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적으로 킨텍스의 미래는 "사람이다"라고 정의하고 싶다.
2년전 21c일산포럼은 킨텍스의 발전방향에 대한 방안을 10회에 걸쳐 송도컨벤션과의 경쟁과 국제전 전시장으로서의 위치를 확실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많은 고민과 대안을 이야기한적이 있다.
경영구조의 변화는 정책적으로 풀어야 할 부분이다. 어찌 되었든 투자의 주체가 있었고 지분에 의하여 경영을 하여온 것에 대한 경영구조개선은 정부 관련부서가 해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의원님께서 지적하신 내용에 대하여 21c일산포럼 역시 단순한 개선의 차원이 아닌 확 바꾸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몇회에 걸쳐 우리나라 MICE 산업에 대한 변화를 강력하게 주장한바 있는데, 우리나라가 전시 컨벤션 (이하 MICE산업) 이 산업으로 표현된 것 자체가 현 MB 정부에 들어서다. 이전에는 문화관광, 전시컨벤션,인센티브,전시회 등을 각각의 사업단위로 보던 것을 현 정부가 이를 하나로 묶어 M(Meeting), I(Incentives),C.(Conventions) E(Exhibitions) MICE 산업으로 표현하고 2009년 1월 17개 신성장동력산업에 포함하였다.
2009년 5월 정부는 "신성장동력추진계획(MICE,관광)을 발표하고 GDP대비 MICE 산업 비중을 1.5%(2018년 기준)달성목표를 설정(2007년 기준: 0.45%)하여 발표하였다.산업규모로 보면 2007년 4조1천억원을 2018년도에 22조원으로 성장하는 것을 기본계획으로 되어 잇으며, 일자리 창출은 2007년 8만8천명에서 47만8천명(2018년)으로 목표를 설정하였다.
정부가 추진하려는 신성장동력추진의 주된 내용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이미 킨텍스의 미래는 정부가 주도하는 MICE산업의 기본위에 운영방향이 재정립되어야 했고, 2차 확장공사 및 향후 운영계획에서 고양시와 어떤 시너지를 낼 것인지를 중,장기 방향을 가지고 산업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였어야 했다.
현재 킨텍스의 맨파워와 능력으로 이 부분을 극복하는것은 너무나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조직과 인맥의 구성이 코트라나 MICE 산업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실제 킨텍스의 운영이 거대한 인프라 임대사업이기때문에 부동산임대업 정도로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강하다.
자체의 기획에 의한 행사의 비율이 코엑스가 약 20% 정도 수준임에 반하여 킨텍스는 킨텍스가 주관하는 행사장 활용의 비율이 정확히 집계되지는 않치만 너무나 낮은 수준이 현실이라고 본다. 이러한 한국의 MICE산업의 현주소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21C 일산포럼은 2년전 다음과 같은 방향을 정리한바 있다.
1. 킨텍스의 인적구성의 대대적 변화
모든일은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먼저 누가 경영을 하는가에 따라 확실한 차이가 난다. 코트라에서 수십년간 일한 사람들이 가진 능력을 무시해서가 아니라,우리나라 MICE 산업을 하나의 산업으로 인정하고 시작한것이 고작 3년차이기 때문에 과거의 생각을 가지고 현재의 킨텍스나 MICE산업을 이해하고 운영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부분이다.
즉 최고의 국제적 전문가를 영입 (축구의 히딩크,피겨의 오셔)하여서라도 킨텍스의 미래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와 방향수립,운영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본다.고양시 역시 전문가가 없는 가운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 역시 전혀 없는것은 어쩌면 직무유기나 마찬가지다. 채용관계에서도 보면 유능한 인재들이 입사하여 전시관리나 허드레일에 불과한 업무를 하는 현재의 체계는 분명 고양시는 물론 국가의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한 수단은 커녕 동네축제장에 불과하다는 것을 벗어나지 힘들다.
2. 전시장 지원시설 및 고양시 MICE 연계산업의 부족
어쩌다 이지경이 되었는지 참 답답하고 비통한 심정이다. 금싸라기땅에 콘크리트 PC말뚝만 몇개 박아놓고, 00지원시설이 들어설 것이라고 이야기를 한지 수년이 흘렀는데 고작 현대백화점과 홈플러스 건물만 우뚝 올라서고 있다. 상업시설이 넘쳐나는데 다시 상업시설의 건설이 주는 일산의 미래는 우울하기만 하다.
전시장 지원시설에서 호텔은 대명이 이미 공사착수에 들어가 있지만 완공까지는 2년이상 기다려야 한다.외국의 경우는 호텔이나 식사를 하기위한 조건을 모두 킨텍스의 지원시설에 맞추는 것 보다 해당 도시를 최대한 활용하여 시민들이 그 수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여야 하는데, 전시장에 모든 기능을 통합하려고 하는 지원시설의 필요성 보다는 핵심적으로 필요한 부분만 지원시설로 운영하는 것이 더 효율적 운영이 될 수 있다고 본다.
2년전 21C일산포럼에서 준비했던 요식업관련 포럼의 발제자료를 보면,한국의 요식업종의 수는 인구 68명당 1개로 나타나고 있고, 일본과 중국은 각각 350 /330명 당 1개 정도로 분석되고 있다. 이것을 역설적으로 말하면 킨텍스의 지원시설에서 일산시민들이 킨텍스를 통한 수익의 창출이란 부분과 연계해 본다면 외식업종의 진입은 가급적 자제를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즉 지원시설에 대한 극복은 킨텍스 - 한류월드 - 호수공원 - 라페스타 - 웨스턴돔으로 이어지는 일산중심으로의 이동을 통한 비즈니스웨이의 필요성은 물론 이지역을 순회하는 교통시스템이 우선적으라고 볼 수 있다. 호텔 등 많은 지원시설이 다시 모든 킨텍스 방문자를 흡수할 수는 없다. 따라서 보행,자전거,녹색교통을 활용한 일산서구,동구에 위치한 지원시설을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훨씬 가치에서 본다면 효율적이라고 본다.
MICE 연계 산업의 부족으로는 모든 것이 부족하다.전시주관자들이 모두 서울에 있고,이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역시 서울에 위치해 있다. 우리 지역에서 이러한 지원산업으로 연계를 하지 못하는 것은 수익모델로서 MICE 산업이 크게는 인테리어,장비렌트,인원공급,시스템공급 등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계산업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정부는 컨벤션,미팅,관광,전시를 묶어 하나의 산업으로 정의하였는데 우리 고양시 역시 컨벤션과 미팅,전시는 킨텍스에서 가능하다고 하지만 관광수입에 대한 모델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킨텍스나 고양시의 한계는 극복하기 어려운 부분이며, MICE산업에서 핵심인 관광에 대한 인프라 또는 관광루트의 개발과 연계된 노력이 필수적이다.
판문점과 땅굴,유네스코문화자산과 같은 새로운 여행지를 개발하고, 아람누리,어울림누리와 연계된 문화패키지의 통합개발도 필요한 부분이며, 한류월드를 새로운 컨셉의 개발역시 시급한 부분이다.
3. 전시 디벨로퍼 (PCO: Professional Convention Organizer) 의 육성
세계적 전시회라고 하는 라스베가스,독일세빗, 바르셀로나 WCG(World Congress GSM)은 IT의 3대 축제라 할만큼 큰 행사이다. 라스베가스와 독일세빗은 가전제품,바르셀로나는 휴대폰을 중심으로 한 전시행사이지만, 이들 행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역의 경제를 1주일간 뜨겁게 만드는 엄청난 폭팔력을 가진다.
하지만 이러한 행사를 기획하고 전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전시 디벨로퍼(PCO)의 현주소는 너무나 취약하다. 즉 00산업협회를 모아서 전시주체자가 하는데, 전시장 임대비용의 과다로 인하여 경쟁력이 없는 전시행사가 대부분이다. 전시행사는 해외의 유명 공연단을 한국에 유치하여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하는 행사와 같아서 자칫 적자로 나타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커서, 국내의 디벨로퍼로는 큰 행사를 기대하기 어렵다.
바르셀로나의 WCG (모바일) 행사를 주관하는 곳은 영국이다. 영국의 런던에 있는 이 행사 주관자는 과거 이 행사를 프랑스의 니스에서 하였는데, 니스가 관광지라서 호텔이 늘 부족했던것에 대한 방문자의 컴플레인이 심하여 바르셀로나를 선정하여 5년전부터 운영을 하여오고 있다. 대략 이러한 큰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행사장이 국제행사장으로서의 기준에도 맞아야 하지만 방문자에게 MICE 산업이란 조건부합이 되어야만 가능하다.
따라서 대형 전시기획자나 킨텍스의 운영방향은 고양시와 경기도,정부와 함께 대형 전시를 위치하기 위해 준비하여야 할 기준이 무엇인지부터 명확히 하여야 한다. 왜 니스에서 바르셀로나를 선택하였는가 하는 체크리스트를 보면 호텔만의 문제가 아닌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IT 최강국인 우리나라에 해외의 바이어나 방문자를 유치하지 못하고 라스베가스나 세빗,바르셀로나에 우리가 방문하여 외화를 쓰고 해당 국가와 지역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그 이면에는 바로 전시기획자들의 노력도 부족하지만 정부나 자체단체 등 MICE 산업을 받침해줄 도시의 모델 창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라고 본다.
정부나,경기도,고양시 및 킨텍스관계자 등 모든 행위주체자들이 MICE 산업으로 성공하는 도시의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우리 일산에 무엇이 부족하고 필요한지를 채워주고 보완하여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따라서 부족함을 채워주는 것을 넘어 획기적 변화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창조적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볼때 우리 고양시가 세계적인 MICE산업의 모델을 만들려면 현재 가진것은 킨텍스 하나뿐이고 이를 발전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도시의 기능 및 문화관광의 인프라, 전시디벨로퍼, CVB :컨벤션뷰로)등은 전무한 실정이므로 제로베이스에서 새롭게 출발하여야 한다고 본다.
4. 국가 및 고양시의 도시마케팅
대한민국(코리아), 인천국제공항,서울등 국가나 도시의 가치를 평가하고 경쟁력을 평가하는 자료를 우리는 많이 본다.이러한 평가기관이 모두 미국이나 영국,스위스가 대부분이다보니 우리 아시아의 평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다.
대학에 대한 평가도 마찬가지다.미국,영국의 대학이 1~10위권에 모두 차지한 이유를 보아도 결국 국가의 브랜드가,세계의 모든것을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전시장인 킨텍스, 한국도 아니고 일산도 아니고 고양시도 아니고 경기도도 아닌 킨텍스 (Korea International Exhibiction Center) 는 국가 및 도시마케팅 차원에서 보면 정체불명이다. 한국(일산)국제종합전시장이라고 명명하여 부르던지...
도시마케팅과 국가 마케팅을 하기 위해 해외의 코트라의 상주 직원들이 하는 업무에 한국의 00전시장에서 하는 전시회 참관을 독려하고 있지만.. 실제 방문까지 이어지는 건수는 그다지 많치 않다.이러한 부분을 정부의 MICE 산업의 정책으로 전개를 하여야 하는데, 각종 금융 및 세제지원,인프라구축 등 도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
도시마케팅을 할 수 있는 Tool의 필요성 (킨텍스만 없는 CVB) 에 대한 고찰이 킨텍스에도 긴급히 검토되어야 할 부분이다.
5. MICE산업과 Green의 융합
실제 이러한 융합의 전시형태는 이미 대세로 접어들고 있다.문화관광,전시컨벤션등에서 사용하는 모든 용품들에 대하여 Green 제품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방향은선진국은 물론 시범적으로 전시기획자들이 운영하던것이 이제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그린전시회가 운영이 되려면 킨텍스를 연결하는 대중교통망 역시 Green 산업으로 이어져야 한다. 즉 GTX 나 Tram등 새로운 녹색교통수단은 기본적 사항이 되어야 하고, 전시에 사용되는 모든 하드웨어 역시 그린제품이어야 한다. 또한 물컵까지도 일회용이 아니어야 하는 것은 물론 녹색산업으로의 융합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져야 한다. 즉 LEED 인증이 킨텍스도 빠르게 추진이 되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볼때, 대한민국의 IT와 녹생성장을 위한 전시회 및 컨퍼런스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과감하게 도입하고 이를 MICE 산업과 연계하여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
6. 미래 도약을 위한 제안
킨텍스의 미래는 중국과의 싸움이 아니라 우리나라 내부에서 최고가 되지 않으면 세계 어느 전시장과의 경쟁도 의미가 없다. 단순히 임대사업만이 아닌 고부가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MICE산업으로의 변화가 핵심이라고 본다.
이렇게 하기 위하여는 고양시의 도시계획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세계적인 MICE산업의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고양시의 도시이미지가 선진화 되어야 하고 일정이상의 규모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고양시를 인구 100만 이상인 광역시를 빠른 시일내 만들어 내야 하고 이에 맞는 교통인프라와 주거시설,지원시설,문화관광시설이 만들어야 한다.즉 검토되고 있는 JSD Project는 MICE 산업을 국내는 물론 세계의 전시산업도시로 만들어 내는 획기적 인프라의 구축이 동시에 검토되었으면 한다.
문화와 관광,전시,회의,놀거리,먹거리,숙박,골프,요트,사냥,스포츠시설 등 세계 어느도시에서도 근접하기 힘든 세계적 벤치마킹 도시로의 개발이 필수적으로 될 수 있도록 고양시를 MICE 산업중심도시로의 건설을 위한 특구개발이 필요하다고 본다.
문화의 가치생산을 위한 고양시가 추진하였던 브로멕스산업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된 문화가 흐르는 한강과 고양시를 만들어내야 하고,일산의 미래가 녹색혁명을 주관하는 도시로 자리매김되어야 한다.
한류월드가 단순한 아시아를 타깃으로 한 테마파크가 아닌 국제적 테마파크로의 변화가 시급하다.중,장기적으로 남북의 화해와 교류를 예상하고 진행될 경의선의 중국과 러시아 횡단의 연결은 향후 고양시의 위상을 바꿀 수 있는 엄청난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단계적으로 검토는 되겠지만 "전문가적 사람의 문제", 정부의 정책과 지원문제, MICE 산업을 위한 특구의 지정문제, 세계적 PCO와 연계된 전문 MICE산업 업체육성,아시아 지역에 있는 600여개의 글로벌 기업의 회의와 미팅 및 아시아본사를 이전할 수 있는 각종 혜택 등 많은 검토와 노력이 필요하다.
결론 : MICE 산업에서 성공요인은 2박3일 이상 일산에서 머무를 수 있는 지역인프라 구축이 핵심이다. 아무리 좋은 비즈니스 모델도 도시의 기본적 구조가 볼거리,먹거리 등 생태적 환경과 창조적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결국 대한민국에서 1등은 할수 있지만 지역경제활성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본다.
현재 일산을 MICE 산업의 "신성장동력" 에 대입해보면 도시의 생태적 모델에서 성공적 요인을 찾기란 어렵다. 한강을 자원화 하고, JSD Project가 MICE 산업을 활성화 하고 국제도시로 만들어야 하고, 인구의 유입 및 새로운 킨텍스경영을 위한 인적,물적,정책적 지원 등 산업화로 가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도시를 세련되게 만들고 품격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자치단체의 공무원,단체장,그리고 킨텍스를 운영하는 모든 직원들,절대적 협조자인 시민들까지 MICE 산업으로 변화될 일산의 미래를 더 많이 논의하고 고민하고 최적의 값을 만들어야 한다.
현대인이 만들어 낸 최고의 창조도시라는 두바이는 돈으로 만들어 졌지만 영국의 템즈와 바르셀로나의 가우디,피카소는 문화적 바탕위에 전시장을 운영함으로서 방문자에게 단순히 전시회 방문만이 아닌 세계적 관광지를 방문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갈 수 있는 도시로의 변화가 성공의 키워드라고 본다.
국제전시장인 일산의 킨텍스 운영은 경영구조뿐만 아니라 A~Z 까지 모든 부분을 확실하게 바꾸지 않으면 안되며,고양시청,경기도등 관련기관에 전문가영입을 통한 관리에 만전을 기하여야 한다. 일산의 황금지역에 위치한 킨텍스를 내려다보는 일요일의 오후는 방만한 운영,부동산 임대업 수준의 능력없는 운영을 하는 ...
감사합니다.
작성자 용호쟁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