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내 저가항공사들이 다양한 ‘원가 절감 노하우’를 선보이고 있다. 서비스의 질은 크게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원가를 대폭 낮추는 방식은 저가항공사 흑자 경영을 위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선착순 탑승제’는 국내에선 진에어만 도입했다. 박정훈 진에어 과장은 “원가를 낮출 뿐 아니라 지연 및 결항까지 예방한다”며 선착순 탑승제의 이점을 설명했다. 발권대에서 좌석을 지정하느라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어 탑승 수속 시간 자체가 줄어든데다, 공항에 내는 발권대 임대비용도 덩달아 절감된다. 이런 노력 덕분에 진에어는 지난해 저가항공 업계에선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올해도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
사소한 노력으로 효과를 누리는 곳은 단연 에어부산이다. 에어부산은 당일 신문 가운데 25%가량을 재활용하는 게 특징이다. 예약센터와 정비인력 등을 아웃소싱해 몸집을 줄였고, 인터넷 판매를 원칙으로 정해 여행사나 대리점에다 판매수수료도 주지 않았다. 에어부산은 대신 인터넷 연중할인제도, 얼리버드 요금제 등을 운영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인터넷 판매 비중이 국내선 60%, 국제선 50%로 올라선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이스타항공은 객실 승무원 유니폼에서부터 ‘거품’을 뺐다. 승무원 유니폼을 유명 디자이너에게 맡기는 대형항공사의 관행에서 벗어나, 서울 동대문 상가와 손잡고 유니폼을 제작한 것이다. 이스타항공은 이 밖에 물과 감귤주스 등 기본 서비스만 무료로 제공하고, 컵라면이나 맥주 등 다른 기내식은 유료화하고 있다.
곽지윤 에어부산 대리는 “저가항공 시장에 최근 진출한 일본의 대형항공사들이 우리나라 저가항공사들의 원가 절감 노하우를 배우려고 계속 문의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닛케이신문> 누리집에서 에어부산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
Q:기사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보자.
A:저가 항공사들이 원가 절감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Q:이 기사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보자
A:다른 항공사들도 원가 절감을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하게 될 것이고 소비자들이 더 싸 게 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Q:모르는 단어를 쓰고, 의미를 찾아보자.
A:아웃소싱
기업 내부의 프로젝트 활동을 기업 외부의 제3자에 위탁해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인소싱 (insourcing)과 반대되는 개념이다.외부 정보통신 전문 업체가 자신이 보유한 자원을 고 객에게 제공함으로써 고객 정보처리 업무의 일부 또는 전부를 장기간 운영·관리하는 시스 템도 아웃 소싱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