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여행은 늘 재미있다. 일반버스와 달리 느리게 가면서 기차안에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때로는 책을 읽으며 갈 수 있기 때문에 여행에서 기차를 타는 것은 늘 설레인다. 달팽이 여행은 왠만하면 대중버스를 이용하고자 한다. 환경을 생각해서도 좋고 더더욱 아이들 스스로 대중버스를 타고 돌아다니기도 좋기때문이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늘 이렇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면 느리지만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다양한 것을 느낄 수 있기에 더더욱 대중버스를 선호한다.
아침 7시 밥은 제대로 먹고 나왔는지 모르겠다. 7시 17분 태화강역에서 모두 모여서 기차타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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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미션지를 나누어주고 여행에서 주의할 점 - 특히 안전에 대해 한번 더 주의를 준다 - 그리고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여행경비를 나누어 주었다. 대구 중구 일대 관광지도가 있어서 미리 나누어 주고 이제 자유롭게 여행을 시작한다. 벌써 아이들은 몇번 만나서 그런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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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이 뭔지 보기도 하고 때로는 게임도 하면서 그렇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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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이랑 지원이. 사진찍어준다니 역시 귀여운 표정을 짓고 있다. ㅎㅎ 동대구역에 도착하고 다시 대구역으로 잠시 갈아타고 도착 팀은 알아서 나뉘어라고 하니 3팀으로 나뉜다. 남자 5명, 3명, 그리고 여자 3명..처음 대구에 왔을텐데 그래도 잘 가겠지..라고 생각하며 이제부터 알아서 미션 수행 시작~~~대구역 앞에 있는 관광안내소에 들러 각자 지도 한장씩을 더 구해서 아이들이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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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다랑 아침식사를 하지 않아서 먼저 대구역 바로 옆의 시장을 돌아보았다. 역시 시장은 어디가나 재미있다. 보리밥부페가 3500원 진짜 싸다. 푸짐하게 날다랑 먼저 배고픔을 달랜다. 금강산도 식후경..먼저 밥부터 먹자~~ㅎㅎ
그리고 천천히 대구 근대역사박물관으로 향하니 다들 무사히 잘 찾아왔는지 휙 둘러보고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며 간다. 11시쯤 되니까 다시 성은이에게서 전화가 온다. ' 밥 먹어도 되요?' ㅋㅋ 점심은 꼭 12시가 되어서 먹어야하나 아니면 늘 허락을 받아야하나..역시 내 대답은 한결같다. 배고프면 마음대로 먹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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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있으니 아이들에게 메세지가 날라온다. 사진과 함께..계산성당에 갔나보다.
미션중에 대구지도 한장 구하고 근대역사 박물관에 들러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 하나를 적어오기인데 다들 하나씩 잘 하고 있다. 버스영상이나 축음기 은행창고였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계산성당에 가서 사진을 찍고 왜 고딕건물인지 알아오라고 하니 붉은색 벽돌로 지었고 스탠드 글라서가 멋져서 고딕건물이라고 했다고 한다. 스탠드 글라스가 무슨 뜻인지 물어보니 지나가는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이렇게 알려주었다고 한다. 이날도 중구일대를 걷다보니 가이드와 함께 단체 여행을 많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단체 가이드의 단점은 바로 이런 것이다. 무슨 뜻인지 모르게 그냥 지식을 전달하기 바쁘다. 그렇게 끝나면 머리속에 남는 것이 하나도 없다. 왜 힘들게 설명을 할까? 과연 고딕이라는 뜻을 알기나 할까? 나중에 아이들에게 고딕이라는 뜻을 설명해주었다. 직선의 건물..정말 쉽게 좀 설명하면 되는데 왜 그렇게 안될까 늘 아쉽다. 쉽게 이야기 하기 운동이라도 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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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역시 미션을 수행해야 하기에 열심히 적고 있는 날다~~여행하면서 똑같이 미션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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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대구는 ( ) 다를 태구에 태어난 사람에게 물어오라고 한 미션이다. 대구는 크고 아름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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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이상화 고택에 들러서 시를 적어오기 미션. 시가 참 길다. 그래도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 싶어 미션으로 냈는데 아이들은 정말 영리하다. ㅋ 이상화 전단지를 들고 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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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도 미션을 성공하고 난 후 기념사진..누군가 찍어주었나보다. 계산성당은 직선의 건물과 함께 붉은 벽돌로 만들어져 아직까지도 성당으로 사용될 만큼 잘 지어졌다. 오래된 건물이 없을 정도로 한번 지어지면 다시 부수고 다시 또 새로운 건물을 짓는 한국의 모습 속에서 한번 지으면 몇백년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게 환경뿐만이 아니라 미래 소중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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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대구에서 태어난 사람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대구는 사랑하는 곳이란다. 태어나고 학교를 다녔고 지금도 살고 있고 역사상 중요한 곳이기 때문이란다. 대구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참 많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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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희, 정민, 재현이는 경찰과 기념사진..ㅎㅎ 대구는 멋지다고 한다. 아름다운게 많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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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고택이라며 사진을 보내왔다. 열심히 돌고 있는 재현이 모습이 재미있다. 6개의 미션을 내어주었는데 2시간도 안되어서 미션을 다했단다. 늘 그렇지만 미션을 내어주면 아이들은 문제 풀듯이 후다닥 한다. 정신없이..누가 빨리하는지 내기라도 벌이는 양 시합하듯 미션을 하고 난 후 똑같이 묻는다. 이제 뭐해요? ㅋ 자유시간 알아서 돌아다니고 노세요~~
한팀이 손연재 사인회를 2시에 모 백화점에서 한다며 3시까지 엑스코가면 안되냐고 묻는다. 뭐 안될게 있나..그렇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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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가까운 곳에 제일교회 또한 고딕건물에 덩쿨이 멋있게 둘러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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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다 또한 미션 수행중...도 딱는 사람같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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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기념사진 촬영후 아이들에게 미션 다했다고 문자 보내니 자기들은 벌써 끝났다고 한다. ㅎㅎ
천천히 대구 약령시 한방거리의 한방냄새는 어떤지 알아오라고 하니 다들 표현이 재미있다. 무엇인가 고소한 냄새, 향기롭다. 계피냄새, 수정과 냄새, 나무 이상한 냄새, 냄새마저도 쓰다고 한다.
날다랑 대구의 거리를 걷고 있으니 전화한통이 또 온다. 아이들인줄 알았는데 한 아주머니다. 아이들을 왜 길거리에 방치했냐며 자기들끼리 막 싸운다고 한다. 헉..네..고맙다고 인사하고 바로 정민이에게 전화를 하니 건희랑 재현이가 싸웠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대구백화점까지 사람들에게 물어서 오라고 하고 기다리다보니 재현이 어머니께서 전화가 왔다. 그 아주머니가 어머니께도 전화했는가보다..재현이 어머님도 역시 멋진분이라 아이들끼리 싸울 수도 있다며 달팽이 여행에 대해 취지를 설명해주셨다고 한다.
잠시 후 정민이에게 전화하니 건희가 없어졌다고 한다. 그냥 너희 두명이 천천히 걸어오라고 했다.건희는 알아서 또 잘 찾아올거고 아니면 약속장소로 다시 돌아올 거라고 믿었다. 20분쯤 지나니 아이들 3명이 걸어온다. 그것도 웃으면서..ㅎㅎ 차근 차근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니 재현이랑 건희랑 싸웠는데 지나가는 아주머니가 야단을 치면서 부모님 전화번호를 묻기에 이야기 해주었단다. 아이들은 잘 싸운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종종 싸우는 경우가 발생한다. 나의 경우는 그냥 자연스럽게 자기들 끼리 해결하도록 그냥 둔다. 제일 좋은 해결은 아이들 마음을 들어주고 공감해주면 된다. 건희가 싸운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고 또 재현이 이야기도 들어주고..그것으로 끝이다. 어른들은 간혹 판사가 되는 경우가 많다. 잘잘못을 따지고 결론은 싸우지 말라는 것인데..사실 아이들은 서로 싸우면서 정이 들고 싸우면서 커가는데 어른들이 참견하면 사건은 커지거나 다른 방향으로 가기 쉽다. 본인이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큰 울타리를 만들어주면 그 안에서 잘 논다. 그 아주머니도 싸우는 모습이 많이 보기 안좋았나보다. 나중에 동대구에 도착했을때 또 걱정이 되셨는지 전화를 주셨다. ㅎㅎ 이날 건희랑 재현이는 3번을 싸우고 또 좋아지고 했다. 아마도 재현이가 건희 옆에서 장난을 좋아해서 뭐라고 많이 했는가보다. 기차타고 오면서 재현이랑 이야기를 나누었다. 역시 이렇게 하면 안된다라기 보다는 내 감정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또한 판사가 되기 보다는 내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가만히 살펴보니 얼굴에 조그만 상처가 났다. 걱정은 되는지 흉터가 남지 않느냐고 한다. ㅋㅋ 약을 발라주고 금방 나을 거라 말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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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건희, 재현이가 PC방에 가도 되냐고 묻는다. 그래..늦지 않게 놀다가 와..ㅎㅎ 이른 점심이라서 그런지 배가 고파서 간단히 넙접만두랑 떡볶이 순대를 먹고 나서 길을 한참 물은 후에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했다. 다들 버스노선을 잘 모르는지 한참을 물어물어 정류장으로 이동해서 차를 기다리고 있으니 전 정류장에서 버스를 탄 친구들이 부른다. 우리보다 훨씬더 가까운 곳으로 이동해서 차를 탄 모양이다. 보통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물을때 사람들이 더 잘 가르쳐준다. 아마도 약자를 보호할려는 인간의 본성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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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축전이 열리고 있는 대구 엑스코, 체험부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다들 마감이 되었고 그나마 로봇경진대회는 볼만했는데 아이들은 별 흥미를 못느끼는지 그냥 엑스코 안에서 숨밖꼭질하면서 논다. ㅋ 대부분 사교육으로 로봇만들기를 해 보았단다. 이날 과학축전도 세금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각종 부스는 각 학교에서 마련되었고 과학의 원리는 느끼며 체험하기보다는 사람들에 밀려 그냥 만들기만 열중하는 모습이 적잖이 실망이 된다. 로봇을 하나 제작하는데도 얼마나 많은 돈이 들까라는 생각도 들고..약속한 3시가 넘었는데도 여자아이들은 오지 않는다. 4시 좀 지나니 전화가 온다. 오는 방법을 도저히 모르겠단다. 그럼 사람들에게 물어서 오라고 했는데도 너무 힘들고 택시타면 안되냐고 한다. 그것 또한 자신들의 선택이리라..
여자아이들이 도착하자말자 저녁을 사달라고 한다. 돈을 너무 많이 썼다면서..ㅋㅋ 약속은 약속..어디에 돈을 그렇게 사용했냐고 하니 오락실가서 뽑기도 하고 노래도 불렀단다..재미있으면 그걸로 만족하고..
대구 엑스코 건물은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하는 건물이다. 태양광, 지열을 이용해서 전기를 생산하는 곳이기도 하다. 잠깐 아이들에게 지구 환경에 대한 이야기와 엑스코 건물의 친환경 에너지에 대해 설명하고 난 후 동대구역으로 가는 버스를 탔고 이동..
2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서 저녁을 각자 알아서 먹고 다시 7시 30분에 모여라고 하니 남자아이들이 pc방으로 휘리릭 달려간다. 저녁 먹는걸 포기하고 pc방에 간단다. ㅎㅎ 그 열정이 참 대단하다..날다랑 저녁을 먹고 돌아오니 pc방 간 친구 5명을 제외한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미 약속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먹고 기다리고 있으니 약속한 시간에 pc방 간 친구들이 돌아온다. 저녁 간식으로 빵과 아이스크림을 사준다고 했는데 아마도 저녁대신 빵을 먹기로 한 모양이다. 아이스크림 대신 다른걸 사줄까라고 물으니 고맙다고 한다. 간단한 햄버거를 먹고 태화강으로 향하는 기차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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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돌아오는 기차안에서 뭔가를 열심히 하고 있다. 게임도 하지만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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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된 관심사가 게임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기차안을 왔다갔다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 하고 그저 신나게 놀고 있다. 빼곰히 들여다 보는 모습이 참 귀엽다.
그렇게 대구 여행을 마치고 울산역에 도착하니 비가 와서 고생많았다고 부모님이 이야기를 한다. 대구는 다행히 비가 하나도 오지 않아서 더더욱 좋았던 하루였다. 돌아가기 전 아이들이 묻는다. 다음 10월달 여행은 어디냐고..아직 정한 것은 없다. 아마도 1박 2일 놀러가야 할 듯....밤을 함께 보내는 것도 참 좋다...벌써부터 10월달 여행이 나 또한 기다려진다~~
첫댓글 우리 나경이도 아주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비가 안와서 다행이다 싶구요. 감사합니다.
나경이도 재미있어서 그리고 나도 나경이랑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저 컴퓨터 시험 보강땜에 못갔는데 10월에는 꼭 가야겠네요ㅎㅎ
나도 준호가 많이 보고싶었다...ㅎ
PC방에 가서 즐거웠어요~~그리고 이번 여행이 다른 여행들보다 제일 재미있었어요.
또 엑스코에서 술래잡기 한건 정말 즐거웠어요.
-채운-
그래..그런데 다음에는 피시방 갈 시간이 될려나..ㅋㅋ 엑스코가 넓긴 넓지..이번에도 다른사람 전화기 빌려서 나에게 전화한 채운이 멋있었어...
이번 여행을 통해서 재현이가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좀 더 배웠을 것 같네요. 아주머니가 전화왔을 때 순간적으로 유괴?납치범? ㅎㅎ 나중엔 사실 그런 관심을 가져주는 분이 계셔 고마웠지요. 괜히 이런 일로 꾸미샘이 아이를 위하는 사람이 아닌 괴롭히는 사람으로 오해도 사고!!저보고 이런 여행을 보내다니 대단하다는 말투가 놀랍기도 하고 위험해보인다는 뜻도 담긴 듯 했어요. 재현이가 건희에게 장난이 심했나봐요. 화가나서 현이얼굴을 그렇게 한 걸 보면~~그래도 여행이 재미있었다고 하고 스스로 반성해서 다행입니다. 아이고~~꾸미와 날다 고생이 많으셨어요.
오히려 저희들도 재미있었습니다. ㅎㅎ 달팽이여행의 장점은 아이들 스스로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가만히 보면 아무것도 안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따라가는 사람들이 있기에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 사회가 그런 울타리가 되어야 하는데 그냥 여기서만 놀고 공부만 해라는 의미로만 되는것이 안타깝습니다. 어떤 울타리가 되어야 할지 저도 늘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한달에 한번이지만 달팽이 여행을 통해 스트레스도 다 풀고 오면 더더욱 좋겠다는 생각도 늘 하고 있습니다~~
어느세 10월이 왔네요.^^ 이젠 친구들과 만나고, 함께 여행 할 생각에 얼굴에 웃음이 가득합니다. 이번주 또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겠죠ㅎㅎ 아잉 좋아라 빨리 만나고 싶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