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 헤어짐
鹿井 서영석
이별은 사랑하기에 더 아프고이별이 있기에 사랑은 더 달콤하고이별이 있기에 새로운 사랑을 꿈꾸고이별이 있기에 사랑은 더 향기롭고이별이 있기에 첫 사랑은 가슴 깊이 각인되어 평생을 추억하게 한다.
사랑은 이별이 있기에 더 아프고사랑은 이별이 있기에 가슴이 아리고사랑은 이별을 향하기에 활활 타오르고사랑은 이별 앞에서 불꽃같이 빛나고사랑은 이별 앞에서 불꽃처럼 타오르다 사라지는 활화산 같은 것.
이별의 횟수만큼 성숙해지고사랑의 횟수만큼 타오르다 사라지는 우리의 삶은. 이별을 피할 수 없는숙명을 안고 세상에 잠시 들렀다가길섶에 핀 야생화 같은 추억을 남기며
한 톨의 재가 되어 떠나간다.
출처: 포엠스퀘어 [문학광장] 원문보기 글쓴이: 녹정(鹿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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