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주례사들은 한 사람이 한꺼번에 한 주례사가 아니고,
한 항목씩을 말한 것을 여러 해를 두고 메모한 것을 발취 하였음.
-남녀가 서로 30%를 주고 70%를 덕보자는 것이 문제이다.
70%를 바라고 결혼을 했는데 30%만 받았으니 손해봤다 속았구나 하면서
후회하는 심보를 버려야 한다.즉 판단력의 부족이다.
그래서 결혼하는 사람은 판단력이 부족한 사람들이고.
이혼하는 사람은 둘 중에 인내력 부족한 사람들이고 ,
이혼후에 다시 재혼하는 사람들은 그 옛날을 잊어버려 다시 하는 것으로
기억력 부족한 사람들이 하는 짓이다.
뭔가 부족한 사람들이 결혼한다고 독신주의자들이 항변한다. (동국대 유명 교수의 주례에서)
-부부간에 늘 반복적으로 해야 할 말들은
사랑해요/고마워요/잘했어요/당신밖에 없어요/도와 드릴께요/
잘 될거예요/믿음직 스러워요/당신 곁에는 항상 제가 있을께요/
어려울 때 말씀 하세요/이해 하세요/그 사람 몰라서 그래요/
속상하지 말아요/제가 당신 맘 알아요/
해서는 안될말
잘 해봐라/난 모르겠다/늬가 뭘 알아/ 그건 안된다/ 난 바쁘다/여자(남자)는 다 그래
잘 되는 데 뭘 바꿔/ 이정도면 잘 하는 거다/ 해봐라/ 이제 그만두자
다음에 보자/네 부모는 네가 내 부모 는 내가 알아서 해라/ (어느 한글한자 주례사중)
-"바다에 나갈 때는 한번 기도하고/ 전쟁터에 나갈 대는 두번 기도/
예식장에 들어 갈 대는 세번 기도 하라"는 말 인용 (숭전대 명예교수 안병욱 교수)
-10대:멋모르고 살고 20대:아기자기 하게 살고 30대: 눈코 뜰 새 없이 살고
40대:서로 못버려 살고 50대:서로 가엽서서 살고 60대:서로 고마워서 살고
60대:등 긁어주는 맛에 산다 . (MBC 모 성우실장 주례에서)
-부부의 인연은 매우 큰 인연이다
인연이란 옷깃(겉옷)을 스치면 인연/옷속(속옷)을 스치면 인연이 연인으로 변한다.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이 짝지어 준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 지니라."-마태 19:6
사랑은 온유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 ,그중에 제일은 사랑~~~
불교에서는 "전생에 인연이 깊어 그 업보를 다 치루지 못해 이생에서 얽혀지는 신의
섭리이다" 500겁/옷깃스치기 1000겁/같은 나라에 출생 7000겁/부부인연
8000겁/부모 만남 인연 9000겁/형제로 태여날 인연10000겁등....
(표현 방식은매번 달라도 가장 많이 반복적 주례사로 사용하고 있었음)
-"인생은 느낀많큼 / 사랑은 표현 만큼"
사랑은 들고 있으면 팔이 아프고 내려 놓으면 마음이 아프다.
현대는 표현시대이다,서로 이해와 순종과 믿음으로 잘 살아가라.
( 모대학 명예총장 주례)
-결혼생활은 완성된 건물처럼 매일 매일 보이지 않는 실금(균열)이 가고 있다.
그 금을 매일 매일 메꾸고 ,손보지 않으면 나중엔 너무 벌어져 건물을 다시 지어야 한다.
순간 순간을 사랑의 접착제로 그 금을 메우며 살라.
(당진 모군수 주례에서)
-사랑하는 것이 용기라면 / 사랑받는 것은 능력이다.
생활은 검소하게/생각은 고상하게/언제나 처음처럼
부드러운 얼굴/아름다운 마음/너그러운 생각
넓은 마음/옳은 생각/바른 행동 (김동길 교수)
-신뢰가 최상의 인연이다.결혼후 이혼이 많은 세상이다.
이혼사유가 대부분 성격차이와 오해와 인생관이라고 하는데
다 핑게에 불과 하다. 단 한 가지는 그 모든 걸 감당하리 만큼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흙처럼 진실하게/꽃처럼 아름답게/벌처럼 성실하게
볼 때는 밝은 것을/들을 때는 총명한 것을/말할 때는 참되게
세상을 밝게 살고/마음을 넓게 가지며/희망을 크게 품자
( 해사의 제독 주례중) -끝_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69/11_cafe_2008_03_21_11_08_47e318aa412c3)
-결혼 생활은 어쩌면 비내리는 길을 가듯 반반한 길만이 있지 않고
진흙길을 같이 가는 것이다.그래서 인생의 최후에는 후회하는 세 가지가
그 때 베풀어 줄 껄/ 그 때 참을 껄 / 그 때 행복하게 살 껄 (껄껄껄)
하지 않게 노력 해야 한다. 대전 두루쇠가 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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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례 사
지금 여러분이 축복해 주시는 가운데 신랑 ○○○ 군과 신부 ○○○ 양은 평생 내 아내로 맞이할 사람, 평생 내 남편으로 맞이할 사람에 대한 첫인사 상견례를 올리고, 두 사람이 여러분 앞에 맹세하는 말씀을 주례자가 대신 낭독하고, 평생 변치 말자는 신물을 교환함으로써 두 분의 혼인이 완전히 성립되었음을 주례자가 여러분 앞에 엄숙히 선언하는 바입니다.
여러 어른과 선배와 벗들을 모신 가운데 이제 두 분은 가장 거룩하고 가장 신중을 요하는 계약을 맺으신 것입니다. 두 분의 결혼은 가장 엄숙하고 중대하고 또한 두 분의 인생을 가장 긴밀하고 치밀하게 관련시켜 가장 깊은 영향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결혼이란 인간의 애정을 성화시키고 남녀로 하여금 공동생활을 행하여 서로 돕고 나를 온전히 남김없이 바치라고 마련해 주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자기를 희생하는 사랑이 절대로 요구되는 것입니다.
지금 두 분은 기쁨에 넘쳐 다만 행복만을 생각하고 계시겠지만, 장차는 희망과 절망, 성공과 실패, 쾌락과 고통, 기쁨과 슬픔이 반드시 섞여 일어날 것은 여기 계신 선배 여러분들의 실제 경험을 들으시면 아실 것입니다. 사실로 인간 생활에는 이런 요소가 섞여 있는 만큼 두 분께서도 이에 대비하시는 것이 현명한 일입니다. 그 유일한 방법은 모든 것을 같이 받고, 같이 견디고, 같이 참아 동고동락하는 데 있는 것입니다.
한 몸을 이룬 이상에는 불평이 있어서는 안 되며, 배우자의 기쁨이 곧 내 기쁨이요, 불행이 곧 나의 불행인 만큼 같이 즐기고 같이 참아 받아야겠습니다. 부부의 아름다움이란 바로 여기 있는 것입니다. 이 장엄한 의무의 수행이 곧 자신을 희생시키는 것입니다. 그것은 누가 강요한 것이 아니요, 두 분의 온전한 자유의 원의(願意)에서 생겼으므로 개인적인 작은 감정과 이해를 떠나 두 분의 공동생활체인 가정의 선익(善益)을 위하여 모든 것을 희생하여야 되겠습니다. 그 결과 어떤 희생이 요구되더라도 두 분은 가정을 수호하기 위하여 용감하게 만난(萬難)을 극복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희생이라는 것은 어려운 것이며 귀찮은 것입니다. 오직 사랑만이 그것을 쉽고 달가운 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이 완전하면 희생도 완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두 분이 끝까지 부부의 사랑을 정결하고 성실하게 보존한다면 이보다 더 큰 축복은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사랑으로써 오늘 두 분은 두 손과 두 마음을 합하여 나아가 도중에 낭패함이 없이, 해가 갈수록 더욱 깊고 더욱 강한 사랑으로 길러 성장시켜 나아가야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사람이 성실하고 매사에 있어서 자기 희생의 정신이 완정하면, 두 분의 장래는 보증되어 이 어지러운 세상에서도 가질 수 있는 온갖 행복을 한껏 누릴 것입니다. 그러면 또 하느님의 복이 그에 따를 것이요, 모든 선배·친지들도 갸륵한 가정을 위하여 온갖 우애를 기울일 것입니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시고, 자녀 많이 가지시고, 그 자녀는 또 나라와 인류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자녀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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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의 주례사)
주 례 사
두 분은 오늘 이 자리에서 양가 부모님과 하객 여러분들의 축복을 받으며 혼인 서약을 하고 주례자가 성혼 선언을 함으로써 이제 완전한 부부가 되었습니다. 두 분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이 두 사람을 정성껏 기르고 가르쳐서 오늘의 경사를 맞이하시는 양가 부모님께도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바쁘신 중에도 이 두 분의 결혼을 축하해 주기 위해서 이렇게 왕림해 주신 내빈 여러분께 이 예식의 집례자로서 양가의 부모님을 대신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필요한 경우 신랑 신부 소개)
신랑 신부 두 분은 모두 좋은 가문에서 태어나서, 훌륭한 가정교육을 받으며 성장했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행복하고 모범적인 결혼 생활을 해 나가리라고 믿습니다만, 오늘의 주례자로서 또 세상을 몇십 년 더 살은 인생의 선배로서 몇 마디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하고 편안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불행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 행복은 거저 굴러들어오거나 남이 갖다 주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님이 만들어 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진정한 행복은 두 분이 합심 노력해서 만들어 가야 하는 것입니다.
두 분이 이제부터 새로운 가정을 이루어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두 분의 진실하고 변함없는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숨을 쉬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공기가 있어야 하듯이, 결혼한 부부에게는 진실하고 변함없는 사랑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같은 몇 가지를 유의해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로 상대방을 어떤 존재로 인식해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중요합니다. 상대방을 이용의 대상으로 여기거나 책임져야 할 부담스러운 존재로 여기지 말고 서로 도우며 살아갈 도움의 배필로 인식해야 합니다. 남자는 남자로서의 장점과 단점이 있고, 여자는 여자로서의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두 분은 좋은 점을 서로 합치고 모자라는 점을 도와 주고 보완하며 함께 의지하고 살아가야 할 도움의 배필로 여기고 살아가야 합니다.
둘째로는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현재는 물론이고 앞으로도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현재 두 분은 상대방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이렇게 결혼을 하게 된 것입니다. 상대방의 용모를 비롯한 신체적 조건, 인간성, 가정환경, 재산 상태, 사회적 지위, 장래성 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조건들은 세월이 흐르고 나이를 점점 먹어 감에 따라 약간 달라지고 변할 수도 있습니다. 어쩌다 조금 달라지고 변하는 것이 있더라도 부부간의 진실되고 변함없는 사랑을 위해서는 평생 동안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셋째로는 부부 일치를 이루어야 합니다. 두 분이 서로 같아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어떤 일을 처리하는 우선순위, 가치관, 인생관 등이 비슷해지거나 같아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음식을 먹는 입맛까지도 같아지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의 편견과 고집을 버리고 나를 상대방에 맞추어 가며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 주위에는 겉으로는 부부이지만 정신적으로는 '결혼한 독신자'로 사는 가정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결혼한 독신자'라고 하면 말도 안 되는 소리 같지만, 어느 종교 수련 단체에서 실제로 쓰고 있는 용어입니다. 부부가 정신적인 사랑의 일치를 이루지 못한 채 한집에서 같이 동거 생활만 하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정신적인 사랑의 일치를 이루지 못하면, 외형적으로는 부부이지만 진실되고 행복한 결혼 생활은 아닙니다. 두 분은 부디 정신적인 사랑의 일치를 이루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넷째로는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완전무결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미흡한 점이 있고 때로는 실수도 합니다. 살아가는 동안 어쩌다 잘못을 저지르는 때도 있고 결함이 나타날 때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易地思之의 태도가 필요합니다. 서로 처지를 바꾸어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보면 자기의 편견을 버릴 수 있고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분은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이런 네 가지 점, 즉 상대방을 서로 돕는 도움의 배필로 인식하고, 서로를 항상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정신적인 사랑의 일치를 이루며 살아가도록 노력하고, 서로의 처지를 바꾸어 생각하는 정신으로 이해하고 용서하며 살아가면, 두 분의 진실되고 변함없는 사랑을 잘 유지해 나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너무 두 분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생활을 해서는 안 됩니다. 두 분의 오늘이 있기까지 정성껏 키우고 가르쳐 주신 양가 부모님께 효도를 잘해야 합니다. 형식적인 효도가 아니라, 마음속으로부터 부모님을 진심으로 존경하며, 그분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살아가시도록 해 드려야 합니다. 孟子(離婁章句上)에 보면 효도에는 물질적으로 잘 봉양하는 '養口體'의 孝와 뜻을 잘 받들어 봉양하는 '養志'의 孝가 있습니다. 돈과 물질로만 위해 드리는 '養口體'의 효도가 아니라, 진실한 마음으로 공경하고 위해 드리는 '養志'의 효도를 해야 합니다. 이렇게 부모님을 정성껏 위해 드리고, 또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는 가운데, 두 분의 사랑은 더욱 두터위지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부모님을 공경하고 잘 위해 드리는 마음으로 자기 형제들을 대하고 일가친척을 대하면, 형제들과도 화목하게 지낼 수 있고, 일가친척들과도 잘 지낼 수 있으며, 직장에서도 환영받고, 나아가 사회생활도 원만하게 해 나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새로운 인생길을 출발하는 두 분은 이런 점들을 유의하면서 부디 행복하고 모범적인 가정을 이루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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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의 주례사)
주 례 사
오늘 이 자리에서 양가의 어른을 모시고 하객 여러분의 축복을 받으며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두 분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동안 이 두 사람의 오늘이 있기까지 정성껏 키우고 가르쳐 주신 양가 부모님께도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바쁘신 중에도 이 두 분의 결혼을 축하해 주기 위해서 이렇게 왕림해 주신 내빈 여러분께 이 예식의 집례자로서 양가의 부모를 대신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신랑 신부 두 분은 모두 전통 있는 좋은 가문에서 태어나서, 훌륭한 가정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행복하고 모범적인 결혼 생활을 해 나가리라고 믿습니다만, 오늘의 주례자로서 또 인생의 선배로서 몇 마디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두 분이 이제부터 새로운 가정을 이루어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두 분의 진실하고 변함없는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숨을 쉬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공기가 있어야 하듯이, 결혼한 부부에게는 진실하고 변함없는 사랑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이런 사랑을 위해서는, 진심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며, 때로는 양보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성경 말씀(신약 성서 에페소서 5:22-29)에, "아내 된 사람은 주님께 순종하듯 자기 남편에게 순종하고, 남편 된 사람은 자기 아내를 제 몸같이 사랑하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남녀동등의 사회이지만, 이런 '순종'과 '사랑'의 정신도 참고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주위에는 '결혼한 독신자' 부부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결혼한 독신자'라고 하면 말도 안 되는 소리 같지만, 어느 종교 수련 단체에서 실제로 쓰고 있는 용어입니다. 부부가 정신적인 사랑의 일치를 이루지 못한 채 한집에서 같이 동거 생활만 하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정신적인 사랑의 일치를 이루지 못하면, 외형적으로는 부부이지만 진실되고 행복한 결혼 생활은 아닙니다. 두 분은 부디 정신적인 사랑의 일치를 이루어, 행복하고 모범적인 가정을 이루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그렇다고 너무 두 분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생활을 해서는 안 됩니다. 두 분의 오늘이 있기까지 정성껏 키우고 가르쳐 주신 양가 부모님께 효도를 잘해야 합니다. 형식적인 효도가 아니라, 마음 속으로부터 부모님을 진심으로 존경하며, 그분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살아 가시도록 해 드려야 합니다. 돈과 물질로만 위해 드리는 것을 '養身'의 효도라고 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공경하고 위해 드리는 것을 '養志'의 효도라고 합니다. 부모님의 생신날이나 명절 때 선물이나 용돈을 드리는 물질적인 효도, 즉 '養身'의 孝도 중요합니다만, 두 분은 가장 가까운 이웃인 부모님을 마음속으로부터 사랑하고 공경하는 '養志'의 孝를 잘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부모님을 정성껏 위해 드리고, 또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는 가운데, 두 분의 사랑은 더욱 두터위지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부모님을 공경하고 잘 위해 드리는 마음으로 자기 형제들을 대하고 일가 친척을 대하면, 형제들과도 화목하게 지낼 수 있고, 일가 친척들과도 잘 지낼 수 있으며, 직장의 선후배들로부터도 환영을 받고, 나아가 사회 생활도 원만하게 해 나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새로운 인생길을 출발하는 두 분은 이런 점들을 유의하면서 부디 행복하고 모범적인 가정을 이루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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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스님의 주레사"
오늘 두 분이 좋은 마음으로 이렇게 결혼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는데,이 마음이 십 년, 이십년, 삼십 년 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여기 앉아 계신 분들 결혼식장에서 약속한 것 다 지키고 살고 계십니까?
이렇게 지금 이 자리에서는 검은 머리가 하얀 파뿌리가 될 때까지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거나, 어떤 고난이 있더라도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서로 돕고 살겠는가 물으면,
예 하며 약속을 해놓고는 3일을 못 넘기고 3개월, 3년을 못 넘기고 남편때문에 못살겠다, 아내 때문에 못살겠다
이렇게 해서 마음으로 갈 등을 일으키고 다투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결혼하기를 원해놓고는 살면서는 아이고 괜히 결혼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안 하는 게 나았을걸,
후회하는마음을 냅니다.
그럼 안 살면 되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약속을 해놓고 안 살수도 없고 이래 어영부영하다가
애기가 생기니까 또 애기 때문에 못하고,
이렇게 하면서 나중에는 서로 원수가 되어 가지고, 아내가 남편을 아이고 웬수야 합니다.
이렇게 남편 때문에, 아내 때문에 고생 고생하다가 나이 들면서 겨우 포기하고 살만하다 싶은데,
이제 또 자식이 애를 먹입니다.
자식이 사춘기 지나면서 어긋나고 온갖 애를 먹여가지고 죽을 때까지 자식 때문에 고생하며 삽니다. 이것이 인생사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결혼할 때는 다 부러운데 한참 인생을 살다보면 여기 이 스님이 부러워, 아이고 저 스님 팔자도 좋다
이렇게 됩니다.
이것이 거꾸로 된 것 아닙니까?
스님이 되는 것이 좋으면 처음부터 되지
왜 결혼해 살면서 스님을 부러워합니까?
이렇게 인생이 괴로움 속에 돌고 도는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 제가 그 이유를 말할 테니 두 분은 여기 앉아 있는 사람(하객들)처럼 살지 마시기 바랍니다.
서로 이렇게 좋아서 결혼하는데 이 결혼할 때 마음이 어떠냐,
선도 많이보고 사귀기도 하면서 남자는 여자를,여자는 남자를 이것 저것
따져보는데,그 따져보는 그 근본 심보는 덕보자고 하는것 입니다.
저 사람이 돈은 얼마나 있나, 학벌은 어떻나, 지위는 어떻나,
성질은 어떻나, 건강은 어떻나, 이렇게 다 따져 가지고 이리저리 고르는
이유는 덕 좀 볼까 하는 마음입니다.
손해볼 마음이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그래서 덕볼 수 있는 것을 고르고 고릅니다. 이렇게 골랐다는 것은
덕보겠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니 아내는 남편에게 덕보고자 하고 남편은 아내에게 덕보겠다는
이 마음이 살다가 보면 다툼의 원인이 됩니다.
아내는 30%주고 70% 덕보자고 하고, 남편도 자기가 한 30%주고 70%
덕보려고 하니,둘이 같이 살면서 70%를 받으려고 하는 데
실제로는 30%밖에 못 받으니까 살다보면 결혼을 괜히 했나 속았나 하는 생각을 십중팔구는 하게 됩니다.
속은 것은 아닌가, 손해봤다는 생각이 드니까 괜히 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 덕보려는 마음이 없으면 어떨까? 좀 적으면 어떨까요? 아이고 내가 저분을 좀 도와쥐야지,
저분 건강이 안 좋으니까 내가 평생 보살펴 줘야겠다.
저분 경제가 어려우니 내가 뒷바라지 해줘야겠다, 아이고 저분 성격이 저렇게 괄괄 하니까
내가 껴안아서 편안하게 해줘야겠다.
이렇게 베풀어줘야겠다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면 길가는 사람 아무하고 결혼해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덕보겠다는 생각으로 고르면 백 명 중에 고르고 고르고 해도 막상 고르고 보면 제일 엉뚱한 걸 고른 것이 됩니다.
그래서 옛날 조선시대에는 얼굴도 안보고 결혼해도 잘 살았습니다.
시집가면 죽었다 생각하거든. 죽었다 생각하고 시집을 가보니 그래도 살만하니까 웃고 사는데,
요새는 시집가고 장가가면 좋은 일이 생길까 기대하고 가보지만 가봐도 별 볼 일이 없으니까, 괜히 결혼했나 후회가 됩니다.
결혼식하고 며칠 안 돼서부터 후회하기 시작합니다. 어떤 사람은 결혼하기 전부터 후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왜냐, 신랑신부 혼수 구하러 다니다가 의견차이가 생겨서 벌써 다투게 됩니다.
안 했으면 하지만 날짜 잡아놔서 그냥 하는 사람들도 제가 많이 봅니다.
오늘 이 자리의 두 사람이 여기 청년정토회에서 만나서 부처님법문 듣고 했으니까
제일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순간 부터는 덕보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됩니다.
내가 아내에게, 내가 남편에게 무얼 해줄 수 있을까,
내가 그래도 저분하고 살면서 저분이 나하고 살면서 그래도 좀 덕봤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줘야 않느냐
이렇게만 생각을 하면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그런데 심보를 잘못 가져놓고 자꾸 사주팔자를 보려고 합니다.
궁합본다고 바뀌는 게 아닙니다. 바깥 궁합 속 궁합 다보고 삼 년을 동거하고 살아봐도
이 심보가 안 바뀌면 사흘 살고 못삽니다.
그러니 이 하객들은 다 실패한 사람들이니까 괜히 둘이 잘살면 심보를 부립니다.
남편에게 '왜 괜히 바보같이 마누라에게 쥐어 사나, 이렇게 할 것 뭐 있나'하고,
아내에게는 '니가 왜 그렇게 남편에게 죽어 사나,
니가 얼굴이 못났나 왜 그렇게 죽 어 사노'
이렇게 옆에서 살살 부추기며, 결혼할 땐 박수치지만 내일부터는 싸움을 붙입니다.
이런 말은 절대 들으면 안됩니다.
이것은 실패한 사람들이 괜히 심술을 놓는 것입니다.
남이 뭐라고 해도 나는 남편에게 덕되는 일 좀 해야 되겠다.
남이 뭐라 그러든, 어머니가 뭐라 그러든 아버지가 뭐라 그러든, 누가 뭐라 그러든
나는 아내에게 도움이 되는 남편이 되어야겠다
이렇게 지금 이 순간 마음을 딱 굳혀야 합니다.
괜히 애까지 낳아놓고 나중에 이혼한다고 소란피우지 말고 지금 생각을 딱 굳혀야지,
그렇게 하시겠어요? 덕 봐야돼요? 손해 봐야돼요?
손해보는 것이 이익이다' 이것을 확실하게 가져야 합니다. 오늘 두분 결혼식에 참여한 사람들은 반성 좀 해야합니다.
아이를 우선적으로 하려면 아이를 낳고 안 그러려면 안 낳아야 합니다.
안 그러면 아이가 복덩어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인생을 망치는 고생덩어리가 됩니다.
애 때문에 평생고생하고 살게됩니다.
3년까지만 하면 과외 안 시켜도 괜찮고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제 말 잘 들으십시오.
이렇게 안 하려면 낳지를 말고 낳으려면 반드시 이렇게 하십시오.
그래야 나도 좋고 자식도 좋고 세상도 좋습니다. 잘못 애 낳아서 키워놓으면 세상이 시끄럽습니다.
반드시 이것을 첫째 명심하십시오.
가정에서 이것이 첫째입니다.
두 번째, 제가 신도 분들 많이 만나보면, 애 때문에 시골 살면서 남편 떼어놓고 애 데리고 서울로 이사가는 사람,
애 데리고 미국에 가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절대 안됩니다.
두 부부는 애기 세 살 때까지만 애를 우선적으로 하고
그 이후에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남편은 아내, 아내는 남편을 우선으로 해야합니다.
애기는 늘 이차적으로 생각하십시오. 대학에 떨어지든지 뭘 하든지 신경쓰지 마십시오.
누가 제일 중요하냐, 아내요 남편이 첫째입니다. 남편이 다른 곳으로 전근가면 무조건 따라가십시요.
돈도 필요없습니다. 학교 몇 번 옮겨도 됩니다.
이렇게 남편은 아내를, 아내는 남편을 중심으로 놓고 세상을 살면 아이들은 전학을 열 번가도 아무 문제없이 잘삽니다.
그런데 애를 중심으로 놓고 오냐오냐하면서 자꾸 부부가 헤어지고 갈라지면 애는 아무리 잘해줘도 망칩니다.
여기도 그렇게 사는 사람 있을 것입니다. 오늘부터 정신차리십시오. 제얘기를 선물로 받아 가십시오.
이렇게 해야 가정이 중심이 서고 가정이 화목해집니다.
이렇게 먼저 내가 좋고 가정이 화목한 것을 하면서 내가 사는 세상에도 기여를 해야합니다.
우리만 잘산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늘 내 자식만 귀엽게생각말고 이웃집아이도 귀엽게 생각하고 내 부모만 좋게 생각하지 말고
이웃집 노인도좋게 생각하고 이런 마음을 내면 어떠냐, 내가 성인이 되고 자식이 좋은 것을 본받습니다.
그리고 부모에게 불효하고 자식에게 정성을 쏟으면 반드시 자식이 어긋나고 불효합니다.
그런데 늘 자식보다는 부모를, 첫째가 남편이고 아내고 두 번째는 부모가 돼야 자식이 교육이 똑바로 됩니다.
애를 매를 들고 가르칠 필요 없이 내가 늘 부모를 먼저 생각하면 자식이 저절로 됩니다.
그러니까 애를 키우다 나중에 저게 누굴 닮아 그러나 하면 안됩니다. 누굴 닮겠습니까.
둘을 닮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나쁜 인연을 지어서 나쁜 과보를 받아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반드시 인연을 잘 지어서 처음에 조금만 노력하면 나중에 평생 편안하게 살수 있습니다.
두 부부는 서로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려고 해야합니다.
자식을낳으려면 잉태 할때와 뱃속에 있을 때, 세 살 때까지가 중요하니 마음이 편안해야 하고 부부가 화합해야합니다.
주로 결혼해서 틈이 생길 때 애가 생기고 저 남자와 못살겠다 할 때, 애기를 키우기 때문에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면 부모에게 저항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애가 중학교까지 잘 다니다가 고 등학교 가더니 그렇다, 친구 잘못 사귀어서 그렇다고 하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납니다. 그러니 이미 애기가 그렇게 되었거든 지금 엎드려서 참회를 하여야 고쳐집니다.
지금 이 부부는 안 낳았으니까 반드시 그렇게 낳아야 합니다.
세 번째 남편을 아내를 서로 우선시 하고 자식을 우선시 하지 않습니다.
첫째가 남편이나 아내를 우선시하고 둘째가 부모를 우선시하지 남편이나 아내보다도 부모를 우선시 하면 안됩니다.
그것은 옛날 이야기입니다.
일단 아내와 남편을 우선시 할 것, 두 번 째 부모를 우선시 할 것, 세 번 째 자식을 우선시 할 것,
이렇게 우선순위를 두어야 집안이 편안해집니다.
그러고 나서 사회의 여러 가지도 함께 기여를 하셔야합 니다.
이러면 돈이 없어도 재미가 있고, 비가 세는 집에 살아도 재미가 있고, 나물 먹고 물 마셔도 인생이 즐거워집니다.
즐겁자고 사는 거지 괴롭자고 사는 것이 아니니까, 두 부부는 이것을 중심에 놓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남편이 밖에 가서 사업을 해도 사업이 잘되고, 뭐든지 잘됩니다.
그런데 돈에 눈이 어두워 가지고 권력에 눈이 어두워 가지고, 자기 개인의 이익에 눈이 어두워 가지고
자기 생각 고집해서 살면 결혼 안 하느니보다 못합니다.
그러니 지금 좋은 이 마음이 죽을 때까지 내생에까지 가려면 반드시 이것을 지켜야 합니다.
이렇게 살면 따로 머리 깎고 스님이 되어 살지 않아도 해탈하고 열반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대승보살의 길입니다. 제가 부주 대 신 이렇게 말로 부주를 하니까 두 분이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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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례 사 ▒
- 전 략 -
며칠전 신랑. 신부에게 결혼을 하게 되니 기분은 어떤지,
무엇을 계기로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신랑과 신부는 서로에게서, 웃음을 함께하고,
어려움을 나누고, 각자의 꿈을 북돋우며 소중히 생각해
줄 수 있겠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이 바로 그러한 믿음을 가슴에 품고,
오늘 이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며 행복한 가정생활과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함께 만들어 가리라 기대합니다.
러시아에, 항해를 떠날 때에는 한번 기도하고,
전쟁에 나갈 때에는 두 번 기도하고,
결혼을 하려거든 세 번 기도하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 자리에 서 있는 신랑. 신부 두 사람은,
그렇게 세 번 아니 그 이상 여러 번,
결혼생활의 행복을 염원하셨을 겄입니다.
저 역시 두 분의 행복한 결혼을 위하여 진정한 마음으로
세 가지 당부를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부탁입니다.
무엇보다 서로를 배려하십시요.
서로의 매력에 흡인된 열정 속에는 상대방이 갖고 있는 장점이
자신을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 있기 쉽습니다.
그러나 사랑을 완성시키는 것은 열정이 아니라
상대에 대한 배려입니다.
행복은 상대가 갖고 있는 장점을 누리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약점을 감싸 안아주는 데서 시작된다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랑의 완성을 위한 두 번째 부탁은
서로가 서로의 경영자가 되라는 겄입니다.
유능한 경영자는 회사 구성원을 변화시키려고 하지 않습니다.
또한 상대의 단점을 고치려하기 보다는,
장점을 활용해 생산성을 올립니다.
오늘의 신랑 신부도 있는 그대로 즐기는 법을 배우십시요.
상대방을 자신에 맞게 고치려 하지 마십시요.
서로가 해줄 수 없는 것을 요구하거나,
충돌이 자명한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이점을 기억하며 행동한다면, 두 분이 만들어 갈 가족회사의
팀워크는 영원히 탄탄해질 것입니다.
사랑의 완성을 위한 마지막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부부는 일심동체(一心同體)가 아니라,
이심이체(二心異體)임을 잊지 마십시요.
서로가 다른 독립적 개체인 만큼,상대와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라는 말씀입니다.
일심동체와 이심동체를 연상시키는 나무 두 그루가 있습니다.
연리목(連理木)과 연리지(連理枝)가 바로 그것입니다.
연리목이라는 나무는 뿌리가 다른 두 그루의 나무가
합쳐저서 한 나무인 것처럼 자란다고 합니다.
한 나무가 다른 나무의 몸속을 파고 들어가
수분과 영양을 흡수하며 자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전통적인 결혼의 모습일 것입니다.
옛날 한국의 여성들은 남편과 자식을 위하여 희생봉사하는
연리목 형태의 결혼생활을 요구받았습니다.
그러나 연리목 형태의 결혼은 더 이상 현실이 아닙니다.
반면, 연리지라는 나무는 두 나무의 가지만 이어져 있습니다.
뿌리나 몸통은 다르지만 가지가 붙어 한 나무인 것처럼
자란다고 합니다.
사랑하지만 한 몸으로 밀착되는 것을 사양하고 가지만
잇닿은 사랑의 표상입니다.
연리지에는 부부간의 사랑에도 거리와 간격이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의 결혼생활은 연리지를 닮아야 합니다.
부부는 엄연히 자아가 독립된 서로 다른 개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신랑. 신부 두분께 감히 연리지의
이심이체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상대를 자기자신과 혼동하지 마십시요.
자신에게 맞추라고 어리광을 부리지 말고,
나와 다른 상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십시요.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경청하며, 상대방이 품고있는
다른 꿈을 존중하고 격려하십시요.
오늘 이 자리에서 신랑 신부는 부모님과 여러 하객들 앞에서
성혼을 선언 하였습니다.
이제 사랑을 완성하기 위해 새 출발을 시작합니다.
삶의 수많은 길목에서마다,
부부사랑은 그 방항을 전환시킬 것입니다.
암흑을 빛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어 나갈 것입니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서로를 배려하라,
배우자의 경영자가되라,
이심이체임을 인정하고 존중하라는
저의 세 가지 당부를 기억해 주십시요.
--이후 생략--
정운찬 전서울대학교 총장의 주례사 중에서
- ♬♪ I'm In Love For The Very First Tim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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