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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달타의 죽음 (제16강) - 도올 |
제 16강 : 싯달타의 죽음
지난 시간에 부처님의 깨닳음의 핵심이 연기다. 연기의 궁극에는 무아론이라는게 있다. 연기론에서 소위 쉽게 말한 것을, 고집멸도 사성제라고 했죠. 연기론 - 순관, 역관 - 사성제 - 팔정도 - 삼학 결론적으로 말하면, 형이상학의 거부와 관련이 있다. 형이상학 모든게 말장난이다. 그래서 모두 거부하고 살았어요. 불교는 형이상학을 거부한다. 형이상학은 결국 말장난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형이상학의 무의미성이 드러난 20세기에나 와서 불교는 이해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 양반이 평생 논쟁에 휘말리자 않을 것을 호소했어요 비록 진리라 하더라도 그것을 논쟁의 입장으로 삼을 때, 그 진리는 집착에 의해 더럽혀진다.
싯달타는 논쟁의 무익함에 대하여 이성적인 자제력을 호소했다. 그래서 그것은 싯달타 자신은 항상 그런 것에 대해서는 침묵한다. 그래서 초기 원시불교는 형이상학적인 것에 대해서, 논쟁을 하지 않기에, 상당히 소박합니다. 우주가 어떻다. 시간과 공간이 끝이없고. 종말이 있다. 그거 얘기해서 뭐하느냐? 종말, 다 같이 되질 텐데. 공룡이 죽을 때 다 같이 죽었는데, 그게 행복한거여. 우주의 종말은 우주의 열반이다. 그것은 살아있는 우리에게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빨리 천당갈 거 쌓아라. 종말론을 팔아먹는 모든 종교는 사기다. 그것은 연기론에 위배된다. 종말이 올지 않올지 모르는 것을 가지고, 종말이 올 텐데, 빨리 대비해서 대피핟. 그게 연기론이 아네요. 연기론으로 들어가면 문제가 다 풀려요. 종교고, 문학이고사상이고. 불교로 들어가면 사람이 상당히 깊은 사색의 늪으로 들어가게 되요. 빠지면 안되지만, 그것에서 제가 발견하는 것은, 불교는 상식을 가르친다. - 상식에 위배되는 불교는 불교가 아니다.
우리는 사이비불교에 기만당해서는 아니된다. 그거를 나는 국민에게 깨우치고 싶은 거에요. 난 불교 강의 아니래도 좋아요. 정말 국민에게 필요하고, 인간들이 날뛰면서, 언어로 만들어놓은 망집 속에서 사느냐? 그걸 깨는게 연기. 여러분들이 충분히 검토해서 보실려면, 오늘날까지 이야기한 것은, 초기불교의 연기론에 대한 나의 강의는 나의 최근 저서 "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 3권 중 제 1권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읽어라고. 강의만 들으면 안된단 말이야. 저술을 읽는 것과 강의를 듣는 것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하는 공부의 방법이다. 저서를 통해서 어떻게 풀어지나? 우리나라 사람들 TV만 그냥 보는거야. 이 TV프로 보는 사람들은 정말 귀한 분들. 미래를 걸며질 분들. 우리나라 비상식적 물결들이 들어닥쳐도, 이건 없어져선 안될 귀한 문화의 물줄기. 오늘은 그래서 마지막으로 싯달타 생애에서, 제가 앞으로는 강의를 대승으로 끌어가려고 하기 때문에, 싯달타의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35세에 통달해서 45년(전도 80세 ) 죽으셨다. 유랑. 유행경 - 싯달타의 죽음의 여로를 한역한 경전의 이름. 장아함 속에 수록. 걸식하면서, 무소유. 걸식을 하는게, 밥을 얻어먹는게 아니에요. 자기가 살려면 무엇을 소유해야 하잖아. 그래서 유행. 탁발은 단순한 걸식이 아니다. 무소유의 수행을 우히나 방편으로 선택된 유행의 길이었다. 인도를 여러분들이 보시면, 이렇게, 강이 흘러가는데, 이쪽이란 말이야. 네팔쪽으로 해서 여기서 아마 돌아가실 때가 되니까, 왕사성이라는데란 말이야. 왕사성이라는데에, 보드가야에서 1시간 가면 있어요. 왕사성에서 가는데 80세의 노구를 이끌고 왕사성에서 열반지 쿠시나가르에 이르는 죽음의 여로가 소승경전 "대반열반경"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자기 생가, 본가로 볼 수 있는 카필라성이 네팔부근에 있단 말이에요. Maha - pari -nibbana -suttanta 대 반 열반경 팔리어경전 장부 니까야 16번째 경전. 매우 감동적인사실적 문학이다. 옛날에 걸어서 가자면 엉청난 거리입니다.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신의주나 함경북도 꼭데기까지 이르는 거리. 라즈기르(왕사성) - 날란다 - 파탈리 - 간지스강을 건넘 - 코티마을 - 나디카마을 - 바이살리 올라가는 것보다 더 멀꺼야. 그런 거리라고 생각되는데, 여로에서 일어나는 이야기가 대장열반경에서 자세히 묘사하고 있어요. 그대로 묘사되요. 그래서 코티마을을 거처서 나디카마을을 거쳐 그 유명한 바이살리 바이샬리 - 릿차비 종족이 BC6세기경에 세운 인도 최초의 공화제 국가의 수도. 샤카족도 릿차비종족의 지배영역 속에 있었다.
지금도 인도국회가 열릴 때는 상징적으로 바이샬리 연못의 물을 성수로 사용한다. 공화제, 릿차비 종족들이 사는 유명한 여기로 옵니다. 와서 마지막 하안거를 해요. 하안거 - 봄에서 여름에 걸쳐 약 3개월간, 우리 계절에 보행이 어렵고 살생의 우려가 있어 일정한 곳에 머무는 교단생활. 부처님시대에는 동안거가 없었다. 동안거는 불교가 중국의 추운 지방에 전파되면서 생겨난 후대의 습속으로 경전의 근거가 없다. 동안거제도는 보다 생산적인 방식으로 개선될 수도 있는 것이다.
바이살리에 부근에서 하안거를 지내는데, 거기 유명한 이야기가 하나 나와요. 암바팔리 망고동산 - 바이샬리의 유명한 창녀, 암바팔리가 소유한 망고동산 그게 뭐냐면, 바이샬리라는 동네가 그 당시 가장 번성했던 상업도시, 부촌, 공화제의 민주적인 마지막 보루인 곳 바이샬리의 공화제도는 BC 6세기에 확립되어 마가다왕조, 굽타왕조시대에 까지 천여년 동안 그 명맥을 유자하였다. 그것은 종족사회의 민주제도였다. 동네에 유명한 유녀, 창녀가 있어.유명한데, 이 여자는 어떻게 되었냐면, 유명한 망고, 하시죠? 망고가 많은 동산에 버려졌어요. 망고동산 지기가 줏어다 길렀다고. 그런데 애가 예쁘게 자라는거에요. 천하의 일색, 미녀고, 결혼할 나이가 되고 하니까 사방에서 결혼신청. 그래서 공화제의 국회의 안건으로 올랐어요. 이 여자를 어떻게 할꺼냐? 그 당시 모든 것 의논한단 말이에요. 수천명이 좋아하고, 그러니 할 수 없다. 한 남자의 소유로 할 수 없고, 공창으로 만들어라. 여러분 이러면 상당히 이상한 것으로 여기겠지만, 여자의 신분이 낮을수록,압박받을 수록 창녀의 신분이 높아요. 부인의 사회적 지위가 낮을수록 창녀의 지위는 높다.
부인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됨에 따라 창녀는 타락하였다. 고대사회의 창녀는 신의 대행자이기도 했으며 최고의 예술인이었다. 여자가 압박을 받지않고, 그러면 창녀의 위치가 점점 낮아져, 창녀. 모든 사회적 규범을 어기고, 모든 여성의 최초의 직업은 창녀였어. 여성의 역사에 있어서 최초의 자영업자가 창녀였다. 활달하고, 새로운 줄기가 생겨난 거에요. 대단한 연구과제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암바팔리, 이상한 여자가 아니여. 사회적 지위도 높고 대접도 받는 위치. 남자랑 자기도 하고 하겠지만, 상당히 위치가 여러 남자들은 상대하면서 돈을 받을 거잖아요. 버려진 망고동산을 사버렸어. 유명한 동산이란 말이야. 여기 부처님이 오신거야. 부처님을 보니까, 감동을 받아, 제가 이제는 절대 음란한 짓을 하지 않겠고, 죽이지 않겠고, 거짓말 않고, 도둑질 않겠습니다. 부처님이 여자에게 설법을 해줬어. 여자가 제가 그 때 부처님이 상징적인 숫자겠지만, 1250명의 비구랑 다녔다고해. 부파불교, 상당히 성립된. 제가 모든 사람들 초대하고 싶습니다. 부처가 수락. 굉장히 황금마차 타고 다니는 것 있죠. 몰고가는 거에요. 그 당시 리차비 종족의 부호들이라는 것들이 싯달타가 왔다니 우리가 모시려 가야 한다. 마주쳤어요. 얼마나 세게 몰았는지. 리차비들의 것이 다 뒤집어 졌어요.
사실은 제가 부처님 모시기로 되었기에 빨리 가야 합니다. 용서하십시오. 니가 감히 부처님을 모시다니. 우리가 모셔야지. 그러면 우리가 먼저 대접할 권한을 다오. 암마팔리가, 모든 것을 다 준다해도 내가 공양할 기회를 양보할 수 없소. 바이샬리 장로들의 요청을 거절할 수 있을 만큼 창녀의 지위는 높았다. 그 사회의 민주적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그래가지고 그 여자가 계를 밟고 출가를 해요. 바이샬리 장로들은 세존께 간청을 했으나, 세존은 암바팔리와의 약속을 지켰다. 결국 암바팔리는 오계를 받았고 망고동산은 승단에 기증되었다. 거기 유명한 절이 서. 초기에 서는데. 그런 이야기들도 있고. 밸로마 마을에서 병이 나죠. 제자들 흩어져서 하안거들어가. 너희들 흩어져 살아라. 부처 아난만 데리고. 80노구잖아. 노인이 병이 나는 거야. 힘이 드는 거지.
대반열반경 기술은 리얼해요. 밸루마 마을에서 병이 났습니다. 정신차리십시오. 그 때 말해요. 자기 인생을 아는 거에요. 내가 지금은 버틴다. 귀신들도 와서, 악마들도 와서 너 왜 그리 일찍 가려느냐. 내가 도력을 빌려주려느니, 오래 살아라. 마라가 그러니까. 악마여! 나는 나의 입멸에 대해 더 이상 마음 괴로워하지 않느니라. 여래는 머지않아 열반에 들 것이니라. 지금으로부터 3개월 후, 여래는 열반에 들 것이니라. 그러시면서 이 양반이 떠나는 거에요. 제자들이 나중에 돌아오니까 하시는 말씀이 유명한 말씀을 해요. 제자들이여! 자신을 의지처로 하고, 자신에게 귀의할 것이며, 타인을 귀의처로 하지 말라. 또 진리를 의지처로 하고, 진리에 귀의할 것이며, 다른 것에 귀의하지 말라. 대장열반경 2장 26절 얼마나 귀한 말씀. 자신이 의지처, 귀의할 것. 타인을 귀의처로 삼지 말라. 초창기의 당부. 그리고 진리를 의지처로 다른 것에 귀의하지 말라. 자신과 진리에한 귀의하라. 부처님 말씀의 핵심. 대반열반경의. 이 양반 오시는 거에요. 떠나요.
파바마을 = 파질나가르 여기에서 대장장이 춘다가 공양하다라고 되어 있어요. 그게 음식을 누가, 여기 대장장이 춘다, 숫타니파타에도 나옵니다. 금속세공장이라고. 춘다 - 대장장이 아들 대반열반경, 금속세공인 -숫타니파타- 상당히 재력도 있고, 기술자였겠지. 인도에는 금속 세공이 발달한, 치밀하고. 그런 사람이였던 모양인데, 부처님께 음식을 바쳤는데, 수끄라하 맛따빠 1.상한 돼지고기 음식? 2.버섯음식? 보통은 상한 돼지고기 음식으로, 옛날 초기 불교 교단에 고기먹지 말라는 계율이 없었다는 거지. 상한 고기를 먹어서 지독하게 설사. 그러니까 80노인이 하니까, 가뜩이나 아팠었잖아요. 이 파바마을에 왔는데, 파질라(?카필라) 멀지 않아요. 카필라 성으로 가는 길목. 춘다가 준 걸 먹고 그러니까 이 양반이 리얼해요. 대반열반경. 변소간에 갔다왔겠지. 춘다여! 이 남은 수끄라하 맛따빠는 구덩이를 파 그곳에 모두 묻어두어라. 춘다여! 이 세상에 이것을 먹더라도 완전하게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은 악마와 범천, 신들과 인간들, 사문과 바라문을 포함하더라도 여래 이외에는 없기 때문이니라. 나 이외에는 신들 이외에도 이걸 소화할 수 없다.
얼마나 괴로웠으면, 이렇게. 이렇게 괴로움을 표현하는게 이래요. 그러면서 점점점점 쇠잔해져서, 아난이고 울 것 아니겠어요. 그러니 춘다에게, 귀하게 한 건 알지만, 원망들 것 아니겠어요. 이끌어주셔야 하는데, 니가 상한 고기해서 이럴 수 있느냐? 그러니 이 양반 돌아가시면서도, 눈치를 챈거죠. 그러시면서 유명한 말씀을 또 하나 하시지오. 많은 사람들이 떠난 후에 내가 춘다 때문에 입멸했다고 그를 질책할지 모른다.그러나 너희는 춘다를 위로하여라 음식의 시여란 무엇인가? 하나는 그것을 먹고 여래가 위없이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될 때이고 또 하나는 그것을 먹고 여래가 남김없는 완전한 열반에 들 때이니라. 이러한 두 가지 음식을 시여한 공덕은 모두 동등하여 서로 우열이 없는데, 다른 음식의 시여와 비교한다면 훨씬 큰 이익과 복덕을 가져오느니라. 자신이 그 때 깨닳음을 얻기 전, 수자타에게 기력을 회복하는 음식을 받아 잡수었잖아요.
그것을 통해 깨닳음을 얻었고, 열반에 드니까, 춘다의 음식 공양처럼 큰 공양이 없다. 떠날 때도 걱정이 되서, 인간적인 모습이 나타나잖아요. 춘다가 자기에게 그렇게 했는데, 춘다의 공양은 위대한 자이다. 그는 왕후장상보다 귀하게 될 터인, 하시며 떠납니다. 카필라성. 몸이 완전 갈비가 되었겠지. 가다가 쿠시나가르라는 강에 갔어요. 가 봤는데, 사진을 근사하게 찍어났지만, 지금 형편이 없이 말라놨어요. 강에 가서, 눈물이 나와요. 실제로 강변에, 싯달타가 강변에 온거라. 와가지고 몸이 더이상 지탱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가는 거야. 아난보고 시종드는 사람이잖아요. 내가 더 이상 견딜 수 없다. 침상을 준비해라. 나무 베개를 놓고, 그 강변에 누웠습니다. 80노인네가, 열반 모습은 전혀 이상한게 없어요. 사라쌍수 사라쌍수 - 사라나무 두 그루 사이에 아난은 머리가 북쪽으로 향하도록 죽음의 침상을 차렸다. 사라쌍수가 활짝 펴요. 거기서 꽃을 피어서 꽃잎이 이때 한 쌍의 사라나무는 아직 꽃필 때도 아닌데 갑작스럽게 온통 꽃을 피웠다. 꽃잎이 여래의 전신에 한 잎 한 잎 흩날리며 공양드렸다.
그 광경. 멋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해요. 허공에는 천상에서만 피는 만다라바꽃이 한들한들 흩날리며 여래께 공양했다. 게다가 천상의 악기가 허공에 울려 퍼지고, 음악이 울리면서 여래께 공양하였다. 음악이 들려오고, 제신들이 마지막 돌아가시는 모습을 보고서, 공양을 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히라나 강이 있는데, 누워있고, 꽃잎이 떨어지는 모습이 아름다운 정말 아름답게, 나무조차도 싯달타의 마지막 죽음을 서러워해서, 나무의 신들이 공양을 해서, 천상에서 꽃잎이 떨어지면서, 하신 설법이 이거에요.
아난다여! 절대 하늘에서 꽃잎이 떨어지는 이런 잎이 나이 여래를 경애하는 일이 아니다. 아난다여! 비구와 비구니, 우바새과 우바이 아들은 반드시 진리를 몸에 지니고 진리에 따라 진리에 바르게 이르고, 진리에 따라 행동할 때만이 여래를 깊게 경애하는 것이 되느니라! 이게, 얼마나 치열하냐는 거야. 싯달타가 생각해 보세요. 경전같으면, 불교 초기경전의 위대성이 뭐냐면, 한 인간이 죽어가는데서, 나무가 서러워하는 것까지, 음악까지 이러면 역시, 모든 천지까지도 서러워하면서 그럴 것 같은데, 역시 하면서, 싯달타의 죽음의 장면은 한 인간의 치열한 이성의 승리다! 벗꽃이 떨어지고 이런 것이 여래를 공양하는 것이 아니다고.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반드시 진리를 따르고, 행동할 때만이 여래를 기쁘게 하는 것이다. 진리가 있다. 이 다르마에 따라 행동할 때만이 여래를 죽음의 의미를 새기는 것이고, 그 이상 의미는 없다. 무서운 이야기죠.
대반열반경의 이야기에요. 죽었다가 사후에 돌아온다. 이런 이야기 전혀 없고, 아난다가, 이렇게 돌아가시면 어떻합니까? 우리 길을 헤메지 않게. 그러니까 하시는 말씀이 냉혹한 말씀. 아난다여! 나의 죽음을 한탄하거나 슬퍼하지 말라. 아난다여! 내가 항상 말하지 않았더냐? 아무리 사랑하고 마음에 맞는 사람일지라도, 마침내는 달라지는 상태, 별리할 수밖에 없는 상태가 찾아오는 거라고,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반드시 죽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어찌 피할 수 있겠느냐. 아난다여! 태어나고 만들어지고 무너지는 것, 그 무너져 가는 것에 대하여 아무리 무너지지 말라고 만류해도, 그것은 순리에 맞지 않는 것이다. 이런 말씀이 결국은 인간의 죽음이라고 하는 것은 어차피 찾아오게 마련이고 슬퍼하지 말라. 이런 소박. 너무도 인간적인 모습이 그려지고 있는게 대반열반경. 신화적 이야기가 없어요. 하시는 말씀이, 거기서 그대로 돌아가시는 거에요. 마지막으로 돌아가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이거죠.
그럼 비구들이여! 이제 마지막으로 너희들에게 고하노라! 만들어진 것은 모두 변해가는 법이니라. 게으름 피우지 말라. 나는 오직 게으르지 않음으로써만 홀로 바른 깨달음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이다. 방일치 말고 정진하여라. 이것이 여래께서 이 세상에 남기신 최후의 말씀이었다. 그러니까, 초기경전의 위대성은 싯달타의 죽음에 대해서 이렇게 소박하게 끝내고 있는 것입니다. 한 인간의 죽음에 대한 묘사가 소박하게 끝내고 있는 것이고, 마지막 부처님 말씀을 가지고도, 원래 부처의 정신은 수라고요. 끝임없이 진리를 향해서, 오로지 자신을 귀의처로 삼고, 진리만에 귀의해서, 뭐 불법 삼보에 귀의하라 이런 말도 안했단 말이야.
불,법,승 - 삼보에의 귀의도 나중에 종단의 조직을 위하여 성립한 매우 부차적인 이론이었다. 후에, 부파불교 시대에 만들어 놓은 것. 부처는 자신을 귀처로 삼으라는 말 밖에 안했잖아요. 죽음을 슬퍼하는 자들에게 나는 연기로 간다. 45년동안 연기를 깨닳고 사시고, 돌아가실 때도, 나는 수명이 다했으니 이대로 가는 것이다. 너희는 딴 생각말로 열심히 정진해라. 이게 싯달타가 이 땅에 남기신 최후의 말. 이 이상 위대한 종교는 없다고 생각해요.
여기서 문제가 복잡해 지는데, 제가 소승과 대승과의 문제를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중요한 문제는 싯달타의 장래에 대한 문제에요. 장래에 과정이 대반열반경에 나와 있습니다. 입멸하신 후에, 싯달타가 장래 절차까지 전부 소상하게 부탁하신 후에 돌아가십니다. 화장하고, 이런 것까지 다 부탁하고 돌아가시는데, 문제는 여기 그렇게 하거든요. 돌아가시기 직전인데, 아난다가 그래도, 싯달타 스승님의 향기를 뭔가 느낄 수 있는 그 무엇인가를 우리가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대반열반이니까, 허공으로 사라져서 되겠냐? 우리들이 부처님을 기억할만한 뭔가를 남겨두셔야 되지 않겟습니까? 그러니까, 아난다여! 슬퍼할 것이 없느니라. 나의 사후에도 신앙심이 두터운 양가의 자제들은 다음과 같이 여래를기념할 만한 네 곳을 보면서, 여래를 생각하고 세상을 무상하게 여기면서 종교심을 일으킬 수 있으리라.
그것은 어떤 장소이었겠는가? 아난다여! 여래의 탄생지에서, 여래께서 정각을 얻은 땅에서, 여래의 최초의 설법지에서, 그리고 여래의 입멸지에서. 신앙심이 돈독한 양가의 아들들은 이곳을 보면서 여래를 생각하고 세상의 무상하게 여기면서 깊은 종교심을 일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되어 있는데, 그렇게 해가지고 부처님 자신이, 대반열반경에 돌아가시면서 그냥 완전히 열반으로 없어져 버리면 어떻합니까? 하니까, 내가 남길 것이 있다. 싯달타의 태어난 곳. 룸비니. 내가 깨닳은 곳. 보드가니죠. 내가 최초로 설법한 곳. 사르나트. 사슴이 많은 곳. 그다음, 쿠시나갸르. 이 네 곳을 기념하게 될 것이다. 해서 이 네 군대를 사성지라고 그런단 말이에요.
대한 것을 말해 놓았다고. 그 네 곳에 무덤을 세워요. 부처님의 무덤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스투파라고 해요. 스투파 = 인도말로 무덤의 뜻. 옛날에 무덤은 화장을 했단 말이에요. 우리가 많은 사람들이, 매장과 화장을 이야기할 적에, 많은 사람들이 화장은 조금 나쁜 거고, 매장이 좋은거라고 생각하잖아요. 화장은 벽지에 들어가서 보일러 관에 들어갔다가 나오니까, 화장은 시시한 것 같고, 매장은 굉장히 고귀한 것 같잖아요. 영혼이 남는다 생각하는데, 이게 잘못된 생각이란 말이에요. 옛날부터 매장이라는 건 천민들의 것이였어요. 화장은 귀인들에게만 허용된 것. 화장을 했다고 뼈를 사그리 태워서 사리를 건지는줄 아는데, 옛날에 화장이라고 하는 것은 간단히 말해서, 장작을 놓고 살만 태워요. 뼈까지 않태워요. 살이 타들어가면, 불을 꺼요. 전장터에서 화장이라는 것은 전쟁에서 용감하게 죽은 자의 전사 기념하기 위해, 상징적으로 화장. 거기서 뼈다기만 건져서 다시 가져가서 장례를 치뤄요. 화장이라는 것은, 뼈다귀만을 건진다는 것이고, 봉분은 똑같이 만들어요.
봉분이라는 것, 화장. 옛날 오히려 매장을 더럽게. 구더기 파먹고 하잖아요. 부패시키는 것이 목적. 화장이 훨씬 깨끗하고 좋은 방법이였단 말이에요. 매장이나 화장이나 싯니의 동일한 무기질화과정이다. 그러나 화장이 매장보다 훨씬 더 고귀하고 깨끗한 방법이었다. 봉분을 만드는데, 항아리로 묻고, 쌓는단 말이에요. 흙으로 만드는게 아니라, 벽돌로, 무덤과 매장무덤 큰 차이가 있어. 뭔 차이? 매장의 경우 묘가 하나가 있을 수밖에 없지. 화장은, 뼈다기 뽀아서 하니까, 수백개를 만들 수 있는 것. 지금과 같은 사리의 개념이 아님. 뼈를 나누어서, 그 뼈를 나누어서 만든 무덤을 수트빠라고 해. 수트빠라는 것이 여기 뭐냐면, 이게 스투파 -솔탑파(음역) 솔탑파라고 중국에서 음역했어요. 했는데, 사람들 귀찮으니까, 탑파라고 하다가 파도 빼서 탑이라고 해요.
탑이라는 건 중국 글자가 아니고, 없는 글자인데, 스푸파라는 라는 말이 들어와서 만들어진 거에요. 요즘 커피 말이 안되니까, 카훼이라고 만들었어요. 마찮가지로, 스튜파를 표현하기 위해 만든 문자. 표현한 거라니까. 원래 무덤이 스튜파이고 탑인데, 요즘 우리들은 탑을 무덤이라고 생각안하고 있다고. 조형물로 생각. 큰 문제다 이거야. 우리 한국인들의 탑의 이해는 무덤을 가리키지 않는다. 이 탑의 의미의 변천이 불교미술사의 중요한 과제상황이며 불교사상사의 핵심적 과제다. 이 탑이라는게 다른 모습을 변해갔는가를 알아야 되요. 여기 아주 복잡한 불교사가 있어요. 우리는 그냥 탑하면 부처님 무덤 생각해본 적이 없잖아요. 탑의 의미의 변천이 곧 소승과 대승의 문제를 풀어가는 비결의 열쇠다. 대승과 소승의 문제, 얽혀져 있거든요. 이 수수께기같은 문제를 다음시간에 불교, 대승학 들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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