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탱고 이야기 시즌 5 시작!
12월 29일 북경을 하루 거쳐 독일로 들어가는 일정,
뉴스로 북경에 최악의 스모그가 기다리고 있다고 들으니
이번여행도 험난할 듯 ;;;;;;
![](https://t1.daumcdn.net/cfile/cafe/2343453556875A9707)
메르스 때도 써보지 않는 방진 마스크를 출발 전날 여러개 사두고,
북경 공항에 내리자 마자, 옆 비행기가 안 보일 정도로
뿌연 안개에 질리며,공항 철도로 갈아타는 즉시 마스크부터 착용해 본다.
스모그가 심한 건 현지인들도 아는지, 지나가는 사람 다섯명 중 한명은
마스크를 착용해서 나 혼자 유난히 법썩을 떠는 건 아니라 스스로 위안하고 ㅎㅎ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뱅기들이 밀려,
연착을 한데다, 짐을 풀고, 새벽부터 공항에 간다고 설친 여독을 풀기 위해
목욕부터 하고 보니, 저녁 5시가 넘어
원래 부터 갈려고 했던 이화원이나, 원명원 구경은 포기하고,
쇼핑거리가 길고 야경이 좋다는 싼리툰 과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8BB3456875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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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43D09355687592C09)
번호판 달지도 않고 벌건 대낮을 지나가는 고급승용차도 본다. ㅎㅎ
자세히 보니, 창문에 번호판 종이로 인쇄해서 붙히기는 함 ㅎㅎ
사회적인 통제가 의외로 많아
사회는 개방되어 있지만, 생활의 금지되어 있는 것들을
사람들이 짜증부리는형태로 푼다는 기분.
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기에
이런 사람들과 자주 접하고 화합을 이끌어내려면
엄청난 대인배적 성격이 필요하고
그런 인물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중국에서 알리바바 나 샤오미 같은
한국에서 보다 더 큰 기업과 사업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일 수도 ..
그렇게 부대끼며 더 큰 관용을 배운다
거리마다 느껴지는 수준차도 상당히 커서 ,
한국에는 없는 거대한 빌딩숲과 장식, 쇼핑몰 거리도 많지만,
40년전 에나 볼 수 있는 허름한 거리들도 많다.
한국에서는 그래도 경차나 소형차들도 길거리에 다니지만,
여기는 하나같이 좋은 외제차에다 중형급이상의 차만 다닌다.
하지만, 아직도 800원 정도밖에 안하는 지하철 요금이나,
3륜인 오토바이 택시도 있어서 일반 서민들의 발노릇을 한다.
예전 서울에서
보다 요금이 싼 경차 택시를 도입할려고 했지만,
기사들이 너무 장거리 운전하기 힘들다고 안할려고하는 한국과는 달리
이런 매연에 저런 승차감으로 이렇게 위험하게 무법천지 도로를 주행하는
오토바이택시와 고급 외제차가 공존하는 중국
중국이나 예전 우크라이나 공산권 국가 였던 우크라이나 같은 국가의
항공사 비행기를 타보면
휴대폰을 못쓰게 철저히 감시한다.
통제라는 것.
인간을 아직 교육시키고 변화시킬 수 있는 개조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각.
그에 반항하는 중국인들의 내면은 자연스레
돈에 대한 집착과 상상을 초월하는 허세로 나오지 않을지.
한국사람들이 많은 비행기를 타면
민망한 일이 뭔가 하면,
워낙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의 서비스 정책이 그런 탓도 있겠지만,
그냥 몸도 풀겸 , 뒤 서비스 자리에 가서 갖다 먹으면 되는 음료수를
스튜어디스 한테 물 한잔이라도 여러번 꼬박꼬박 시켜 먹는 한국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앞에 앉은 한국인 부부가 여러번 승무원 호출하고,
그것도 받을 때
승무원이 무릎 굽히고 허리 숙여야 건네도록
팔걸이에 손 걸치며 와인잔에 손 살짝 건드리는 식으로 받는 모습에서
한국사회의 갑을 관계를 엿보기도 한다.
조금이라도 우열관계를 누리려는 습관.
한국에서는
정치적으로나 법적으로는 평등하지만,
일상에서 과거 신분사회의 관습이 묻어나온다.
엘리베이터 탈때나 지하철에서 내릴 때
한국에선 조폭같은 3명이 먼저 탈려고 하면
깨갱하고 다 탄후 내리거나 젤 약하게 보이는 사람틈을 파고 들어야 한다;;;;
나이 많은 어르신들도 먼저 탈려고 하셔서, 항상 양보해야 하고....
한국사람들은 정부가 강제하지 않지만,
기타 노동이나 단체의 지위, 나이 등과 같은
서열 중심 으로 가치를 스스로 매길려는 사고가 있달까.
비행기 좌석배정도 그냥 배정하는 데로가 아니라,
앞에 다리 뻗을 수 있는 비상구 탈출 자리를
이미 편한자리 로 예약하여 배치 받아 오는 한국인들
상대적인 유리함을 누리려는 이기주의밖에는 없다할까.
문화대혁명을 거치며 정치적인 평등을 일상에서도 각인시킨
중국에서
신분과 계층이라는 자연적인 법칙은 항상 돈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질 듯.
평등한 의식이 자리 잡아
남방입고 슬리퍼 끌며 세차 안하지만 고급차 타고 다니는 중국인들
한번 허세로 차는 좋은거 사지만, 관리할 정도로 철저히 일상화는 안되었달까.
인간 사회에 규율이 없을수 없기에
신분이라는 차이와 서열을 만들려는 문화
쥐 3마리를 유리 상자에 넣고,
물을 헤엄쳐야만 음식을 가져와야만 하는 식으로 장치를 만들어두니,
쥐들도 서열이 있어 한마리는 항상 놀고, 심부름 하는 쥐는 따로 있다 한다.
다시 새로운 쥐를 넣어주고, 왕노릇하는 쥐를 빼면,
심부름 하던 쥐가 자기 고생한 건 잊고,
자기가 왕노릇 하며 새로들어온 쥐를 다시 자기가 하던 헤엄쳐 음식물어오는 노예노릇을 시킨다고...
그만큼 자연적인 신분서열을 어쩔 수가 없다지만,
사회의 규율이 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이루어진다면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온정주의로 이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2월에 들른 Ater 밀롱가를 택시 타고 타니며 헤매어 봤으나
이전을 했는지, 이제는 정기적인 화요 밀롱가가 없는 건지
탱고는 추지 못했다.
다음날 숙소 부근에 있던 789 예술가 거리를 찾아간다.
과거 군수공장이었던 거리에서
망한 가게들에서
쓰레기들이나 폐품들을 모아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예술활동과 갤러리,
각종 카페들이 늘어서 있다.
음주가무는 한국사람들이 더 잘하지만, ㅋ
중국사람들의 색감, 미술은 못 따라간다 한다.
이렇게 조용히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한
중국인들의 삶의 태도가 미술에서 나오는 것일지도...
일단 규율에 맞게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끊임없이 일탈을 꿈꾸는 중국인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들어가는 비행기 안에서
내면부터 규율이 박혀있어
빈자리가 그아무리 많아도
자기자리를 지키며 쪼그리며 앉아가는 거대한 덩치의 독일인 ㅎ
비어있는 비행기 좌석안에서
이리저리 빈자리 찾아 편하게 올려고 하는 나는 한국인.
독일에 가기 며칠 전부터
엘리베이터 타면 항상 내리는사람에게 양보하고 문잡아주면 인사하는
독일에서의 습관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법과 도덕적 규율을 가르치는 독일인
비상식적인 공산당원리나 마오의 허세가 들어간 도덕원칙을 가르치는 중국
가정 중심의 소위 패거리 적인 생활교육을 중시하는 한국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한 비행기 안에 모여있다.
첫댓글 재밌네.... 역시~~^^
인문학자 아톰이 쓰는 글이라 시각이 다양하고 맛깔스럽네요
크....패거리적인 생활교육 와닿는 부분이 많아 다시올려 두번읽었네요 사람은 통제당할수록 그짜증을 어떻게든풀어요 문화적 예술적차이를 이해하는데 많은도움을 주는 글이기도 하네요^^ 잘읽었어요 좋은여행되세요 글은 또 연재되나요?ㅎㅎ
아직 전편 다 못읽었는데..ㅎㅎ
잼있고 계심?
ㅎㅎ잼나게 놀다오삼
핸드폰 때문에 눈 나빠 졌는데
요놈 탱고 이야기도 한몫 하려 하네 그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