이죠 무슨 이사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