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정맥(부수문이고개-유량리고개)2012.10.2

[솔숲향기]

금북정맥(부수문이-유량리고개)

2012.10.2

맑음

21-24℃

부수문이 9:00

위례산 9:45

우물목고개 10:45

성거산 11:40 (1:05-1:50 점심식사)

유왕골고개 2:05

태조봉 2:50

유량리고개 4:15

합 7:15

주요지점별 산행거리(km)

부수문이고개-2.0-524.0봉-2.0-우물목고개-2.25- 성거산-0.5-556.5봉-4.75-태조봉-2.5-유량리고개

합 14.0

부수문이 가는 길

강남터미널 - 안성터미널 (7:20-8:25, 고속버서, 5,400원)

안성터미널 - 부수문이고개 (8:35-8:55, 택시, 20,000원)

분당 가는 길

유량리고개 - 천안터미널 (4:31-4:41, 콜택시 041-623-5000, 6,000원)

천안터미널 - 분당 (4:57 - 6:20, 고속버스, 5,000원)

세달만의 산행. 전날부터 기분이 들뜬다. 오랫만에 배낭을 싸니 잠깐씩 내용물을 생각해야한다. 일찍 지하철을 타고 조금 놀란다. 오늘은 추석연휴뒤의 징검다리평일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을 줄 알았으나 이른 시간에 꽤 많은 사람들이 출근중이었던 것. 혼자 노는 모양새가 되어 승객들에게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든다. 강남터미널내도 한산하다.

버스가 당도한 안성터미널은 건물은 크나 꽤 한가했고 주변에 큰 건물 두개를 짓다말아 을씨년스러운 분위기. 택시로 부수문이에 도착하니 시간이 많이 절약되었다. 이번달 등산잡지 별책부록이 전국트레킹코스안내소책자였는데 내용중 등산이나 트레킹전 관절풀기와 스트레칭에 대하여 잘 설명되어있는 것을 보았다. 우리도 충분히 몸을 풀고 출발.

길은 좋고 중간중간에 의자등의 편의시설도 잘 되어있다. 어렵지 않게 도달한 위례산정상은 넓은 공터. 위례산성 안내판과 2개의 정상석이 있어 조금 어수선.

1시간을 걸어 우물목고개에 도착. 이곳부터 성거산군부대입구근처까지는 포장도로를 따른다. 거리는 약 2.3km이나 계속 오름에 편하니 속도가 붙어 꽤 힘들다. 중간에 성거산성지가 있는데 이전에는 몰랐던 사실. 역시 나는 나이롱신자! 한번 반성하고 지나간다.

성거산정상의 군부대입구근처에 우회등산로가 나 있다. 그름다리를 3개나 지나가야 할 정도로 뺑돌게 되어 있다. 정상석이 있는 곳까지 20분이상을 걸어야 한다. 이곳 의자에서 잠시 쉰 후 다시 출발한 후 우리는 약

30분간의 알바를 한다.

성거산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지도를 보고 직진(남서향)하였으나 10여분이상 가면서 보니 남향에 인적이 자꾸 드물어진다. 결국 다시 원위치하고 지도를 보아도 이상하다. 직진말고 우측으로 내려가는 급경사길은 지도와 방향이 맞지 않는다. 결론은 지도상의 556.5봉이 현재 성거산정상석이 있는 곳이었다. 지도상의 성거산은 군부대가 점하고 있는 실제 정상이었던 것.

가끔 군부대로 인해 정상석이 다른 곳에 설치되는 것을 알고는 있었으나 그 때문에 알바를 하게 될 줄이야. 이로써 한가지 경험이 더 생겨 앞으로 길찾기에 조금 더 현명해지겠지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는다.

알바로 맥도 빠지고 슬슬 허기도 느껴져 점심식사. 역시 느긋한 식사를 하고 나니 힘이 넘친다. 한번에 알바후유증을 떨치고 출발.

15분 진행하니 유왕골고개. 사랑의 쉼터라 이름붙은 정자도 있는 큰 고개. 각원사로 내려가는 갈림길도 바로 나온다. 각원사에 동양최대의 아미타불좌상이 있으며 경주불국사이래 최대 사찰이라는 안내문을 보니 한번 구경해보고 싶다. 내년 한식성묘후 들르리라.

태조봉까지는 상당히 된비알이 이어진다. 숨이 턱에 닿을때에야 정상육각정에 도착. 동쪽으로 전망이 탁 트인다. 역시 천안의 진산이라더니 많은 등산객이 쌍쌍이 오고간다. 도시주변산의 활기가 느껴진다.

이후 유량리고개까지는 순탄한 길이 이어진다. 예상보다 빨리 산행이 끝나 분당으로 이동하여 즐거운 뒷풀이자리를 마련한다.

우물목고개

성거산정상우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