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빠의 의식은 점점사라졌지만 생명의 촛불은 꺼지지 않았어요.
뇌종양 판정 받은지 어느덧 3년이네요. 악성종양을 조그맣게 만들고 정상인으로 활동하시다 저번 1월에 다시 엄청나게 퍼진 상태로 입원하셨습니다.
이제오늘. 의사의 말로는 곁을 지켜드리란 것이었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 조차도 너무나 두려워요. 아빠가 영원히 가는 시간이 될까봐.
전 18살이고 아빠가 가시면 엄마와 둘이 살아야겠지요. 아빠의 냄새., 잊혀지지 않아요.. 아빠의 옷들, 집안에 남아있는 아빠의 흔적. 너무나 괴로울 거예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아빠를 이대로 고이 보내드려야만 하는건가요?
아빠의 그윽하고 깊은 목소리를 다시들을수만 있다면.. 더이상의 소원은 없을거예요.
사랑해요 아빠. |
편안하다는거|
어묵잔치 조회 93 |추천 0 | 2003.05.25. 02:08
// 아빠가돌아가신지 딱 일주일이예요. 그것도모르고....아무렇게나 지나가버렸어요. 이상하게 이 일주일에 전 너무 밝았어요. 아빠 삼오제 이후. 넘 밝았어요. 저. 아빠가 가신것을 심적으로 꺼리려고 하는걸까요. 마음에서 거부하고 있는건가요. 현실을 직시한다는거에서 멀어지고 있는 나...
아빠는 그냥 병원에 있는거 같아요....
재발뒤 4개월동안 내가 집에서 혼자있었던 기간.. 아빠를 잊은건지... 저 스스로도 두렵습니다.
집에만가면 아빠가 항상 앉아있던 그 자리에서..., 전 눈물을 흘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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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방사선치료1년만에 두달시한부판정[뇌종양 방사선치료효과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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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항 뇌종양에는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억누린 기간만큼 더욱 빠르게 자라납니다. 결국은
돈버리고 생명까지 빼앗기는 손해만 생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