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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눅1장
눅1:1 <데오빌로에게 보내는 헌사> 우리 가운데서 일어난 여러가지 일에 대하여 차례대로 이야기를 엮어 내려고, 손을 댄 사람이 많이 있었습니다.
눅1:2 그들은 이 이야기를, 처음부터 그 일의 목격자요 말씀의 전파자가 된 이들이 우리에게 전해 준 대로 엮어 냈습니다.
눅1:3 그런데 존귀하신 데오빌로님, 나도 모든 것을 a) 처음부터 정확하게 조사하여 보았으므로, 귀하께 이 이야기를 차례대로 엮어 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a.또는 오랫동안)
눅1:4 이는, 이미 배우신 일들이 확실하다는 것을 귀하께서 아시게 하려는 것입니다.
눅1:5 <침례자 요한의 출생을 예고하다> 유대 왕 헤롯 때에, 아비아 조에 배속된 제사장으로서, 사가랴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인데, 이름은 엘리사벳이다.
눅1:6 그 두 사람은 다 하나님의 앞에서 의로운 사람이어서, 주의 모든 계명과 규율을 흠잡을 데 없이 잘 지켰다.
눅1:7 그런데 그들에게는 자녀가 없었다. 엘리사벳이 임신을 하지 못하는 여자이었고, 두 사람은 다 나이가 많았다.
눅1:8 사가랴가 자기 조의 차례가 되어서,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의 일을 하고 있었다.
눅1:9 어느 날 제사장의 관례를 따라 제비를 뽑았는데, 그가 주의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는 일을 맡게 되었다.
눅1:10 그가 분향하는 동안에, 밖에서 많은 사람들의 모여 기도하고 있었다.
눅1:11 그 때에 주의 천사가 사가랴에게 나타나서, 분향하는 제단 오른쪽에 섰다.
눅1:12 그는 천사를 보고 놀라서,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눅1:13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사가랴야, 두려워하지 말아라. 네 간구를 주께서 들어주셨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 아들을 낳을 것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고 하여라.
눅1:14 그 아들은 네게 기쁘과 즐거움이 되고, 많은 사람이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이다.
눅1:15 그는 주께서 보시기에 큰 인물이 될 것이다. 그는 포도주와 독한 술을 입에 대지 않을 것이요, 어머니 태에 있을 때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서,
눅1:16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많은 사람을 그들의 주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할 것이다.
눅1:17 그는 또한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을 가지고 주의 선구자로 먼저 와서,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아오게 하고, 거역 하는 자들을 의인의 지혜의 길로 돌아서게 해서, 백성으로 하여금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할 것이다.
눅1:18 사가랴가 천사에게 말하였다. 어떻게 그것을 알겠습니까 ? 나는 늙은 사람이요, 내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 말입니다.
눅1:19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나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가브리엘이다. 나는 네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해 주려고 보내심을 받았다.
눅1:20 보아라, 그 때가 되면 다 이루어질 내 말을 네가 믿지 않았으므로, 이 일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너는 벙어리가 되어서 말을 못하게 될 것이다.
눅1:21 회중이 사가랴를 기다리는데, 그가 성소 안에서 너무도 오래 지체하므로, 이상하게 여기고 있었다.
눅1:22 그런데 그가, 나와서도 말을 못하니까, 사람들은 그가 성소 안에서 환상을 본 줄을 알았다. 사가랴는 그들에게 손짓 만 할 뿐이요, 그냥 벙어리가 된 채로 있었다.
눅1:23 사가랴는 제사 당번 기간이 끝난 뒤에, 집으로 돌아갔다.
눅1:24 그 뒤에 얼마 지나서,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임신하고, 다섯 달 동안 숨어서 살면서 말하기를
눅1:25 주께서 나를 어여삐 보시던 날에 나에게 이런 일을 베풀어 주셔서, 사람들에게 당하는 나의 치욕을 씻어 주셨다 하였다.
눅1:26 <예수의 탄생을 예고하다> 여섯 달만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께로부터 갈릴리 지방의 나사렛 동네로 보내심을 받아
눅1:27 다윗의 가문에 속한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로 갔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눅1:28 천사가 안으로 들어가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은혜를 입은 사람아, 기뻐하여라. a) 주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a.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연인들 가운데서 복 받은 여인아, 주께서.....")
눅1:29 마리아는 이 말을 듣고 몹시 놀라 이 인사말이 대체 무슨 뜻일까 하고 생각하였다.
눅1:30 천사가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마리아야, 너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다.
눅1:31 보아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니, 너는 그의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눅1:32 그는 위대하게 되고, 가장 높으신 분의 아들이라고 불릴 것이다. 주 하나님께서 그에게 그의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실 것이다.
눅1:33 그는 영원히 야곱의 집을 다스리고, 그의 나라는 무궁할 것이다.
눅1:34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기를 나는 b)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겠습니까 ? 하였다.
눅1: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가장 높으신 분의 능력이 너를 감싸 줄 것이다. 그러므로 c) 태어날 아기는 거룩한 분이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릴 것이다. (c.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너에게 태어날")
눅1:36 보아라, 네 친척 엘리사벳도 늙어서 임신하였다. 임신하지 못하는 여자라는 소문이 났으나, 그는 임신한 지 벌써 여섯이 되었다.
눅1:37 하나님께서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눅1:38 마리아가 말하기를 보십시오, 나는 주의 여종입니다. 천사님의 말씀대로 나에게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였다.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눅1:39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하다> 그 무렵에 마리아가 일어나, 유대 산골에 있는 한 동네로 서둘러 가서,
눅1:40 사가랴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문안하였다.
눅1: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문안을 받았을 때에, 아기가 그의 뱃속에서 뛰놀았다. 엘리사벳이 성령으로 충만해서,
눅1:42 큰소리로 외쳐 말하였다. 그대는 여자들 가운데서 복을 받고, 그대의 태 속에 있는 열매도 복을 받았습니다.
눅1:43 내 주의 어머니께서 내게 오시다니, 이것이 어찌된 일입니까 ?
눅1:44 보십시오, 그대의 문안하는 말이 내 귀에 들어왔을 때에, 내 태 속에 있는 아기가 기뻐서 뛰놀았습니다.
눅1:45 주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질 줄 믿은 여자는 행복합니다.
눅1:46 <마리아의 찬가> 그리하여 d) 마리아가 노래하였다. 내 마음이 주님을 찬양하며 (d. 다른 사본들에는 "엘리사벳이"
눅1:47 내 영혼이 내 구주 하나님을 높임은
눅1:48 주께서 이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는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할 것입니다.
눅1:49 힘센 분이 내게 큰 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주의 이름은 거룩하고,
눅1:50 그의 자비하심은, 그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대대로 있을 것입니다.
눅1:51 주께서는 그 팔로 권능을 행하시고, 마음이 교만한 사람들을 흩으셨으니,
눅1:52 제왕들을 왕좌에서 끌어 내리시고 비천한 사람들을 높이셨습니다.
눅1:53 주린 사람들을 좋은 것으로 배부르게 하시고, 부한 사람들을 빈손으로 떠나보내셨습니다.
눅1:54 주께서 자비를 기억하셔서, 당신의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습니다.
눅1:55 우리 조상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는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영원토록 있을 것입니다.
눅1:56 마리아는 엘리사벳과 함께 석 달쯤 있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눅1:57 <침례자 요한의 출생> 엘리사벳은 해산할 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눅1:58 이웃 사람들과 친척들은, 주께서 큰 자비를 그에게 베푸셨다는 말을 듣고서,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
눅1:59 아기가 난 지 여드레째 되는 날에, 그들은 아기에게 할례를 행하러 와서, 그의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그를 사가랴라 하고자 하였다.
눅1:60 그러나 아기 어머니가 안 됩니다. 요한이라 해야 합니다 하고 말하니,
눅1:61 그들은 친척 가운데는 아무도 이런 이름을 가진 사람이 없습니다 하였다.
눅1:62 그들은 그 아버지에게 아기의 이름을 무엇으로 하려는지 손짓으로 물어 보았다.
눅1:63 그가 서판을 달라고 하여 그의 이름은 요한이다 하고 쓰니, 모두 이상히 여겼다.
눅1:64 그런데 곧 그의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서, 말을 하며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눅1:65 이웃 사람은 모두 두려워하였다. 이 모든 이야기는 유대 온 산골에서 화제가 되었다.
눅1:66 이 말을 들은 사람은, 모두 이 사실을 그들의 마음에 두고 이 아기가 대체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 하였다. 주께서 능력으로 그 아기를 보살피시는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눅1:67 <사가랴의 예언>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가 성령으로 충만하여, 이렇게 예언하였다.
눅1:68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찬양받으실 분이시다. 그분은 당신의 백성을 돌보아 속량하시고
눅1:69 우리를 위하여 a) 권능의 구원자를 당신의 종 다윗의 집에서 일으키셨다. (a.그, "구원의 뿔")
눅1:70 예로부터 당신의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으로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눅1:71 우리를 원수들에게서 구원하시고,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셨다.
눅1:72 이것은 주께서 우리에게 주시려고,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이니,
눅1:73 이것은 주께서 우리에게 주시려고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이니,
눅1:74 우리를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 주셔서, 두려움이 없이 주님을 섬기게 하시고,
눅1:75 우리가 평생 동안 주님 앞에서, 거룩하고 의롭게 살아가게 하셨다.
눅1:76 아기야, 너는 가장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 불릴 것이니, 주님보다 먼저 가서 그의 길을 예비하고,
눅1:77 죄 사함을 받아서 구원을 얻는 지식을 그의 백성에게 가르쳐 줄 것이다.
눅1:78 이것은 우리 하나님의 자비로운 심정에서 오는 것이다. 그분은 해를 하늘 높이 뜨게 하셔서,
눅1:79 어둠 속과 죽음의 그늘 아래에 사는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게 하시고, 우리의 발을 평화의 길로 인도하실 것이다.
눅1:80 아기는 자라서, 심령이 굳세어졌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나타나는 날까지 광야에서 살았다.
눅2장
눅2:1 <예수의 탄생 (마01:18-25)> 그 때에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칙령을 내려서 온 세계가 호적등록을 하게 되었는데,
눅2:2 이 첫 번째 호적등록은 구레뇨가 시리아의 총독으로 있을 때에 시행한 것이다.
눅2:3 모든 사람이 호적등록을 하러 저마다 자기 동네로 갔다.
눅2:4 요셉은 다윗 가문의 자손이므로, 갈릴리의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에 있는 베들레헴이라 하는 다윗의 동네로,
눅2:5 자기의 약혼자인 마리아와 함께 등록하러 올라갔다. 그 때에 마리아는 임신중이었는데,
눅2:6 그들이 거기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 마리아가 해산할 날이 되었다.
눅2:7 마리아가 첫 아들을 낳아,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눕혀 두었다. 여관에는 그들이 들어갈 방이 없었기 때문이다.
눅2:8 <목자들이 예수 탄생의 소식을 듣다> 그 지역의 목자들이 들에서 밤을 새우면서, 자기들의 양 떼를 지키고 있었는데
눅2:9 주의 천사가 그들에게 나타나고, 주의 영광이 그들에게 두루 비치었다. 그들은 몹시 두려워하였다.
눅2:10 천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해 준다.
눅2:11 오늘 다윗의 동네에서 너희에게 구주가 나셨으니, 그는 곧 a) 그리스도 주님이시다. (a. 또는 "메시아". 그리스도는 그리스어이고, 메시아는 히브리어임. 둘다 "기름부음 받은 이"를 뜻함 <26절도>)
눅2:12 너희는 갓난아기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것을 볼 터인데, 이것이 너희에게 주는 표적이다.
눅2:13 갑자기 그 천사와 더불어 많은 하늘 군대가 나타나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말하였다.
눅2:14 가장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주께서 기뻐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로다.
눅2:15 천사들이 목자들에게서 떠나 하늘로 올라간 뒤에, 목자들이 서로 말하기를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려신 바, 일어난 그 일을 봅시다 하였다.
눅2:16 그래서 그들은 급히 달려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찾아냈다.
눅2:17 그들은 아기를 보고 나서, 이 아기에 관하여 자기들이 들은 말을 그들에게 알려 주었다.
눅2:18 사람들은 목자들이 그들에게 전하는 말을 듣고 모두 이상히 여겼으나,
눅2:19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고이 간직하고 마음 속에 곰곰이 되새겼다.
눅2:20 목자들은 듣고 본 것이 다 자기들에게 일러주신 것과 같았기 때문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찬미하면서 돌아갔다.
눅2:21 여드레가 차서, 아기에게 할례를 행할 때에,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그것은, 아기가 수태되기 전에, 천사가 일러 준 이름이다.
눅2:22 <아기 예수의 정결예식> 모세의 법대로 마리아와 요셉이 정결예식을 행하는 기간이 다 된 후에 그들은 아기를 주께 드리려고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갔다.
눅2:23 그것은 주의 율법에 b) 어머니의 태를 처음 여는 남자 아이마다, 주의 거룩한 사람으로 불릴 것이다" 라고 기록된 대로 한 것이요, (b. 출 13:2, 12)
눅2:24 또 주의 율법에 c)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 드려야 한다고 이르신 대로 희생제물을 드리려는 것이었다. (c. 레 12:8)
눅2:25 그런데 마침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의롭고 경건한 사람이므로, 이스라엘이 받을 위로를 기다리고 있었고, 또 성령이 그에게 임하여 있었다.
눅2:26 그는 주께서 보내시는 d)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않을 것이라는 성령의 지시를 받은 사람이다. (d. 또는 "메시아")
눅2:27 그가 성령의 인도로 성전 안에 들어 갔을 때에, 마침 아기의 부모가 율법이 정한 대로 행하고자 하여, 아기 예수를 데리고 들어왔다.
눅2:28 시므온이 아기를 자기 팔에 받아서 안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말하였다.
눅2:29 주님, 이제 주께서는 주의 말씀을 따라, 이 종이 세상에서 평안히 떠나갈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눅2:30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습니다.
눅2:31 주께서 이것을 모든 백성 앞에 마련하셨으니,
눅2:32 이것은 이방 사람들에게는 계시하시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눅2:33 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시므온이 아기에 대하여 하는 이 말을 듣고서, 이상하게 여겼다.
눅2:34 시므온은 그들은 축복한 뒤에, 아기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 가운데 많은 사람을 넘어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도록 세우심을 받았습니다.
눅2:35 -그리고 칼이 당신의 마음을 꿰뚫을 것입니다.- 이것은 많은 사람의 마음에 품은 생각들을 드러내시려는 것입니다.
눅2:36 아셀 지파에 속하는 바누엘의 딸로 a) 안나라는 예언자가 있었는데, 나이가 많았다. 그는 결혼하여 일곱 해를 남편과 함께 살다가, (a.그, "한나")
눅2:37 과부가 되어서, 여든네 살이 되도록 성전을 떠나지 않고, 밤낮으로 금식과 기도로 하나님을 섬겨 왔다.
눅2:38 바로 이 때에 그가 다가서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사람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해 주었다.
눅2:39 <나사렛으로 돌아오다> 아기의 부모는 주의 율법에 규정된 모든 일을 마치고 나서, 갈릴리에 있는 자기네 고향 동네 나사렛에 돌아왔다.
눅2:40 아기는 자라며 튼튼해지고, 지혜로 가득찼고, 하나님의 은총을 받고 있었다.
눅2:41 <소년 시절의 예수> 예수의 부모는 해마다 b) 유월절에는 예루살렘에 갔다. (b. 출 12:13, 21-28을 볼 것)
눅2:42 예수가 열두 살이 되는 해에도 그들은 절기 관습을 따라 b) 유월절을 지키러 올라갔다.
눅2:43 그런데 그들이 절기를 마치고 돌아올 때에, 소년 예수는 예루살렘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는데, 그의 부모는 이것을 모르고,
눅2:44 일행 가운데 있으려니 생각하고 하룻길을 간 다음에, 비로소 그들의 친척들과 친지들 가운데서 그를 찾다가
눅2:45 찾지 못하였으므로, 그들은 그를 찾으려고 예루살렘으로 되돌아갔다.
눅2:46 사흘 뒤에야 그들은 성전에서 예수를 찾았는데, 그는 선생들 가운데 앉아서, 그들의 말을 듣기도 하고, 그들에게 묻기도 하고 있었다.
눅2:47 그의 말을 듣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그의 슬기와 대답에 경탄하였다.
눅2:48 그의 부모는 예수를 보고 놀랐다. 어머니가 예수에게 얘야, 이게 무슨 일이냐 ? 네 아버지와 내가 너를 찾느라고 얼마나 애를 태웠는지 모른다 하고 말하였다.
눅2:49 예수가 부모에게 말하기를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습니까 ? 내가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할 줄을 알지 못하셨습니까 ? 하였다.
눅2:50 그러나 부모는 예수가 자기들에게 한 그 말이 무슨 뜻인지를 깨닫지 못하였다.
눅2:51 예수는 부모와 함께 내려가 나사렛에 돌아와서, 부모에게 순종하면서 지냈다. 예수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에 간직하였다.
눅2:52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을 받았다.
눅3장
눅3:1 <침례자 요한의 선포;마3:1-12,막1:1-8,요1:19-28> 디베료 황제가 왕위에 오른 지 열다섯째 해에, 곧 본디오 빌라도가 총독으로 유대를 통치하고, 헤롯이 c) 분봉왕으로 갈릴리를 다스리고, 그의 동생 빌립이 c) 분봉왕으로 이두래와 드라고닛 지방을 다스리고, 루사니아가 분봉왕으로 아빌레네를 다스리고, (c.그, "테트라아르케스". 지위와 권위가 왕보다 밑에 있었음)
눅3:2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광야에 있는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내렸다.
눅3:3 요한은 요단 계곡 온 지역을 찾아 다니면서, 죄를 용서받게 하는 회개의 d) 침례를 선포하였다. (d. 또는 "세례")
눅3:4 그것은 이사야의 예언서에 적혀 있는 대로였다. a)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가 있다. 너희는 주의 길을 예비하고, 그 길을 곧게 하여라. (a. 사40:03-05 <칠십인역>)
눅3:5 모든 골짜기는 메워지고, 모든 산과 언덕은 평평해지고, 굽은 것을 곧아지고, 험한 길을 평탄해져야 할 것이니,
눅3:6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구원을 볼 것이다.
눅3:7 요한은 자기에게 침례를 받으러 나오는 무리에게 말하였다.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에게 다가올 징벌을 피하라고 일러주더냐 ?
눅3:8 회개에 알맞는 열매를 맺어라. 너희는 속으로 아브라함은 우리의 조상이다 하고 말하지 말아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을 만드실 수 있다.
눅3:9 도끼가 이미 나무 뿌리에 놓였다. 그러므로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다 찍혀서, 불 속에 던져진다.
눅3:10 무리가 요한에게 물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
눅3:11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옷을 두 벌 가진 사람은 없는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먹을 것을 가진 사람도 그렇게 하여라.
눅3:12 세리들도 b) 침례를 받으러 와서, 그에게 말하였다. 선생님,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 (b. 또는 "세례")
눅3:13 요한은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에게 정해 준 것보다 더 받지 말아라.
눅3:14 또 군인들도 그에게 물었다. 그러면 우리들은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 요한은 그들에게 말하였다. 남의 것을 강탈하거나 거짓 고발을 하지 말고, 너희의 봉급으로 만족해라.
눅3:15 백성이 c) 그리스도를 고대하고 있던 터에, 모두들 마음 속으로 요한을 두고 "그가 그리스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였다. (c. 또는 "메시아")
눅3:16 그래서 요한은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여 말하였다. 나는 여러분에게 물로 b) 침례를 줍니다. 그러나 나보다 더 능력이 있는 분이 오십니다.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 자격조차 없습니다. 그는 여러분에게 성령과 불로 b) 침례를 주실 것입니다. (b. 또는 "세례")
눅3:17 그는 자기의 타작 마당을 깨끗이 하려고, 손에 키를 들었으니, 알곡은 곳간에 모아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실 것입니다.
눅3:18 요한은 그 밖에도 많은 일을 권면하면서, 백성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였다.
눅3:19 그러나 d) 분봉왕 헤롯은, 자기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와 관련된 일과 또 자기가 행한 모든 악한 일 때문에, 요한에게 책망을 받고서, (d. 그, "테트라아스케스")
눅3:20 거기에다가 또 다른 악행을 보태었으니, 요한을 옥에 가둔 것이다.
눅3:21 <예수께서 침례를 받으시다;마03:13-17,막01:09-11> 백성이 모두 b) 침례를 받았다. 예수께서도 b) 침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시는데, 하늘이 열리고, (b. 또는 "세례")
눅3:22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의 위에 내려오셨다. 그리고 하늘로부터 소리가 났다. e) f)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너를 좋아한다. (e.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너는 내 아들이다.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f. 또는 "너는 내 아들 내 사랑하는 자다")
눅3:23 <예수의 족보;마01:01-17> 예수께서 활동을 시작하신 때는 서른 살쯤 이었다. 그는, 사람들이 여기기로는 요셉의 아들이었다. 요셉은 엘리의 아들이요,
눅3:24 그 위로 거슬러 올라가면 맛닷, 레위, 멜기, 안나 요셉,
눅3:25 맛다디아, 아모스, 나훔, 에슬리, 낙개,
눅3:26 마앗, 맛다디아, 서머인, 요섹, 요다,
눅3:27 요아난, 레사, 스룹바벨, g) 스알디엘, 네리, (g.그, "살라디엘")
눅3:28 멜기, 앗디, 고삼, 엘마담, 에르,
눅3:29 예수, 엘리에서, 요림, 맛닷, 레위,
눅3:30 시므온, 유다, 요셉, 요남, 엘리아김,
눅3:31 멜레아, 멘나, 맛다다, 나단, 다윗,
눅3:32 이새, 오벳, 보아스, a) 살라, 나손, (a.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살몬")
눅3:33 아미나답, 아드민, b) 아니, 헤스론, 베레스, 유다, (b.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아미나답")
눅3:34 야곱, 이삭, 아브라함, 데라, 나홀,
눅3:35 스록, 르우, 벨렉, 헤버, 살라,
눅3:36 가이난, 아박삿, 셈, 노아, 레멕,
눅3:37 므두셀라, 에녹, 야렛, 마할랄렐, 가이난,
눅3:38 에노스, 셋, 아담, 그리고 마침네 하나님께 이른다.
눅4장
눅4:1 <예수께서 시험을 받으시다;마4:1-11,막1:12-13> 예수께서 성령이 충만해서, 요단 강에서 돌아오셨다. 그리고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셔서,
눅4:2 사십 일 동안 악마에게 시험을 받으셨다. 그 동안 아무것도 잡수시지 않아서, 그 기간이 다하였을 때에는 시장하셨다.
눅4:2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 이 모든 날에 아무 것도 잡수시지 아니하시니 날 수가 다하매 주리신지라
마귀에게(디아볼루) - '마귀' 또는 '사단'을 나타내는 이 단어는 '비방자', '고자질장이'라는 뜻도 갖고 있다. 70인역(LXX)은 비난자나 적이나 유혹자로서 마귀를 지칭하는데도 이 단어를 사용한다(대상 21:1;슥 3:1).(내 사랑하는 책에 부분적 인용으로 나옴)
눅4:3 악마가 예수께 말하였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더러 빵이 되라고 말해 보아라.
눅4:4 예수께서 악마에게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하기를 c)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다 하였다. (c. 신08:03)
눅4:5 그러자 악마는 예수를 높은 데로 이끌고 가서, 순식간에 세계 모든 나라를 그에게 보여주었다.
눅4:6 그런 다음에, 악마는 그에게 말하였다. 내가 이 모든 권세와 그 영광을 주겠다. 이것은 내게 넘어온 것이니, 내가 주고 싶은 사람에게 줄 것이니,
눅4:7 내 앞에 엎드려서 절을 하면, 이 모든 것을 갖게 될 것이다.
눅4:8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성경에 기록하기를 d)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하였다. (d. 신06:13)
눅4:9 또 다시 악마는 예수를 예루살렘으로 이끌고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그에게 말하였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여기에서 뛰어내려 보아라.
눅4:10 성경에 기록하기를 e)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자기 천사들에게 명해서, 너를 지키게 하실 것이다. (e.시91:11,12)
눅4:11 그들이 손으로 너를 떠받쳐서, 너의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할 것이다 하였다.
눅4:12 예수께서 악마에게 말씀하셨다. 성경에 기록하기를 f)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아라 하였다. (f. 신06:16)
눅4:13 악마는 모든 시험을 다 한 뒤에, 잠시 동안 예수에게서 떠나갔다.
눅4:14 <갈릴리에서 활동하시다;마04:12-17,막01:14-15> 예수께서 성령의 능력을 입고 갈릴리로 돌아오셨다. 예수의 소문 이 사바의 온 지역에 두루 퍼졌다.
눅4:15 그는 유대 사람의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셨는데, 모든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셨다.
눅4:16 <나사렛에서 배척을 받으시다;마13:53-58,막06:01-06> 예수께서는, 자기가 자라나신 나사렛에 가셔서, 늘 하시던 대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셨다. 성경을 읽으려고 일어서서
눅4:17 예언자 이사야의 두루마리를 건네 받아 그것을 펴시어, 이런 말씀이 있는 데를 찾으셨다.
눅4:18 g) 주의 영이 내게 내리셨다. 주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셔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 주께서 나를 보내셔서, 포로된 사람들에게 자유를, 눈먼 사람들에게 다시 보게 함을 선포하고, 억눌린 사람들을 풀어 주고, (g. 사 61:01,02 <칠십인역>)(표준 새 번역에 나옴)
눅4:19 주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눅4:20 예수께서 두루마리를 말아서, 시중 드는 사람에게 되돌려 주시고, 앉으셨다. 회당에 모인 모든 사람의 눈이 예수에게로 쏠렸다.
눅4:21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성경 말씀은 너희가 듣는 가운데서 오늘 이루어졌다.
눅4:22 사람들은 모두 감탄하고, 그의 입에서 나오는 그 은혜로운 말씀에 놀라서 이 사람은 요셉의 아들이 아닌가 ? 하고 말하였다.
눅4:23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틀림없이 의사야, 네 병이나 고쳐라" 하는 속담을 내게다 대고 말하려고 한다. 너희가 나더러 우리가 들은 대로 당신이 가버나움에서 했다는 모든 일을, 여기 당신의 고향에서도 하시오 하고 말하는 줄 안다.
눅4:24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떤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눅4:25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엘리야 시대에 삼 년 육 개월 동안 하늘이 닫혀서 온 땅에 기근이 심했을 때에, 이스라엘에 과부들이 많이 있었지만,
눅4:26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그 많은 과부 가운데서 다른 아무에게도 보내지 않으시고, 오직 시돈 지방의 사렙다의 한 과부에게만 보내셨다.
눅4:27 또 예언자 엘리사 시대에 이스라엘에 a)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지만, 그들 가운데서 아무도 깨끗함을 받지 못하고, 오직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이 깨끗함을 받았다. (a. 나병을 포함한 악성 피부병)
눅4:28 회당에 모인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듣고서, 모두 잔뜩 화가 났다.
눅4:29 그래서 그들은 들고 일어나서 예수를 동네 밖으로 쫓아냈다. 그들의 동네가 산 위에 있었으므로, 그들은 예수를 산 벼랑에까지 끌고 가서, 거기에서 밀쳐 떨어뜨리려고 하였다.
눅4:30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의 한가운데를 지나서 떠나가셨다.
눅4:31 <악한 귀신 들린 사람을 고치시다;막01:21-28> 예수께서 갈릴리의 가버나움 동네로 내려 가셔서, 안식일에 사람들을 가르치셨다.
눅4:32 그런데 사람들은 그의 가르치심에 놀랐으니, 그의 말씀에는 권위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눅4:33 그 때에 그 회당에 b) 악한 귀신의 영에 사로잡힌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그가 큰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b. 그, "더러운")
눅4:34 아, 나사렛 사람 예수님, 왜 우리를 간섭하려 하십니까 ? 우리를 없애려고 오셨습니까 ?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를 압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입니다.
눅4:35 예수께서 그를 꾸짖어 말씀하시기를 입을 다물고 이 사람에게서 나가거라 하셨다. 그러자 귀신이 그를 사람들 한가운데다가 쓰러뜨려 놓고 그에게서 떠나갔는데, 그에게 상처는 입히지 않았다.
눅4:36 사람들이 모두 놀라서 이 말이 대체 무엇이냐 ? 그가 권위와 힘을 가지고 악한 귀신들에게 명하니, 그들이 떠나가는구나 하면서 서로 말하였다.
눅4:37 그리하여 예수의 소문이 그 주위의 모든 곳으로 퍼졌다.
눅4:38 <많은 사람을 고치시다;마08:14-17,막01:29-34> 예수께서 회당을 떠나서, 시몬의 집으로 들어가셨다. 그런데 시몬 의 장모가 심한 열병으로 앓고 있어서, 사람들이 그 여자를 두고 예수께 간청하였다.
눅4:39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다가서서 굽어 보시고, 열병을 꾸짖으셨다. 그러자 열병이 물러가고, 그 여자는 곧 일어나서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눅4:40 해가 질 때에 사람들이 온갖 병으로 앓는 사람들을 있는 대로 다 데리고 예수께로 왔다. 예수께서는 한사람 한사람에게 손을 얹어서, 그들을 고쳐 주셨다.
눅4:41 또 귀신들이 많은 사람에게서 떠나가며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귀신들을 꾸짖어서, 그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그를 c) 그리스도로 알았기 때문이다. (c. 또는 "메시아")
눅4:42 <전도 여행을 떠나시다;막01:35-39> 날이 새니, 예수께서 나가셔서, 외딴 곳으로 가셨다. 무리가 예수를 찾아 다니다가, 예수께로 와서, 자기들에게서 떠나가지 못하시게, 자기네 곁에 모시려고 하였다.
눅4:43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다른 동네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해야 한다. 나는 이 일을 하라고 보내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눅4:44 그리고 예수께서는 a) 유대의 여러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셨다. (a.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갈릴리")
눅5장
눅5:1 <어부들을 제자로 부르시다;마04:18-22,막01:16-20> 무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예수께로 밀려왔을 때에 예 수께서는 b)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셨다. (b. 갈릴리 바닷가)
눅5:2 그가 보니, 배 두 척이 호숫가에 대어 있고, 어부들은 배에서 내려서, 그물을 씻고 있었다.
눅5:3 예수께서 그 배 가운데 하나인 시몬의 배에 올라서, 그에게 배를 뭍에서 조금 떼어 놓으라고 하신 다음에, 배에 앉으시어 무리를 가르치셨다.
눅5:4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깊은 데로 나가거라. 너희는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눅5:5 시몬이 대답하기를 선생님, 우리가 밤새도록 애를 썼으나, 아무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하였다.
눅5:6 그런 다음에, 그대로 하니, 많은 고기 떼가 걸려들어서, 그물이 찢어질 지경이 되었다.
눅5:7 그래서 그들은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자기들을 도와 달라고 하였다. 그들이 와서, 고기를 두 배에 가득히 채우니, 배가 가라앉을 지경이 되었다.
눅5:8 시몬 베드로가 이것을 보고, 예수의 무릎 앞에 엎드려서 주님, 나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나는 죄인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눅5:8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주여 - 베드로는 5절에서 '선생이여'라고 부르던 호칭을 바꾸어 이제는 '주여'라고 부른다. 그는 지금 자신의 눈앞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통하여 예수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이 호칭은 베드로의 예수께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이다. 70인역에서 '퀴리오스'(주)는 하나님과 동의어로서 빈번히 사용되었다.(내 사랑하는 책에 부분적 인용으로 나옴)
눅5:9 베드로와 그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은, 자기들이 잡은 고기가 엄청나게 많은 것에 놀랐던 것이다.
눅5:10 또한 세베대의 아들들로서 시몬의 동료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다. 예수께서 시몬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눅5:11 그들은 배를 뭍에 대고서, 모든 것을 두고 예수를 따라갔다.
눅5:12 <나병 환자를 깨끗하게 하시다;마08:01-04,막01:40-45> 예수께서 어떤 동네에 계실 때에, 온몸에 c) 나병이 걸린 사람이 찾아 왔다. 그는 예수를 보고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간청하기를 주님, 하고자 하시면, 나를 깨끗하게 해주실 수 있습니다 하였다. (c. 온갖 악성 피부병을 뜻하는 말)
눅5:13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서, 그에게 대시고 그렇게 해주마. 깨끗하게 되어라 하고 말씀하시니, 곧 나병이 그에게서 떠나갔다.
눅5:14 예수께서 그 사람에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명하시고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하게 된 것에 관하여 모세가 명령한 대로 예물을 드려서, 사람들에게 증거로 삼도록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눅5:15 그러나 예수의 소문이 더욱더 퍼지니, 큰 무리가 그의 말씀도 듣고, 또 자기들의 병도 고치고자 하여 모여들었다.
눅5:16 그러나 예수께서는 외딴 곳으로 물러가셔서 기도하셨다.
눅5:17 <중풍병 환자를 고치시다;마09:01-08,막02:01-12> 어느 날 예수께서 가르치시는데, 갈릴리와 유대의 모든 마을과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교사들이 들어앉아 있었다. 예수께서는 주의 능력으로 병을 고쳐주고 계셨다.
눅5:18 그런데 사람들이 중풍병에 걸린 사람을 침대에 눕힌 채로 데려와서는, 안으로 들려서, 예수 앞에 놓으려고 하였다.
눅5:19 그러나 무리 때문에 그를 안으로 들여놓을 길이 없어서, 지붕으로 올라가서, 기와를 벗기고 그 환자를 침대에 누인 채, 예수 앞 한가운데로 달아 내렸다.
눅5:20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이 사람아, 네 죄가 용서함을 받았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5:21 그래서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말하기를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다니, 이 사람은 누구인가 ? 하나님 한 분밖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는가 ? 하면서, 의아하게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눅5:22 예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알아채시고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희는 마음 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느냐 ?
눅5:23 네 죄가 용서함을 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서 걸어가거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서, 어느 편이 더 말하기가 쉬우냐 ?
눅5:24 그러나 a) 인자가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세를 가지고 있음을 너희들이 알게 하겠다. 그리고 예수께서 중풍병 환자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서, 네 침대를 거두어 들고 네 집으로 가거라. (a. 그, "사람의 아들")
눅5:25 그러자 곧 그는 사람들 앞에서 일어나, 자기가 누웠던 침대를 거두어 들고,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집으로 갔다.
눅5:26 사람들은 모두 놀라서 하나님을 찬양하였고, 두려움에 차서 우리는 오늘 신기한 일을 보았다 하고 말하였다.
눅5:27 <레위를 부르시다;마09:09-13,막02:13-17> 그 뒤에 예수께서 나가셔서, 레위라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 시고 나를 따라오너라 하고 말씀하셨다.
눅5:28 레위는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일어나서 예수를 따라갔다.
눅5:29 레위가 자기 집에서 예수에게 큰 잔치를 베풀었는데, 많은 세리와 그 밖의 사람들이 큰 무리를 이루어서, 그들과 한 자리에 b) 앉아서 먹고 있었다. (b. 그, "기대어 누워서")
눅5:30 바리새파 사람들과 그들의 율법학자들이 예수의 제자들에게 불평하면서 말하기를 어찌하여 당신들은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려서 먹고 마시는 거요 ? 하였다.
눅5:31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사람에게는 필요하다.
눅5:32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서 회개시키러 왔다"
눅5:33 <금식 논쟁> 사람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요한의 제자들은 자주 금식하며 기도하고, 바리새파 사람의 제자들도 그렇게 하는데,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는군요.
눅5:34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혼인 잔치의 손님들을, 신랑이 자기들과 함께 있는 동안에 금식하게 할 수 없지 않느냐 ?
눅5:35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터인데, 그 날에는 그들이 금식할 것이다.
눅5:36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또 비유를 말씀하셨다. 새 옷에서 한 조각을 떼어 내서, 낡은 옷에다가 붙이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그 새 옷은 찢어져서 못 쓰게 되고, 또 새 옷에서 떼어 낸 조각은 낡은 옷에 어울리지도 않을 것이다.
눅5:37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다가 넣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그 가죽 부대를 터뜨려서, 포도주는 쏟아지고, 가죽 부대는 못 쓰게 된다.
눅5:38 새 포도주는 새 가죽 부대에 넣어야 한다.
눅5:39 c) 묵은 포도주를 마시고 나서, 새 포도주를 원하는 사람은 없다. 묵은 포도주를 원하는 사람은 없다. 묵은 포도주를 마신 사람은 묵은 것이 좋다고 한다. (c.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39절이 없음)
눅6장
눅6:1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자르다;마12:01-08,막02:23-28> 어느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시게 되었다. 그 런데 그의 제자들이 밀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벼서 먹었다.
눅6:2 그러자 몇몇 바리새파 사람이 말하였다. 어찌하여 당신들은 안식일에 해서는 d) 안 되는 일을 합니까 ? (d.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율법에 어긋난 일을")
눅6:3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굶주렸을 때에, 다윗이 한 일을 너희는 읽어보지 못하였느냐 ?
눅6:4 다윗이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서, 제사장들 밖에는 먹어서는 안 되는 제단 빵을 집어서 먹고, 자기 일행에게도 주지 않았느냐 ?
눅6:5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다.
눅6:6 <안식일에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치시다> 또 다른 안식일에 예수께서 회당에 들어가서 가르치시는데, 거기에는 오른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눅6:7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를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고, 예수가 안식일에 병을 고치시는지 엿보고 있었다.
눅6:8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일어나서, 가운데 서거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그는 일어나서 섰다.
눅6:9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에게 물어 보겠다. 안식일에 착한 일을 하는 것이 옳으냐 ? 악한 일을 하는 것이 옳으냐 ? 목숨을 구하는 것이 옳으냐 ? 죽이는 것이 옳으냐 ?
눅6:10 예수께서 그들을 모두 둘러보시고서, 그 사람에게 네 손을 내밀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 사람이 그렇게 하니, 그의 손이 회복되었다.
눅6:11 그러자 그들은 화가 잔뜩 나서, 예수를 어떻게 할까 하고 서로 의논하였다.
눅6:12 <열두 제자를 뽑으시다> 그 무렵에, 예수께서 기도하려고 산으로 떠나가서, 밤을 새우면서 하나님께 기도하셨다.
눅6:13 날이 밝을 때에, 예수께서 자기의 제자들을 부르시고, 그 가운데서 열둘을 뽑으셨다. 그들을 사도라고도 부르셨는데,
눅6:14 그들은, 예수께서 베드로라고 이름을 지어 주신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 그리고 야고보와 요한과 빌립과 바돌로매와
눅6:15 마태와 도마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열혈당원이라고도 하는 시몬과
눅6:16 야고보의 아들 유다와 배반자가 된 가룟 유다이다.
눅6:17 <사방에서 사람들이 모여들다>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오셔서, 평지에 계셨다. 그러자 거기에 그의 제자들이 큰 떼를 이루고, 또 온 유대와 예루살렘과 두로와 시돈 해안지방에서 모여든 백성이 큰 무리를 이루었다.
눅6:18 그들은 예수의 말씀도 듣고, 또 자기들의 병도 고치고자 하여 몰려온 사람들이다. 악한 귀신에게 고통을 당하던 사람들은 고침을 받았다.
눅6:19 온 무리가 예수에게 손이라도 대어 보려고 애를 썼다. 예수에게서 능력이 나와서 그들을 모두 낫게 하였기 때문이다.
눅6:20 <복과 화를 선포하시다> 예수께서 눈을 들어서, 제자들을 보면서 말씀하셨다. 너희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다.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의 것이다.
눅6:21 너희 지금 굶주리는 사람은 복이 있다. 너희가 배부르게 될 것이다. 너희 지금 슬피 우는 사람은 복이 있다. 너희가 웃게 될 것이다.
눅6:22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고, 인자 때문에 너희를 배척하고, 욕하고, 누명을 씌울 때에 너희는 복이 있다.
눅6:23 그 날에 기뻐하고 뛰놀아라. 보아라, 하늘에서 받을 너희의 상이 크다. 그들의 조상이 예언자들에게 이와 같이 행하였다.
눅6:24 그러나 너희 부요한 사람은 화가 있다. 너희가 너희의 위안을 이미 받았기 때문이다.
눅6:25 너희 지금 배부른 사람은 화가 있다. 너희가 굶주릴 것이기 때문이다. 너희 지금 웃는 사람은 화가 있다. 너희가 슬퍼하며 울 것이기 때문이다.
눅6:26 모든 사람이 너희를 좋게 말할 때에, 너희는 화가 있다. 그들의 조상이 거짓 예언자들에게 그와 같이 행하였다."
눅6:27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러나 내 말을 듣고 있는 너희에게 내가 말한다. 너희의 원수를 사랑하여라. 너희를 미워하는 사람들에게 잘 해주고,
눅6:28 너희를 저주하는 사람을 축복하고, 너희를 모욕하는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눅6:29 네 뺨을 치는 사람에게는, 다른 뺨도 돌려대고, 네 겉옷을 빼앗는 사람에게는, 속옷도 거절하지 말아라.
눅6:30 너는 달라는 사람에게는 주고, 네 것을 가져 가는 사람에게서 도로 찾으려고 하지 말아라.
눅6:31 너희는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여라.
눅6:32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하면, 그것이 너희에게 무슨 장한 일이 되겠느냐 ? 죄인들도 자기네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랑한다.
눅6:33 너희는 좋게 대하여 주는 사람들에게만 너희가 좋게 대하면, 그것이 너희에게 무슨 장한 일이 되겠느냐 ? 죄인들도 그만한 일은 한다.
눅6:34 도로 받을 생각으로 남에게 꾸어 주면, 그것이 너희에게 무슨 장한 일이 되겠느냐 ? 죄인들도 고스란히 되받을 요량으로 죄인들에게 꾸어 준다.
눅6:35 그러나 너희는 너희 원수를 사랑하고, 좋게 대하여 주고, 또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어라. 그러면 너희는 큰 상을 받을 것이요, 너희는 가장 높으신 분의 자녀가 될 것이다. 그분은 은혜를 모르는 자들과 악한 자들에게도 인자하시기 때문이다.
눅6:36 너희의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눅6:37 <남을 심판하지 말아라> 남을 심판하지 말아라. 그러면 하나님께서도 너희를 심판하지 않으실 것이다. 남을 정죄하지 말아라. 그러면 하나님께서도 너희를 정죄하지 않으실 것이다. 남을 용서하여라. 그러면 하나님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눅6:38 남에게 주어라. 그러면 하나님께서도 너희에게 주실 것이니, 되를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안겨 주실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여 주는 그 되로 너희에게 도로 되어서 주실 것이다.
눅6:39 예수께서 그들에게 또 비유 하나를 말씀하셨다. 눈먼 사람이 눈먼 사람을 인도할 수 있느냐 ?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않겠느냐 ?
눅6:40 제자가 스승보다 높지 않다. 그러나 누구든지 다 배우고 나면, 자기의 스승과 같이 될 것이다.
눅6:41 어찌하여 너는 남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
눅6:42 너는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남에게 말하기를 친구야, 내가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어 내 줄테니 가만히 있어라 할 수 있겠느냐 ?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그 때에 눈이 잘 보여서, 남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빼줄 수 있을 것이다.
눅6:43 <열매를 보아서 그 나무를 안다>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지 않고, 또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다.
눅6:44 나무는 각각 그 열매를 보면 안다.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거두어들이지 못하고, 가시덤불에서 포도를 따지 못한다.
눅6:45 선한 사람은 그 마음 속에 선한 것을 쌓아 두었다가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마음 속에 악한 것을 쌓아 두었다가 악한 것을 낸다. 마음에 가득 찬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
눅6:46 <말씀대로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 너희는 어찌하여 나더러 주님, 주님! 하면서도, 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 지 않느냐?
눅6:47 내게 와서 내 말을 듣고 그대로 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과 같은지를, 너희에게 보여 주겠다.
눅6:48 그는 땅을 깊이 파고, 반석 위에다가 기초를 놓고 집을 짓는 사람과 같다. 홍수가 나서 물살이 그 집에 들이쳐도, 그 집은 흔들리지 않는다. 잘 지은 집이기 때문이다.
눅6:49 그러나 내 말을 듣고서도 그대로 행하지 않는 사람은, 기초 없이 맨 흙 위에다가 집을 짓는 사람과 같다. 물살이 그 집에 들이치면, 그 집은 곧 무너져 버리고, 무너진 피해가 크다.
눅7장
눅7:1 <백부장의 종을 고치시다> 예수께서 자기의 모든 말씀을 백성에게 들려주신 뒤에, 가버나움으로 가셨다.
눅7:2 어떤 백부자의 종이 병들어 거의 죽게 되었는데, 그는 주인에게 소중한 종이었다.
눅7:3 백부장은 예수의 소문을 듣고, 유대인의 장로들을 예수께로 보내어 그에게 청하기를, 와서 자기 종을 낫게 해 달라고 하였다.
눅7:4 그들이 예수께로 와서, 간곡히 탄원하기를 그는 선생님에게서 은혜를 받을 만한 사람입니다.
눅7:5 그는 우리 민족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우리에게 회당을 지어 주었습니다 하였다.
눅7:6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가셨다. 예수께서 백부장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르셨을 때에, 백부장은 친구들을 보내어, 예수께 이렇게 아뢰게 하였다. 주님, 더 수고하실 것 없습니다. 나는 주님을 내 집에 모셔 들일 만한 자격이 없습니다.
눅7:7 그래서 내가 주님께로 나아올 엄두도 못 냈습니다. 그저 말씀만 하셔서, 내 종을 낫게 해줍십시오.
눅7:8 나도 상관을 모시는 사람이고, 내 밑에도 병사들이 있어서, 내가 이 사람더러 가라고 하면 가고, 저 사람더러 오라고 하면 옵니다. 또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고 하면 합니다.
눅7:9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를 놀랍게 여기시어, 돌아서서 자기를 따라오는 무리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 사람 가운데서는, 이런 믿음을 본 적이 없다."
눅7:10 심부름 왔던 사람들이 집에 돌아가서 보니, 종은 나아 있었다.
눅7:11 <과부의 아들을 살리시다> 조금 뒤에 예수께서 나인이라는 성으로 가시게 되었는데, 제자들과 큰 무리가 예수와 동행하였다.
눅7:12 예수께서 성문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에, 상여가 나오고 있었는데, 죽은 사람은 그의 어머니의 외아들이고, 그 여자는 과부였다. 그런데 그 동네 많은 사람이 그 여자와 함께 상여를 뒤따르고 있었다.
눅7:13 주께서 그 여자를 보시고, 가엾게 여기시며 울지 말라고 하셨다.
눅7:14 그리고 앞에 나아가서, 관에 손을 대시니, 메고 가는 사람들이 멈추어 섰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젊은이야, 내가 네게 말한다. 일어나거라 하셨다.
눅7:15 그러자 죽은 사람이 일어나 앉아서,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예수께서 그를 그의 어머니에게 돌려주셨다.
눅7:16 그래서 모두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말하기를 우리에게 큰 예언자가 나타났다 하고, 또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아 주셨다 하였다.
눅7:17 예수의 이야기가 온 유대와 그 주위에 있는 모든 지역에 퍼졌다.
눅7:18 <침례자 요한의 제자들에게 답변하시다> 요한의 제자들이 이 모든 일을 요한에게 알렸다. 요한은 자기 제자 가운데서 두 사람을 불러,
눅7:19 주께로 보내서 오실 그분이 선생님이십니까 ?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 하고 물어 보게 하였다.
눅7:20 그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말하였다. 침례자 요한이 우리를 선생님께로 보내어 오신다는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 하고 물어 보라고 하였습니다.
눅7:21 그 때에 예수께서는 질병과 고통과 악령으로 시달리는 사람을 많이 고쳐 주시고, 또 눈먼 많은 사람을 볼 수 있게 해주셨다.
눅7:22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너희가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알려라. 눈먼 사람이 보고, 다리 저는 사람이 걷고, 나병 환자가 깨끗해지고, 귀먹은 사람이 듣고, 죽은 사람이 살아나고, 가난한 사람이 복음을 듣는다.
눅7:23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사람은 복이 있다.
눅7:24 요한의 심부름꾼들이 떠난 뒤에, 예수께서 요한에 대하여 무리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무엇을 보러 광야에 나갔더냐 ?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
눅7:25 아니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 비단 옷을 입은 사람이냐 ? 화려한 옷을 입고 호사스럽게 사는 사람은 왕궁에 있다.
눅7:26 아니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 예언자를 보려고 나갔더냐 ?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는 예언자보다 더 위대한 인물이다.
눅7:27 이 사람에 대하여 성경에 기록하기를 보아라, 내가 내 심부름꾼을 너보다 먼저 보낸다. 그가 네 앞에서 네 길을 닦을 것이다 하였다.
눅7:27 기록된 바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앞에서 네 길을 준비하리라 한 것이 이 사람에 대한 말씀이라
보라 내가...보내노니-주님께서 이 예언을 인용하실 때에 구약의 원문 그대로 하신 것이 아니고 그것을 해석하여 인용하셨음에 유의하자. 그것은 여기에 인용된 '네 앞에'(프로 프로소푸 수,)란 말이 히브리어 원어에는 '내 앞에'(레파나이)로 되어 있고 70인역에도 '내 앞에'(프로 프로소푸 무)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면 분명히 드러난다.(내 사랑하는 책에 부분적 인용으로 나옴)
눅7:2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가 낳은 사람 가운데서, 침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이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아무리 작은 이라도 요한보다 더 크다.
눅7:29 요한의 선포를 들은 모든 백성을 물론, 심지어는 세리들까지도, 요한의 침례를 받고서, 하나님을 의로우시다고 하였다.
눅7:30 그러나 바리새파 사람과 율법학자들은 요한에게서 침례를 받지 않고, 자기들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물리쳤다.
눅7:31 그러니, 이 세대 사람을 무엇에 비길까 ? 그들은 무엇과 같은가 ?
눅7:32 그들은 마치 어린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서, 서로 부르며 말하기를 우리가 너희에게 피리를 불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았고, 우리가 애통하게 울어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 하는 것과 같다.
눅7:33 침례자 요한이 와서, 빵도 먹지 않고 포도주도 마시지 않으니, 너희가 말하기를 그는 귀신이 들렸다 하고,
눅7:34 인자는 와서,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니, 너희가 말하기를 보아라, 저 사람은 먹보요, 술꾼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구나 한다.
눅7:35 그러나 지혜의 자녀들이 지혜가 옳다는 것을 드러냈다.
눅7:36 <어떤 여자가 예수께 향유를 바르다> 바리새파 사람 가운데서 어떤 사람이 예수께 청하여 자기와 함께 음식을 먹자고 하였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 바리새파 사람의 집에 들어가셔서, 밥상 앞에 앉으셨다.
눅7:37 그런데 그 동네에 죄인인 한 여자가 살고 있었는데, 예수께서 바리새파 사람의 집에서 음식을 잡숫고 계신 것을 알고, 향유가 담신 옥합을 가지고 와서,
눅7:38 예수의 등 뒤로 발 곁에 서더니, 울면서, 눈물로 그의 발을 적시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머리카락으로 닦고, 그 발에 입을 맞추고, 향유를 발랐다.
눅7:39 예수를 초대한 바리새파 사람이 이것을 보고, 혼자 중얼거리기를 이 사람이 예언자라면, 자기를 만지는 저 여자가 누구며, 어떠한 여자인지 알았을 터인데 ! 저 여자는 죄인인데 ! 하였다.
눅7:40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시몬아, 네게 할 말이 있다 하시니, 시몬이 말하기를 선생님, 말씀하십시오 하였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눅7:41 어떤 돈놀이꾼에게 빚진 사람이 둘 있었는데, 한 사람은 오백 데나리온을 지고, 또 한 사람은 오십 데나리온을 졌다.
눅7:42 둘이 다 갚을 길이 없으므로, 돈놀이꾼은 둘에게 빚을 탕감해주었다. 그러면, 그 두 사람 가운데서, 누가 그를 더 사랑하겠느냐 ?
눅7:43 시몬이 대답하기를 더 많이 탕감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였다. 예수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판단이 옳다.
눅7:44 그런 다음에, 그 여자에게로 몸을 돌리시고, 시몬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여자를 보고 있느냐 ? 내가 네 집에 들어왔을 때에,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 여자는 눈물로 나의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닦았다.
눅7:45 너는 내게 입을 맞추지 않았으나, 이 여자는 들어와서부터 줄곧 내 발에 입을 맞추었다.
눅7:46 너는 내 머리에 기름을 발라 주지 않았으나, 이 여자는 내 발에 향유를 발랐다.
눅7:47 그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거니와,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것은 그가 많이 사랑하였기 때문이다. 용서받는 것이 적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
눅7:48 그리고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네 죄가 용서함을 받았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7:49 그러자 밥상 앞에 함께 앉아 있는 사람들이 속으로 이 사람이 누구이기에 죄까지도 용서하여 준다는 말인가 ? 하고 말하기 시작하였다.
눅7:50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눅8장
눅8:1 <여자들이 예수의 활동을 돕다> 그 뒤에 예수께서 성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며, 그것을 복음으로 전하셨다. 열두 제자도 예수와 동행하였다.
눅8:2 또한 악령과 질병에서 고침을 받은 몇몇 여자도 동행하였는데, 일곱 귀신이 떨어져 나간 막달라라고 하는 마리아와
눅8:3 헤롯의 청지기인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수산나와 그 밖에 여러 다른 여자였다.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의 일행을 섬겼다.
눅8:4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 큰 무리가 모여들고, 각 동네 사람들이 예수께로 나아오니, 예수께서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눅8:5 씨를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그가 씨를 뿌리는데, 더러는 길가에 떨어지니, 발에 밟히기도 하고, 하늘의 새들이 쪼아먹기도 하였다.
눅8:6 또 더러는 바위 위에 떨어지니, 돋아났다가 물기가 없어서 말라 버렸다.
눅8:7 또 더러는 가시덤불 속에 떨어지니, 가시덤불이 함께 자라서, 그 기운을 막았다.
눅8:8 그런데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져서 돋아나, 백 배의 열매를 맺었다. 이 말씀을 하실 때에, 예수께서는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들어라 하고 외치셨다.
눅8:9 <비유로 말씀하신 목적> 예수의 제자들이, 이 비유가 무슨 뜻인지를 그에게 물었다.
눅8:10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나님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을 허락해 주셨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비유로 말하였으니, 그것은 a) 그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a.사06:09 <칠십인역>)
눅8:11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 해설> 그 비유의 뜻은 이러하다.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눅8:12 길가에 떨어지는 것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였으나, 그 뒤에 악마가 와서, 그들의 마음에서 말씀을 빼앗아가므로, 믿지 못하고 구원을 받지 못하게 되는 사람들이다.
눅8:13 돌짝밭에 떨어지는 것들은, 들을 때에는 그 말씀을 기쁘게 받아들이지만, 뿌리가 없으므로 잠시 동안 믿다가, 시련의 때가 오면 떨어져 나가는 사람들이다.
눅8:14 가시덤불에 떨어지는 것들은, 말씀을 들었으나, 살아가는 동안에 근심과 재물과 인생의 향락에 사로잡혀서, 결실 하는 데에 이르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눅8:15 그리고 좋은 땅에 떨어지는 것들은,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서, 그것을 굳게 간직하여, 참는 가운데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다.
눅8:16 <비밀은 드러난다> 누구든지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침대 밑에다가 두지 않고, 등경 위에다가 올려놓아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그 빛을 보게 한다.
눅8:17 숨겨 둔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 둔 것은 알려지거나 환히 나타나기 마련이다.
눅8:18 그러므로 너희는 조심하여 들어라. 가진 사람은 더 받을 것이요, 가지지 못한 사람은 가진 줄로 생각하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눅8:19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께로 왔으나, 무리 때문에 만날 수 없었다.
눅8:20 그래서 사람들이 그에게 선생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밖에 서서, 선생님을 만나고 싶어합니다. 하고 전하였다.
눅8:21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이 사람들이 나의 어머니요, 나의 형제다.
눅8:22 <풍랑을 잔잔하게 하시다> 어느 날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셔서, 그들에게 호수 저쪽으로 건너가자 하시니, 그들이 떠났다.
눅8:23 제자들이 배를 저어 가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는 잠이 드셨다. 그런데 사나운 바람이 호수로 내리 불어서, 배에 물이 차고, 그들은 위태롭게 되었다.
눅8:24 그래서 제자들은 다가가서, 예수를 깨우고 선생님, 선생님, 우리가 죽게 되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 깨어나서, 바람과 성난 물결을 꾸짖으시니, 바람과 물결이 곧 그치고 잔잔해졌다.
눅8:25 예수께서 그들에게 너희의 믿음이 어디에 있느냐 ? 하셨다. 그들은 두려워하기도 하고, 놀라기도 해서, 서로 말하기를 이 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물을 호령하시니, 그것들까지도 이분에게 복종할까 ? 하였다.
눅8:26 <귀신 들린 사람을 고치시다> 그들은 갈릴리 맞은편에 있는 a) 거라사 사람들의 지역에 닿았다. (a.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가다라" 또는 "겔게스")
눅8:27 예수께서 뭍에 내리시니, 그 동네에 사는 b) 귀신 들린 어떤 사람 하나가 예수를 만났다. 그는 오랫동안 옷을 입지 않았으며, 집에 머물러 있지 않고, 무덤에서 지내고 있었다. (b.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오랫동안 귀신들렸던 사람 하나가 예수를 만났다. 그는 옷을 입지 않았으며")
눅8:28 그가 예수를 보고, 소리를 지르고서, 그 앞에 엎드려서, 큰소리로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 당신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제발 나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하고 외쳤다.
눅8:29 예수께서 이미 c) 악한 귀신더러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고 명하셨기 때문이다. 귀신이 오래전부터 그 사람을 사로잡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를 쇠사슬과 쇠고랑으로 묶어서 감시하였으나, 그는 그것을 끊고, 귀신에게 몰려서 광야로 뛰쳐 나가곤 하였다. (c.그, "더러운")
눅8:30 예수께서 그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 ? 하고 물으시니, 그는 군대입니다. 하였다. 그 사람 속에 귀신이 많이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눅8:31 귀신들은 자기들을 지옥에 던지지 말아 달라고 예수께 간청하였다.
눅8:32 마침 그 곳 산기슭에, 놓아 기르는 큰 돼지 떼가 있었다. 귀신들이 자기들을 그 돼지들 속으로 들어가게 허락해 달라고 예수께 간청하였다. 예수께서 허락하시니
눅8:33 귀신들이 그 사람에게서 나와서,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 돼지들은 호수 쪽으로 비탈을 내리달아서 빠져 죽었다.
눅8:34 돼지를 치던 사람들이 이 일을 보고, 도망 가서 읍내와 시골에 이 일을 퍼뜨렸다.
눅8:35 그래서 사람들이 일어난 그 일을 보러 나왔다. 그들은 예수께로 와서, 귀신들이 나가 버린 그 사람이 옷을 입고, 제정신이 들어, 예수의 발 앞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서 두려워하였다.
눅8:36 처음부터 본 사람들은, 귀신 들렸던 사람이 어떻게 해서 낫게 되었는지를 그들에게 알려 주었다.
눅8:37 그러자 a) 거라사 주위의 고을 주민은 모두 예수께 자기들에게서 떠나 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들이 크게 두려워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배에 올라타시고 되돌아가셨는데, (a.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가다라" 또는 "겔게스")
눅8:38 귀신 나간 그 사람이 예수와 함께 있게 해 달라고 애원하였으나,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그를 돌려보내셨다.
눅8:39 네 집으로 돌아가서, 하나님께서 네게 하신 일을 다 이야기하여라. 그는 떠나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일을 낱낱이 온 읍내에 전파하였다.
눅8:40 <혈루증 환자와 야이로의 딸> 예수께서 돌아오시니, 무리가 그를 환영하였다. 그들은 모두 예수를 기다리고 있었다.
눅8:41 그 때에 야이로라는 사람이 왔는데, 이 사람은 회당장이었다. 그가 예수의 발 앞에 엎드려서, 자기 집으로 가시자고 간청하였다.
눅8:42 그에게 열두 살쯤된 외동딸이 있는데, 그 딸이 죽어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야이로의 집으로 가시는데, 무리가 그에게 바싹 붙어 밀어댔다.
눅8:43 무리 가운데 열두 해 동안 혈루증으로 앓는 여자가 있었는데, b) (의사에게 재산을 모두 다 탕진했지만,) 아무도 이 여자를 고쳐 주지 못하였다. (b.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괄호 안의 본문이 없음)
눅8:44 이 여자가 뒤에서 다가와서는 예수의 옷술에 손을 대니, 곧 출혈이 그쳤다.
눅8:45 예수께서는 내게 손을 댄 사람이 누구냐 ? 하고 물으셨다. 사람들이 모두 부인하는데, c) 베드로가 선생님, 무리가 선생님을 에워싸서 밀치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c.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베드로와 그와 함께 있던 사람들이")
눅8:46 그러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누군가가 내게 손을 댔다. 내게서 능력이 빠져 나간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눅8:47 그 여자는 숨길 수 없음을 알고서, 떨면서 나아와 예수께 엎드려서, 그에게 손을 댄 이유와 또 낫게 된 경위를 모든 백성 앞에서 이야기 하였다.
눅8:48 그러자 예수께서는 그 여자에게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하고 말씀하셨다.
눅8:49 예수께서 말씀을 계속하시는데,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이 와서, 회당장에게 따님이 죽었습니다. 선생님을 더 괴롭히지 마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눅8:50 예수께서 들으시고서, 회당장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딸이 나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8:51 그리고 그 집에 이르러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와 그 아이의 부모 밖에는, 아무도 함께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눅8:52 사람들은 모두 그 아이 때문에 울며 애도하고 있었다. 예수께서는 울지 말아라. 그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8:53 그들은 아이가 죽었음을 알고 있으므로, 예수를 비웃었다.
눅8:54 예수께서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서 아기야 일어나거라 하고 말씀하셨다.
눅8:55 그러자 그 아이의 영이 돌아와서, 아이가 곧 일어났다. 예수께서는 먹을 것을 아이에게 주라고 지시하였다.
눅8:56 아이의 부모는 놀랐다. 예수께서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명하셨다.
눅9장
눅9:1 예수께서 그 열둘을 불러모으시고 그들에게 모든 귀신을 제어하고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능을 주셨다.
눅9:2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며 병든 사람들을 고쳐 주라고 그들을 내보내셨다.
눅9:3 그 때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길을 떠나는 데는,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말아라. 지팡이도 자루도 빵도 은화도 가지고 가지 말고, 옷도 두 벌씩은 가지고 가지 말아라.
눅9:4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거기에 머물다가, 거기에서 떠나거라.
눅9:5 어디에서든지 사람들이 너희를 영접하지 않거든, 그 성읍을 떠날 때에, 너희 발에 묻은 먼지를 떨어버려서, 그들을 거스르는 증거물로 삼아라.
눅9:6 제자들은 나가서, 마을마다 두루 다니면서, 곳곳에서 복음을 전하며, 병을 고쳤다.
눅9:7 <헤롯이 불안에 사로잡히다;마14:01-12,막06:14-29> a) 분봉왕 헤롯은 이 모든 일을 듣고서 당황하였다. 그것은, 요한이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났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a. 그, "테트라아르케스")
눅9:8 엘리야가 나타났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고, 또 달리, 옛 예언자 가운데 하나가 살아났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었다.
눅9:9 헤롯이 말하기를 요한은 내가 목을 베어 죽였는데, 내게 이런 소문이 파다하게 들리는 그 사람은 누구인가 하였다. 그는 예수를 만나고 싶어하였다.
눅9:10 <오천 명을 먹이시다;마14:13-21,막06:30-44,요06:01-14> 사도들이 돌아와서, 자기들이 한 모든 일을 예수께 말씀 드렸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데리고, 따로 벳새다라고 하는 성읍으로 물러가셨다.
눅9:11 그러나 무리는 그것을 알고서, 그를 따라갔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맞이하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말씀해 주시고, 또 병 고침을 받아야 할 사람들을 고쳐 주셨다.
눅9:12 그런데 날이 저물기 시작하니, 열두 제자가 다가와서, 예수께 아뢰었다. 무리를 흩어 보내서, 주위의 마을과 농가로 찾아가서 잠자리도 구하고 먹을 것도 구하게 하십시오. 우리가 있는 여기는 빈 들입니다.
눅9:13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그들은 말하였다. 우리에게는 빵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나가서, 이 모든 사람이 다 먹을 수 있을 만큼 먹을 것을 사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눅9:14 거기에는 남자만도 약 오천 명이 있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들을 한 오십 명씩 떼를 지어서 앉게 하여라.
눅9:15 제자들이 그대로 하여, 모두 다 앉게 하였다.
눅9:16 예수께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드시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 기도를 드리신 뒤에,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셔서, 무리 앞에 놓게 하셨다.
눅9:17 그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부스러기를 주워 모으니, 열두 광주리나 되었다.
눅9:18 <베드로가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다;마16:13-19,막08:27-29> 예수께서 혼자 기도하고 계실 때에, 제자들이 그와 함께 있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
눅9:19 그들이 대답하였다. b) 침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엘리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또 옛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 살아났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b. 또는 "침례자")
눅9:20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하나님의 c) 그리스도십니다. (c. 또는 "메시아")
눅9:21 <수난과 부활을 처음으로 예고하시다;마16:20-28,막08:30-09:01> 그런데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엄중히 경고하셔서, 이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명하시고,
눅9:22 인자가 반드시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고서, 사흘째 되는 날에 살아나야 한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9:23 그리고 예수께서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너라.
눅9:24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하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구할 것이다.
눅9:25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를 잃거나 빼앗기면, 무슨 이득이 있겠느냐 ?
눅9:26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인자도 자기의 영광과 아버지의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에 싸여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눅9:27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에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는,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를 볼 사람들이 있다.
눅9:28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하시다;마17:01-08,막09:02-08> 이 말씀을 하신 뒤에, 여드레쯤 되어서, 예수께서는 베 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려 산으로 올라가셨다.
눅9:29 예수께서 기도하고 계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변하고, 그 옷이 눈부시게 희고 빛났다.
눅9:30 그런데 마침 두 사람이 예수와 말을 나누고 있었는데, 그들은 모세와 엘리야였다.
눅9:31 그들은 영광에 싸여 나타나서,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이루실 일, 곧 그의 죽으심에 대하여 말하고 있었다.
눅9:32 베드로와 그 일행은 잠을 이기지 못해서 졸다가, 깨어나서 예수의 영광을 보고, 또 그와 함께 서 있는 두 사람을 보았다.
눅9:33 그 두사람이 예수에게서 떠나갈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우리가 여기에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가 초막 셋을 지어서, 하나에는 선생님을, 하나에는 모세를, 하나에는 엘리야를 모시겠습니다. 베드로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그렇게 말하였다.
눅9:34 그가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 구름이 일어나서 그들을 뒤덮었다. 그들은 구름 속으로 들어갔을 때에,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눅9:35 그리고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기를 이는 나의 아들, 곧 a) 내가 택한 자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셨다. (a.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내가 사랑하는 자다")
눅9:36 그 소리가 났을 때에, 예수만이 거기에 계셨다. 제자들은 입을 다물고, 그들이 본 것을 얼마 동안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다.
눅9:37 <귀신 들린 아이를 고치시다;마17:14-18,막09:14-27> 다음날 그들이 산에서 내려오니, 큰 무리가 예수를 반갑게 맞 이하였다.
눅9:38 그런데 무리 가운데서 한 사람이 소리를 크게 내서 말하였다. 선생님, 내 아들을 보아 주십시오. 그 아이는 내 외아들입니다.
눅9:39 귀신이 그 아이를 사로잡으면, 그 아이는 갑자기 소리를 지릅니다. 또 귀신은 아이에게 경련을 일으키고, 입에 거품을 물게 합니다. 그리고 아이를 상하게 하면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습니다.
눅9:40 그래서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귀신을 내쫓아 달라고 청하였으나, 그들은 해내지를 못했습니다.
눅9:41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아!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세대여,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며, 너희에게 참아야 하겠느냐 ? 네 아들을 이리로 데려오너라.
눅9:42 아이가 예수께로 오는 도중에도, 귀신이 그 아이를 거꾸러뜨리고, 경련을 일으키게 하였다. 예수께서는 그 b) 악한 귀신을 꾸짖으시고, 아이를 낫게 하셔서, 그 아버지에게 돌려주셨다. (b. 그, "더러운")
눅9:43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의 크신 위엄에 놀랐다. <죽음을 예고하시다;마17:22-23,막09:30-32> 사람들이 모두 예수께서 하신 일을 보고, 놀라서 감탄을 하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눅9:44 너희는 이 말을 귀담아 들어라. 인자는 사람들의 손으로 넘어갈 것이다.
눅9:45 그러나 제자들은 이 말씀을 깨닫지 못하였다. 그들이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하게 그 뜻이 감추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은 이 말씀에 대하여 그에게 묻기조차 두려워하였다.
눅9:46 <누가 크냐 ?;마18:01-05,막09:33-37> 제자들 사이에서는, 그들 가운데서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다툼 이 일어났다.
눅9:47 예수께서 그들 마음 속의 생각을 아시고,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곁에 세우시고,
눅9:48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 어린이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것이다. 너희 가운데서 가장 작은 사람이 큰 사람이다.
눅9:49 <너희를 지지하는 사람;막09:38-40> 요한이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어떤 사람이 선생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 는 것을 우리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우리를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우리는 그가 그런 일을 하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눅9:50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셨다. 막지 말아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너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눅9:51 <사마리아의 동네가 예수를 영접하지 않다> 예수께서 하늘에 올라가실 날이 찼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스스로 예루살렘에 가시기로 마음을 굳히셨다.
눅9:52 그는 심부름꾼들을 앞서 보내셨는데, 그들이 가서 예수를 모실 준비를 하려고, 사마리아 사람의 한 마을에 들어갔다.
눅9:53 그러나 그 마을 사람들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도중이므로, 예수를 맞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눅9:54 그래서 제자인 야고보와 요한이 이것을 보고 말하기를 주님,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그들을 태워 버리라고 a) 우리가 명령하면 어떻겠습니까 ? 하였다. (a.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엘리야가 한 것 같이 우리가")
눅9:55 예수께서 돌아서서 그들을 b) 꾸짖으셨다. (b.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꾸짖으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어떤 영에 속해 있는 줄을 모르고 있다. 56:인자가 온 것을 사람의 생명을 멸하려 함이 아니라 구원하려 함이다 하셨다. 그리고....")
눅9:56 그리고 그들은 다른 마을로 갔다.
눅9:57 <예수를 따르려면;마08:19-22> 그들이 길을 가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예수께 말하기를 나는 선생님이 가시는 곳이 면 어디든지 따라가겠습니다. 하였다.
눅9:58 예수게서는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을 나는 새도 보금자리가 있으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눅9:59 또 예수께서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라오너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 사람은 주님, 내가 먼저 가서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였다.
눅9:60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에게 죽은 사람의 장례는 죽은 사람들이 치르게 두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눅9:61 또 다른 사람이 말하였다. 주님, 내가 주님을 따라가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집안 식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해주십시오.
눅9:62 예수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다보는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눅10장
눅10:1 <일흔두 사람은 파송하시다> 이 일이 있은 뒤에 주께서는 달리 c) 일흔두 사람을 세우셔서, 친히 가려고 하시는 각 성읍과 각 고장으로 둘씩 둘씩 앞서 보내셨다.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일흔")
눅10:2 그 때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추수할 것은 많으나, 일꾼이 적다.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을 보내 달라고 청하여라.
눅10:3 가거라. 내가 너희를 보내는 것이 어린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내는 것과 같다.
눅10:4 전대도 자루도 신도 가지고 가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말아라.
눅10:5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이집에 평화가 있기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눅10:6 거기에 평화를 바라는 사람이 있으면, 너희가 비는 평화가 그 사람에게 내릴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눅10:7 너희는 한 집에 머물러 있으면서, 거기에서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일꾼이 자기 삯을 받는 것을 마땅하다. 이집 저집 옮겨 다니지 말아라.
눅10:8 어느 성읍에 들어가든지, 사람들이 너희를 영접하거든, 너희에게 차려 주는 음식을 먹어라.
눅10:9 그리고 거기에 있는 병자들을 고쳐주며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에게 가까이 왔다. 하고 그들에게 말하여라.
눅10:10 그러나 어느 성읍에 들어가든지, 사람들이 너희를 영접하지 않거든, 그 성읍 거리로 나가서 말하기를
눅10:11 우리 발에 묻은 너희 성읍의 먼지를 너희에게 떨어 버린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을 알아라 하여라.
눅10:12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날에는 소돔이 그 성읍보다 더 견디기 쉬울 것이다.
눅10:13 <회개하지 않는 도시에 화가 있을 것이다;마11:20-24> 고라신아, 너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벳새다야, 너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너희에게 행한 기적들을 두로와 시돈에서 행했더라면, 그들은 벌써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앉아 회개하였을 것이다.
눅10:14 그러나 심판 날에는 두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더 견디기 쉬울 것이다.
눅10:15 가버나움아, 네가 하늘에까지 치솟을 셈이냐 ? a) 지옥에까지 떨어질 것이다. (a. 그, "하데스")
눅10:16 누구든지 너희 말을 들으면, 내 말을 듣는 것이요, 누구든지 너희를 배척하면, 나를 배척하는 것이다. 그리고 누구든지 나를 배척하면, 나를 보내신 분을 배척하는 것이다.
눅10:17 <일흔두 사람이 돌아오다> b) 일흔두 사람이 기쁨에 넘쳐 돌아와 보고하기를 주님, 주님의 이름을 대면, 귀신들까지도 우리에게 복종합니다. 하였다. (b.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일흔")
눅10:18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이 하늘에서 번갯불처럼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다.
눅10:19 보아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고, 원수의 모든 세력을 누를 권세를 주었으니, 아무것도 너희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눅10:20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굴복한다고 해서 기뻐하지 말고, 너희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눅10:21 <예수의 감사 기도;마11:25-27,13:16-17> 그 때에 예수께서 c) 성령으로 기쁨에 넘쳐 이렇게 아뢰었다.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이 일을 지혜 있고 총명한 사람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 어린 아이들에게는 드러내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이것이 아버지의 은혜로우신 뜻입니다.
눅10:22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맡겨 주셨습니다. 아버지 밖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는 이가 없습니다.
눅10:23 예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에게 따로 말씀하셨다. 너희가 보고 있는 것을 보는 눈은 복이 있다.
눅10:2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왕이, 너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을 보고자 하였으나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지금 듣고 있는 것을 듣고자 하였으나 듣지 못하였다.
눅10:25 <사마리아 사람이 좋은 모범을 보이다> 어떤 율법교사가 일어나서, 예수를 시험하여 말하였다.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해야 영생을 얻겠습니까 ?
눅10:26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율법에 무엇이라고 기록하였으며, 너는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느냐 ?
눅10:27 그가 대답하였다. a)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하였고, 또 b)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 하였습니다. (a. 신06:05 b.레19:18)
눅10:28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대답이 옳다. 그대로 행하여라. 그러면 살 것이다.
눅10:29 그런데 그 율법교사는 자기를 옳게 보이고 싶어서 예수께 말하였다.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입니까 ?
눅10:30 예수께서 응답하여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들을 만났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서, 거의 죽게 된 채로 내버려 두고 갔다.
눅10:31 마침 어떤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 사람을 보고 피하여 지나갔다.
눅10:32 이와 같이, 레위 사람도 그 곳에 이르러서, 그 사람을 보고 피하여 지나갔다.
눅10:33 그러나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길을 가다가, 그 사람이 있는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측은한 마음이 들어서,
눅10:34 가까이 가서, 그 상처에 올리브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맨 다음에, 자기 짐승에 태워서, 여관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었다.
눅10:35 다음날 그는 두 c) 데나리온을 꺼내어서, 여관 주인에게 주고, 말하기를 이 사람을 돌보아 주십시오. 비용이 더 들면, 내가 돌아오는 길에 갚겠습니다 하였다. (c. 한 데나리온은 노동자의 하루 품삯)
눅10:36 너는 이 세 사람 가운데서, 누가 강도 만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느냐 ?
눅10:37 그가 대답하였다.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너도 그와 같이 하여라.
눅10:38 <마르다와 마리아> 그들이 길을 가는데, 예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마르다하고 하는 여자가 예수를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눅10:39 이 여자에게 마리아라고 하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의 발 곁에 앉아서 말씀을 듣고 있었다.
눅10:40 그러나 마르다는 여러 가지 접대하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래서 마르다가 예수께 와서 말하였다. 주님,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십니까 ? 가서 거들어 주라고 내 동생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눅10:41 그러나 주께서는 마르다에게 대답하셨다. 마르다야, 마르다야, 너는 많은 일로 염려하며 들떠 있다.
눅10:42 그러나 필요한 일은 하나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택하였다. 그러니 그는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눅11장
눅11:1 <기도를 가르쳐 주시다;마06:09-15,07:07-11> 예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는데, 기도를 마치셨을 때에, 제 자들 가운데 하나가 말하였다.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준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그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눅11:2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말하여라. d) 아버지,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오며, e) 나라가 임하게 하시오며, f) (d.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e.다른 고대 사본들 가운데 극히 일부에는 "성령이 임하여 우리를 깨끗하게 하여 주시오며" f.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시옵소서"가 첨가되어 있음)
눅11:3 날마다 우리에게 g) 필요한 양식을 주시옵고, (g. 또는 "내일 양식")
눅11:4 우리가 우리에게 빚진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h) 들게 하지 마시옵소서 i) (h. 또는 "빠뜨리지" i. 다른 고대 사본들은 끝에 "우리를 악에서 <또는 "악한 자에게서" 구하시옵소서"가 첨가되어 있음)
눅11:5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서 누구에게 친구가 있다고 하자. 그가 밤중에 그 친구에게 찾아가서, 그에게 말하기를 여보게, 내게 빵 세 개를 꾸어 주게.
눅11:6 내 친구가 여행 중에 내게 왔는데, 그에게 내놓을 것이 없어서 그러네 ! 할 때에,
눅11:7 그 사람이 안에서 대답하기를 나를 괴롭히지 말게. 문은 이미 닫혔고, 아이들과 나는 잠자리에 누웠네, 내가 지금 일어나서, 자네의 청을 들어줄 수 없네 하겠느냐 ?
눅11: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사람의 친구라는 이유로서는, 그가 일어나서 청을 들어주지 않을지라도, 귀찮게 졸라대면 마침내 일어나서 그 사람이 필요로 하는 만큼 줄 것이다.
눅11: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구하여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아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려라, 그러면 열어 주실 것이다.
눅11:10 구하는 사람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사람마다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는 사람에게 열어 주실 것이다.
눅11:11 너희 가운데 아버지가 되어 가지고 아들이 생선을 달라고 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줄 사람이 어디에 있으며,
눅11:12 달걀을 달라고 하는데 전갈을 줄 사람이 어디에 있겠느냐 ?
눅11:13 너희가 악할지라도, 너희 자녀에게 좋을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물며 a)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구하는 사람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 (a.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아버지께서야 구하는 사람에게 하늘에서부터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
눅11:14 <예수를 바알세불과 한편으로 모함하다;마12:22-30,막03:20-27> 예수께서 벙어리 귀신 하나를 내쫓으셨다. 귀신이 나가니, 벙어리가 말을 하게 되었으므로, 무리는 놀랐다.
눅11:15 그들 가운데서 더러는 말하기를 그가 귀신의 두목인 바알세불의 힘을 빌어서, 귀신을 내쫓는다 하였다.
눅11:16 또 다른 사람들은 예수를 시험하느라고, 하늘로부터 내리는 표적을 그에게 요구하였다.
눅11:17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갈라져서 서로 싸우면 망하고, 또 가정도 서로 싸우면 무너진다.
눅11:18 그러니 사탄이 갈라져서 서로 싸우면, 그 나라가 어떻게 서 있겠느냐 ? 너희는 내가 바알세불의 힘을 빌어서 귀신을 내쫓는다고 하는데,
눅11:19 내가 바알세불의 힘을 빌어서 귀신을 내쫓는다면, 너희 b) 아들들은 누구의 힘으로 귀신을 내쫓는다는 말이냐 ? 그러므로 그들이야말로 너희의 재판관이 될 것이다 (b. 귀신축출자들을 가리킴)
눅11:20 그러나 내가 c) 하나님의 능력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에게 왔다. (c. 그, 하나님의 손가락으로")
눅11:21 힘센 사람이 완전히 무장하고 자기 집을 지키고 있는 동안에는, 그의 소유는 안전하다.
눅11:22 그러니 그보다 더 힘센 사람이 달려들어서 그를 이기면, 그가 의지하는 무장을 모두 해체시키고, 자기가 노략한 것을 나누어 준다.
눅11:23 내 편에 서지 않는 사람은 나를 반대하는 사람이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않는 사람은 헤치는 사람이다.
눅11:24 <방비가 없으면 귀신이 되돌아온다;마12:43-45> 악한 귀신이 어떤 사람에게서 나온다고 하면, 그 귀신은 쉴 곳을 찾아서 물 없는 곳을 헤맨다. 그러나 찾지 못하면, 그 때에 그 귀신은 말하기를 내가 나온 집으로 되돌아가겠다. 한다.
눅11:25 귀신이 돌아와서 보면, 그 집은 말끔히 청소되고, 잘 정돈되어 있다.
눅11:26 그 때에 그 귀신은 가서, 자기보다 더 악한 딴 귀신 일곱을 데리고 와서,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산다. 그러면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처음보다 더 비참하게 된다.
눅11:27 <참된 복>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고 계실 때에, 무리 가운데서 한 여자가 목소리를 높여 그에게 말하기를 당신을 밴 태와 당신을 먹임 젖가슴은 참으로 복이 있습니다 ! 하였다.
눅11:28 그러나 예수께서는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사람이 복이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11:29 <악한 이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마12:38-42,막08:12> 무리가 모여들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기 시작하였다. 이 세대 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적을 구하지만, 이 세대는 요나의 표적 밖에는 아무 표적도 받지 못할 것이다.
눅11:30 요나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과 같이 인자도 이 세대에 그러할 것이다.
눅11:31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일어나서, 이 세대 사람들을 정죄할 것이다. 그 여왕 솔로몬의 지헤를 들으려고 땅 끝에서부터 찾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아라. 솔로몬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눅11:32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일어나서 이 세대를 정죄할 것이다. 그들은 요나의 선포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아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눅11:33 <몸의 등불;마05:15,06:22-23> 누구든지 등불을 켜서 움 속에나 a) 됫박 아래에 놓지 않고, 등경 위에다가 놓아 두어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그 빛을 보게 한다. (a.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됫박 아래에"가 없음)
눅11:34 네 눈은 몸의 등불이다. 네 눈이 성하면 네 온 몸도 밝을 것이요, 눈이 성하지 못하면 네 몸도 어두울 것이다.
눅11:35 그러므로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둡지 않은지 살펴보아라.
눅11:36 네 온몸이 밝아서 어두운 부분이 하나도 없으면, 마치 등불이 그 빛으로 너를 환하게 비출 때와 같이, 네 몸은 온전히 밝을 것이다.
눅11:37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마23:01-36,막12:38-40,눅20:45-47> 예수께서 말씀을 하고 계실 때에, 바리새파 사람 하나가 자기 집에서 잡수시기를 청하니, 예수께서 들어가서 앉으셨다.
눅11:38 그런데 그 바리새파 사람은 예수께서 잡수시기 전에 먼저 손을 씻지 않으신 것을 보고서, 이상히 여겼다.
눅11:39 그러나 주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셨다. 지금 너희 바리새파 사람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하게 하지만, 너희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다.
눅11:40 어리석은 사람들아, 겉을 만드신 분이 속도 만들지 않으셨느냐 ?
눅11:41 그 속에 있는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너희에게 깨끗해질 것이다.
눅11:42 바리새파 사람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 너희는 박하와 운향과 온갖 채소의 십일조는 바치면서, 정의와 하나님께 바치는 사랑은 소홀히 한다! 그런 것들도 소홀히 함이 없이 하고, 이것들도 반드시 해야 한다.
눅11:43 바리새파 사람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너희는 회당에서 높은 자리에 앉기를 좋아하고,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좋아한다!
눅11:44 너희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너희는 드러나지 않게 만든 무덤과 같아서, 사람들이 그 위를 밟고 다니면서도, 그것이 무덤인지를 알지 못한다 !
눅11:45 율법교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예수께 말하기를 선생님, 선생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면, 우리까지도 모욕하시는 것입니다. 하였다.
눅11:46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너희 율법교사들에게도 화가 있을 것이다! 너희는 사람들에게 지기 어려운 짐을 지우면서도, 너희는 스스로 손가락 하나도 그 짐에 대려고 하지 않는다.
눅11:47 너희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너희는 너희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꾸민다.
눅11:48 그렇게 하여 너희는 너희 조상들의 증인이 되며, 그들이 저지른 소행에 동조하는 것이다. 너희 조상들은 예언자들을 죽였고, 너희는 그들의 무덤을 꾸미고 있기 때문이다.
눅11:49 그러므로 하나님의 지혜도 말하기를 내가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그들에게 보내겠는데, 그들은 그 가운데서 더러는 죽이고, 더러는 박해할 것이다. 하였다.
눅11:50 창세 이래로 흘린 모든 예언자들의 피에 대하여 이 세대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눅11:51 아벨의 피에서 비롯하여 제단과 성소 사이에서 죽은 사가랴의 피에 이르기까지 말이다.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눅11:52 너희 율법교사들에는 화가 있을 것이다. 너희는 지식의 열쇠를 가로채서, 너희 스스로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들도 막았다 !
눅11:53 예수께서 그 집에서 나오실 때에,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몹시 앙심을 품고서, 여러 가지 물음으로 예수를 몰아붙이기 시작하였다.
눅11:54 그들은 예수의 입에서 나오는 말에서 트집을 잡으려고 노렸다.
눅12장
눅12:1 <바리새파의 위선을 경계하다;마10:26-27> 그 동안에 수만 명이나 되는 무리가 모여들어서, 서로 밟힐 지경에 이르 렀다. 예수께서는 먼저 자기의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바리새파 사람의 누룩 곧 위선을 경계하여라.
눅12:2 덮어둔 것이라고 해도 벗겨지지 않을 것이 없고, 숨긴 것이라 해도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다.
눅12:3 그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데서 한 말을 사람들이 밝은 데서 들을 것이고,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속삭인 말을 사람들이 지붕 위에서 선포할 것이다."
눅12:4 <마땅히 두려워해야 할 분을 두려워하여라;마10:28-31> "내가 내 친구인 너희에게 말한다. 육신은 죽여도 그 다음에는 그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눅12:5 너희가 누구를 두려워해야 할지를 내가 너희에게 보여 주겠다. 죽인 뒤에 a) 지옥에 던질 권세를 가지신 분을 두려워하여라.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분을 두려워하여라. (a. 그) 게헨나)
눅12:6 참새 다섯 마리가 두 b) 냥에 팔리지 않느냐 ? 그러나 그 가운데 하나라도, 하나님께서는 잊어버리시지 않는다. (b. 그) 앗사리온)
눅12:7 하나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도 다 세고 계신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눅12:8 <사람들 앞에서 그리스도를 안다고 하면;마10:32-33,12:32,10:19-20>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인자도 하나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 사람을 시인할 것이다.
눅12:9 그러나 사람들 앞에서 나를 부인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천사들 앞에서 부인당할 것이다.
눅12:10 누구든지 인자를 거슬러서 말하는 사람은 용서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사람은 용서를 받지 못할 것이다.
눅12:11 너희가 회당과 통치자와 권력가들 앞에 끌려갈 때에, 어떻게 대답하고 무엇을 대답할까, 또는 무슨 말을 할까 하고 걱정하지 말아라.
눅12:12 너희가 말해야 할 것을 바로 그 시간에 성령께서 가르쳐 주실 것이다."
눅12:13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 무리 가운데서 어떤 사람이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내 형에게 명해서, 유업을 나와 나누라고 해주십시오."
눅12:14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분배인으로 세웠단 말이냐 ?"
눅12:15 그리고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조심하여, 온갖 탐욕을 멀리하여라. 재산이 차고 넘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거기에 달려 있지 않다."
눅12:16 그리고 그들에게 비유를 하나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밭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눅12: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 소출을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떻게 할까 ? 하고 궁리하였다.
눅12:18 그는 혼자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겠다. 내 곳간을 헐고서 더 크게 짓고, 내 곡식과 물건들을 다 거기에다가 쌓아 두겠다.
눅12:19 그리고 내 영혼에게 말하겠다. 영혼아,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물건을 쌓아 두었으니, 너는 마음을 놓고 먹고 마시고 즐겨라.
눅12:20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사람아,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네게서 도로 찾을 것이다. 그러면 네가 장만한 것들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
눅12:21 자기를 위해서는 재물을 쌓아두면서도 하나님께 대하여 인색한 사람은 바로 이와 같이 될 것이다."
눅12:22 <걱정하지 말아라;마6:25-34> 예수께서 자기의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하고 걱정하지 말고,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지 말아라.
눅12:23 목숨은 음식보다 더 소중하고, 몸은 옷보다 더 소중하다.
눅12:24 까마귀를 생각해 보아라. 까마귀는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또 그들에게는 곳간이나 창고도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것들을 먹이신다. 너희는 새보다 훨씬 더 귀하지 않느냐 ?
눅12:25 너희 가운데서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a) 제 수명을 한 b) 순간인들 늘일 수 있느냐 ? (a. 또는 제 키를 한 자인들 크게 할 수 있느냐 ? b. 그) 페퀴스(규빗))
눅12:26 너희가 가장 작은 일도 못하면서 어찌하여 다른 일들을 걱정하느냐 ?
눅12:27 백합꽃이 어떻게 자라는지를 생각해 보아라. 수고도 하지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온갖 영화를 누린 솔로몬도 이 꽃 하나만큼은 차려 입지 못하였다.
눅12:28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오늘 들에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들어갈 풀도 하나님께서 그와 같이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야 더 잘 입히지 않으시겠느냐 ?
눅12:29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고 애쓰지 말고 염려하지 말아라.
눅12:30 이 모든 것은 다 이방 사람들이 구하는 것이다.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런 것들이 너희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아신다.
눅12:31 오히려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여라. 그러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
눅12:32 무서워하지 말아라. 적은 무리들아,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신다.
눅12:33 너희는 너희 소유를 팔아서, 지선을 베풀어라. 너희는 스스로를 위하여 낡아지지 않는 주머니를 만들고, 하늘에다 없어지지 않는 재물을 쌓아 두어라. 거기에는 도둑이나 좀의 피해가 없다.
눅12:34 너희의 재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을 것이다."
눅12:35 <깨어 기다려야 한다;마24:45-51> "너희는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눅12:36 마치 주인이 혼인 잔치에서 돌아와서 문을 두드릴 때에, 곧 열어 주려고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과 같이 되어라.
눅12:37 주인이 와서 종들이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되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이 허리를 동이고 그들을 식탁에 앉히고, 곁에 와서 시중을 들 것이다.
눅12:38 주인이 밤중에나 새벽에 오더라도 종들이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되다.
눅12:39 이것을 명심하여라. 집주인이 도둑이 언제들지를 안다면 그는 도둑이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눅12:40 그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인자가 올 것이기 때문이다."
눅12:41 베드로가 말하였다. "주님, 이 비유를 저희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 또는 다른 모든 사람에게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
눅12:42 주께서 말씀하셨다. "누가 신실하고 슬기로운 청지기이겠느냐 ? 주인이 그에게 자기 종들을 맡기고 제 때에 양식을 내주라고 시키면, 그는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 ?
눅12:43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하고 있는 그 종은 복이 있다.
눅12:44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눅12:45 그러나 그 종이 마음 속으로 주인이 늦게 온다고 생각하여 남녀 종들을 때리고 먹고 마시고 취하기 시작한다면
눅12:46 생각지도 않은 날, 뜻밖의 시각에 그 종의 주인이 와서, 그 종을 몹시 때리고 신실하지 않은 자들이 받을 벌을 내릴 것이다.
눅12:47 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도 않고, 그 뜻대로 행하지도 않은 종은, 많이 맞을 것이다.
눅12:48 그러나 알지 못하고 매맞을 일을 한 종은, 적게 맞을 것이다. 많이 받은 사람에게는 많은 것을 요구하고, 많이 맡긴 사람에게는 많은 것을 요청한다."
눅12:49 <불을 지르러,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마10:34-36> "나는 세상에다가 불을 지르러 왔다.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바랄 것이 무엇이 더 있겠느냐 ?
눅12:50 그러나 나는 받아야 할 침례가 있다. 그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내가 얼마나 괴로움을 당할는지 모른다.
눅12:51 너희는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온 줄로 생각하느냐 ?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렇지 않다. 도리어,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눅12:52 이제부터 한 집안에서 다섯 식구가 서로 갈라져서, 셋이 둘에게 맞서고, 둘이 셋에게 맞설 것이다.
눅12:53 아버지가 아들에게 아들이 아버지에게 맞서고, 어머니가 딸에게, 딸이 어머니에게 맞서고,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맞서서, 서로 갈라질 것이다."
눅12:54 <때를 분간하여라;마16:2-3> 예수께서 무리에게도 말씀하셨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이는 것을 보면, 비가 오겠다고 서슴지 않고 말한다. 그런데 그대로 된다.
눅12:55 또 남풍이 불면, 날이 덥겠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대로 된다.
눅12:56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 왜 이 때는 분간하지 못하느냐 ?"
눅12:57 <고소하는 자와 화해하여라;마5:25-26> "어찌하여 너희는 옳은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
눅12:58 너를 고소하는 사람과 함께 관원에게로 가게 되거든 너는 도중에 그에게서 풀려 나도록 힘써라. 그렇지 않으면 그가 너를 재판관에게로 끌고 갈 것이고, 재판관은 간수에게 넘겨 주고, 간수는 너를 감옥에 처넣을 것이다.
눅12:5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그 마지막 한 푼까지 다 갚기 전에는 절대로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눅13장
눅13:1 <회개하지 않으면 망한다> 바로 그 때에 몇몇 사람이 와서 빌라도가 갈릴리 사람들을 학살해서 그 피가 그들이 바치려던 희생제물과 뒤섞이게 하였다는 사실을 예수께 일러드렸다.
눅13:2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 갈릴리 사람들이 이런 변을 당했다고 해서, 다른 모든 갈릴리 사람보다 더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느냐 ?
눅13:3 그렇지 않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망할 것이다.
눅13:4 또 실로암에 있는 탑이 무너져서 치여 죽은 열여덟 사람은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죄를 지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느냐 ?
눅13:5 그렇지 않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망할 것이다."
눅13:6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의 비유> 예수께서는 이런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자기 포도원에다가 무화과나무를 한 그루 심어 놓고, 그 나무에서 열매를 얻을까 해서 왔으나, 찾지 못하였다.
눅13:7 그래서 그는 포도원지기에게 말하였다. 보아라, 내가 세 해나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얻을까 해서 왔으나, 찾지 못하였다. 무엇 때문에 땅만 버리게 하겠느냐 ?
눅13:8 그러자 포도원지기가 그에게 말하였다. 주인님, 올 해만 그냥 두십시오. 그 동안에 내가 그 둘레를 파고 거름을 주겠습니다.
눅13:9 그렇게 하면 다음 철에 열매를 맺을지도 모릅니다. 그 때에 가서도 열매를 맺지 못하면, 찍어 버리십시오."
눅13:10 <안식일에 등이 굽은 여자를 고치시다> 예수께서 안식일에 한 회당에서 가르치고 계셨다.
눅13:11 그런데 거기에 열여덟 해 동안이나 병마에 시달리고 있는 여자가 있었는데, 그는 허리가 굽어 있어서 몸을 조금도 펼 수 없었다.
눅13:12 예수께서는 이 여자를 보시고 가까이 불러서 말씀하시기를 "여인이여, 그대는 병에서 풀려 났소" 하시고,
눅13:13 그 여자에게 손을 얹으셨다. 그러자 그 여인은 곧 허리를 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눅13:14 그런데 회당장은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치셨으므로, 분개하여 무리에게 말하였다. "일해야 하는 날이 엿새가 있으니, 엿새 가운데서 어느 날에든지 와서, 고침을 받으시오. 그러나 안식일에는 그러지 마시오."
눅13:15 주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너희 위선자들아, 너희는 저마다 안식일에도 소나 나귀를 외양간에서 풀어 내어 끌고 나가서 물을 먹이지 않느냐 ?
눅13:16 그렇다면 아브라함의 딸인 이 여자가 열여덟 해 동안이나, 사탄에게 매여 있었으니, 안식일에라도 이 매임에서 풀어 주어야 하지 않겠느냐 ?"
눅13:17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니, 그를 반대하던 사람들은 모두 부끄러워하였고, 무리는 모두 예수께서 하신 모든 영광스러운 일을 두고 기뻐하였다.
눅13:18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마13:31-33,막4:30-32>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나라는 무엇과 같은가 ? 내가 그것을 무엇에다가 비길까 ?
눅13:19 그것은 마치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정원에 심었더니, 자라서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다."
눅13:20 예수께서는 다시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나라를 무엇에다가 비길까 ?
눅13:21 그것은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가루 서 a) 말 속에 b) 섞어 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a. 그) 사타스. 세 사타스는 약 22리터. b. 그) 감추었더니)
눅13:22 <좁은 문으로 들어가거라;마7:13-14,21-23>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가르치시면서 각 성읍과 마을을 지나가셨다.
눅13:23 그런데 어떤 사람이 예수께 "주님,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눅13:24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써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들어가려고 해도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눅13:25 집주인이 일어나서 문을 닫아 버리면 너희가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면서 주인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고 졸라도 주인은 너희가 어디에서 왔는지 나는 모른다 하고 대답할 것이다.
눅13:26 그 때에 너희가 말하기를 우리는 주인님 앞에서 먹고 마셨으며 주인님은 우리를 길거리에서 가르치셨습니다 할 터이나,
눅13:27 주인이 너희에게 말하기를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왔는지 모른다. 악을 일삼은 자들아, 모두 나에게서 물러가거라 할 것이다.
눅13:28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모든 예언자는 하나님의 나라 안에 있는데, 너희는 바깥으로 쫓겨난 것을 너희가 보게 될 때에 거기에서 슬피 울면서 이를 갈 것이다.
눅13:29 사람들이 동과 서에서, 또 남과 북에서 와서, 하나님의 나라에서 잔치 자리에 앉을 것이다.
눅13:30 보아라, 꼴찌가 첫째가 될 사람이 있고, 첫째가 꼴찌가 될 사람이 있다."
눅13:31 <예루살렘을 보고 한탄하시다;마23:37-39> 바로 그 때에 몇몇 바리새파 사람이 다가와서 예수께 말하였다. "여기에서 떠나가십시오. 헤롯이 당신을 죽이려고 합니다."
눅13:32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그 여우에게 이 말을 전하여라. 보아라, 오늘과 내일은 내가 귀신을 내쫓고 병을 고칠 것이요, 사흘 째 되는 날에는 내 일을 끝낸다.
눅13:33 그러나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나는 내 길을 가야 하겠다. 예언자가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곳에서는 죽을 수 없기 때문이다.
눅13:34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예언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사람들을 돌로 치는구나 ! 암닭이 제 새끼를 날개 아래에 품듯이 내가 몇 번이나 네 자녀를 모아 품으려 하였더냐 ? 그러나 너희는 그것을 원하지 않았다.
눅13:35 보아라, 너희의 집은 버림을 받을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말하기를 a)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되시다 하고 말할 그 때가 오기까지 너희는 나를 다시는 못 볼 것이다." (a. 시118:26)
눅14장
눅14:1 <수종병을 앓는 사람을 고치시다> 어느 안식일에 예수께서 음식을 잡수시러 바리새파 사람의 자도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의 집에 들어가셨는데, 그들은 예수를 지켜 보고 있었다.
눅14:2 그런데 예수 앞에 수종병 환자가 한 사람 있었다.
눅14:3 예수께서 율법교사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것이 옳으냐 ? 옳지 않으냐 ?"하고 물으셨다.
눅14:4 그들은 잠잠하였다. 예수께서 그 병자를 붙잡고 고쳐 주시고, 돌려보내신 다음에,
눅14:5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c) 아이나 소가 우물에 빠지면 안식일에라도 당장 끌어내지 않겠느냐 ?" (c.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나귀나)
눅14:6 그들은 이 말씀에 대답할 수 없었다.
눅14:7 <낮은 자리에 앉아라> 예수께서는 초청을 받은 사람들이 얼마나 기를 쓰고 윗자리를 골라 잡는지를 보시고, 그들에게 비유를 하나 들어 말씀하셨다.
눅14:8 "네가 혼인 잔치에 초대를 받거든 윗자리에 앉지 말아라. 혹시 손님들 가운데서 너보다 더 귀한 사람이 초대를 받았을 경우에,
눅14:9 너와 그를 초대한 사람이 와서, 너더러 이 분에게 자리를 내드리시오 하고 말할지 모른다. 그 때에 너는 부끄러워하면서 맨 끝 자리로 내려 앉게 될 것이다.
눅14:10 네가 초대를 받거든 가서 맨 끝자리에 앉아라. 그러면 너를 청한 사람이 와서, 너더러 여보게 윗자리로 올라앉게 하고 말할 것이다. 그때에 너는 너와 함께 앉은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을 받을 것이다.
눅14:11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질 것이요,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
눅14:12 예수께서는 자기를 초대한 사람에게도 말씀하셨다. "네가 점심이나 만찬을 베풀 때에 네 친구나 네 형제나 네 친척이나 부유한 이웃 사람들을 부르지 말아라. 네가 그러한 사람들을 초대하면 그들도 너를 도로 초대하여 네게 되갚아 은공이 없어질 것이다.
눅14:13 잔치를 베풀 때에는, 가난한 사람들과 지체 장애자들과 다리 저는 사람들과 눈먼 사람들을 불러라.
눅14:14 그러면 네가 복될 것이다. 그들이 네게 갚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하나님께서 네게 갚아 주실 것이다."
눅14:15 <큰 잔치의 비유;마22:1-10> 상 앞에 함께 앉아 있던 사람 가운데 하나가 이 말씀을 듣고서 "하나님의 나라에서 음식을 먹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하고 예수께 말하였다.
눅14:16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초대하였다.
눅14:17 잔치 시간이 되어 그는 자기 종을 보내서 준비가 다 되었으니 오십시오 하고 초대 받은 사람들에게 말하게 하였다.
눅14:18 그런데 그들은 모두 하나같이 핑게를 대기 시작하였다. 한 사람은 그에게 말하기를 내가 밭을 샀는데 가서 보아야 하겠소. 부디 양해해 주기 바라오 하였다.
눅14:19 다른 사람은 내가 겨릿소 다섯 쌍을 샀는데, 그것들을 시험하러 가는 길이오. 부디 양해해 주기 바라오 하고 말하였다.
눅14:20 또 다른 사람은 내가 장가를 들어서 아내를 맞이하였소. 그러니 가지 못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눅14:21 그 종이 돌아와서 이것을 그대로 자기 주인에게 일렀다. 그러자 집주인이 노하여 종더러 말하기를 어서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사람들과 지체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눈먼 사람들과 다리 저는 사람들을 이리로 데려오너라 하였다.
눅14:22 그런 뒤에 종이 말하였다. 주인님, 분부대로 하였습니다만, 아직도 자리가 남아 있습니다.
눅14:23 주인이 종에게 말하였다. 큰길과 울타리 가로 나가서 사람들을 억지로라도 데려다가 내 집을 채워라.
눅14:2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초대를 받은 사람 가운데서는 아무도 나의 잔치를 맛보지 못할 것이다."
눅14:25 <제자가 되는 길> 많은 무리가 예수와 동행하였다. 예수께서 돌아서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눅14:26 "누구든지 내게로 오는 사람은,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나, 아내나 자식이나 형제나 자매뿐만 아니라.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도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눅14:27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눅14:28 너희 가운데서 누가 망대를 세우려고 하면, 그것을 완성할 만한 비용이 자기에게 있는지를, 먼저 앉아서 셈하여 보아야 하지 않겠느냐 ?
눅14:29 그렇게 하지 않아서, 기초만 놓은 채 완성하지 못하면 보는 사람들이 그를 비웃기 시작하여,
눅14:30 말하기를 이 사람이 짓기를 시작만 하고 끝내지는 못하였구나 할 것이다.
눅14:31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나가려면 이만 명을 거느리고 자기에게로 밀고 들어오는 자를 만 명으로 당해낼 수 있을지를 먼저 앉아서 헤아려 보아야 하지 않겠느냐 ?
눅14:32 당해 낼수 없겠으면 그가 아직 멀리 있는 동안에 사신을 보내서 화친을 청할 것이다.
눅14:33 그러므로 이와 같이 너희 가운데서 누구라도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눅14:34 <맛 잃은 소금은 쓸 데가 없다;마5:13,막9:50> "소금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a) 무엇으로 짠맛을 나게 하겠느냐 ? (a. 또는 어떻게 짠 맛을 회복하겠느냐 ?)
눅14:35 그것은 땅에도 거름에도 쓸 데가 없어서 밖에 내버린다.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눅15장
눅15:1 <잃은 양의 비유;마18:12-14> 세리들과 죄인들이 모두 예수의 말씀을 들으려고 그에게 가까이 몰려들고 있었다.
눅15:2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서로 수군거리며 말하기를 "이 사람이 죄인들을 맞아들이고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구나"하였다.
눅15:3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눅15:4 너희 가운데서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는데, 그 가운데서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찾아 다니지 않겠느냐 ?
눅15:5 찾으면 기뻐하면서 어깨에 메고
눅15:6 집으로 돌아와서 친구들과 이웃 사람을 불러모으고,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할 것이다.
눅15:7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을 두고 기뻐할 것이다."
눅15:8 <되찾은 드라크마의 비유> "어떤 여자에게 a) 드라크마 열닢이 있는데 그가 그 가운데서 하나를 잃으면 등불을 켜고 온 집안을 쓸며 그것을 찾아낼 때까지 샅샅이 뒤지지 않겠느냐 ? (a. 한 드라크마는 한 데나리온처럼 노동자의 하루 품삯에 해당함)
눅15:9 그래서 찾으면 벗과 이웃 사람을 불러모으고,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드라크마를 찾았습니다. 하고 말할 것이다.
눅15:10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을 두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기뻐할 것이다."
눅15:11 <되찾은 아들의 비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는데,
눅15:12 작은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하기를 아버지, 재산 가운데서 내게 돌아올 몫을 내게 주십시오 하였다. 그래서 아버지는 살림을 두 아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눅15:13 며칠 뒤에 작은 아들은 제 것을 다 챙겨서 먼 지방으로 가서, 거기에서 방탕하게 살면서, 그 재산을 낭비하였다.
눅15:14 그가 그것을 다 탕진했을 때에 그 지방에 크게 흉년이 들어서 그는 아주 궁핍하게 되었다.
눅15:15 그래서 그는 그 지방에 사는 어떤 사람을 찾아가서 몸을 의탁하였다. 그 사람은 그를 들로 보내서 돼지를 치게 하였다.
눅15:16 그는 돼지가 먹는 쥐엄 열매로라도 배를 채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으나, 주는 사람이 없었다.
눅15:17 그제서야 그는 제정신이 들어서, 이렇게 말하였다. 내 아버지의 그 많은 품꾼들에게는 먹을 것이 남아도는데, 나는 여기에서 굶어 죽는구나.
눅15:18 내가 일어나 아버지에게 들어가서 이렇게 말씀드려야 하겠다.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 앞에 죄를 지었습니다.
눅15:19 나는 더 이상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으니, 나를 품꾼으로 삼아 주십시오.
눅15:20 그는 일어나서 아버지에게로 갔다. 그가 아직도 먼 거리에 있는데, 그의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서 달려가 그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눅15:21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 앞에 죄를 지었습니다. 이제부터 나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c) (c. 다른 고대 사본들은 절 끝에 나를 품꾼의 하나로 삼아 주십시오를 첨가하였음)
눅15:22 그러나 아버지는 종들에게 명령하였다. 어서 좋은 옷을 꺼내서 그에게 입히고 손에 반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겨라.
눅15: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내다가 잡아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눅15:24 나의 이 아들은 죽었다가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다. 그래서 그들은 잔치를 벌였다.
눅15:25 큰 아들이 밭에 있다가 돌아오는데 집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음악 소리와 춤추면서 노는 소리를 듣고,
눅15:26 종 하나를 불러서 무슨 일인지를 물어 보았다.
눅15:27 종이 그에게 말하기를 아우님이 집에 돌아왔습니다. 건강한 몸으로 돌아온 것을 반겨서 주인 어른께서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습니다 하였다.
눅15:28 큰 아들은 화가 나서, 집으로 들어가려고 하지 않았다. 아버지가 나와서 그를 달랬으나,
눅15:29 그는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나는 이렇게 여러 해를 두고 아버지를 섬기고 있고 아버지의 명령을 한 번도 어긴 일이 없는데, 내게는 친구들과 함께 즐기라고 염소 새끼 한 마리도 주신 일이 없습니다.
눅15:30 그런데 창녀들과 어울려서 아버지의 재산을 다 삼켜 버린 이 아들이 오니까, 그를 위해서는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습니다.
눅15:31 아버지가 그에게 말하기를 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지 않느냐 ? 또 내가 가진 모든 것은 다 네 것이 아니냐 ?
눅15:32 너의 이 아우는 죽었다가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으니,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느냐 ? 하였다."
눅16장
눅16:1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있는데, 그는 청지기를 하나 두었다. 이 청지기가 재산을 낭비한다고 하는 고발이 들어와서,
눅16:2 주인이 그를 불러놓고 말하였다. 자네를 두고 말하는 것이 들리는데, 어찌된 일인가 ? 자네가 맡아 보던 청지기 일을 정리하게. 이제부터 자네는 청지기 일을 볼 수 없네.
눅16:3 그러자 그 청지기는 속으로 말하였다. 주인이 내게서 청지기 직분을 빼앗으려 하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 ?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먹자니 부끄럽구나.
눅16:4 옳지, 좋은 수가 있다. 내가 청지기의 자리에서 떨려 날 때에 나를 자기네 집으로 맞이해 줄 사람들을 미리 마련해야 겠다.
눅16:5 그래서 그는 자기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러다가 첫째 사람에게 당신이 내 주인에게 진 빚이 얼마요 ? 하고 물었다.
눅16:6 그 사람이 기름 백 a) 말이요 하고 대답하니, 청지기는 그에게 자, 이것이 당신의 빚문서요, 어서 앉아서 쉰 말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말하였다. (a. 그) 바투스. 백 바투스는 약 3킬로리터)
눅16:7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당신의 빚은 얼마요 ? 하고 물었다. 그 사람이 밀 백 b) 섬이오 하고 대답하니, 청지기가 그에게 자, 이것이 당신의 빚문서요. 받아서 여든 섬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말하였다. (b. 그) 코루스. 백 코루스는 약 35킬로리터)
눅16:8 주인은 그 불의한 청지기를 칭찬하였다. 그것은 그가 슬기롭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아들들이 자기네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아들보다 더 슬기롭다.
눅16:9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불의한 c) 재물로 친구를 사귀어라. 그래서 그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d) 처소로 맞아들이게 하여라. (c. 그) 맘몬. d. 그) 장막)
눅16:10 가장 작은 일에 충실한 사람은 큰일에도 충실하고 가장 작은 일에 불의한 사람은 큰 일에도 불의하다.
눅16:11 너희가 불의한 재물에 충실하지 못하다면 누가 참된 것을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
눅16:12 또 너희가 남의 것에 충실하지 못하다면 누가 너희의 몫을 너희에게 내주겠느냐 ?
눅16:13 한 종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 그가 한 쪽을 미워하고 다른 쪽을 사랑하거나, 한쪽을 떠받들고 다른 쪽을 업신여길 것이다.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눅16:14 <율법과 하나님의 나라> 돈을 좋아하는 바리새파 사람들이 이 모든 말씀을 듣고서 예수를 비웃었다.
눅16:15 그래서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사람 앞에서 스스로를 의롭다고 하는 자들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너희의 마음을 아신다. 사람들이 높이 평가하는 그러한 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혐오스러운 것이다.
눅16:16 율법과 예언자들의 글은 요한의 때까지다. 그 뒤로부터는 하나님의 나라가 기쁜 소식으로 전파되는데, 모두 e) 거기에 힘으로 밀고 들어가려고 애쓴다. (e. 또는 그리로 침입한다.)
눅16:17 율법에서 한 획이 빠지는 것보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는 것이 더 쉽다.
눅16:18 자기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에게 장가드는 남자는 간음하는 것이요, 남편에게 버림 받은 여자에게 장가드는 남자도 간음하는 것이다."
눅16:19 <부자와 거지>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그는 자색 옷과 고운 베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다.
눅16:20 그런데 그 집 대문 앞에는 나사로라 하는 거지 하나가 헌데 투성이 몸으로 누워서,
눅16:21 그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로 배를 채우려고 하였다. 개들까지도 와서 그의 헌데를 핥았다.
눅16:22 그러다가 그 거지가 죽어서 천사들에게 이끌려 가서 아브라함의 품에 안겼고, 그 부자도 죽어서 땅에 묻히게 되었다.
눅16:23 부자가 f) 지옥에서 고통을 당하다가 눈을 들어서 보니, 멀리 아브라함이 보이고, 그의 품에 나사로가 있었다. (f. 그) 하데스)
눅16:24 그래서 그가 소리를 질러 말하기를 아브라함 조상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나사로를 보내서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서 내 혀를 시원하게 하도록 해주십시오. 나는 이 불 속에서 몹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하였다.
눅16:25 그러나 아브라함이 말하였다. 얘야, 되돌아보아라. 살아 있을 때에 너는 온갖 복을 다 누렸지만, 나사로는 온갖 불행을 다 겪었다. 그래서 그는 지금 여기에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통을 받는다.
눅16:26 그뿐만 아니라 우리와 너희 사이에는 큰 구렁텅이가 가로놓여 있어서, 여기에서 너희에게로 건너거고자 해도 갈 수 없고, 거기에서 우리에게로 건너오지도 못한다.
눅16:27 부자가 말하였다. 조상님, 소원입니다. 그를 내 아버지 집으로 보내 주십시오.
눅16:28 나는 형제가 다섯이나 있습니다. 제발 나사로가 가서 그들에게 경고하여 그들만은 고통받는 이 곳에 오지 않게 해주십시오.
눅16:29 그러나 아브라함이 말하였다. 그들에게는 모세와 예언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
눅16:30 부자가 말하였다. 아닙니다. 아브라함 조상님,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누가 살아나서 그들에게 가면 그들이 회개할 것입니다.
눅16:31 아브라함이 그에게 말하였다.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누가 살아날지라도 그들은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이다."
눅17장
눅17:1 <죄,용서,믿음,종의 도리;마18:6-7,21:22,막9:42>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죄짓게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죄짓게 하는 사람에게는 화가 있다.
눅17:2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 b) 죄짓게 하는 것보다, 차라리 자기 목에 연자맷돌을 매달고 바다에 빠지는 것이 나을 것이다. (b. 그) 넘어지게 하는)
눅17: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라. c) 다른 제자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 주어라. (c. 그) 네 형제가)
눅17:4 그가 네게 하루에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서 회개한다고 하면, 너는 용서해 주어야 한다."
눅17:5 사도들이 주께 말하기를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하니,
눅17:6 주께서 말씀하셨다.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 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뽕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기어라 하면 그대로 될 것이다.
눅17:7 너희 가운데서 누구에게 밭을 갈거나, 양을 치는 종이 있다고 하자. 그 종이 들에서 돌아올 때에 어서 와서 식탁에 앉아라 하고 그에게 말할 사람이 어디에 있겠느냐 ?
눅17:8 오히려 그에게 말하기를 너는 내가 먹을 것을 준비하여라.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에 너는 허리를 동이고 시중을 들어라. 그런 다음에야 먹고 마셔라 하지 않겠느냐 ?
눅17:9 그 종이 명령대로 하였다고 해서 주인이 그에게 고마워하겠느냐 ?
눅17:10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을 받은 대로 다하고 나서 우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우리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하여라."
눅17:11 <나병 환자 열 사람이 깨끗하게 되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다.
눅17:12 예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시다가 나병 환자 열 사람을 만나셨다. 그들은 멀찍이 멈추어 서서,
눅17:13 소리를 질러 말하기를 "예수 선생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하였다.
눅17:14 예수께서는 보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여라." 그들이 가는 동안에 몸이 깨끗해졌다.
눅17:15 그런데 그들 가운데 하나는 자기의 병이 나는 것을 보고 큰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되돌아와서,
눅17:16 예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눅17:17 그래서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
눅17:18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 되돌아온 사람은 이 이방 사람 한 명밖에 없느냐 ?"
눅17:19 그런 다음에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서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눅17:20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 있다;마24:23-28,37-41> 바리새파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언제 오느냐고 물으니,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하나님의 나라는 눈으로 볼 수 있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눅17:21 또 보아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말할 수도 없다. 보아라,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b) 가운데 있다." (b. 또는 안에)
눅17:22 그리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인자의 날들 가운데서 단 하루라도 보고 싶어 할 때가 오겠으나, 보지 못할 것이다.
눅17:23 사람들이 너희더러 말하기를 보아라, 저기에 있다. 또는 보아라, 여기에 있다 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따라 나서지 말고, 찾아다니지도 말아라.
눅17:24 마치 번개가 하늘 이 끝에서 번쩍하여 하늘 저 끝까지 바치는 것처럼 인자도 c) 자기의 날에 그러할 것이다. (c.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자기의 날에가 없음)
눅17:25 그러나 그는 먼저 많은 고난을 겪어야 하고, 이 세대에게 버림을 받아야 한다.
눅17:26 노아 시대에 일이 벌어진 것과 같이, 인자의 날에도 그러할 것이다.
눅17:27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는 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 가고 시집 가고 하였는데, 마침내 홍수가 나서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눅17:28 롯 시대에도 그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 사람들이 먹고 마시는 사고 팔고 나무를 심고 집을 짓고 하였는데,
눅17:29 롯이 소돔에서 떠나던 날에, 하늘에서 불과 유황이 쏟아져 내려서,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눅17:30 인자가 나타나는 날에도 그러할 것이다.
눅17:31 그 날에 지붕 위에 있는 사람은, 자기 물건들이 집 안에 있더라도 그것들을 꺼내려고 내려가지 말아라. 또한 들에 있는 사람도 집으로 돌아가지 말아라.
눅17:32 롯의 아내를 기억하여라 !
눅17:33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보존하려고 애쓰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목숨을 잃는 사람은 보존할 것이다.
눅17:3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날 밤에 두 사람이 한 잠자리에 누워 있을 터이나, 하나는 데려가고, 다른 하나는 버려 둘 것이다.
눅17:35 또 두 여자가 함께 맷돌질을 하고 있을 터이나, 하나는 데려가고, 다른 하나는 버려 둘 것이다."
눅17:36 d) (없음) (d.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36절이 첨가되어 있음. 36:또 두 사람이 밭에 있을 터이나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 둘 것이다.)
눅17:37 제자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주님, 어디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주검이 있는 곳에는 독수리가 모여드는 법이다."
눅18장
눅18:1 <과부와 재판관의 비유> 예수께서 그들에게 늘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으로 비유를 하나 말씀하셨다.
눅18:2 "어느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존중하지 않는 어떤 재판관이 있었다.
눅18:3 그 도시에 과부가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그 재판관에게 줄곧 찾아가서 내 적대자에게서 내 권리를 찾아 주십시오 하고 졸랐다.
눅18:4 그 재판관은 한동안 들어주려고 하지 않다가, 얼마 뒤에 이렇게 혼자 말하였다. 내가 정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존중하지 않지만,
눅18:5 이 과부가 나를 이렇게 귀찮게 하니, 그의 권리를 찾아 주어야 하겠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가 자꾸만 찾아와서 나를 못견디게 할 것이다."
눅18:6 주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 불의한 재판관이 무어라 말하였는지 귀담아 들어라.
눅18:7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밤낮으로 부르짖는 택하신 백성의 권리를 찾아 주지 않으시고 모른 체하고 오래 그들을 내버려 두시겠느냐 ?
눅18: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얼른 그들의 권리를 찾아 주실 것이다.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
눅18:9 <바리새파 사람과 세리의 비유> 스스로 의롭다고 확신하고 남을 멸시하는 몇몇 사람에게 예수께서는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눅18: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다. 하나는 바리새파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세리다.
눅18:11 바리새파 사람은 서서, 혼잣말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는 토색하는 자나 불의한 자나 간음하는 자같은 다른 사람들과 같지 않으며, 또는 이 세리와도 같지 않습니다.
눅18:12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내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칩니다.
눅18:13 그런데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우러러볼 엄두도 못내고, 가슴을 치며 아, 하나님, 이 죄인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눅18:1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의롭다는 인정을 받고서, 자기 집으로 내려간 사람은 저 바리새파 사람이 아니요, 이 세리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
눅18:15 <어린이들을 칭찬하시다;마19:13-15,막10:13-16> 사람들이 아기들까지 예수께 데려와서 쓰다듬어 주시기를 바랐다. 제자들이 보고서 그들을 꾸짖었다.
눅18:16 그러자 예수께서 아기들을 가까이에 부르시고 말씀하셨다. "어린이들이 내게로 오는 것을 허락하고, 막지 말아라. 하나님의 나라는 이런 사람의 것이다.
눅18:17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어린이와 같이 하나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거기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눅18:18 <돈 많은 관리;마19:16-30,막10:17-31> 어떤 지도자가 예수께 묻기를 "선하신 선생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겠습니까 ?"하였다.
눅18:19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는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 하나님 한 분 밖에는 선한 분이 없다.
눅18:20 너는 계명을 알고 있을 것이다. 간음하지 말아라, 살인하지 말아라, 도둑질하지 말아라, 거짓으로 증언하지 말아라, 네 부모를 공경하여라 하지 않았느냐 ?"
눅18:21 그가 말하였다. "나는 이 모든 것을 어려서부터 다 지켰습니다."
눅18:22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게는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네가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화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눅18:23 이 말씀을 듣고서 그는 근심하였다. 그가 큰 부자이기 때문이다.
눅18:24 예수께서는 그가 근심에 사로잡힌 것을 보고 말씀하셨다. "재산을 가진 사람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눅18:25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더 쉽다."
눅18:26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받을 수 있겠는가 ?"하고 말하였다.
눅18:27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이라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
눅18:28 베드로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우리는 우리에게 속한 것들을 버리고서 선생님을 따라 왔습니다."
눅18:29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식을 버린 사람은
눅18:30 이 세상에서 여러 갑절로 보상을 받을 것이고, 또한 오는 세상에서 영생을 받을 것이다."
눅18:31 <죽음과 부활을 세 번째로 예고하시다;마20:17-19,막10:32-34>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곁에 불러 놓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보아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인자에 관하여 예언자들이 기록한 모든 일이 이루어질 것이다.
눅18:32 인자가 이방 사람들에게 넘어가고 조롱을 받고, 모욕을 당하고, 침뱉음을 당할 것이다.
눅18:33 그들은 채찍질한 뒤에 그를 죽일 것이다. 그러나 그는 사흘째 되는 날에 살아날 것이다."
눅18:34 그런데 제자들은 이 말씀을 하나도 깨닫지 못하였다. 이 말씀은 그들에게 그 뜻이 감취어 있어서 그들은 말씀하신 것을 알지 못하였다.
눅18:35 <눈먼 거지를 고치시다;마20:29-34,막10:46-52> 예수께서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에 일어난 일이다. 어떤 눈먼 사람이 길가에 앉아서, 구걸을 하고 있다가,
눅18:36 무리가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서, 무슨 일이 일어났느냐고 물어 보았다.
눅18:37 사람들이 나사렛 사람 예수가 지나가신다고 그에게 일러주었다.
눅18:38 그러자 그는 "다윗의 자손 예수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하고 소리를 질렀다.
눅18:39 앞서 가던 사람들이 조용히 하라고 그를 꾸짖었으나, 그는 더욱더 크게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하고 외쳤다.
눅18:40 예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데려오라고 분부하셨다. 그가 가까이 오니, 예수께서 그에게 물으셨다.
눅18:41 "내가 네게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느냐 ?" 그가 말하였다. "주님, 내가 다시 볼 수 있게 해주십시오."
눅18:42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눈을 떠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눅18:43 그러자 그는 곧 보게 되었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예수를 따라갔다. 사람들은 모두 이것을 보고서 하나님께 찬양을 드렸다.
눅19장
눅19:1 <예수와 삭개오> 예수께서 여리고에 들어가서, 그 곳을 지나가고 계셨다.
눅19:2 그런데 마침 삭개오라고 하는 사람이 거기에 있었는데, 그는 세리장이고 부자였다.
눅19:3 삭개오는 예수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려고 애썼으나 무리에게 가려서 예수를 볼 수 없었다. 그가 키가 작기 때문이었다.
눅19:4 그래서 그는 예수를 보려고 앞서 달려가서 뽕나무로 올라갔다. 예수께서 거기를 지나가실 것이기 때문이었다.
눅19:5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러서 쳐다보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삭개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서 묵어야 하겠다."
눅19:6 그러자 삭개오는 얼른 내려와서 기뻐하면서 예수를 모셔 들였다.
눅19:7 그런데 사람들이 보고서 모두 수군거리며 말하기를 "그가 죄인의 집에 묵으려고 들어갔다."하였다.
눅19:8 삭개오가 일어서서 주님께 말하였다. "주님, 보십시오.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겠습니다. 또 내가 누구에게서 강탈을 했으면 네 배로 갚아 주겠습니다."
눅19:9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다.
눅19:10 인자는 잃은 것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눅19:11 <열 므나의 비유;마25:14-30>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덧붙여서 비유를 하나 말씀하셨다. 이 비유를 드신 것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신데다가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날 줄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눅19:12 그래서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귀족 출신의 어떤 사람이 왕위를 받아 가지고 돌아오려고 먼 나라로 길을 떠날 때에,
눅19:13 자기 종 열 사람을 불러다가 열 a) 므나를 주고서는 내가 올 때까지 이것으로 장사를 하여라 하고 말하였다. (a. 한 므나는 노동자의 석달 품삯에 해당되는 금액임)
눅19:14 그런데 그의 시민들은 그를 미워하므로 사절을 뒤따라 보내서 우리는 이 사람이 우리의 왕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하고 왕위를 줄 이에게 말하게 하였다.
눅19:15 그러나 그 귀족은 왕위를 받아 가지고 돌아와서, 은화를 맡긴 종들을 불러오게 하여, 각각 얼마나 벌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눅19:16 첫째가 와서 말하기를 주인님, 나는 주인의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벌었습니다 하였다.
눅19:17 주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착한 종아, 잘했다. 네가 가장 작은 일에 신실하엿으니, 열 고을을 다스리는 권세를 차지하여라 하였다.
눅19:18 둘째가 와서 말하기를 주인님, 나는 주인의 다섯 므나로 다섯 므나를 벌었습니다 하였다.
눅19:19 주인이 이 종에게도 말하기를 너도 다섯 고을을 다스리는 권세를 차지하여라 하였다.
눅19:20 또 다른 하나가 와서 말하였다. 주인님, 보십시오. 주인의 한 므나가 여기에 있습니다. 나는 이것을 수건에 싸서 보관해 두었습니다.
눅19:21 주인님은 엄하신 분이라, 맡기지 않은 것을 찾아 가시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시므로, 나는 주인님이 무서워서 이렇게 하였습니다.
눅19:22 주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악한 종아, 나는 네 입에서 나오는 말로 너를 심판하겠다. 너는 내가 엄한 사람이어서 맡기지 않은 것을 찾아가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어 가는 줄 알고 있었다는 말이냐 ?
눅19:23 그러면 어찌하여 내 은화를 은행에 예금하지 않았느냐 ? 그랬더라면 내가 돌아와서 그 이자와 함께 그것을 찾았을 것이다.
눅19:24 그리고 그는 곁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이 사람에게서 한 므나를 빼앗아서 열 므나를 가진 사람에게 주어라 하고 말하였다.
눅19:25 그들이 주인에게 말하기를 주인님, 그는 열 므나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였다.
눅19:26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가진 사람은 더 받게 될 것이요, 가지지 못한 사람은 그가 가진 것까지 빼앗길 것이다.
눅19:27 그리고 내가 자기들의 왕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은 나의 이 원수들을 이리로 끌어다가 내 앞에서 죽여라."
눅19:28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다;마21:1-11,막11:1-11,요12:12-19>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고, 앞장 서서 걸으시며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계셨다.
눅19:29 예수께서 올리브 산이라 불리는 산 턱에 있는 벳바게와 베다니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에, 제자 두 사람을 보내시며
눅19:30 말씀하셨다. "맞은편 마을로 가거라. 거기에 들어가서 보면, 아직 아무도 타 본 적이 없는 새끼 나귀 한 마리가 매여 있을 것이다. 그것을 풀어서 끌고 오너라.
눅19:31 누가 왜 푸느냐고 묻거든 주께서 쓰시려고 하십니다 하고 말하여라."
눅19:32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가서 보니,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신 그대로였다.
눅19:33 그들이 새끼 나귀를 푸는데 그 주인들이 "그 새끼 나귀는 왜 푸는 거요 ?"하고 그들에게 물었다.
눅19:34 그들은 "주께서 쓰시려고 하십니다."하고 대답하였다.
눅19:35 그리고 그들이 새끼 나귀를 예수께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나귀 위에 걸쳐 놓고서 예수를 올라 타시게 하였다.
눅19:36 예수께서 나아가시는데, 제자들이 자기들의 겉옷을 길에다가 폈다.
눅19:37 예수께서 어느덧 올리브 산의 내리막길에 이르셨을 때에 제자의 온 무리가 기뻐하며 자기들이 본 모든 기적에 대하여 큰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말하였다.
눅19:38 b) "복되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임금님 ! 하늘에는 평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 !" (b. 시118:26)
눅19:39 그런데 무리 가운데 섞여 있는 바리새파 사람 몇이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선생님의 제자들을 꾸짖으십시오."
눅19:40 그러나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 사람들이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지를 것이다." 하셨다.
눅19:41 예수께서 예루살렘 가까이에 오셔서 그 도시를 보시고, 눈물을 흘리시며,
눅19:42 이렇게 말씀하셨다. "오늘 네가 평화의 길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겠느냐 ! 그러나 지금 너는 그 길을 보지 못하는구나.
눅19:43 그 날들이 너에게 닥칠 것이니, 너의 원수들이 흙언덕을 쌓고 너를 에워싸고, 사면으로부터 너를 공격하여서
눅19:44 너와 네 안에 있는 네 자녀들을 짓밟고 네 안에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얹혀 있지 못하게 할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너를 구원하러 오신 때를 네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눅19:45 <성전을 깨끗하게 하시다;마21:12-17,막11:15-19,요2:13-22>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셔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내쫓으시면서
눅19:46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기록된 바 a)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 될 것이다 하였다. 그런데 너희는 그 곳을 b)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a. 사56:7. b. 렘7:11)
눅19:47 예수께서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고 계셨다.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과 백성의 우두머리들이 예수를 없애 버리려고 꾀하고 있었으나,
눅19:48 어찌해야 할지를 알지 못하였다. 백성이 모두 그의 말씀을 열심히 듣고 있었기 때문이다.
눅20장
눅20:1 <예수의 권한을 두고 논란하다;마21:23-27,막11:27-33> 예수께서 어느 날 성전에서 백성을 가르치시며 복음을 전하고 계실 때에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 장로들과 함께 예수께 와서,
눅20:2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합니까 ? 누가 이런 권한을 당신에게 주었습니까 ? 어디 우리에게 말해 보십시오."하고 말하였다.
눅20:3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도 너희에게 한 가지를 물어 보겠으니, 나에게 대답해 보아라.
눅20:4 요한의 침례가 하늘에서 온 것이냐 ? 사람에게서 온 것이냐 ?"
눅20:5 그들은 자기들끼리 의논하여 말하였다. "하늘에서 왔다고 말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않았느냐고 할 것이요,
눅20:6 사람에게서 왔다고 말하면, 온 백성이 요한을 예언자로 믿고 있으니, 그들이 우리를 돌로 칠 것이다."
눅20:7 그래서 그들은 요한의 침례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눅20:8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도 내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를 너희에게말하지 않겠다."
눅20:9 <포도원 소작인의 비유;마21:33-46,막12:1-12> 예수께서 백성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서,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오랫동안 멀리 떠나 있었다.
눅20:10 포도를 거둘 때가 되어서, 주인은 소출 가운데서 얼마를 자기에게 바치게 하려고 종 하나를 농부들에게 보냈다. 그런데 농부들은 그 종을 때리고, 빈손으로 돌려보냈다.
눅20:11 주인이 다른 종을 보냈다. 그랬더니 그들을 그 종도 때리고 모욕하고 빈손으로 돌려보냈다.
눅20:12 그래서 주인이 다시 세 번째 종을 보냈더니, 그들은 이 종에게도 상처를 입혀서 내쫓았다.
눅20:13 그래서 포도원 주인은 말하였다. 어떻게 할까 ? 내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야 겠다. 설마 그들이 내 아들이야 존중하겠지 !
눅20:14 그러나 농부들은 그를 보고서 서로 의논하며 말하였다. 이 사람은 상속자다. 그를 죽여 버리자. 그래서 유산이 우리 차지가 되게 하자.
눅20:15 그러면서 그들은 그를 포도원 바깥으로 쫓아내어 죽였다. 그러니 포도원 주인이 그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
눅20:16 그는 와서 이 농부들을 죽이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줄 것이다." 사람들이 이 말씀을 듣고서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하고 말하였다.
눅20:17 그 때에 예수께서 그들을 똑바로 바라보시고 말씀하셨다. "그러면 a) 집 짓는 사람이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b) 머릿돌이 되었다 하고 기록한 말은 무슨 뜻이냐 ? (a. 시118:22. b. 또는 모퉁이 돌)
눅20:18 누구든지 그 돌 위에 떨어지면 그는 부스러질 것이요, 그 돌이 어느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놓을 것이다."
눅20:19 율법학자들과 대제사장들은 예수께서 자기들을 겨냥하여 이 비유를 말씀하신 것을 알아차렸으므로, 바로 그 때에 예수께 손을 대어 잡으려고 하였으나, 백성을 무서워하였다.
눅20:20 <가이사에게 바치는 세금;마22:15-22,막12:13-17> 그리하여 그들은 기회를 엿보다가 정탐꾼들을 보내서, 이들이 의로운 사람인 듯이 행세하면서 예수께 접근하게 하여 그의 말씀을 책잡게 하였다. 그렇게 해서 예수를 총독의 치리권과 사법권에 넘겨 주려고 하였다.
눅20:21 그들이 예수께 이렇게 물었다. "선생님, 우리는 선생님이 바르게 말씀하시고, 가르치시고, 또 사람을 겉모양으로 가리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길을 참되게 가르치고 계시는 줄 압니다.
눅20:22 우리가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 옳지 않습니까 ?"
눅20:23 예수께서는 그들의 속임수를 아시고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눅20:24 "데나리온 한 닢을 나에게 보여다오. 이 돈에 누구의 초상과 글자가 새겨 있느냐 ?" 그들이 대답하였다. "황제의 것입니다."
눅20:25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면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돌려드려라."
눅20:26 그들은 백성 앞에서 예수의 말씀을 책잡지 못하고, 그의 답변에 놀라서 입을 다물었다.
눅20:27 <부활 논쟁;마22:23-33,막12:18-27>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개파 사람 가운데 몇 사람이 다가와서, 예수께 물었다.
눅20:28 "선생님 모세가 우리에게 써 주기를 어떤 남자의 형이 자식이 없이 아내를 남겨 두고 죽으면 그 남자가 그 여자를 맞아들여서 그의 뒤를 이을 자식을 낳아 주어야 한다 하였습니다.
눅20:29 그런데 형제가 일곱 있었습니다. 맏이가 아내를 얻어서 살다가 자식이 없이 죽었습니다.
눅20:30 그래서 둘째가 그 여자를 맞아들였고,
눅20:31 그 다음에 셋째가 그 여자를 맞아들였습니다. 일곱 형제가 다 그렇게 하였는데, 모두 자식을 남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눅20:32 나중에 그 여자도 죽었습니다.
눅20:33 그러니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서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 일곱이 다 그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였으니 말입니다."
눅20:34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세상 사람들은 장가도 가고, 시집도 가지만,
눅20:35 저 세상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부활에 참여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장가도 가지 않고 시집도 가지 않는다.
눅20:36 그들은 천사와 같아서 이제는 죽지도 않는다. 그들은 부활의 자녀들이므로,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눅20:37 죽은 사람이 살아나는 것은 모세도 떨기나무 이야기가 나오는 대목에서 보여 주었는데, 거기에서 그는 주님을 d)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부르고 있다. (d. 출3:6)
눅20:38 하나님은 죽은 사람의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의 하나님이시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살고 있다."
눅20:39 이 말씀을 듣고서 율법학자 몇 사람이 "선생님, 옳은 말씀입니다."하고 말하였다.
눅20:40 그들은 감히 예수께 더 이상 질문을 하지 못하였다.
눅20:41 <그리스도와 다윗의 자손;마22:41-46,막12:35:37>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떻게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고 하느냐 ?
눅20:42 다윗이 친히 시편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a) 주께서 내 주께 말씀하셨다. (a. 시110:1)
눅20:43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에 굴복시킬 때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어라.
눅20:44 다윗이 그를 주라고 불렀는데, 어떻게 그가 다윗의 자손이 되겠느냐 ?"
눅20:45 <율법학자들을 책망하시다;마23:1-36,막12:38-40,눅11:37-54> 모든 백성이 듣고 있는 가운데, 예수께서는 자기의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눅20:46 "율법학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예복을 입고 다니기를 좋아하고,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즐기고,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에 앉기를 즐기고, 잔치에서는 윗자리에 앉기를 즐긴다.
눅20:47 그들은 과부들의 가산을 삼키고, 남에게 보이려고 길게 기도한다.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더 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눅21장
눅21:1 <과부의 헌금;막12:41-44> 예수께서 눈을 들어서 부자들이 헌금 궤에 b) 헌금을 넣는 것을 보시고, (b. 그) 예물)
눅21:2 또 어떤 가난한 과부가 거기에 렙돈 두 닢을 넣는 것을 보셨다.
눅21:3 그래서 예수께서는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가난한 과부가 누구보다도 더 많이 넣었다.
눅21:4 저 사람들은 다 넉넉한 가운데서 자기들의 헌금을 넣었지만, 이 여자는 구차한 가운데서 가지고 있는 생활비 전부를 털어 넣었다."
눅21:5 <성전이 무너질 것을 예언하시다;마24:1-2,막13:1-2> 몇몇 사람이 성전을 가리켜서 아름다운 돌과 봉헌물로 꾸며 놓았다고 말들을 하니,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눅21:6 "너희가 보고 있는 이것들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질 날이 올 것이다."
눅21:7 <재난의 징조;마24:3-14,막13:3-13> 제자들이 예수께 물었다. "선생님, 그러면 이런 일들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 또 이런 일이 일어나려고 할 때에는 무슨 징조가 있겠습니까 ?"
눅21:8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는 속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는 내가 그리스도다 하거나 때가 가까이 왔다 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을 따라가지 말아라.
눅21:9 전쟁과 난리의 소문을 듣게 되어도 겁내지 말아라. 이런 일이 반드시 먼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종말이 곧 오는 것은 아니다."
눅21:10 그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민족과 민족이 맞서 일어나고 나라와 나라가 맞서 일어날 것이며,
눅21:11 큰 지진이 나고, 곳곳에 기근과 역병이 생기고, 하늘로부터 무서운 일과 큰 징조가 나타날 것이다.
눅21:12 그러나 이 모든 일이 일어나기에 앞서, 사람들이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하고, 너희를 회당과 감옥에 넘겨 줄 것이다.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왕들과 총독들 앞에 끌려갈 것이다.
눅21:13 그러나 이것이 너희에게는 증언의 기회가 될 것이다.
눅21:14 그러므로 너희는 명심해서, 변론할 말을 미리부터 생각하지 말아라.
눅21:15 나는 너희의 모든 적대자들이 맞서거나 반박할 수 없는 구변과 지혜를 너희에게 주겠다.
눅21:16 너희의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친구들까지도 너희를 넘겨 줄 것이요, 너희 가운데서 더러는 죽일 것이다.
눅21:17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눅21:18 그러나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눅21:19 너희는 참고 견디는 가운데 너희의 생명을 얻어라."
눅21:20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하시다;마24:15-21,막13:14-19> "예루살렘이 군대에게 포위당하는 것을 보거든, 그 도시의 파멸이 가까이 온 줄 알아라.
눅21:21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사람들은 산으로 도망하고, 그 도시 안에 있는 사람들은 거기에서 빠져 나가고, 산골에 있는 사람들은 그 성 안으로 들어가지 말아라.
눅21:22 그 때가 기록된 모든 말씀이 이루어질 징벌의 날들이기 때문이다.
눅21:23 그 날에는, 임신한 여자들과 젖먹이가 딸린 여자들은 불행하다. 땅에는 큰 재난이 닥치겠고, 이 백성에게는 무서운 진노가 내릴 것이다.
눅21:24 그들은 칼날에 쓰러지고, 뭇 이방 나라에 포로로 잡혀 갈 것이요, 예루살렘은 이방 사람들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 사람들에게 짓밟힐 것이다."
눅21:25 <인자가 오심;마24:29-31,막13:24-27> "그리고 해와 달과 별들에서 징조들이 나타나고, 땅에서는 민족들이 바다의 태풍 소리와 성난 파도 때문에 어쩔 줄을 몰라서 괴로워할 것이다.
눅21:26 사람들은 세상에 닥쳐올 일들을 예상하고 무서워서 기절할 것이다. 하늘의 세력들이 흔들릴 것이기 때문이다.
눅21:27 그 때에 사람들은 인자가 큰 권능과 영광으로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눅21:28 이런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일어서서 너희의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구원이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눅21:29 <무화과나무에서 배울 교훈;마24:32-35,막13:28-31> 예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하나 말씀하셨다.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를 보아라.
눅21:30 잎이 돋으면 너희는 스스로 보고서, 여름이 벌써 가까이 온 줄을 안다.
눅21:31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로 알아라.
눅21:32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끝나기 전에 이 모든 일이 다 일어날 것이다.
눅21:33 하늘과 땅은 없어질지라도, 내 말은 절대로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눅21:34 <깨어 있으라> 너희는 스스로 조심해서 방탕과 술취함과 세상살이의 걱정으로 너희의 마음이 짓눌리지 않게 하고, 또한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닥치지 않게 하여라.
눅21:35 그 날은 온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닥칠 것이다.
눅21:36 그러니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또 인자 앞에 설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늘 깨어 있어라."
눅21:37 예수께서는 낮에는 성전에서 가르치시고, 밤에는 나와서 올리브 산이라고 하는 산에서 지내셨다.
눅21:38 그런데 모든 백성이 그의 말씀을 들으려고 이른 아침부터 성전으로 모여 들었다.
눅22장
눅22:1 <유다가 배반하다;마26:1-5,14-16,막14:1-2,10-11,요11:45-53> 유월절이라고 하는 무교절이 다가왔다.
눅22:2 그런데 대제사장과 율법학자들은 예수를 없애 버릴 방책을 찾고 있었다. 그들은 백성을 두려워하였다.
눅22:3 사탄이 열둘 가운데 하나인 가룟이라는 유다에게로 들어갔다.
눅22:4 유다는 떠나가서 대제사장들과 성전 수위대장들과 더불어, 예수를 그들에게 넘겨 줄 방도를 의논하였다.
눅22:5 그래서 그들은 기뻐하며, 그에게 은전을 주겠다고 약조하였다.
눅22:6 유다는 동의하고 무리가 없을 때에 예수를 그들에게 넘겨 주려고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눅22:7 <유월절 준비;마26:17-25,막14:12-21,요13:21-30> 유월절 양을 잡는 무교절이 되자,
눅22:8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며 말씀하시기를 "가서, 우리가 먹을 수 있게 유월절을 준비하여라."하셨다.
눅22:9 그들이 예수께 말하기를 "어디에다 준비하기를 바라십니까 ?" 하였다.
눅22:10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성 안으로 들어가면, 물동이를 메고 오는 사람을 만날 것이니, 그가 들어가는 집으로 따라가거라.
눅22:11 그리고 집주인에게 말하기를 선생님께서 당신에게 하시는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그 방이 어디에 있느냐고 하십니다 하여라.
눅22:12 그러면 그 사람은 자리를 깔아 놓은 큰 다락방을 너희에게 보여 줄 것이니, 너희는 거기에서 준비를 하여라."
눅22:13 그들이 가서 보니, 예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유월절을 준비하였다.
눅22:14 <마지막 만찬;마26:26-30,막14:22-26,고전11:23-25> 시간이 되어서 예수께서 자리에 앉으시니, 사도들도 그와 함께 앉았다.
눅22:15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고난을 당하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음식을 먹기를 참으로 간절히 바랐다.
눅22:16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어질 때까지, 나는 다시는 유월절 음식을 먹지 않을 것이다."
눅22:17 그리고 잔을 받아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에 말씀하셨다. "이것을 받아서 함께 나누어 마셔라.
눅22:1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올 때까지 포도나무 열매에서 난 것을 절대로 마시지 않을 것이다."
눅22:19 예수께서는 또 빵을 들어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에 떼어서, 그들에게 주시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b) 너희를 위해서 주는 내 몸이다. c) 너희는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억하여라." (b.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너희를 위해서 주는이 없음. c.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여기에서부터 20절까지 전부 또는 부분적으로 없음)
눅22:20 그리고 저녁을 먹은 뒤에, 잔을 그와 같이 하시고 말씀하셨다. "이 잔은 너희를 위하여 흘리는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다.
눅22:21 그러나 보아라, 나를 넘겨 줄 사람의 손이 나와 함께 상 위에 있다.
눅22:22 인자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대로 가지만, 그를 넘겨 주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다."
눅22:23 그들은 자기들 가운데 이런 일을 할 사람이 누구일까 하고, 자기들끼리 서로 물었다.
눅22:24 <참으로 높은 사람> 제자들 가운데 누구를 가장 큰 사람으로 칠 것이냐는 물음을 놓고 그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눅22:25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민족들을 지배하는 왕들은 백성들 위에 군림한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자들은 은인으로 행세한다.
눅22:26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서 가장 큰 사람은 가장 어린 사람과 같이 되어야 하고, 또 다스리는 사람은 섬기는 사람과 같이 되어야 한다.
눅22:27 누가 더 높으냐 ? 밥상 앞에 앉은 사람이냐 ? 시중 드는 사람이냐 ? 밥상 앞에 앉은 사람이 아니냐 ? 나는 시중드는 사람으로 너희 가운데 와 있다.
눅22:28 너희는 내가 시련을 겪는 동안에 나와 함께 견디어 온 사람들이다.
눅22:29 내 아버지께서 내게 왕권을 주신 것과 같이, 나도 너희에게 왕권을 준다.
눅22:30 그리하여 너희로 하여금 내 나라에 있으면서 내 밥상에서 먹고 마시게 하고, 보좌에 앉아서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심판하게 하겠다."
눅22:31 <베드로가 부인할 것을 예고하시다;마26:31-35,막14:27-31,요13:36-38> "시몬아, 시몬아, 들어라 ! 사탄이 밀처럼 d) 체질하려고 너희를 요구하였다. (d, 또는 너희를 체질할 허락을 이미 받았다.)
눅22:32 그러나 나는 네 믿음이 꺽이지 않도록 너를 위하여 기도하였다. 네가 돌아올 때에는 네 형제를 굳세게 하여라."
눅22:33 베드로가 예수께 말하였다. "주님, 나는 감옥에도, 죽는 자리에도, 주님과 함께 갈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눅22:34 그러나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한다. 오늘 닭이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눅22:35 <돈주머니와 칼>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를 돈주머니와 자루와 신발이 없이 내보냈을 때에, 너희에게 부족한 것이 있더냐 ?" 그들은 대답하기를 "없었습니다."하였다.
눅22:36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제는 돈주머니가 있는 사람은 그것을 챙겨라. 또 자루도 그렇게 하여라. 그리고 칼이 없는 사람은 옷을 팔아서, 칼을 사거라.
눅22:37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a) 그는 무법자들 속에 끼어서 같은 무리로 몰렸다고 기록된 이 성경 말씀이 내게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과연, 나에 관하여 기록한 일은 이루어지고 있다." (a. 사53:12)
눅22:38 제자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주님, 보십시오. 여기에 칼 두 자루가 있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넉넉하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22:39 <예수께서 올리브 산에서 기도하시다;마26:36-46,막14:32-42> 예수께서 나가서, 늘 하시던 대로 올리브 산으로 가시니, 제자들도 그를 따라갔다.
눅22:40 그 곳에 이르러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여라."하셨다.
눅22:41 그런 다음에 그들과 헤어져 돌을 닿을 만한 거리에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다.
눅22:42 "아버지, 만일 아버지의 뜻이면, 내게서 이 잔을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내 뜻대로 되게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게 하십시오."
눅22:43 b) 그 때에 천사가 하늘로부터 그에게 나타나서 힘을 복돋우어 드렸다. (b.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43-44절이 없음)
눅22:44 예수께서 고뇌에 차서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핏방울같이 되어서 땅에 떨어졌다.
눅22:45 기도를 마치고 일어나, 제자들에게로 와서 보시니, 그들은 슬픔에 지쳐서 잠들어 있었다.
눅22:46 그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왜들 자고 있느냐 ?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일어나서 기도하여라."
눅22:47 <예수께서 잡히시다;마26:47-56,막14:43-50,요18:3-11> 예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한 무리가 나타났다.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유다라는 사람이 앞장 서서 그들을 데리고 왔다. 그는 예수께 입을 맞추려고 가까이 왔다.
눅22:48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유다야, 너는 입맞춤으로 인자를 넘겨 주려고 하느냐 ?"
눅22:49 예수의 둘레에 있는 사람들이 사태를 보고 "주님, 우리가 칼을 쓸까요 ?"하고 말하였다.
눅22:50 그 가운데 한 사람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그 오른쪽 귀를 떨어뜨렸다.
눅22:51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만해 두어라 !"하시고, 그 사람의 귀를 만져서 고쳐 주셨다.
눅22:52 그런 다음에 자기를 잡으러 온 대제사장들과 성전 수위대장들과 장로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강도에게 하듯이 칼과 몽둥이를 들고 나왔느냐 ?
눅22:53 내가 날마다 성전에서 너희와 함께 있었으나, 너희는 내게 손을 대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너희의 때요, 어둠의 권세가 판을 치는 때다."
눅22:54 <베드로가 예수를 부인하다;마26:57-58,막14:53-54,66-72,요18:12-18,25-27> 그들은 예수를 붙들어서 끌고 대제사장의 집으로 데리고 갔다. 그런데 베드로는 멀찍이 떨어져서 뒤따라 갔다.
눅22:55 사람들이 뜰 한가운데 불을 피워 놓고 둘러앉아 있는데, 베드로도 그들 가운데 끼어 앉아 있었다.
눅22:56 그 때에 한 하녀가 베드로가 불빛을 안고 앉아 있는 것을 보고 그를 빤히 노려보고 말하기를 "이 사람도 그와 함께 있었어요"하였다.
눅22:57 그러나 베드로는 그것을 부인하여 말하기를 "여보시오, 나는 그를 모르오."하였다.
눅22:58 조금 뒤에 다른 사람이 베드로를 보고서 "당신도 그들과 한패요."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베드로는 "여보시오, 나는 아니오"하고 말하였다.
눅22:59 그리고 한 시간쯤 지났을 때에, 또 다른 사람이 강경하게 주장하기를 "틀림없이 이 사람도 그와 함께 있었소. 이 사람은 갈릴리 사람이니까요"하니,
눅22:60 베드로는 "여보시오, 나는 당신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소"하고 말하였다. 베드로가 아직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곧 닭이 울었다.
눅22:61 주께서 돌아서서 베드로를 똑바로 보셨다. 베드로는 주께서 자기에게 오늘 닭이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그 말씀이 생각나서,
눅22:62 바깥으로 나가서 몹시 울었다.
눅22:63 <예수를 모욕하고 때리다;마26:67-68,막14:65> 예수를 지키는 사람들이 예수를 때리면서 모욕하였다.
눅22:64 또 그들은 예수의 눈을 가리고 묻기를 "너를 때린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맞추어 보아라."하였다.
눅22:65 그들은 그 밖에도 온갖 말로 예수를 모욕하면서, 그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눅22:66 <의회 앞에 서시다;마26:59-66,막14:55-64,요18:19-24> 날이 밝으니, 백성의 장로단, 곧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 모여서 예수를 그들의 공회로 끌고 가서,
눅22:67 말하기를 "네가 그리스도면 그렇다고 우리에게 말해라"하였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그렇다고 말하여도 너희는 믿지 않을 것이며
눅22:68 내가 물어보아도 너희는 대답하지 않을 것이다.
눅22:69 그러나 이제부터 인자가 전능하신 하나님의 오른쪽에 앉게 될 것이다."
눅22:70 그러자 모두가 말하였다. "그러면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냐 ?"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그라고 너희가 말하였다."
눅22:71 그러자 그들은 "이제 우리에게 무슨 증언이 더 필요하겠소 ? 우리가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직접 들었으니 말이오."하였다.
눅23장
눅23:1 <빌라도에게 심문을 받으시다;마27:1-2,11-14,막15:1-5,요18:28-38> 그들 온 무리가 일어나서 예수를 빌라도 앞으로 끌고 갔다.
눅23:2 그들은 예수를 고소하기 시작했는데, 말하기를 "우리가 보니, 이 사람이 우리 민족을 오도하고 황제에게 세금 바치는 것을 반대하고, 자칭 그리스도 곧 왕이라고 하였습니다."하였다.
눅23:3 빌라도가 예수께 "당신이 유대인의 왕이오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빌라도에게 "당신이 그렇게 말하였소"하고 말씀하셨다.
눅23:4 빌라도는 대제사장들과 무리에게 "나는 이 사람에게서 아무 죄목도 찾지 못하겠소"하고 말하였다.
눅23:5 그러나 그들은 강경하게 "그 사람은 갈릴리에서 시작해서 여기에 이르기까지, 온 유대를 누비며 가르치면서 백성을 선동하고 있습니다."하고 말하였다.
눅23:6 <헤롯 앞에 서시다>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서 "이 사람이 갈릴리 사람이오 ?"하고 물었다.
눅23:7 그는 예수가 헤롯의 관활에 속한 것을 알고서 그를 헤롯에게 보냈는데, 마침 그 때에 헤롯이 예루살렘에 있었다.
눅23:8 헤롯은 예수를 보고 매우 기뻐하였다. 그는 예수의 소문을 들었으므로, 오래 전부터 예수를 보고자 하였고, 또 예수가 일으키는 일에서 어떤 표적을 보고 싶어하였다.
눅23:9 그래서 그는 예수께 여러 말로 물어 보았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에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눅23:10 그런데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 곁에 서 있다가 예수를 맹렬하게 고발하였다.
눅23:11 헤롯은 자기 호위병들과 함께 예수를 모욕하고 조롱하였다. 그런 다음에, 화려한 옷을 입혀서 빌라도에게 도로 보냈다.
눅23:12 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서로 원수였으나, 바로 그 날에는 서로 친구가 되었다.
눅23:13 <사형 선고를 받으시다;마27:15-26,막15:6-15,요18:39-19:16>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지도자들과 백상을 불러모아 놓고서,
눅23:14 그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은 이 사람이 백성을 오도한다고 하여 내게로 끌어 왔으나, 보다시피, 내가 당신들 앞에서 친히 신문해 보았지만, 당신들이 고소한 것과 같은 죄목은 아무것도 이 사람에게서 찾지 못하였소.
눅23:15 헤롯도 또한 그것을 찾지 못하고, 그를 우리에게 도로 돌려보낸 것이오. 이 사람은 사형을 받을 만한 일을 하나도 저지르지 않았소.
눅23:16 그러므로 나는 이 사람을 매질이나 해서 놓아 주겠소"
눅23:17 a) (없음) (a.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17절이 첨가되어 있음. 17:유월절이 되면 빌라도는 반드시 죄수를 한 사람씩 그들에게 놓아 주는 것이 관례였다.)
눅23:18 그러나 그들은 일제히 소리 질러 말하기를 "이 자를 없애고 바라바를 우리에게 놓아주시오."하였다.
눅23:19 바라바는 성 안에서 일어난 폭동과 살인 때문에 감옥에 갇힌 사람이다.
눅23:20 빌라도는 예수를 놓아 주고자 다시 그들에게 말하였다.
눅23:21 그러나 그들은 "그 자를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고 외쳤다.
눅23:22 빌라도가 세 번째 그들에게 말하였다. "도대체 이 사람이 무슨 나쁜 일을 하였소 ? 나는 그에게서 사형에 처할 아무런 죄를 찾지 못하였소. 그러므로 나는 그를 매질이나 해서 놓아 줄까 하오."
눅23:23 그러나 그들은 마구 우기면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큰소리로 요구하였다. 그래서 그들의 소리가 이겼다.
눅23:24 빌라도는 마침내 그들의 요구대로 하기로 결정하였다.
눅23:25 그래서 그는 폭동과 살인 때문에 감옥에 갇힌 자는 그들이 요구하는 대로 놓아 주고, 예수는 그들의 뜻대로 하게 넘겨 주었다.
눅23:26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시다;마27:32-44,막15:21-32,요19:17-27> 그들이 예수를 끌고 가자가, 시골에서 오고 있던 시몬이라는 한 구레네 사람을 붙들어서, 그에게 십자가를 지우고, 예수의 뒤를 따라가게 하였다.
눅23:27 사람들이 큰 무리를 이루어 예수를 따라가고 있었는데, 그 중에는 여자들도 있었다. 그 여자들은 그를 생각하며, 가슴을 치며 통곡하였다.
눅23:28 예수께서는 여자들을 돌아다 보시고 말씀하셨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어라.
눅23:29 보아라, 사람들이 임신하지 못하는 여인과 아기를 낳아 보지 못한 태와, 젖을 먹여 본 적이 없는 가슴이 복되다 하고 말할 날이 올 것이다.
눅23:30 그 때에 사람들이 산에다 대고 b) 우리 위에 무너져 내려라 하며, 언덕에다 대고 우리를 덮어 버려라 하고 말할 것이다. (b. 호10:8)
눅23:31 나무가 푸른 계절에도 사람들이 이렇게 하거든 하물며 나무가 마른 계절에야 무슨 일이 벌어지겠느냐 ?"
눅23:32 다른 죄수 두 사람도 예수와 함께 사형장으로 끌려 갔다.
눅23:33 그들은 해골이라고 하는 곳에 이르러서, 거기에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고, 그 죄수들도 그렇게 하였는데, 하나는 그의 오른쪽에, 하나는 그의 왼쪽에 달았다.
눅23:34 c) (그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저 사람들은 자기네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들은 제비를 뽑아서 예수의 옷을 나누어 가졌다. (c.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괄호 안의 본문이 없음)
눅23:35 백성은 서서 바라보고 있었고, 지도자들도 비웃으며 말하기를 "그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정말 그가 하나님의 그리스도이고, 택하심을 받은 자이거든 자기나 구원하라지"하였다.
눅23:36 군인들도 예수를 조롱하였는데, 그들은 가까이 가서, 그에게 신 포도주를 들이대면서
눅23:37 말하기를 "네가 유대인의 왕이거든 너나 구원하여 보아라."하였다.
눅23:38 예수의 머리 위에는 "유대인의 왕 예수"라고 a) 쓴 죄패가 붙어 있었다. (a.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그리스어와 라틴어와 히브리어로 쓴)
눅23:39 예수와 함께 달린 죄수 가운데 한 죄수도 그를 모독하며 말하기를 "너는 그리스도가 나니냐 ? 너와 우리를 구원하여라"하였다.
눅23:40 그러나 다른 하나는 그를 꾸짖으며 말하였다. "똑같은 처형을 받고 있는 주제에 너는 하나님이 두렵지도 않느냐 ?
눅23:41 우리는 우리가 저지른 일 때문에 그에 마땅한 벌을 받고 있으니, 당연하지만 이 분은 아무것도 잘못한 일이 없다" 그런 다음에 그는 예수께 말하였다.
눅23:42 "예수님, 예수님께서 그 나라에 들어가실 때에 나를 기억해 주십시오."
눅23:43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네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눅23:44 <예수께서 숨을 거두시다;마27:45-56,막15:33-41,요19:28-30> c) 낮 열두시쯤 되었는데, 어둠이 온 땅을 덮어서 d)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 (c. 그) 제 육시. d. 그) 제 구시)
눅23:45 해는 빛을 잃고 성전의 휘장은 한가운데가 찢어졌다.
눅23:46 예수께서는 큰소리로 부르짖으시고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의 손에 맡깁니다"하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을 하시고 나서, 예수께서는 숨을 거두셨다.
눅23:47 백부장이 그 일어난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말하기를 "참으로 이 사람은 e) 의로운 사람이었다" 하였다. (e. 또는 죄없는)
눅23:48 이것을 구경하러 모임 무리도 그 일어난 일을 보고, 모두 가슴을 치면서 돌아갔다.
눅23:49 예수를 아는 사람들과 갈릴리에서부터 예수를 따라다닌 여자들은 다 멀찍이 서서 이 일을 지켜 보았다.
눅23:50 <무덤에 묻히시다;마27:57-61,막15:42-47,요19:38-42> 요셉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의회의원이며, 착하고 의로운 사람이었다.
눅23:51 이 사람은 의회의 결정과 처사에 찬성하지 않았다. 그는 유대 사람의 동네 아리마대 출신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사람이었다.
눅23:52 이 사람이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신을 내어 달라고 청하였다.
눅23:53 그는 시신을 내려서 모시로 싸고, 바위를 파서 만든 무덤에다가 모셨다. 그 무덤은 아직 아무도 묻힌 적이 없는 것이었다.
눅23:54 그 날은 준비일이고, 안식일이 시작될 무렵이었다.
눅23:55 갈릴리에서부터 예수를 따라다닌 여자들이 뒤따라가서, 그 무덤을 보고, 그의 시신이 어떻게 안장되었는지를 보았다.
눅23:56 그리고 집에 졸아가서 향료와 향유를 마련하였다.
눅24장
눅24:1 <예수의 부활;마28:1-10,막16:1-8,요20:1-10> 안식일에 여자들은 계명대로 쉬었다. 그러나 이레의 첫날 이른 새벽에 그 여자들은 준비한 향료를 가지고 무덤으로 갔다.
눅24:2 그들은 무덤 어귀를 막은 돌이 무덤에서 굴러져 있는 것을 보았다.
눅24:3 그들이 안으로 들어가 보니, 주 예수의 시신이 없었다.
눅24:4 그래서 그들이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고 있는데, 보니, 남자 둘이 눈부신 옷을 입고 그들 앞에 서 있었다.
눅24:5 여자들이 두려워서 얼굴을 아래로 숙이고 있는데, 남자들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부인들은 살아 계신 분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찾고 있습니까 ?
눅24:6 그는 여기에 계시지 않고 살아 나셨습니다. 갈릴리에 계실 때에 하신 말씀을 기억해 보십시오.
눅24:7 인자는 반드시 죄인의 손에 넘어가서 십자가에 처형되고, 사흘째 되는 날에 살아나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눅24:8 여자들은 예수의 말씀을 기억하였다.
눅24:9 그들은 무덤에서 돌아와서, 열한 제자와 그밖의 모든 사람에게 이 모든 일을 알렸다.
눅24:10 이 여자들은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와 야고보의 어머니인 마리아이다. 이 여자들과 함께 있던 다른 여자들도 이 일을 사도들에게 말하였다.
눅24:11 그러나 사도들에게는 이 말이 어처구니없는 말로 들렸으므로, 그들은 여자들의 말을 믿지 않았다.
눅24:12 a) 그러나 베드로는 일어나서 무덤으로 달려가 몸을 굽혀서 들여다 보았다. 거기에는 머시 옷만 놓여 있었다. 그는 일어난 일을 이상히 여기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a. 다른 고대 사본에는 12절이 없음)
눅24:13 <예수께서 엠마오 도상의 제자에게 나타나시다;막16:12-13> 그런데 마침 그날 그들 가운데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한 b) 삼십 리 떨어져 있는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었다. (b. 그) 육십 스타디아(약11킬로미터))
눅24:14 그들은 일어난 이 모든 일을 서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눅24:15 그들이 이야기하며 토론하고 있는데, 예수께서 몸소 가까이 가서,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눅24:16 그러나 그들은 눈이 가리어서 예수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눅24:17 예수께서 그들에게 "두 분이 걸어가면서 서로 주고받는 이 말들은 무슨 이야기입니까 ?"하고 물으셨다. 그들은 침통한 얼굴을 하고서 걸음을 멈추었다.
눅24:18 그 때에 그들 가운데 하나인 글로바라는 사람이 예수께 말하기를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으면서, 이 며칠 동안에 거기에서 일어난 일을 혼자서만 모른단 말입니까 ?"하였다.
눅24:19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무슨 일입니까 ?" 그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나사렛 예수와 관련된 일입니다. 그는 하나님과 모든 백성 앞에서 행동과 말씀에 힘이 있는 예언자이셨습니다.
눅24:20 그런데 우리의 대제사장들과 지도자들이 그를 법정에 넘겨 주어서 사형 선고를 받게 하고,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습니다.
눅24:21 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분이라는 것을 알고서, 그에게 소망을 걸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런 일이 있은 지 벌써 사흘이 되었는데,
눅24:22 우리 가운데서 몇몇 여자가 우리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은 새벽에 무덤에 갔다가
눅24:23 그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돌아와서 말하기를 천사들의 환상을 보았다고 하였습니다. 천사들이 예수가 살아 계시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눅24:24 그래서 우리와 함께 있던 몇 사람이 무덤에 가서 보니, 그 여자들이 말한대로였고, 그분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눅24:25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대들은 참 어리석습니다.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마음이 참 무딥니다.
눅24:26 그리스도가 반드시 이런 고난을 겪고서 자기 영광에 들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
눅24:27 그리고 예수께서는 모세와 모든 예언자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 자기에 관하여 쓴 일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셨다.
눅24:28 그 두 길손은 자기들이 가려고 하는 마을에 가까이 이르렀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더 멀리 가시려는 척하셨다.
눅24:29 그러자 그들은 예수를 만류하여 말하기를 "저녁때가 되고, 날이 이미 저물었으니, 우리 집에 묵으십시오."하였다. 예수께서 그들의 집에 묵으려고 들어가셨다.
눅24:30 그리고 그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실 때에, 예수께서 빵을 들어서 축사하시고, 떼어서 그들에게 주셨다.
눅24:31 그제서야 그들의 눈이 열려서 예수를 알아보았다. 그러나 그 순간 예수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눅24:32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그가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성경을 풀이하여 주실 때에, 우리의 마음이 속에서 뜨거워지지 않았던가 ?"
눅24:33 그들이 곧바로 일어나서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보니, 열한 제자와 또 그들과 함께 있던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눅24:34 모두들 말하기를 "주께서 확실히 살아나시고, 시몬에게 나타나셨다."하는 것이었다.
눅24:35 그래서 그 두 사람도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비로소 그를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 하였다.
눅24:36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시다;마28:16-20,막16:14-18,요20:19-23,행1:6-8> 그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잇을 때에, 예수께서 몸소 그들 가운데 들어서서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말씀하셨다.
눅24:37 그들은 놀라고 무서움에 사로잡혀서, 유령을 보고 있는 줄로 생각하였다.
눅24:38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희는 당황하느냐 ?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을 품느냐 ?
눅24:39 내 손과 내 발을 보아라. 나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 유령은 살과 뼈가 없지만, 너희가 보다시피, 나는 살과 뼈가 있지 않느냐 ?"
눅24:40 a) 이렇게 말씀하시고 손과 발을 그들에게 보이셨다. (a.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40절이 없음)
눅24:41 그들은 너무 기뻐서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라워하고 있는데, 예수께서 "여기에 먹을 것이 좀 있느냐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눅24:42 그래서 그들이 그에게 구운 물고기 한 토막을 드리니,
눅24:43 예수께서 받아서 그들 앞에서 잡수셨다.
눅24:44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전에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하기를, 모세의 율법과 예언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두고 기록한 모든 일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였다."
눅24:45 그 때에 예수께서는 성경을 깨닫게 하시려고 그들의 마음을 열어 주시고,
눅24:46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곧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으시고, 사흘째 되는 날에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실 것이며,
눅24:47 그의 이름으로 죄를 사함받게 하는 회개가 b) 모든 민족에게 전파될 것이다 하였다. 너희는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b. 또는 예루살렘으로부터 모든 민족에게 전파될 것이다. 48: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눅24:48 이 일의 증인이다.
눅24:49 보아라,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낸다. 그러므로 너희는 위로부터 오는 능력을 입을 때까지 이 성에 머물러 있어라."
눅24:50 <하늘로 올라가시다;막16:19-20,행1:9-11>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들을 밖으로 베다니까지 데리고 나가서, 손을 들어 그들을 축복하셨다.
눅24:50 예수께서 그들을 데리고 베다니 앞까지 나가사 손을 들어 그들에게 축복하시더니
저희를 데리고 베다니 앞까지 나가사-누가복음의 에필로그(epilogue)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는 예수의 작별 장면이 예수가 제자들을 '이끌고 나감'(여사고)으로 시작되고 있다. '여사고'는 출애굽 사건을 묘사할 때 언급한 70인역의 용어라는 점에서 볼 때 누가는 예수가 제자들을 이끌어 내는 모습을 통해 또 다른 출애굽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려 했다고 볼 수 있다.(내 사랑하는 책에 부분적 인용으로 나옴)
눅24:51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축복하시면서, 그들을 떠나 c) (하늘로 올라가셨다.) (c.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괄호 안의 본문이 없음)
눅24:52 그들은 c) (예수께 경배하고) 크게 기뻐하며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c.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괄호 안의 본문이 없음)
눅24:53 늘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지냈다. d) (d. 다른 고대 사본들은 끝에 아멘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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