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경쟁 상황
○ 주요 경쟁국 및 경쟁기업
- DVD에 한하여 공식적으로 집계된 자료는 없으나 Circuit City 등의 대형유통업체 구매 담당자와의 전화 통화 결과 DVD R시장의 경우 중국, 대만, 홍콩산 제품이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소량의 DVD도 하이엔드 소비자 계층을 위주로 하는 극소수의 고급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그나마 소위 고급 브랜드들 중 상당수도 실제는 대부분 중국 등지에서 OEM 방식으로 물건을 조달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 경쟁 동향 파악
- DVD는 기술개발의 추이와 더불어 표준이나 경쟁구도가 하루가 멀다 하고 변화 하는 첨단 분야이다. 또한, DVD 시장의 경쟁은 (1) 위에서 말한 read-only DVD와 recordable DVD 그리고 (2) 소비자가전제품(CE)과 컴퓨터(PC)로 각각 양분 되는 시장 구조, 더 나아가 (3) DVD-RAM, DVD-R/RW, DVD+R/RW로 분류되는 서로 다른 DVD 포맷을 둘러싸고 이루어지기 때문에 DVD의 경쟁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이해가 동시에 수반되어야 한다. 여기에 더해 (4) 앞으로 DVD를 대신할 광저장매체는 무엇이 될지에 대한 예측도 병행되어야 한다.
- Read-only DVD vs Recordable DVD
• Read-only DVD 포맷은 DVD 비디오를 중심으로 1996년 이후 현재까지 미국 DVD 시장을 이끌어온 견인차이다. 주된 성공은 CE 제품에서 거두었지만 역시 기술의 초기 시장 정착에는 하이-엔드 PC 사용자의 기여가 컸다. 이는 CE와 PC 제품 사이의 호환성이 DVD 성공에 큰 몫을 담당했다는 설명과도 일맥상통한다. 즉, CE와 PC 모두에 호환되는 dual DVD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컨텐츠에도 불구하고 초기 드라이브 판매를 증진하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함으로써 CE시장에서 임계질량에 도달하는데 큰 몫을 담당했다.
• 이제 recordable DVD가 read-only DVD의 뒤를 이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Digital Tech Consulting의 분석에 따르면 DVD 레코더는 초기 PC 시장이 주도하는 형국에서 머지않아 CE 시장에까지 확산될 것이며 이에 따라 recordable DVD의 미국 내 매출 규모도 2007년에는 7천만장을 상회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아래 그래프 참조)
Recordable DVD 출하량 성장세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globalwindow.org%2Fwps%2Feditor%2F20113%2F3218%2F3.bmp)
자료원 : Digital Tech Consulting
- DVD-RAM, DVD-R/RW, DVD+R/RW
• 과거 recordable CD가 그러했 듯이 recordable DVD 역시 다양한 포맷을 둘러싼 논란과 경쟁 속에서 그 성장이 진행되고 있다. 여러 포맷 중에서도 가장 일반적인 포맷이DVD-RAM, DVD-R/RW, DVD+R/RW 세 가지이다.
• DVD-RAM은 주로 도시바와 마쯔시다 등의 일본 기업이 내놓았던 초기 CE 레코더에서 포맷으로 채택된 바 있다. 2000년 이전에 이루어진 비교적 소규모의recordable DVD 판매에서 나름의 실적을 나타냈지만 지금은 recordable DVD 시장에서 DVD-R/RW, DVD+R/RW에 현격하게 밀리고 있다. 무엇보다 PC 기반의 DVD-ROM과 호환이 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그 미래가 극히 불투명한 것으로 전망된다.
• 소위 "dash" 포맷으로 불리는 DVD-R/RW는 현재 도시바, 마쯔시다, 파나소닉, 히타치 등의 대규모 CE 업체가 선호하는 포맷이다.
• 좀더 구체적으로 AOL-Time Warner, Sony, Toshiba, Nikon, NEC, Motorola, Iomega, IBM 등 212개 기업으로 이루어진 컨소시엄 DVD Forum에서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는 Apple 컴퓨터도 참여하는데 비록 IBM에 밀려 PC 시장 점유율은 적은 편이지만 자사 컴퓨 터에 들어가는 많은 수의 드라이브를 이 포맷에 따라 출시했다. 소비자의 혼란을 줄이고 또 DVD-RAM가 점유한 시장까지 확보하기 위해 2003년 1월DVD-RAM 포맷과의 호환성을 확보한 바 있다.
• 현재 가장 주목되는 포맷은 소위 "plus" 포맷으로 불리는 DVD+R/RW이다. 2002년에 시장에 대규모로 진입하여 그 이후 특히 신규 및 애프터마켓 PC 제품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의 성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DVD+RW Alliance와 50개 이상의 회원사가 이 포맷을 지원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델, HP, Philips 와 Sony가 포함된다.
• DVD+R/RW는 비록 세 포맷 중에서 가장 최근에 발표되었다고는 하지만, PC 시장에서 초기에 결정적 우위를 점해 이를 계속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Digital Tech Consulting에 따르면 향후 5년 동안 미국 내 recordable DVD 출하량 가운데 PC가 차지하는 비중이 3/4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DVD+RW가 시장에서 맹위를 떨칠 가능성이 그만큼 더 높다 하겠다(아래 그래프 참조).
DVD+R/RW 출하량 성장세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globalwindow.org%2Fwps%2Feditor%2F20113%2F3218%2F4.bmp)
자료원 : Digital Tech Consulting
• 참고로 -R/RW와+R/RW 두 포맷은 실제 가격이나 기능상 많은 유사성을 지닌다. 두 포맷 모두 single side 4.7GB와 double side 9.4GB DVD, 그리고 다양한 편집 기능을 공히 지원하며 또한 PC와 셋탑 DVD 플레이어간의 호환이 가능하다.
• +R, -R진영의 시장장악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상태이다. NPD그룹은 Recordable DVD+R의 미국내 소매시장 점유율이 2001.7월 2%에서 2003년 7월에는 무려 55%로 성장했다고 발표한 반면, 또 다른 시장 조사기관인 Santa Clara Consulting 사는 2003.3/4분기 세계 DVD R 시장의 61%를 -R&-RW제품이 잠식하고 있으며 +진영의 점유율은 37% 에 그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 DVD R 제품의 수입시장규모에 대한 별도 집계 자료는 확보가 불가능했으나 조사과정에서 접촉한 wholesaler들은 미국 내 판매되는 DVD R제품의 60%이상이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국가로부터 수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에서 잘 알려진 DVD R 브랜드는 Sony, HP, Memorex, Maxell, TDK, Imation 등이며, 이들 브랜드 역시 대부분 중국, 대만 등지로부터 OEM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 미국 시장 에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차세대 DVD 포맷 Blue Ray와 HD DVD
• 과거 CD가 DVD에 광디스크 분야의 맹주 자리를 내준 것과 마찬 가지로 현재 DVD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여러 블루 레이저 기술 간의 각축이 한창 진행 중이며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띠는 기술이 Blu-Ray와 HD DVD이다.
• High Definition 어플리케이션은 수요가 공급을 이끄는 형국이지만 새로운 포맷을 구축하기 위한 작업은 소비자 전자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에 의해 주도되는 측면이 강하다. Blu-ray 포맷은 2002년 5월Hitachi, LG, Matsushita, Pioneer, Philips, Samsung, Sharp, Sony, Thomson 등 9개의 기업이 창설하고 곧이어 가담한 Mitsubishi 사 등이 주축이 된 Blu-ray Disc Founders (BDF) 그룹에 의해 주도적으로 추진되어 왔다. 특히, 이 포맷에 따라 블랭크 미디어를 제조하는 업체 에는 JVC, Panasonic, Samsung, Sony, TDK 등이 있다.
• Blue Ray 디스크는 DVD에 비해 훨씬 많은 용량(디스크 한 장당 27GB의 데이터)을 고해상도로 저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물리적 성격이 현재 DVD 표준과는 확연히 구별된다. 이런 이유 때문에 블루 레이는 프로그래밍 등의 하이-엔드 PC 분야에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단, 데스크탑 상에서 디지털 비디오를 즐기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 DIgital Technology Consulting에 따르면, Blue Ray 지원 하드웨어의 미국 내 출하량이 2008년에는 5백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 중 대부분은 셋탑 박스나 독립형 디바이스가 아닌 PC 및 주변기기 (peripherals) 시장에서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 반면 HD DVD는 한 장의 DVD에 15GB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디지털광저장 미디어로 NEC, 도시바 등 DVD Forum에서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저장 매체로 여전히 표준을 정립 중인 단계에 있다. HD-DVD는 블루레이 디스크와 마찬가지로 120mm 광저장 미디어를 사용하고 405nm파장의 블루 레이저를 사용하여 레코딩 한다. HD-DVD의 스텐다드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들은 도시바와 NEC, 산요등이 있고 4개의 헐리우드 영화 제작업체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 양진영의 디스크 모두가 고품위(HD)의 영화를 담아낼 수 있을 만큼 대용량이며, 화질 면에서도 현재 기술로 실현 가능한 수준을 크게 웃도는 상황 속에서 블루레이를 지지하는 소니 등의 업체와 라이벌인 HD DVD 진영의 도시바 등은 1년여 전부터 격렬한 홍보 전쟁을 펼쳐왔다.
• 대부분의 대기업 영화사가 블루레이 포맷의 타이틀 발표 의사를 밝히고 있어 현재는 블루레이 진영이 우위에 서있는 것처럼 보인다. 실제 HD DVD 쪽에 가담한 워너 브라더스, 파라마 운트 등의 콘텐츠 업체가 최근 HD DVD와 블루레이 양쪽 모두로 타이틀을 릴리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 또, 2006년 7월에는 삼성전자가 세계 유수의 헐리우드 영화사 및 유통사들과의 협력 관계를 맺고 영화 타이틀 출시에 맞춰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출시해 한층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에 비해 블루레이 진영 콘텐츠 업체 가운데서는 HD DVD의 지지를 밝힌 곳이 하나도 없다.
• 뿐만 아니라 Sony의 게임콘솔인 PlayStation 3의 판매에 힘입어 게임기 분야가 블루 레이저 디스크 기술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한다. 2006년 SCCG(Santa Clara Consulting Group)의 예측에 따르면, 2010년에는 영화와 게임을 포함한 콘텐츠가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며 블루 레이저 디스크 기술 시장이 2010에는 280억 달러를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 하지만 블루 레이 DVD 대량생산에 관해서는 항상 비용 측면의 의구심이 따라 다닌다. 실제 전술한 삼성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999달러에 가격이 책정되어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비싼 가격에 대한 항의를 받기도 했다. 참고로 도시바의 HD DVD 플레이어는 500달러 선에 책정되어 있다.
• 블루레이는 과거의DVD나 CD의 기술과는 완전하게 다른 것이어서 일부 관계자는 블루레이를 지원하려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많은 비용이 들어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불안을 제기했다. 미국 시장에서 활동 중인 디스크 제조업체들은 수개월 전부터 양 기술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현재는 본격적인 제조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하지만, ZDNet은 최신 자료에서 양 진영 중 어느 한 쪽도 우세적인 입장을 유지하지 못한 채 HD DVD와 블루레이 간의 기싸움이 지금 같이 계속 될 경우 미디어 관련 기업은 7년에 걸쳐 160억 달러의 손실을 입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같은 비관적 전망의 주된 이유는 명확한 승자가 없으면 소비자도 결국 구매를 주저할 수밖에 없으리라는 것이었다.
□ 경쟁 기업 시장 점유율 : 개별기업 시장 점유율은 N/A
□ 경쟁국가, 경쟁기업의 현지 마케팅 전략 분석
○ 미국시장에서 잘 알려진 옵티칼디스크 브랜드는 SONY, MEMOREX, MAXELL, TDK, IMATION 등이며 이들 브랜드는 대부분 중국, 대만 등지로부터 OEM방식으로 제품을 생산, 미국시장에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 최근 한국의 삼성, LG브랜드 제품도 미국시장에 출시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수요를 늘려가는 단계이며, 상기 브랜드 제품들은 모두 DVD 플레이어와는 달리 DVD+R 과 -R 제품을 동시에 출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조사과정에서 접촉한 wholesaler들은 디스크 두께에 따라 견고성의 차이가 다소 있기는 하지만 제품 자체의 큰 차이는 없으며, 주로 브랜드 인지도에 따라 제품의 가격이 결정된다고 대답하였다.
○ 몇몇 브랜드의 특성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TDK
• ISOPURE recording dye와 Reflex Mirror Tuning 레이어 기술을 통한 디스크 상의 데이터 마킹으로 데이터 에러를 최소화하였다며, 이를 품질 키워드로 홍보하고 있다.
• 고속 DVD 녹음에 따라 드라이브 레이저에 대한 노출이 상대적으로 짧아지는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한 방법으로 TDK AVIST라는 상변화(phase-change) 합금 소재를 사용, 레이저에 의해 발생되는 열 정도에 따라 결정상태와 무결정 상태 사이를 번갈아 이동하며 반사도의 차이로 데이터를 읽어내는 방법을 채택하여 기술 민감 사용자들에게 어필하였다.
- IMATION
• ForceFieldTM Protective Coating을 통해 녹음면에 폴리머 보호층을 보강하여 디스크의 마모를 막아줌으로써 장시간 동안 콘텐츠를 보관하기 원하는 사용자를 공략하였다.
- MAXELL
• MAXPRO Hardcoat TechnologyTM을 채택해 긁힘, 먼지, 손자국 등으로부터의 안전성을 높이고, 기본형 DVD에 비해 정전기 방지 기능이 20배가량 뛰어나 종합적으로 수명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홍보하여 역시 장시간 동안 콘텐츠를 보관하기 원하는 사용자를 공략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