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가장자리 길을 모두 연결한 코리아 둘레길~~
4,500키로 중 한 구간인 서해랑길, 109코스(해남 땅끝 마을에서 - 강화 통일전망대) – 1,800km 구간이
2022년 6월22일 개통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개통 후 한달이 지난 7월 30일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고창, 부안코스 부터 탐방이 시작되었습니다.
약 4~5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한 달에 2~3코스를 탐방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7월30일 부안의 곰소항~모항(45코스)구간을 담비와 함께 첫 걸음을 내 디뎠으며,
9월3일 현재 8개코스(44코스~51코스)를 완주하였습니다.
이미 완주한 8개 코스에서 바다의 모습은,
우리가 평소 상상했던 바다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갯벌, 간척지, 습지, 철새도래지, 끝없는 수평선 등 다양한 풍광을 보여주고 있으며,
바다내음 또한 수평선이 있는 바다와 갯벌이 넓은 바다, 그리고 항구의 바다 냄새가
모두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에서만 듣던 김제평야에는 끝이 안 보이는 콩밭길이었고,
아기자기한 농ㆍ어촌 풍경과 함께,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가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음을 볼때
말로만 듣던 인력난의 현실을 걷기 여행을 통해서 접할 수 있는
참으로 안타까운 현장을 보기도 했습니다.
이를 느낌 그대로 실감나게 정리하는 것은 힘들지만,
그래도 걸으며 보고, 느낀 흔적을 남기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 같아
가끔은 카페, 밴드 등에 게재할 생각입니다.
혹 뒤에 도전하는 여행객을 위해 조금의 참고가 될 지도 모르는 일~~
내가 걷는 동안의 흔적은 남겨 놓을 생각입니다.
코리아 둘레길 240코스, 4,500km 완주는 나의 도전 목표이며,
그 일환으로 1차목표 서해랑길 109코스, 1,800km를 담비와 함께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4~5년의 긴~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매월 첫째주, 셋째주 토요일 등 월 2회 이상 걸어보려고 합니다.
9월9일에는 서해랑길 출발지며, 남파랑길 도착지인 땅끝마을에 갈 겁니다.
서해랑길 1코스, 우리나라의 최 남단, 땅끝마을에서
추석 전야를 맞이하려 합니다.
지금까지 8구간을 걷다보니
걷는 중에는 편의시설이 거의 없어,
저희처럼 개별 트레킹을 가시는 분들은
사전에 좀 더 세심한 준비가 필요 할 듯합니다.
산우회 회원님들~~
가족과 함께 풍성하고 행복한 추석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좋은 일정을 선택하셨네요. 해파랑길을 끝내고 남파랑길과 서해랑길을 진행하는 귀연이 우정님의 행로에 도움이 되리라봅니다.
다음 진도 구간에서 뵙겠습니다.
멋진 땅끝 1구간 여정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