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4년 4월 5일(토요일)~ 6일(비박2일)
시간 : 5일 오후1시00분 ~ 오후 10시
익일 오전 9시 ~ 오후5시00분까지
장소 : 카페 길가는사람들(대전 서구 둔산2동 1094 스카이빌)
숙박과 식사는 개인적으로 해결하시면 됩니다.
강사 : 권 대 원 (감수성훈련 전문가, 한상담 수련감독자.)
회비 : 17만5천원 ( 4월 2일까지),
우대할인 15만5천원 -선입금자(3월 26일까지), 재참석자, 경험자추천인
(환불정책; 4월 2일까지 100%, 3, 4일 80%, 이후 환불 불가능)
(입금계좌; 국민은행 475-21-0390-841 예금주 ;권대원)
신청 : feeldw@hanmail.net 011-438-6145
신청마감 ; 4월 2일(목)까지
<<본 과정은 한상담학회의 상담 전문가 1급, 2급 자격증을 취득을 위한 교육수련 시간으로 인정되므로, 자격을 취득하고자 하시는 분은 필수적으로 학회 가입신청을 필요로 하니 가입 방법 및 가입신청은 별도로 요청하십시오. 또한 학회원의 경우 신청과 함께 이수증 발급을 요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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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 소감문 중 발췌>
<<참여자 1.>>
재미있었다. 신이났고 흥미로웠다.
가끔은 혼란스럽고 지루했으며
놀라워하기도 하고 염려도 했고 안심도하며
이러한 나를 지켜보는 것이 즐거웠다. 이러한 나를 즐기는 시간이었다.
시작과 함께 소그룹을 통해 다짐했던, 나를 표현해보자했던 그리고 상대와 함께 있어보자고 했던 다짐들이
조심스럽다. 불안하다. 무섭다라는 생각에 속아 답답함과 아쉬움을 선택하고 있었던 첫날
가장 큰 느낌은 놀라움이었다.
어쩌면 사람들이 다들 자기 이야기만 할까?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여지지만
자기 안의 모습에 심취되어 감정을 뿜어내는 모습이
놀랍다가 답답하다가 지루하기까지 했다.
그 모습이 아쉽다.놀랍다.우습다며 말하고 있는 나 조차
상대의 마음을 온전히 들을 수 없다는 사실과
나의 이야기만 하고 있는 모습에 깜짝 놀라
내 안에서 올라오는 까칠함을 숨기도록 했다.
너 때문에 지루하고 답답해 라는 표현보다
나 역시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숨기기보다는 표현해보기를 다짐한 둘째날
서로가 서로에게 하는 말 속에서 새로운 것들이 보인다.
한 사람이 쏟아내는 말이 자기이야기만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이야기 속에 말하는 이가 고스란히 녹어져 있고
그 속에서 내가 알고 있던 사람이 맞나? 라는 생각이 들어질 정도로 새롭게 보임이 놀랍고 재미있고,
한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양해 질 수 있음이 즐거웠다.
한편 내가 이렇게 보고 있음을 알려주고 싶지만 주저주저하며 전하지도 않으면서
혼자 저 사람을 알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습이 전과 똑같은가? 라는 생각에 아쉽기도 했다.
마음이 일어난 순간! 나의 소중한 마음들을 전하며 관계를 시작해보려하기 보다
무엇을 해봐야 할까? 나 대신 다른 사람들이 내 말도 대신해주었다라고 핑계를 대며
나의 소중한 마음들을 무시해버렸음이 미안하고 아깝다.
<<참여자 2.>>
애매하게, 정신없이, 난감하게, 혼란으로,
그런중에도
재미있게, 집중하고, 몰입하고, 애쓰려던,,, 비박 2일의 훈련이 끝났습니다.
끝난 지금..
산만하여 마음에 들지 않은 낯설음에 나는 당황스럽고, 조심스러워지고, 어리둥절합니다.
그러나 시선이 닿는 풍경이 주는 낯설음의 또 다른 느낌은 고요입니다.
시끄럽게 들리는 움직임, 감추고 싶은 무서움, 구경하고픈 호기심, 망설여지는 용기, 만나고픈 간절함,
어디인지 알 수 없다는 생각에서 오는 두려움, 그리고 그 두려움에서 시작되는 것 같은 새로움,
제가 느끼는 소리이고 기분입니다.
나는 잘 알겠는 소리이고 기분인데,
다른 이들에게는 어떤 이야기인지 공감이 어렵다는 것을 듣게 되고, 물음을 갖기 시작하면서 만나지던 혼란의 시작.
이전에는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머물지 못했습니다. 실제로는 듣고 있지 않았던 거겠지요.
남들이 몰라도 한 사람은 들어주고 알아주고 있음이 좋았고 감사했고 충분했습니다..
나를 보여주고 나누고 사는 것을 꿈꾸기에는 보이는 내 마음이 못난이라고 여겼기에
상대를 배척하고 경계하며 나만의 세상에서만 있으려 하였고, 매일을 다져가는 고집스러운 나의 세상.
그런데 이번 감수성 훈련을 통해 그런 세상에서 길들여진 내 마음의 언어가
상대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고, 복잡하게 들릴 수 있다는것을 마주하면서
지금까지 그 언어를 뱉어내는 것으로 전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충실했고, 그렇게하는 스스로에게 만족했을 뿐
상대가 이해를 할 수 있을지, 이해를 하고 있는지 아닌지에는 관심이 없었음을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나는 사랑이 불안한 사람입니다.
그런 내가 공부를 해 나아가며 겨우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이 이기적 믿음이었고, 편협된 사랑이었습니다.
물론, 그 순간에 있어 제게는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그 선택으로 시작된 변화의 물결이 차고, 흐르고, 차고, 흐르고를 반복하면서 알게 된 지금!
그래서 시행착오라는 과정 가운데 있음이 감사하고, 당당하게 마주하고 싶습니다.
이제 여러 사람이 들을 수 있고, 알 수 있을 말을 배워갈겁니다.
무너지는 느낌이 들었던 것은 이 다짐 때문이었나 봅니다.
오래되고 쓸쓸한 그 자리를 비워야겠습니다.
"담백한" 느낌을 상상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림을 꿈꾸게 되니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