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3일, 화요일, Pisa, Hotel Leonardo (오늘의 경비 US $81: 숙박료 $45, 식품 4, 기차 28, 환율 US $1 = 0.9 euro) 어제 아침 9시 기차가 20분이나 연착하는 것을 보고 오늘 예정보다 일찍 기차역에 나가서 원래 타려했던 아침 9시 25분 기차보다 40분이나 이른 8시 45분 기차로 이탈리아 국경도시 Ventimiglia로 떠났다. 그곳에서 기차를 갈아타고 오늘의 목적지 Pisa로 갔다. 오늘은 곧 비가 내릴 것 같은 흐린 날씨였다. 어제 날씨가 좋을 때 Monaco 여행을 한 것이 천만다행이다. 어제 Nice 기차역 앞에 귀국을 위한 자전거 포장에 꼭 필요한 투명한 플라스틱 천을 파는 상점이 있었는데 내가 원하는 것보다 얇아서 사지 않았는데 안 산 것이 후회가 된다. 얇으면 두 겹으로 싸면 되는 것인데 그 생각을 못했다. 오늘 아침에 그 상점에 다시 갔더니 시간이 너무 일렀는지 열지 않았다. 이제 Pisa나 Rome에서 사야 하는데 그런 것을 파는 상점은 찾기가 쉽지 않다. Ventimiglia 기차역에 내리고 대합실에서 약 한 시간 기다려서 오전 10시 52분에 Genoa 행 기차로 떠나서 오후 5시경에 Pisa에 도착했다. 오늘 기차는 해변을 많이 달렸는데 날씨가 흐리고 기차 창문이 더러워서 아름다워야 할 해변 경치가 하나도 아름답지 않았다. Pisa에 도착해서 1km 정도 떨어진 숙소로 가는데 오후 5시 밖에 안 되었는데도 벌써 늦가을이고 더구나 날씨가 흐려서 가는 길이 제법 어두웠다. 자전거 전조등과 후미등을 키고 조심스럽게 타고 갔다. 가는 길이 대부분 보행자 전용도로여서 별로 위험하지는 않았다. 오늘 별로 사진을 못 찍었다. 몇 장 찍은 것은 Genoa에서 기차를 갈아타느라고 한 시간 반 정도 기다리는 동안에 찍은 Genoa 기차역 주변 사진들이다. Genoa에서 며칠 머물면서 북이탈리아 여행을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나중에 후회를 할 것 같다. 내일은 아침 일찍 Pisa의 사탑 구경을 하고 기차역으로 가서 20km 거리에 있는 Lucca에 기차로 가서 유명한 Lucca 성벽 걷기를 자전거로 할 생각이다. 여행지도 Genoa 기차역에서 기차를 갈아타느라고 한 시간 반 동안 쉬었다 갔다 Genoa 기차역 광장에 있는 Genoa 태생의 콜럼버스 석상 Pisa에 도착해서 이 길로 자전거를 타고 숙소까지 갔다 Pisa 시내를 흐르는 Arno 강 Arno 강을 건너는 Ponte di Mezzo 다리 이탈리아 건국의 주역이었던 Garibaldi의 석상이 있는 Piazza del Pozzetto 숙소 골목 2015년 11월 4일, 수요일, Pisa, Hotel Leonardo (오늘의 경비 US $61: 숙박료 $45, 네스카페 50g 4.50, 치약 2.50, 기차 3.40, 3.40, 환율 US $1 = 0.9 euro) 유럽 숙소는 방에서 인터넷이 잘 되는 곳이 많지 않다. 거의 모든 숙소가 방에서 된다고 선전은 하는데 잘 안 된다. 그럴 때는 로비나 식당으로 나가서 하면 되는데 불편하기 짝이 없다. 오히려 호텔이나 호스텔보다는 아파트 숙소에서 더 잘된다. 아파트 숙소에는 전용 WiFi 라우터가 있어서 잘 되는데 호텔이나 호스텔에서는 방마다 WiFi 라우터가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방이 공동으로 쓰는 WiFi 라우터가 있는데 멀리 있으면 잘 안 된다. Pisa 숙소 역시 잘 안 된다. WiFi 시그널이 너무 약하거나 접속이 자주 끊긴다. 오늘 아침 식사는 제법 좋았다. 어제 저녁을 너무 많이 먹었는지 배가 고프지 않아서 우유에 탄 시리얼만 먹고 대신 점심으로 고기와 치스를 듬뿍 넣은 두꺼운 샌드위치 하나를 만들어서 사과, 크루아상 빵과 함께 배낭에 넣었다. 커피도 보온병에 채워서 배낭에 넣었다. 훌륭한 점심이 준비된 것이다. 자전거를 가지고 나가서 우선 Pisa의 대표적인 볼거리 Pisa의 사탑을 구경했다. 사진으로만 보던 것을 직접 보니 기분이 야릇했다. 관광객들이 많았는데 한국, 중국, 일본 관광객들이 제일 많은 것 같았다. 한국, 중국, 일본 관광객들 덕택에 유럽 관광산업은 호경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싱가포르, 홍콩, 대만, 말레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관광객들도 가끔 보이지만 별로 많지 않다. 인도 관광객들은 인도에서 온 관광객들이 아니고 외국에 사는 인도 사람들인 것 같다. 오전 10시경 Pisa 기차역에 나가서 Lucca 기차표를 샀는데 제일 빠른 시간이 12시 20분이었다. 20km 밖에 안 되는 곳이라 기차가 많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 그래도 매표원이 Lucca 구경을 충분히 하고 돌아올 수 있다고 해서 왕복 기차표를 샀다. Lucca의 볼거리인 성벽은 바로 기차역 앞에 있다. 성벽 위에 있는 길은 차가 다닐 수 있는 넓은 길이었는데 차는 안 다니고 자전거 타는 사람들, 달리는 사람들, 걷는 사람들이 많았다. 성벽 위에서는 성벽 밖 경치와 성벽 안 경치가 잘 보였다. 성벽은 아주 잘 보전되어 있다. 성벽 한 바퀴 도는 거리는 약 4km인데 한 바퀴를 다 돌았다. 가로수들이 가을 색이 짙어서 가을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다. Lucca에 12시 47분에 도착해서 오후 2시 42분 기차를 타고 Pisa로 돌아왔다. 오늘 Pisa의 사탑으로 가는 길에서 문방구 같기도 하고 철물점 같기도 한 상점이 있어서 들어가서 주인에게 투명한 플라스틱 천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상점 뒤쪽으로 데려가서 보여주는데 좀 얇지만 두 겹으로 쌀 생각으로 4 미터를 샀다. 포장하는데 필요한 테이프도 샀다. 이제 자전거를 포장해서 귀국 비행기에 싣는 문제는 해결되었다. 자전거에 문제가 있다. 타는 데는 문제가 없는데 얼마 전부터 자전거를 접고 필 때 전에 비해서 잘 안 되고 힘이 든다. 아무리 자전거를 봐도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귀국해서 Brompton 대리점에 가서 고치는 수밖에 없다. 내일은 드디어 오전 11시 55분 기차로 Rome에 입성한다. Rome에서 3일 밤을 자고 귀국 비행기에 오른다. 숙소 예약도 되어있으니 공항 차편을 확정하는 일만 남았다. Pisa의 사탑이 있는 Piazza dei Miracoli (Piazza del Duomo) 광장은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앞으로부터 Baptistery, Cathedral, Pisa의 사탑 Cathedral과 Pisa의 사탑 Pisa의 사탑, 생각보다 덜 기운 것 같다 Pisa에서 20km 떨어진 곳에 있는 Lucca 성벽 성벽 길로 올라가는 길 4km 길이의 성벽 길을 자전거로 돌았다 성벽 길에서 내려다보이는 경치 성벽 길에서 내려다보이는 경치 성벽 길을 걷는 사람들 성벽 안 거리풍경 성벽 안 거리풍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