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87/3_cafe_2008_07_24_12_09_4887f19c856a3)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87/7_cafe_2008_07_24_12_09_4887f1acf1160)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87/13_cafe_2008_07_24_12_09_4887f1d398f55)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87/16_cafe_2008_07_24_12_09_4887f20346b96)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87/5_cafe_2008_07_24_12_09_4887f213a4684)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87/8_cafe_2008_07_24_12_09_4887f22412195)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87/5_cafe_2008_07_24_12_09_4887f232e9db0)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87/2_cafe_2008_07_24_12_09_4887f243b1250)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87/1_cafe_2008_07_24_12_09_4887f2527311b)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87/5_cafe_2008_07_24_12_09_4887f26113cb2)
잘 못된 인생의 시작.
누구를 위한 지적인가 의심을 해 봤습니다.
혹, 나도 해당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아예 가져보지도 않았습니다.
어쩌다 내가, 이런 곳까지 올 수 있을까?
두려움은 물론 무서움은 더욱 없었기에....
후배님을 따라 나선 대둔산 릿지등반.
climbing 에 대한 무지가...
충동질 했는지도 모름니다.
대둔산.
1년에 수십번 느끼는 점 입니다.
과히 전남의 소금강이란 단어가 무색하지 않습니다.
대전 근교에 이런 절경을 갖춘 산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고
이 지역 산사나이 들에겐 더없는 즐거움 입니다.
오랜만에 승차한 케이블카는
미끄러지듯 5분만에 해발 600여미터 근처에 내려 줍니다.
처음 들어 본 솔뱅이 길.
후배님을 따라 오르다
배꼽시계의 울림에
식돌이 전공을 살려 햄을 넣은 맛진 라면을 끊여
두꺼운 담요도 뚫는다는 검은색 모기의
침공을 받아가며
한 손은 물린 허벅지를 비비고
한 손은 배꼽시계 밥 주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숙달된 식돌이 조교의 배식이 끝날 무렵
온 몸은 모기님에게 진상한 붉은 반점이 10여개씩
훈장처럼 붙어 있어 한동안 웃음을 참지 못했네요
희미한 등산로.
원시림에 가까운 너덜구간.
키보다 큰 산죽.
누가 이런 곳까지 온단 말인가.?
10여분 간 밑만 처다보며 걷고 또 걸었습니다.
엄청난 바위가 가로막아 올려다 보니
하늘을 뚫는 듯한 암벽이 우뚝 서 있네요.
이곳이 바로 솔뱅이 길 이랍니다.
무뚝뚝한 모습에 심성이 고와 뭇 여성들이 호감을 갖는
말 없는 그 산사나이.
모세님 이랍니다.
처음 구입한 쟈일 매듭을 몸에 연결하고
첫번째 볼트에 쟈일을 연결하는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
타고난 산사나이 였습니다.
10여분 만에 1p에 확보를 한 뒷모습은
직접 볼 수 없는 산객은
상상을 못할 정도로 사나이 다웠습니다.
뒤이어 록클라이밍 학교를 졸업 하셨다는 단비님의
능숙한 솜씨도 너무 멋 스러워
밑에서 추억을 담아주던 나 자신이 너무나 연약해 보였습니다.
일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는 있을 수 있지만
쟈일을 놓고 도망가듯 뒤로 물러선다는 것은....
여기서 뒤로 물러설 수 없습니다.
한번 등반대장에게 배운 매듭을 안전벨트에 연결하고
3번째 등반에 나섰습니다.
매듭이 제대로 되었는지 모르지만
그런데로 1p에 도착해 확보를 끝내고 이마에 흐르는 땀을 씻는 순간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용기가 넘쳐 나더라구요ㅋㅋㅋ
2p는 선등하는 대장을 보니 장난이 아닌것 같습니다.
직선 코스가 아닌 옆으로 붙어 돌아 올라가야 하는 모습이
릿지등반은 한번도 제대로 해보지 못한 내가
과연 해 낼 수 있을까?
두려움이 역습 합니다.
여기서 뒤로 하강할 수는 없을까?
도저히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2명의 후배는 2p에 확보를 하고 출발을 외치지만
출발준비 완료를 외친 자신의
발 걸음이 무거워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어떻게 할 것인가?
전진 밖에 없다.
자신감을 갖고 오르자 다짐을 해봅니다만
역시 마지막 구간의 어려움에
눈물이 날 정도로 외로움을 느껴습니다.
잡을 곳도 없고 발 디딜 곳도 없는 상황.
그래도 일어서야 합니다.
올라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 길 밖에 없습니다.
이곳 저곳을 잡아보는 등 용기와 힘을 합쳐 올라서는 순간,
슬립의 당하고 말았습니다.
3-4미터 떨어지며
허공에 매달린 모습에 현기증까지 동반하고
도저히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이대로 매달려 있을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재 도전 입니다.
다시 루트를 따라 젖 먹던 힘까지 낑, 낑, 낑.
드디어 2p에 확보를 할 수 있었네요 ㅋㅋㅋ
3p, 4p, 5p.
한번의 실 수가 용기를 더욱 낼 수 있도록 한 원천 이었을까.
무사히 완등의 기쁨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하산 길.
팔과 정강이에 난 영광의 상처에 아품이 옵니다.
그래도 함께 웃을 수 있는 이 순간이 너무 행복 했습니다.
대둔산 구조대장 집(산 산 산 식당)에 들러
시원한 맥주 한잔에 피로를 풀고
시원스럽게 쏟아지는 장맛비를 뚫고
대전에 도착 했습니다.
처음 도전한 릿지등반이 절반의 성공으로 자축하고
다음 주 등반이 기다려짐은
석민 아우님의 지적인
잘못된 인생의 시작이 아닌가 의심을 해 봅니다만
내가 좋아 시작한 등반이기에
잘못된 인생의 시작은 아닐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끝까지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회원님에 감사 꾸~~우~~뻑 .
좋은 하루 되세요 .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83/3_cafe_2008_07_24_11_55_4887eef46cf29)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83/6_cafe_2008_07_24_11_55_4887ef0731a1b)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83/13_cafe_2008_07_24_11_55_4887ef202df23)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85/3_cafe_2008_07_24_12_11_4887f28d2251a)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85/8_cafe_2008_07_24_12_11_4887f29b2cdd9)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85/14_cafe_2008_07_24_12_11_4887f2aebf30c)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85/7_cafe_2008_07_24_12_11_4887f2bd9b417)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85/8_cafe_2008_07_24_12_11_4887f2cc8f7ce)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83/11_cafe_2008_07_24_13_19_48880286c4498)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83/3_cafe_2008_07_24_13_19_4888029601f2b)
진짜 첨 입니다. 솔뱅이 길에 순정을 받쳤는데.....솔뱅이 길 산신령님은 꼭 아실 겁니다. 총무님 산에 가~~~~여, 내일 내연산으로 떠납니다. 소빈님과 같이 가요. ㅋㅋㅋㅋㅋ 19:08 19:12
역시 회장님의 릿지인생에 대한 호기심이 무척 많네요... 댓글이 엄청나요...ㅎㅎ 암튼 멋진등정 축하드립니다. 글고 국화님하고 저는 언제 릿지에 델구가시려는지요.... 흐헝 :...ㅠ,.ㅠ...;
산객님이 원하신다면... 이번 주 일요일도 좋습니다만... 선택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근데.... 저는 선등은 아직..... 선수가 있어야 하는데..... 누구를 불러야 할지..... 선수 2명은 필요합니다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