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통해] |
대저 소아(小兒)에게 뜸을 뜨면 반드시 어머니를 원망하며 중병자(重病者)에게 양약(良藥)을 주면 필연코 입에 쓰다고 한탄(恨歎)하리라. 재세(在世)도 그랬거늘 내지상말변토(乃至像末邊土)에 있어서랴. 산(山)에 산(山)이 겹치고 파도에 파도가 덮치며, 난(難)에 난(難)이 더하고 비(非)에 비(非)를 더함이라. 상법(像法) 중에는 천태(天台)만이 법화경(法華經) 일체경(一切經)을 읽었으며, 남북(南北)이 이를 미워했으나 진수(陳隋) 이대(二代)의 성주(聖主)가 안전(眼前)에서 시비(是非)를 밝히자, 적(敵)은 마침내 없어졌느니라. 상(像)의 말(末)에는 전교(傳敎)만이 법화경(法華經) 일체경(一切經)을 불설(佛說)대로 읽으셨는데 남도(南都) 칠대사(七大寺)가 봉기(蜂起)했으나 桓武(칸무) * 내지(乃至) * 사가(嵯峨) 등(等)의 현주(賢主)가 친(親)히 밝히셨으므로 역시 아무 일이 없었느니라. 지금은 말법(末法)의 처음 이백여년(二百餘年)이며 황멸도후(況滅度後)의 조짐으로서 투쟁(鬪爭)의 처음이 되는 까닭에 비리(非理)를 우선(優先)으로 하고, 탁세(濁世)의 증거로 불러서 한자리에 만나게 함도 없이 유죄(流罪) 내지(乃至)는 목숨에까지 미치려 하느니라. 그런데 日蓮의 법화경(法華經)의 지해(智解)는 천태(天台) * 전교(傳敎)에는 천만(千萬)의 일분(一分)도 미치지 못하지만, 난(難)을 견디고 자비(慈悲)가 뛰어났음은 공구(恐懼)함마저 가질 것이로다. 따라서 틀림없이 천(天)의 가호(加護)도 있으리라고 생각하였으나, 일분(一分)의 효험(效驗)도 없을뿐더러 더욱 더욱 중벌(重罰)에 처해짐이라. 도리어 이로써 미루어 보건대 이 몸이 법화경(法華經)의 행자(行者)가 아닌가, 또 제천(諸天) * 선신(善神)들이 이 나라를 버리고 떠나셨는가, 여러 가지로 의심(疑心)스럽도다. 그런데 법화경(法華經)의 제오(第五)의 권(卷) 권지품(勸持品)의 이십행(二十行)의 게(偈)는 日蓮마저도 이 나라에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 하마터면 세존(世尊)은 대망어(大妄語)의 사람이고 * 팔십만억나유타(八十萬億那由佗)의 보살(菩薩)은 제바(提婆)와 같은 허광죄(虛誑罪)에도 빠졌을 것이로다. 경(經)에 가로되 「여러 무지(無智)한 사람이 있어서 * 악구매리(惡口罵詈) 등(等) 하며 * 도장와석(刀杖瓦石)을 가(加)하리라」등운운(等云云), 지금의 세상을 보건대 日蓮 이외(以外)의 제승(諸僧) 중에 누가 법화경(法華經) 때문에 제인(諸人)에게 악구매리(惡口罵詈) 당하고 도장(刀杖) 등을 가(加)해진 자(者)가 있느뇨. 日蓮이 없다면 이 일게(一偈)의 미래기(未來記)는 망어(妄語)가 되었으리라. 「악세(惡世) 중(中)의 비구(比丘)는 사지(邪智)이며 마음이 첨곡(諂曲)」또 가로되 「백의(白衣)를 위해 법(法)을 설(說)하여 세상에서 공경(恭敬)받음이 육통(六通)의 나한(羅漢)과 같으리라」이와 같은 경문(經文)들은 지금의 세상의 염불자(念佛者) * 선종(禪宗) * 율종(律宗) 등(等)의 법사(法師)가 없다면 세존(世尊)은 또 대망어(大妄語)의 사람이고, 상재대중중(常在大衆中) * 내지향국왕대신바라문거사(乃至向國王大臣婆羅門居士) 등(等)이라고 있으니, 지금의 세상의 승(僧)들이 日蓮을 참주(讒奏)하여 유죄(流罪)되게 하지 않는다면 이 경문(經文)은 헛됨이라. 또 가로되 「삭삭견빈출(數數見擯出)」등운운(等云云), 日蓮이 법화경(法華經) 때문에 자주 귀양가지 않으면 삭삭(數數)의 이자(二字)를 어찌 하리요, 이 두자는 천태(天台) 전교(傳敎)도 아직 읽지 않았으니 하물며 여인(餘人)에 있어서랴. |
대체로 어린아이에게 뜸질을 하면, 어머니를 원망한다. 중병자(重病者)에게 양약(良藥)을 주면, 반드시 입에 써서 마시기 어렵다고 한다. 석존의 재세조차 역시 이 이법(理法)으로, 법화경에 대해서는 원질이 많았다. 더구나 시대가 상법, 말법으로 내려와 게다가 일본과 같은 변토(邊土)에 있어서는, 더 더욱 그러하다. 산(山)에 또 산을 겹치는 것 같이, 파도에 또 파도가 덮치듯, 난(難)에 난을 더하고, 비(非)에 비를 증대(增大)해서, 더욱 더 정법은 설하기 어렵고 믿기 어렵게 되는 것이다. 상법 중에는, 천태가 혼자 법화경 * 일체경을 다 읽고, 올바르게 설했다. 남북의 각종(各宗)이 이것을 미워했지만, 진(陳) * 수(隨)의 이대(二代)의 성주(聖主)가 그 면전(面前)에서 대결하게 해서, 시비를 밝혔기 때문에, 천태의 적은 결국에 모두 항복하고 말았다. 상법의 말에는 전교가 혼자, 법화경 * 일체경을 불설대로 읽었다. 나라(奈良)의 칠대사(七大寺)가 전교에 반대해서 봉기(蜂起)했으나, 칸무천황(桓武天皇)이나 사가천왕 등의 현주(賢主)가 스스로 불법의 정사를 밝히셨기 때문에, 또 무사할 수 있었다. 지금 말법의 처음 이백여 년이다. 부처의 예언처럼 「하물며 멸도의 후에 있어서랴」라는 대원질이 일어나는 조짐으로서, 또한 투쟁의 서막(序幕)으로 되기 때문에, 니치렌이 법화경을 올바르게 설한다고 해도 비리(非理)의 사법(邪法)을 세우고 있어, 탁세(濁世)의 증거로, 그의 사종(邪宗)과 대결시키는 일없이 오히려 니치렌을 유죄(流罪)하고, 또한 목숨에도 미치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니치렌의 법화경에 대한 지해(智解)는 천태 * 전교에게 비교해서, 천만의 일분도 미치지 못하지만, 난을 견디고 자비가 뛰어나 있다는 점에서는 , 상법의 천태 * 전교는 말법의 니치렌에게 두려움마저도 가질 것이다. 분명코 부처의 사자(使者)인 니치렌을 제천선신도 수호해야 마땅한데 일분(一分)의 현증도 없다. 오히려 더욱이 중죄(重罪)에 떨어뜨리고 있다. 이 사실에서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나의 몸이 법화경의 행자가 아닌가. 혹은 또 제천선신이 이 나라를 버리고 가 버리신 것일까. 참으로 의심스러운 바이다. 그런데 법화경의 제5의 권인 권지품에, 제대보살(諸大菩薩)이 불멸 후에 법화경을 설한다고 맹세한 이십행의 게(偈)는, 니치렌조차 이 나라에 태어나지 않았다면, 거의 석존은 대망어의 사람으로 되고, 이를 맹세한 팔십만억나유타의 다수의 대보살들은 제바의 허광죄(虛誑罪)와 같은 거짓말장이의 죄에 빠질 것이다. 즉 니치렌이 오직 혼자, 법화경을 예언대로 올바르게 설하여 넓히고 있는 것이다. 경(經)에 가로되 「여러 무지(無智)한 사람이 있어서 악구매리(惡口罵詈)하고 도장와석(刀杖瓦石)을 가(加)함」이라고. 지금 세상을 보아하니 니치렌보다 다른 제승(諸僧)으로 누가 법화경때문에 제인(諸人)에게 악구매리(惡口罵詈)당하고, 도장(刀杖) 등을 가(加)해진 자가 있는가. 니치렌이 없으면 이 일게(一偈)의 미래기(未來記)는 망어(妄語)로 되는 것이다. 「악세(惡世) 중의 비구(比丘)는 사지(邪智)이고 마음이 첨곡(諂曲)하다」라고. 또 가로되 「사종(邪宗)의 승(僧)이 재가(在家)의 자를 위해 법을 설하고, 세인(世人)에게는 육통(六通)의 나한(羅漢)처럼 공경(恭敬)받고 있다」라고. 이러한 경문들은 지금 세상의 염불 * 선 * 율 등의 제종의 법사가 없으면 부처가 대망어의 사람으로 된다. 「항상 대중(大衆) 안에 있으며 내지 국왕, 대신(大臣), 바라문, 거사(居士) 등을 향해서 법화경의 행자를 상소(上訴)하리라」라고. 지금 세상의 승(僧) 등이 니치렌을 참주(讒奏)해서 유죄(流罪)로 하지 않으면, 이 경문은 헛되게 되리라. 또 가로되 「삭삭빈출(數數擯出)당함」이라고. 니치렌이 법화경때문에 여러번 유죄되지 않으면, 삭삭(數數)의 이자(二字)를 어떻게 하는가. 이 두 글자는 천태 * 전교도 아직 읽으시지 않았으니, 하물며 여인(餘人)이 읽을 리가 없다. |
어서전집 202쪽 |
니치렌대성인어서십대부강의 제2권 개목초상 |
※ 이케다 선생님 개목초 강의 관련 부분 (제7회 법화경 행자) : http://cafe.daum.net/1ksgi/Clux/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