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에 어지럽게 널려져있는 사진들을 정리하다가 이런저런 사연으로 내게 흘러 들어온 동무들의 옛 사진들을 보면서 야들이 이렇게나 예뺐었나 하면서.... 잠시 추억에 잠겼다.
참 곱고도 이뻤던 시절이었구나 하는 생각에 저절도 웃음이 나오지 않을수가 없었다.
이 사진들을 스캔하고 여기에 올리면서도 그때 그시절이야말로 우리 생애의 가장 아름답던 순간이었다는....
새삼 깨닫는것 같다.
갓 사회에 방출(?)해 다 큰 어른인양 건방끼만 잔뜩.... 짜식들 그래도 제임스 딘만큼 멋쪄!
만호.... 헌병대 훈련소에서 짝대기 하나달고 목에 힘주던 그 만호...
배경음악이라도 깔았으면 더 좋을것을.... 여기 다음에서는 음악 삽입하려면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걍 사진만 올렸다.
동무들아 미안하다. 위에 썬그라스 낀넘은 80년대 초의 사진인데 그 30년이 지난 오늘날과 별로 달라진게
없어 보인다.ㅋㅋ
오! 유자....! 날마다 우리집 앞을 통과하는데도 하도 귀엽고 예뻐서 가까이 접근하기조차 힘들었던 그녀....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변했을까?
희순이는 큰 모임때면 만날 수 있으니까 50대가 되어가는 아줌마인데도 더 이쁘다. (내 조카걸랑ㅎㅎ)
정남아 모임에 언제 나올래? 그러니까 1982년엔가 한번 보고 여태 못봤지?
이게 그때 언목 당산나무 아래서 찍었던 사진인데... 짜식 카메라 들이대니까 폼한번 끝내주게 잡데....
아.... 아름다워라..... 세상에 아름답다는 그 어떤 하이틴영화도 이 한장의 사진을 능가하지는 못할 것이다.
임예진과 이덕화보다 희순이와 진성이가 훨 아름답고 멋지지 않는가!
진성아 너를 그리워하는 많은 동무들을 남기고 훌쩍 떠나간 그곳은 여기보다 더 아름답더냐?
이 시절.... 이렇게 고운얼굴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번뇌가 참 많았지. 80년대 초의 사회가 그렇듯이 우리도
그리 행복하지만은 않았던거 같다.
이넘은 그때 이미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었던 모양.... 해맑은 얼굴이 싱그럽다.
일찌기 겉멋에 맛들여 칼주름 잡고 후크풀고 마지못해 가방 옆구리에 꿰차고 획괴 다니던 진짜 멋진놈 현구....
놈은 그때 고교가 아니라 이미 대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이넘아 이국땅에 월매나 잘 있는지 몰라도 소식좀 주고 살아라. 라고 했었지만 이사진의 주인공이 현구가 아니라
박성덕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사진을 본 당사자가 강력하게 항의하게 되어 바로잡게 되었던 것이다.
이에 성덕이도 몰라보고 엉뚱한 이름을 올린 잘못을 당사자인 박성덕 벗님께 진심으로 사죄하면서 아울러 강력한
드라이브로 본인의 잘못을 바로잡게 해준데 대해서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에휴~ 내가 노쇠하다보니 눈이 보여야 말이지... 사진 원본은 얼굴크기가 정말로 콩알보다 작은데다 뒷배경도 다른학교
교정으로 보이고 게다가 복장이 완전 날라리 불량학생 아닌가! 나는 성덕이를 공부밖에 모르는 모범생으로만 생각했던
터라 정말이지 이런 폼은 현구가 아니면 있을수 없다고만 생각했다.ㅋㅋ
성덕이가 저토록 멋진넘이었다니 새삼 놀랐다.
(사실확인을 꼭 한다는 일념으로 스캔장치를 6백만화소로 올려서 30분에 걸친 스캔작업끝에 확인했다. 육안으로 보면 현구와 구별이 넘 어려워..... 그저 늙으면 돋보기 두개 써야지...ㅎㅎ
야들은 뉘기야... 종댄가? 종진이.... 용운이... 맨 오른쪽은?
얼굴 잘생긴거 하나로 청춘기를 주름잡던 재우.... 오만상 찌뿌리고 있어도 잘생긴거는 어디 가지 않는다.
군 입대전의 모습이다.
성덕이가 전경이 되어 출세하더니 화려하게 휴가를 나왔다가 백수였던 꼬치와 법성상고 정문에서 한컷!
표정 폼들 쥑인다.
돌아보면 눈부시도록 아름답던 시절이었다. 그때가....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갈수만 있다면 나는 1초도
주저하지 않고 가리라! 그렇게만 할수 있다면.... 박꿀래하고 좀더 사이좋게 지내야지....ㅎㅎ
지금보니 야들이 영락없는 애들이다. 뭐가 그리 근질거리는지 쉴새없이 장난치고 떠든다.
촌넘들 서울구경 한다기에 명동성당 데리고 가서 정숙하고 구경하랬더니 그저 장난만 치고 있다.ㅋㅋㅋ
현모... 내가 안착하고 있던 수유리에 곧잘 찾아와 시국토론도 벌이고 제법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었다.
소주한병들고 뒷산에 올라가 산상토론도 펼치기도.... 83~84년경그때 찍었던 사진인데 역시 곱다.
배가 전혀 나오지 않았던.... 그래서 더욱 아름다웠던 그시절... 사진에는 77년으로 기록되어 있다. 30년이 넘은
세월이다. 이 사진이 도대체 왜 내게 있는거지?
드뎌 카페짱 줌모가 등장했다. 아래 중앙에 줌모 맞재? 왼쪽 옆은 누구냐?
나머지 동무들도 이름 안올리면 섭섭해 하니까 독자 여러분이 댓글로 남겨라.
여러분 몫을 남겨놓기 위해 나는 다 알면서도 안쓴다. 이 안에 성환이도 있냐?
감상평 댓글 많이 남겨주세용.♪
첫댓글 비틀즈의에스터데이나 사이몬카펀클의스카브루광장같은 노래가어울리는 멎진 젊은날우리들 모습이구나 건강하고 오래오래살자
희섭이가 제기해준 음악을 배경으로 깔기위해 게시물을 수정했다. 듣고보니 S&G의 스카브로우의 추억이라는 노래가 딱 맞아 떨어지는 분위기다. 가사전달도 의미있을것 같아 박인희의 번안곡으로 대신한다. 우리 아름답게 오래오래 살자구나. 참, 배경음악에 간단한 동영상도 실었다. 즐감!
우리아빠가 최고멋쟁이 ♡
성환이을환이영수줌모기영이한명은모르겟어누굴가
야성질급한죽것다한놈만모르겟다
재우.... 자판치기 귀찮으니까 다 자란 딸내미 시켰구나 ㅋㅋㅋ 그래... 니 아빠가 최고다.ㅎㅎ 재우의 보석같던 딸아이의 사진을 답글로 올릴터이니 선물로 받아라. 내일이나 모레쯤.... 기대하시라!!!
옥환아 동복입고 폼잡은친구가 현구가아니라 성덕이다~~
빛바랜 사진을 보니까..우리가 저렇게 젊은 시절이 있어나 싶구나...우리가 늙어가나 보다
성덕아... 동복에 후크풀고 칼주름에 흰 운동화까지 신고 멋들어지게 폼잡은 친구가 현구가 아니라 성덕이 너가 맞구나. 시력이 나빠진데다 사진크기가 너무 작아 중대한 착오를 일으켰다. 이제서야 그 사진을 입수한 경위가 아련하게 떠오르는 구나.쩝... 너무 오랜 세월이 지났어..... 쿨력!!
49회 송금면 입니다 , 후배님들의 귀한 자료사진을 아주~~~잘 봤읍니다 . 저도 옛날 생각이 나는군요 , 우리친구들 카페에도 별도로 방을 만들어 옛생각을 되살릴수있도록 추억의 방을 신설토록 카페지기에게 건의할렴니다 . 후배님의 한사람이 노력한 결과가 여러사람에게 행복함을 줄수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좋읍니까.
송금면 선배님 고맙습니다. 보잘것없는 저의 자료가 선배님들께도 행복으로 다가갈수 있다니 영광입니다. 가끔 49회 선배님 카페에 들러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기도 했었는데 요즘엔 통 가보질 못했습니다. 언젠가 선배님들을 위한 동영상을 하나 제작해 선물해 드릴까 생각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괜찮을런지요?
감사의 말을 먼저해야 할것같네 . 그럼 좋지요. 52-28회와 윈윈 하면 더욱 좋겠죠 .
ㅋㅋㅋ 성덕아 너무 멋져부러^*^ 기봉인 그때도 성숙하게 보인다. 재우는 꽃미남....학엽이도 멋있고....옥환이는 그때도 분위기가 있었네.ㅎㅎㅎ...희순이 유자등등 아련한 추억이 흐르는구나...옥환이 친구의 정성이 고마워
친구도 소장하고 있는 옛날 사진을 전부 찾아서 나의 자료실에 올려라. 그리하면 내가 멋지게 편집하여 동영상으로 맹글어 주께.ㅎㅎ
아....옛날이여... 그때는 저리도 날씬했는데 지금은 무엇이 들었길래 이리도 풍만할까? 대덕산에서 찍은 것 같은데 기억은 없네... 아무튼 옥환아 고맙다 옛날을 회상하게 해줘서...
대덕산이 아니라 동깃재에서 독바구로 가는 산 능선 중간 지점인거 같은데? 법성중상고 뒷쪽 말이다. 그때 누구와? 왜? 거기를 갔었는지 잘 기억해 보렴. 네 하드디스크 어느곳엔가 오랬동안 쓰지않아 녹이 슬은 파일이 숨겨져 있을 것이다.ㅎ
이제서야 친구에 멋져버린 작품을 감상하게 됐다 늦어서 미안하다 이른 새벽 설쳐버린 잠에서 깨어 어수선 했었는데 친구에 주옥 같은 작품 하나가 새로운 힘을 만들어 주는구나 고맙다 친구야 삼라만상이 깨우는 새벽 길목에서 학엽이가 친구에게 다시한번 감사하며.........
옥환이가 있어 좋네 언제 봐도 가슴속 깊은곳 한쪽이 아려온다 ...언제 들어도 좋군 ...옥환아 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