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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1. 2012년 7월 15일 (다음 카페 "경주, 포항 녹색평론 독자 모임"에 올린 글)</strong></p><p> </p><p>선생님들이 녹색운동을 부지런히 하시는 동안</p><p>저는 시골에서 농사를 시작하였습니다.</p><p>시내에서 하는 모임에 가끔 나가고 싶은데,</p><p>그때마다 부득이한 일이 자꾸 생깁니다.</p><p>죄송하게 생각하지만, 아마 앞으로는 자주 나가 뵙게 될 것 같습니다.</p><p> </p><p>제가 있는 곳은 구룡포, 말목장성 가는 길목입니다.</p><p>제가 추구하는 농사는 이른바 6무농법...무농약, 무경운, 무제초제, 무비닐멀칭, 무화학비료, 무공장퇴비,...입니다.</p><p>제 밭에는 풀이 무성한 것이 특징입니다.</p><p>풀을 키우고 싶은 것이 아니라, 풀을 따라잡지 못한 초보농부이기 때문입니다.</p><p>풀의 좋은 점도 있습니다.</p><p>많은 종류의 풀 중에 쓸모가 있는 녀석들도 있고, 키가 큰 놈들은 그대로 베어서 눕히면 좋은 거름이자 멀칭재료가 됩니다.</p><p>하지만 많은 경우, 제 때 풀을 제거해주지 못하면 작물들이 숨쉬기 힘들어서 질식하는 수가 있고, 단단하게 자라지 못하고 키만 크게 될 수도 있습니다.</p><p>올해는 미처 대비를 못해서 풀에 지고 있지만, 내년에는 더 잘 할 수 있을 것입니다.</p><p>비료는...집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나 쌀뜨물과 바닷물, 계곡물 등에 서식하는 각종 미생물을 배양해서 그 액을 물에 희석시켜서 뿌려주는 것이 전부입니다.</p><p>아마도 작물도 튼튼하게 자라도록 힘을 주고, 진딧물 정도는 이기는 것 같습니다.</p><p> </p><p>여러가지 작물을 시도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지금 볼거리만 보여드릴게요.</p><p> </p><p>작년 가을에 200포기 이상의 곰취 종근을 사서 심었는데 그 중 튼튼한 몇 놈이 꽃을 피웠습니다.</p><p>이 꽃들이 품고 있는 씨앗에 대한 기대를 많이 품게 되네요.</p><p>작년 가을 모 종묘회사에서 1,000립짜리 씨앗을 사서 심었는데...휴면타파며 물주기도 잘 했는데...하나도 나지 않았었거든요.</p><p>올해는 제가 채종하는 씨앗으로 제대로 뿌려볼까 합니다.^^&</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1024" class="txc-image" id="tx_entry_6681" style="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32C7D385002AAD211"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id="A_132C7D385002AAD2118D17"/></p><p> </p><p>농사를 하면서 주력하려고 하는 무화과입니다.</p><p>2년생 묘목을 올봄 4월초에 심었고, 40여 주가 활착을 했는데, 그 중 3그루에서 열매를 보았습니다.</p><p>너무 예뻐서 매일 보고싶습니다.^^</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1024" class="txc-image" id="tx_entry_4129" style="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61AB7385002AAD633"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id="A_161AB7385002AAD6334136"/></p><p> </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1024" class="txc-image" id="tx_entry_227" style="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61A9E385002AADA37"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id="A_161A9E385002AADA372C43"/></p><p> </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1024" class="txc-image" id="tx_entry_6430" style="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734DE385002AAE007"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id="A_1734DE385002AAE007BAD9"/></p><p> 혈당을 조절한다는 당조고추입니다.</p><p>생애 최초로 몇종류의 고추를 씨앗으로 키워보았는데, 그중 당조고추가 가장 잘 살았습니다.</p><p>매운맛이 전혀 없고...이것을 먹으면 바로 혈당이 조절된다고 하네요.</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1024" class="txc-image" id="tx_entry_7166" style="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41C07385002AAE636"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id="A_141C07385002AAE6369C92"/></p><p> </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1024" class="txc-image" id="tx_entry_7408" style="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62CC2385002AAEB13"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id="A_162CC2385002AAEB134099"/></p><p> </p><p>일하는 도중 참꺼리로 토마토 10주를 심었습니다.</p><p>이제 익기 시작하네요.</p><p>나무에서 바로 따 먹으니 부자 부럽지 않습니다.^^&</p><p>장맛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밤...이 비가 식물들에게 보약이 될 겁니다.</p><p>선생님들 모두 행복한 밤 되세요.</p><p> </p><p><strong>2. 2012년 8월 12일 다음 카페 "함께걷는 길 포항"에 올린 글</strong></p><p> </p><p>농사 한다고 소문만 내다가...드디어 오늘 수확을 조금 했습니다.</p><p>옥수수는 오빠에게 얻은 것이고,</p><p>제 밭에서 난 것은 노각오이밖에 아닙니다만...</p><p> </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598" height="669" class="txc-image" id="tx_entry_6953" style="width: 598px; height: 669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5689C4050279EF121"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id="A_15689C4050279EF12103AD"/></p><p> </p><p>언니네 밭에서 가져온 케일 쌈과 오늘 정리한 고춧대에서 나온 고춧잎, 토종고추 수비초, 노각오이무침 등으로 밥상을 꾸렸습니다. 토종고추 수비초의 맛은 깜짝 놀라게 매우면서도 부드러운, 그런 맛입니다. </p><p>너무 행복해서 미칠 지경입니다. ㅎㅎ</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595" height="503" class="txc-image" id="tx_entry_7908" style="width: 595px; height: 503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35F924050279EF72A"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id="A_135F924050279EF72AE8E9"/></p><p style="text-align: center;">올해는 자신감이 없어서 농사를 하네 마네 하느라고 제대로 못했습니다.</p><p style="text-align: center;">하지만 내년부터는 전업농부가 될 자신감이 붙었어요.</p><p style="text-align: center;">우선 무화과가 제대로 열매를 달거고요...토종고추도 재밌게 할거고요...</p><p style="text-align: center;">내년엔 방풍도 제법 불을거고요..올해 씨앗을 좀 많이 맺었어요.^^</p><p style="text-align: center;">녹즙재료들도 제대로 재배해 볼까 싶어요.</p><p style="text-align: center;">케일, 샐러리, 신선초, 미나리, 배무채(항암쌈배추계열).....</p><p style="text-align: center;">오늘, 몇차례나 땀에 목욕을 하고서도</p><p style="text-align: center;">노각오이때문에....</p><p style="text-align: center;">희망때문에...</p><p style="text-align: center;">행복해서 잠을 설칠 것 같아요...</p><p style="text-align: center;">울 회원님들, 구룡포에 언제 놀러오실래요?</p><p style="text-align: center;">노각오이맛을 보여드릴게요.^^</p><p style="text-align: center;">이번 주간 월-금요일까지 시간있어요.</p><p style="text-align: center;">다음주 월요이리엔 또 2주간 일을 가야한답니다.</p><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strong>3. 2012년 8월 27일 폭풍전야</strong></p><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trong> </p><p style="text-align: center;"><img class="txc-image" id="tx_entry_7917"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35ADB36503A55AE2D" border="0" vspace="1" hspace="1" id="A_135ADB36503A55AE2DC2E7"/></p><p> </p><p style="text-align: center;"><img class="txc-image" id="tx_entry_9657"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65DD936503A55EA29" border="0" vspace="1" hspace="1" id="A_165DD936503A55EA29CA75"/></p><p> </p><p style="text-align: center;"><img class="txc-image" id="tx_entry_4708"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4776C36503A55FC0E" border="0" vspace="1" hspace="1" id="A_14776C36503A55FC0EC34E"/></p><p> </p><p style="text-align: center;"><img class="txc-image" id="tx_entry_5428"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6544836503A562432" border="0" vspace="1" hspace="1" id="A_16544836503A5624325C7E"/></p><p> </p><p style="text-align: center;"><img class="txc-image" id="tx_entry_6360"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0697436503A56551C" border="0" vspace="1" hspace="1" id="A_20697436503A56551CC68D"/></p><p> </p><p style="text-align: center;"><img class="txc-image" id="tx_entry_5012"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403F736503A564F02" border="0" vspace="1" hspace="1" id="A_1403F736503A564F02E6DB"/></p><p> </p><p style="text-align: center;"><img class="txc-image" id="tx_entry_1363"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3639B36503A567321" border="0" vspace="1" hspace="1" id="A_13639B36503A5673213D8B"/></p><p> </p><p>마침내</p><p>돈이 되는 작물이 나왔다.</p><p>멧돌호박 2덩이.</p><p>합해서 2만원에서 3만원 정도?</p><p>무화과도 조롱조롱...</p><p>열 개 넘어 열린애도 있다.</p><p>그리고...</p><p>시련이 닥쳤다.</p><p>태풍 볼라벤 내일 한반도 전역을 덥친단다.</p><p>비닐하우스와 개울옆의 집..</p><p>까딱하면 모든게 날아가 버린다.</p><p>어제 들어온 세탁기까지...</p><p>그럼 난 어떻게 하나?</p><p>산모관리 이번주만 하고 끝내려고 했었는데...</p><p>무사히 지나기만 바랄뿐이다.</p><p>오늘 본 아름다운 열매들이 내일 다 망가지더라도 희망 잃지 말기를 각오해야겠다.</p><p>이 태풍이 끝나면 내가 사는 집을 시험하는 기회도 될 것이다.</p><p>이어서 살아야할지...혹시 기회가 되면 구입할지...</p><p>자연앞에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고..최소한의 대비도 게을리했다.</p><p><로프 하나 더 투자하는것을> 휴일 전날 아기가 아파서 밤을 꼴딱 세우는 바람에 기운이 없었다.</p><p>그리고 지금은...일터에 있다...</p><p>그래...내일...시간을 얻자..미안하지만...</p><p>로프를 사서 하우스를 묶어놓고 와야겠다.</p><p>아기엄마가 허락할지 모르지만...</p><p>고무바를 사는게 좋겠다.</p><p>너무 비싸면 일반 밧줄을 시는거다.</p><p>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p><p>짠순이로 살겠다고...더 투자하지 않겠다고 작정했지만...할 수 있는것을 안하고 후회하기보다 과감히 더 투자하자.</p><p>이게 내 스타일 아닌가?</p><p>내일 한번 더 시간이 있다...</p><p>지금이라도...대비하자.</p><p>모터와 관수호스도 하우스 안에 들여놓고...</p><p>봄이는 어떻게 하나?</p><p>집안에 들여놓을까?</p><p>집에 데려다 놔야겠다.</p><p> </p><p> </p><p><strong>4. 2012년 9월 3일 첫 상품 출하</strong></p><p> </p><p> </p><p style="text-align: center;"> </p><p> </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764" class="txc-image" id="tx_entry_6604" style="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4141E3B5044A26801"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64" exif="{}" id="A_14141E3B5044A268010545"/></p><p style="text-align: center;">전체를 한 눈에 보기</p><p> </p><p><img width="764" class="txc-image" id="tx_entry_43" style="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101FF3B5044A26422"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64" exif="{}" id="A_1101FF3B5044A264229F6A"/></p><p style="text-align: center;">메인 재료라고 할 수 있는 녹즙용 케일</p><p style="text-align: center;">1일 권장량이 300그람이라고 해서 300그람을 내어 먹어보니, 너무 많아서 먹기가 힘이 듭니다.</p><p style="text-align: center;">조카네 식구가 다섯이니...매일 500그람씩이면 어느정도 될 것 같아서,</p><p style="text-align: center;">500그람 10무데기( 그중 하나는 쌈용으로 어린잎을 따로 넣었습니다.)</p><p style="text-align: center;">5키로 분량입니다.</p><p> </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764" class="txc-image" id="tx_entry_2831" style="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27D643B5044A26B27"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64" exif="{}" id="A_127D643B5044A26B272150"/></p><p style="text-align: center;">당조고추, 칠성초, 수비초 합해서 700그람</p><p> </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764" class="txc-image" id="tx_entry_3566" style="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179AA3B5044A26F29"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64" exif="{}" id="A_1179AA3B5044A26F29B1F9"/></p><p style="text-align: center;"> 수세미 3개 4.6킬로그람</p><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764" class="txc-image" id="tx_entry_6360" style="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8797E3B5044A2742C"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64" exif="{}" id="A_18797E3B5044A2742C7796"/></p><p style="text-align: center;"> 애호박 하나(늙은 호박철이라 애호박이 없어서 요걸 찾느라 땀좀 흘렸습니다.</p><p style="text-align: center;">3킬로 정도 되는군요.</p><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764" class="txc-image" id="tx_entry_7655" style="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476B73B5044A2782A"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64" exif="{}" id="A_1476B73B5044A2782AA445"/></p><p style="text-align: center;">케일밭...사실은 언니 밭인데...</p><p style="text-align: center;">김장무 심는다고 다 뽑겠다는 걸 통사정해서 제가 관리하고, 매일 녹즙을 짜서 대령하기로 해서 화를 면한 놈들이죠. ^^</p><p style="text-align: center;">오늘 녹즙재료 주문받았다니...니가 했으니 니가 가져라~~~ㅎㅎ 기분 좋습니다.</p><p style="text-align: center;"> </p><p>드디어 오늘, 처음으로 농산물을 팔았습니다.</p><p>휴롬 녹즙기를 처음 사서 녹즙과 사랑에 빠졌다는 조카가 열흘분 녹즙재료(케일)을 주문했습니다.</p><p>얼씨구나, 좋아서 열심히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부릉부릉~~~</p><p>언니와 함께 매일 케일녹즙을 짜서 마시는 저도 녹즙재료를 위주로 생산을 해나가려고 생각합니다.</p><p>케일, 신선초, 파슬리, 샐러리, 미나리 등...</p><p>어쨌든 오늘 첫상품 상차하는 순간, 가슴이 두근두근...^^&</p><p> </p><p>3만원 택배박스에 들어간 것: 녹즙용 케일 4,500g</p><p> 쌈채용 케일 500g</p><p> 수세미 3개 4,700g</p><p> 얼갈이 배추 1단, 16,000g</p><p> 부추 1단 900g</p><p> 호박잎 300g</p><p> 들깻잎 200g</p><p> 고구마줄기 1,200g</p><p> 당조고추,칠성초, 수비초 700g</p><p> 무화과잎 조금(치질 치료용 팅쳐 만들기 재료 -덤)</p><p>언니네 것(ㅎㅎㅎ 제가 도매로 사서 넣었습니다)과 제것을 골고루 넣으니...무려 18킬로그램이나 무게가 나가는 군요.(박스 무게도 쪼금..)</p><p>생각보다 부피가 엄청 커서 라면박스에는 택도 없습니다. 그래서 암웨이 기저귀 박스를 써서 모두 담았습니다.</p><p>택배비도 쫌 나가더군요.</p><p>하지만, 첫 판매라 기분이 좋습니다.</p><p>이것저것 끼워줄 것도 있어서 더 좋습니다.</p><p>요즘처럼 푸성귀가 비싼 철에, 맛나게 먹고 건강해지길 바랄 뿐입니다.</p><p>"아, 기분 좋다."</p><p>(맘에 있으시면 주문하세염, 한두분 더 보내드릴 수 있어욤^^)</p><p> </p><p> </p><p><strong>5. 2012년 9월 9일 씨 뿌리는 본능</strong></p><p> </p><p> </p><p> </p><p> </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1024" height="728" class="txc-image" id="tx_entry_3380" style="width: 658px; height: 561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90A9A47504C9E990D"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id="A_190A9A47504C9E990DF1DF"/></p><p> </p><p>어제 하루, 한 밭에 뿌린 씨앗들입니다. 12가지 씨앗들을 차례대로 조금씩...조그만 하우스 안 두 줄에 심었습니다.</p><p>그리고도 모자라서 케일, 미나리, 김장 배추, 배무채, 삼채를 옮겨 심었고, 무 씨도 뿌렸습니다.</p><p>조선오이 노각에 맛을 들여 오이 씨앗도 몇 개 물에 불려 두었습니다.</p><p>지금 심어도 가을에 먹을 수 있다고 하길래...</p><p>며칠 후에는 시금치 씨도 뿌리려고 합니다.</p><p>제 고추와 케일을 먹으신 분들이 맛있다고들 하셔서 힘이 났습니다.</p><p>제가 계속 재배를 한다면, 녹즙기를 사겠다고 (쌈용만 하신 분)도 했습니다.</p><p>그래서 제가 잠시 미쳤나 봅니다.</p><p>눈에 보이는 씨앗을 모두 정리해서 한 자리에 뿌린 것이지요.</p><p>녹즙채소를 전문으로 재배해볼 요량입니다.</p><p>(신선초와 샐러리도 진작 뿌려두었는데, 아직 무소식입니다만...^^)</p><p>아침마다 언니와 함께 케일 녹즙을 마시는데,</p><p>수십마리 모기에 물리고도, 물릴 때는 짜증나고 아프지만,</p><p>곧 잊어버릴 정도로 멀쩡합니다.</p><p>언니도 그렇고, 저도 그렇습니다.</p><p>언니는 케일 녹즙을 마신 뒤로는, 헛헛한 속 때문에 가끔 찾던 육고기도 필요없다고 말하네요.</p><p>저도 뭐 일하다가 허기지거나 그런 일은 별로 없습니다.</p><p>오늘 뿌린 씨앗 외에도 보리와 밀을 조금 뿌려볼 생각입니다.</p><p>보리순과 밀순이 그렇게 좋다고 하길래...</p><p>몸에 좋은 것 생산해서 우선 제가 먹고, 또 팔아서 재생산을 해야 되겠지요.</p><p>거의 취미생활처럼 즐기면서... 물량을 소화시킬 정도만....</p><p>저 혼자서 사부작 사부작...ㅋㅋ 힘들지 않을 정도로 하려고 합니다.</p><p>하우스가 양지바른 쪽에 있어서, 한겨울을 제외하고는 생산이 될 것도 같습니다.</p><p>기나긴 풀과의 전쟁...모기들과의 전쟁...오늘도 모기들이 떼거지로 덤벼서 일하다가 도망왔지만...</p><p>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면 이 전쟁도 잠시 쉬게 되겠지요.</p><p>감사로 오늘 저녁 마무리 하렵니다.</p><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strong>6. 2012년 9월 17일. 풋홍고추 4종 세트 외 여러가지 채소를 저렴한 가격에 드립니다</strong></p><p style="text-align: center;"> </p><div style="text-align: center;"><a href="xxxxxxxxxxxxjavascript:close();"></a><span style="font-size: 10pt;"> <p> </p><p>판매글 올린지 만 하루가 지나도 반응이 없다는 것은 필요가 없거나, 믿을 수 없거나,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겠지요?</p><p>첫째와 둘째는 어떻게 못하겠고, 세번째 이유를 제거하겠습니다.</p><p>시중 가격과 차이가 많아야 좋아할 것 같아서 요렇게 조정합니다.</p><p>사실은 아까와서 팔고 싶지 않지만,</p><p>전업으로 전환하고나니 무엇이든 돈으로 바꿔야겠다는 급한 심정에서 글 올립니다. </p><p> </p><p> </p><p><a href="xxxxxxxxxxxxjavascript:close();"><span style="font-size: 10pt;"><img name="viewer" width="508" height="571" id="_photo_" style="border-width: 0px; width: 424px; height: 289px;"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27D643B5044A26B27"></span></a></p></span><span style="font-size: 10pt;"> <p> </p></span><font size="3"> </font><p><span style="font-size: 10pt;"><strong></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10pt;"><strong>풋홍고추4종 : 500g 10,000원 →→→ 5,000원</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10pt;"><strong>1,000g 18,000원 →→→ 10,000원</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10pt;"><strong></strong></span></p><span style="font-size: 10pt;"><strong><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0pt;"><strong></strong></span><span style="font-size: 10pt;"><strong>멧돌호박:: 7-8kg 1개 10,000원</strong></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0pt;"><strong>수세미: 1개(1,000g내외) 1,000원</strong></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0pt;"><strong>부추: 1,000g 3,000원</strong></span></p></strong></span><span style="font-size: 10pt;"> <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0pt;"><strong>고구마순: 1kg 2,000원</strong></span></p><p style="text-align: left;"><strong>쌈케일 : 500g 5,000원</strong></p><p style="text-align: left;"><strong><span style="font-size: 10pt;">애호박: 1개 2,000원</span></strong></p><span style="font-size: 10pt;"><strong><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0pt;"><strong>노각(조선오이) 1개 1,000원</strong></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0pt;"><strong>배무채: 300g 2,000원</strong></span></p><p style="text-align: left;"> </p></strong></span> <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0pt;"><strong></strong></span></p></span><font size="3"> </font><p> </p><span style="font-size: 10pt;"><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 10pt;"><span>계좌번호: 농협 302-0434-9166-81 이진영</span></span></strong></p><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trong></p><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 10pt;"><span>손전화: 010-2238-9891</span></span></strong></p><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 10pt;"><span>집전화: 070-4383-9145</span></span></strong></p><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 10pt;"><span>(일하는 중에는 전화를 받을 수 없으니 입금후 문자 주세요^^&)</span></span></strong></p><strong><span style="font-size: 10pt;"><span><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0pt;"><strong></strong></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0pt;"><strong>(30,000원 이상 사는 분께는 최고급 양조간장에 은혜표 집간장과 효소로 담근 파란토마토장아찌 300g을 덤으로 드립니다.^^&)</strong></span></p></span></span></strong>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trong></p></span></div><span style="font-size: 10pt;"><p> </p><p style="text-align: center;"> </p></span><p style="text-align: center;"> </p><span style="font-size: 10pt;"><p style="text-align: center;"></p><p> </p><p style="text-align: center;"> </p></span><p style="text-align: center;"><font size="3"> </font></p><p><span style="font-size: 10pt;">비닐하우스에 무퇴비, 무경운, 무농약으로 제가 직접 싹을 내어서 기른 고추입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쌀뜨물과 바닷물, 부엽토와 계곡물, 강물, 그리고 김장김치와 각종 잉여음식물들로 만든 미생물배양액을 뿌려주니 병도 안하고 튼튼하게 잘 컸어요.</span></p><p><span style="font-size: 10pt;">다른 집들은 미리 잘 가꾸어서 붉은고추를 많이도 땄다는데, 저는 모종을 잘못길러서 이제 막 청년기에 접어들었지요.</span></p><p><span style="font-size: 10pt;">첫물 홍고추가 익어가기 시작하는 정도입니다. </span></p><span style="font-size: 10pt;"><p> </p><p style="text-align: center;"> </p></span><p style="text-align: center;"><font size="3"> </font></p><p><span style="font-size: 10pt;">제일 오른쪽에 좀 작은 아이들이 토종고추 수비초, 아랫쪽 통통한 늠은 토종고추 칠성초, 칠성초 위에 올라가 있는 길쭉한 애는 개량고추 홍예, 맨 위의 연두색은 당조고추입니다.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붉은 고추는 이것저것 섞였어요.</span></p><span style="font-size: 10pt;"><p> </p><p style="text-align: center;"> </p></span><p style="text-align: center;"><font size="3"> </font></p><p><span style="font-size: 10pt;">한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시장에 토종고추가 좀 났어요. 하지만 지금은 시중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토종고추입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그래서 씨앗을 어렵게 구했지요.</span></p><p><span style="font-size: 10pt;">모종을 살 수 없었기 때문에 제가 직접 싹을 내어 길렀습니다.</span></p><span style="font-size: 10pt;"><p> </p><p style="text-align: center;"> </p></span><p style="text-align: center;"><font size="3"> </font></p><p><span style="font-size: 10pt;">토종고추 중 수비초는 상당히 맵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거의 청량고추에 버금가는 맛이지요. 그래서 된장찌개용으로 딱입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청량고추보다 약간 부드럽고 단 맛이 난다고나 할까요?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어린것은 적당히 맵고 아주 맛이 좋아요. 어른들과 함께 먹는 상에서 골라 먹던 야들야들한 풋고추, 바로 그 맛입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맨밥에 물말아서 된장에 찍어먹으면 죽여줍니다.^^</span></p><span style="font-size: 10pt;"><p> </p><p style="text-align: center;"> </p></span><p style="text-align: center;"><font size="3"> </font></p><p><span style="font-size: 10pt;">칠성초는 수비초보다 조금 덜 맵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과피두께가 거의 아삭이고추만큼 두텁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칠성초가 맵지 않다고들 하시는데, 제게는 결코 ...좀 매운 편입니다. 매콤하고 시원한 맛이지요.</span></p><span style="font-size: 10pt;"><p> </p><p style="text-align: center;"> </p></span><p style="text-align: center;"><font size="3"> </font></p><p><span style="font-size: 10pt;">홍예고추...일반 개량고추 중에서 열매도 크고 맛도 좋다고 선전해서 심었는데...1,000포기용 씨앗 중에서...겨우 몇개가 살아남았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발아된 숫자도 5%미만이었지요. 그때 리콜했어야 마땅하지만, 열악한 시설에서 제맘대로 키웠기 때문에 그렇게도 못하고...씨앗값도 못건집니다...하지만...맛은 좋습니다. 과피가 두텁지 않고, 매운맛이 약해서 그냥 먹기는 아주 좋습니다.</span></p><span style="font-size: 10pt;"><p> </p><p style="text-align: center;"> </p></span><p style="text-align: center;"><font size="3"> </font></p><p><span style="font-size: 10pt;">당조고추...혈당조절기능으로 세계적인 특허를 받은 작품이죠. 제일종묘에서 개발했습니다. 요즘같은 종자전쟁 시대에 우리나라의 특허품이니 정이 많이 갑니다. 맛은 아삭하고...아니, 와싹와싹...아주 시원합니다. 어린이나 여성분들도 아주 좋아할 수 있는 맛입니다.</span></p><span style="font-size: 10pt;"><p> </p><p style="text-align: center;"> </p></span><p style="text-align: center;"><font size="3"> </font></p><p><span style="font-size: 10pt;">우리집 고추들은 전부 와싹와싹 씹히는 것이 특징입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직접 기른 것이라 싱싱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택배로 보냈던 것을 먹어봐도 역시 그랬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저는 그것을 "행복하게 자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비록 비닐하우스 속이지만, 풀과 벌레들과 벌나비가 드나드는...아주 좋은 환경에서...주인이 게을러서 자율적인 삶에 방해도 적게 하는, 그런 환경에서 자라고 있거든요.</span></p><p><span style="font-size: 10pt;">제가 길렀지만, 아주 자랑하고 싶은 작품들입니다.</span></p><span style="font-size: 10pt;"><p> </p><p style="text-align: center;"> </p></span><p style="text-align: center;"><font size="3"> </font></p><p><span style="font-size: 10pt;">기르는 양이 워낙 적어서 한가지씩 드릴 수는 없지만,특정한 것을 선호하시면 비율을 조정 해드립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우체국 택배로 보내드리고요, 착불입니다.^^&</span></p><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strong>7. 2012년 9월 18일</strong></p><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trong> </p><p style="text-align: left;"><strong> 9월 18일에 한 일</strong> </p><p style="text-align: left;">홍수를 동반한 태풍이 지나갔습니다.</p><p style="text-align: left;">밭이 어떻게 되었나 걱정스러워 둘러봅니다.</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이런...제 밭 입구에 있는 권사님의 밭입니다.</p><p style="text-align: left;">멀칭이 있는 밭과 없는 밭의 차이를 확인하고자 한컷 했습니다.</p><p style="text-align: left;">맨 땅이라, 토사에 휩쓸려 간 모습입니다.</p><p style="text-align: left;">아마 이틀 정도 물에 잠겨 있었던 것 같습니다.</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img width="399" height="336" class="txc-image" id="tx_entry_6610" style="width: 399px; height: 336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878A43F5058686127"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64" exif="{}" id="A_1878A43F50586861273163"/></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권사님밭 바로 옆의 제 밭입니다. 샐러리, 파슬리, 신선초 등을 심은 곳인데...역시 새싹이 있는 부분은 홍수의 타격이 있는것 같습니다.</p><p style="text-align: left;">멀칭 된 부분은 거의 상처가 없습니다.</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img width="393" height="304" class="txc-image" id="tx_entry_7303" style="width: 393px; height: 304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40F8A3F505868670B"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64" exif="{}" id="A_140F8A3F505868670B425A"/></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같은 곳, 배무채가 심어진 밭입니다.</p><p style="text-align: left;">작물 어느정도 무성하다보니...별 타격이 없는 것 같습니다.</p><p style="text-align: left;">역시...자연순환농법의 타당성을 실감하게 합니다.</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img width="351" height="245" class="txc-image" id="tx_entry_6103" style="width: 351px; height: 245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515DF3F5058683602"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64" exif="{}" id="A_1515DF3F5058683602BA9B"/></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가장 무성한 비닐하우스입니다.</p><p style="text-align: left;">고추들이 전성시대를 누리고 있네요.</p><p style="text-align: left;">고추가 휘어진 것은 바람 때문이 아니라...제가 가지 유인을 잘 못해서 ... 열매 무게를 이기지 못하네요.</p><p style="text-align: left;">고개가 많이 아프겠지요?(미안...)</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img width="398" height="280" class="txc-image" id="tx_entry_8339" style="width: 398px; height: 280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004A13F5058686D15"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64" exif="{}" id="A_2004A13F5058686D15E9E1"/></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청량고추보다 부드럽고 매콤한 수비초..요것 없으면 저, 밥 못먹어요. </p><p style="text-align: left;">예쁩니다.^^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img width="386" height="273" class="txc-image" id="tx_entry_1713" style="width: 386px; height: 273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67E293F505868471C"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64" exif="{}" id="A_167E293F505868471CA65A"/></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남들은 몇 차례 붉은고추를 수확했다는데...4월에 씨앗을 심었기 때문에 이제야 처음 열매들이 익어갑니다.^^</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img width="353" height="221" class="txc-image" id="tx_entry_5293" style="width: 353px; height: 221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46DB83F5058683C2F"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64" exif="{}" id="A_146DB83F5058683C2F531C"/></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단호박처럼 생겼는데...열매가 큰 편입니다.</p><p style="text-align: left;">맛이 좋으면 내년에도 계속 심어야겠습니다.</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img width="395" height="283" class="txc-image" id="tx_entry_5309" style="width: 395px; height: 283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9151F3F5058687304"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64" exif="{}" id="A_19151F3F5058687304090D"/></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아마도 조선호박인듯...귀여운 애호박입니다.^^&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img width="377" height="272" class="txc-image" id="tx_entry_1227" style="width: 377px; height: 272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407AB3F5058684110"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64" exif="{}" id="A_1407AB3F50586841108641"/></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퇴비를 만들려고 작년 늦가을에 볏짚과 쌀겨를 모아두었었는데 퇴비 쓸 일이 없어서 손대지 않고 있던 통입니다.</p><p style="text-align: left;">홍수에 떠내려가서 집마당의 도랑에 걸려있네요.</p><p style="text-align: left;">뚜껑이 날아가서 물도 조금 고여있어서 빨리 처리해야 겠습니다.</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img width="399" height="300" class="txc-image" id="tx_entry_7501" style="width: 399px; height: 300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1162A3F5058687903"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64" exif="{}" id="A_11162A3F5058687903686C"/></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힘에 맞게 작은 프라스틱 다라이(?)에 퍼담습니다.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img width="381" height="300" class="txc-image" id="tx_entry_3502" style="width: 381px; height: 300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115843F5058684D03"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64" exif="{}" id="A_1115843F5058684D0315F7"/></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리어카에 싣고 가서</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img width="377" height="278" class="txc-image" id="tx_entry_7576" style="width: 377px; height: 278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66B0D3F5058685434"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64" exif="{}" id="A_166B0D3F5058685434E382"/></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일주일 전에 13가지 씨앗을 뿌리고, 케일 모종을 심었던 하우스 멀칭 위에 뿌렸습니다.</p><p style="text-align: left;">오빠에게 빌려드렸다가 회수한 밭입니다.</p><p style="text-align: left;">오빠가 심었던 토마토 줄기를 모두 잘라 일부 멀칭해 두었었고요...통로보다 조금 낮아서 향기로운 미나리를 심을 요량입니다.</p><p style="text-align: left;">그리고도 집으로 오는 길에 오빠네 밭에서 비맞은 종이박스들을 다섯개 정도 들고 와서 일일이 찢어서 남은 퇴비통에 담았습니다.</p><p style="text-align: left;">퇴비 아래에 고여있던 물을 흡수시켜서 밭에 멀칭하려고요.</p><p style="text-align: left;">오늘은 이정도로 끝내기로 했고요,</p><p style="text-align: left;">내일 할 일도 많지만...힘에 맞도록 조금씩 하려고 합니다.</p><p style="text-align: left;">퇴비를 치우는 동안, 울아부지가 다루시던 그 퇴비 내음이 나서...좋았습니다.</p><p style="text-align: left;">50년 이전의 전통농업을 이어받은 자연순환유기농업...참 좋습니다.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기분좋은 피로감 때문에 밤 12시에 무료 30판을 제공하는 한판맞고도 못하고 깊은잠에 빠질 것 같습니다.</p><p style="text-align: left;">행복합니다.^^&</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img width="403" height="306" class="txc-image" id="tx_entry_8851" style="width: 403px; height: 306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612663F5058687F06"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64" exif="{}" id="A_1612663F5058687F06BDC3"/></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strong>은혜의 식탁과 화장실</strong></p><p style="text-align: left;"> </p><p>고슬고슬한 현미통공식을 위주로 한 소박한 밥상입니다.</p><p>요즘 풋고추 맛이 정점입니다.</p><p>한 끼도 없으면 안되는 아이들이지요...</p><p>아침 일찍 밭에서 가져왔는데,ㅡ 3식 전부 이 차림으로 했습니다.</p><p>맛이 참 좋습니다. ㅎㅎ</p><p style="text-align: center;"> </p><p> </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571" height="437" class="txc-image" id="tx_entry_253" style="width: 571px; height: 437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149BB33505875FA0B"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64" exif="{}" id="A_1149BB33505875FA0B470A"/></p><p> </p><p> </p><p>너무 부끄러워 공개하지 못했던 화장실입니다.</p><p>밖에 재래식 화장실이 있지만, 너무 좁고 답답해서 악취가 풍기지요...</p><p>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우선 이렇게 사용합니다.</p><p>자루에는 왕겨가 들어있고요, 오른쪽 말통은 소변을 담습니다. </p><p>하얀 물통에 먼저 소변을 보고(힘주면 대변이 나오기 때문에 힘을 안주고 볼일을 봐야 하지요.ㅎㅎ) 수대를 사용해서 말통에 붓고,</p><p>물통과 수대를 행궈서 다시 말통에 붓습니다.</p><p>하얀 물통은 냄새가 나지 않도록 맑은물로 한 번 더 행구고, 물을 조금 부어 놓습니다.</p><p>그 다음 큰 일을 볼 때는</p><p>왼쪽 검은 바스킷에 앉음판을 걸치고 볼 일을 봅니다.</p><p>미리 왕겨를 잔뜩 깔고, 볼 일을 본 후 다시 왕겨를 두텁게 덮을 후 바가지로 꼭꼭 눌러줍니다.</p><p>소변이 섞이지 않았기 때문에 냄새가 별로 나지 않습니다.</p><p>값싼 비데도 있습니다.</p><p>바로 옆에 있는 물통과 수도꼭지 입니다.</p><p>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으니, 마음껏 씻고 나오면 됩니다.</p><p>모든 자원은 발효의 단계를 거친 뒤에 자연으로 되돌아가고, </p><p>이제는 이런 삶이 부끄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아직도 조금 부끄럽긴 하지만... 감히 공개합니다.</p><p>이런 화장실을 사용할 용의가 있다면,</p><p>언제든지 놀러 오세염.</p><p>현미 잡곡밥 한그릇 합시다!!!</p><p> </p><p><img width="577" height="490" class="txc-image" id="tx_entry_7395" style="width: 577px; height: 490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8356833505875F414"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64" exif="{}" id="A_18356833505875F414AB4F"/></p><p>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center;"><strong>8. 2012년 9월 30</strong></p><p style="text-align: center;"><strong>9월 19일부터 30일에 한 일</strong></p><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trong> </p><p>9월 19일 은혜땅에 미나리 심기...미완료...</p><p style="text-align: center;"> </p><p>9월 20일 수세미효소 담기 </p><p> 수세미 22kg, 설탕 26kg</p><p style="text-align: center;"> <img width="277" height="264" class="txc-image" id="tx_entry_2375" style="width: 277px; height: 264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325734D505B10A42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69" exif="{}" id="A_1325734D505B10A42EF76D"/> <img width="311" height="289" class="txc-image" id="tx_entry_2624" style="width: 311px; height: 289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9222B4D505B10A835"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69" exif="{}" id="A_19222B4D505B10A8356ED0"/></p><p> </p><p style="text-align: center;"> </p><p> </p><p style="text-align: center;"> </p><p> </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355" height="312" class="txc-image" id="tx_entry_2099" style="width: 355px; height: 312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632284D505B10AC21"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69" exif="{}" id="A_1632284D505B10AC211743"/></p><p> </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349" height="289" class="txc-image" id="tx_entry_9819" style="width: 349px; height: 289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327144D505B10B72D"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69" exif="{}" id="A_1327144D505B10B72DFFA9"/></p><p> </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443" height="286" class="txc-image" id="tx_entry_7841" style="width: 443px; height: 286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02AEA4D505B10B32B"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69" exif="{}" id="A_202AEA4D505B10B32BFA7C"/></p><p> </p><p style="text-align: center;"> </p><p> </p><p> </p><p>전에 담갔던 토마토장아찌 정리해서 병에 담기</p><p> </p><p> </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343" height="276" class="txc-image" id="tx_entry_8228" style="width: 343px; height: 276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461764E505B121828"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69" exif="{}" id="A_1461764E505B121828552D"/></p><p> </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353" height="307" class="txc-image" id="tx_entry_3446" style="width: 353px; height: 307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465864E505B121C22"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69" exif="{}" id="A_1465864E505B121C224C38"/></p><p> </p><p style="text-align: center;"> </p><p> </p><p style="text-align: center;"> </p><p> </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406" height="313" class="txc-image" id="tx_entry_1237" style="width: 406px; height: 313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17D614E505B122B02"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69" exif="{}" id="A_117D614E505B122B023E84"/></p><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406" height="284" class="txc-image" id="tx_entry_7428" style="width: 406px; height: 284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364774E505B122426"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69" exif="{}" id="A_1364774E505B1224263F41"/></p><p> </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404" height="301" class="txc-image" id="tx_entry_1502" style="width: 404px; height: 301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371B64E505B122F0F"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69" exif="{}" id="A_1371B64E505B122F0F81D2"/></p><p> </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326" height="219" class="txc-image" id="tx_entry_6061" style="width: 326px; height: 219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7597A4E505B123434"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69" exif="{}" id="A_17597A4E505B123434C398"/></p><p> </p><p> ...하루 종일 걸림...</p><p>아...힘들다...미나리도 못심고...김장배추는 모두 토사에 묻혀버리고...</p><p> </p><p>꼬마 루꼴라에 물 주기...</p><p> </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411" height="319" class="txc-image" id="tx_entry_1481" style="width: 411px; height: 319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358CC41505B137207"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69" exif="{}" id="A_1358CC41505B1372079FD4"/></p><p> </p><p>9월 21일 미나리 파종 완료</p><p> 은혜땅 무 파종, 소망땅 무파종 조금</p><p> 소망땅 김장배추 옮기기 조금</p><p> 소망땅 입구 길만들기 시작</p><p> 솔잎식초 거름</p><p> </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433" height="332" class="txc-image" id="tx_entry_1857" style="width: 433px; height: 332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4378C3A505C548912"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69" exif="{}" id="A_14378C3A505C5489122690"/></p><p> </p><p> ---기가 막힌 맛---확~~~시면서도 뒷맛이 달짝지근...솔향기 폴폴~~~~~</p><p> </p><p> 동아(동과) 하나 수확~~~7.5kg</p><p> </p><p> </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453" height="446" class="txc-image" id="tx_entry_3344" style="width: 453px; height: 446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13B7436505C54E237"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69" exif="{}" id="A_113B7436505C54E237DBCA"/></p><p> </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502" height="406" class="txc-image" id="tx_entry_7136" style="width: 502px; height: 406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572BD36505C54E506"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69" exif="{}" id="A_1572BD36505C54E506318C"/></p><p> 비슷한 무게의 멧돌호박과 비교해 볼까?</p><p> </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517" height="360" class="txc-image" id="tx_entry_2964" style="width: 517px; height: 360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912A03B505C556004"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69" exif="{}" id="A_1912A03B505C556004E92D"/></p><p> </p><p> </p><p>9월 22일 웰빙약초 풀꾼 약초축제 참석</p><p>9월 23일 미나리 밭에 물 주기, </p><p> 미나리 골 옆에 무, 쪽파 심기</p><p> 중간밭 입구 길만들기 시작</p><p> 미나리 밭 한 쪽에 배추씨 뿌리고</p><p> 중간밭에도 배추 씨 뿌림</p><p>9월 24일 텃밭 견학 손님 맞이 식사 대접, 텃밭 견학, 손님이 직접 고추, 호박, 고구마순 등을 채취하여 구입. 토마토 장아찌 3개 판매</p><p> 자연속으로, 김포아름누리님께 작물 채취하여 발송 - 우체국 택배</p><p> 미나리밭에 물주기 </p><p> </p><p> </p><p style="text-align: center;"><strong>9. 2012년 10월 2일 </strong></p><p style="text-align: center;"><strong>밭만들기 1</strong></p><p style="text-align: center;"><strong>지금 울타리콩을 처음 얻어서 밭을 만든 이야기 인데, 원글이 없어져서, 스크랩 주소만 올립니다.</strong></p><p style="text-align: center;"><a href="http://blog.daum.net/newdaychurch/297" target="_blank"><u><font color="#0066cc">http://blog.daum.net/newdaychurch/297</font></u></a></p><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strong>10. 2012년 10월 5일 </strong></p><p style="text-align: center;"><strong>밭만들기 2</strong></p><p style="text-align: center;"><strong>이유를 모르겠는데, 이 글도 원글이 없어져서 스크랩 주소만 올립니다.</strong></p><p style="text-align: center;"><strong>아마도, 원글은 도시농업운동본부에 있었는데, 카페 글 정리하면서 지우신 것 같습니다.</strong></p><p style="text-align: center;"><a href="http://blog.daum.net/newdaychurch/304" target="_blank"><u><font color="#0066cc">http://blog.daum.net/newdaychurch/304</font></u></a></p><p style="text-align: center;"> </p><p> </p><p> </p><p> </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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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농사/ 나의 농산물!
살아있는땅 7 - 땅 살리는 이야기 세 번 째 - 살아있는 땅의 역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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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단하시네요.
부족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대단하신 슈퍼우먼이십니다.
천만에요...약체우먼입니다.^^&
동과 등 없는게 없네요.
열심히 노력하심이 증명이 됩니다~
지루한 글 읽어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여러가지로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마워할 내용입니다~
누나! 멋져요..
장자님,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