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통신] 칼럼 연재 내용~*
| 자연식과 친해지는 건강한 식습관
[하정선 칼럼니스트] 하정선(이스펙컨설팅 대표, 약용식물 연구가)
이번에는 ‘저열량·저탄수화물 가공 면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가공제품의 면 종류로는 천사채, 해조국수, 실곤약, 곤약 파스타면, 두부면, 메밀면, 에그 파스타면, 통밀 파스타면 등이 있다.
천사채는 다시마와 우뭇가사리를 증류·가공하여 만든 식품으로 요즘은 주로 횟집에서 회 밑에 까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나 처음에는 살이 찌지 않는 건강식품을 연구하던 중에 개발된 것이라고 한다.
회에 깐 천사채는 비위생적이라 절대 먹지 말아야 한다. 씹는 식감이 오독오독한 천사채를 당면화 시키면 비빔국수, 베트남식 국수, 잡채, 샐러드(그릭요거트 소스) 둥 각종 응용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곤약은 베트남산의 구약나물의 알줄기를 건조하여 분쇄한 후에 끓여서 굳힌 묵 형태로 가공품으로는 실곤약과 곤약 파스타면 등이 있다.
포만감은 높고 칼로리가 거의 없다. 전반적인 다양한 면요리에 적용이 가능하다.
해조국수는 밀가루와 전분가루 없이 국내산 미역, 한천, 파래, 톳, 매생이 등 다섯 가지 해조류만으로 만든 면으로 삶지 않고 물에 헹궈 바로 먹을 수 있다.
매콤한 양념장만 부어주면 다른 조리 과정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다. 100g당 13Kcal로 칼로리 부담은 없고 해조류의 영양 성분은 풍부한 면이다.
두부면은 칼로리는 물론, 탄수화물과 포화지방의 함량이 낮다. 그리고 단백질 함량은 높아서 최소 계란 2개를 먹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두부면 또한 다양한 면요리로 활용된다.
메밀면은 체내의 열을 내리고 식이 섬유가 풍부하며 소화가 잘되어서 여름에 즐겨 찾게 되는 면이다. 최소 80% 이상의 메밀이 들어간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글루텐에 민감한 사람에게 좋고 혈당 지수 GI는 백미의 절반가량이며 칼로리도 적은 편이다.
대체 파스타 면은 본래의 파스타 면보다는 식감이 많이 떨어진다. 이때에는 에그 파스타 면이나 통밀 파스타 면을 써서 조리하면 좋다.
에그 파스타면은 국내 제품은 계란의 함량이 19.36%이고 해외 수입 제품은 30%의 제품이 있다고 한다. 단백질 함량이 높아지면 탄수화물 섭취량은 줄고 당질화가 늦춰진다. 통밀 파스타 면은 풍부한 섬유질과 포만감을 주며 혈당조절에 좋다.
“두부면의 식감도 살리고 곤약면의 냄새도 잡고 천사채가 당면화 되는 방법은?”
두부면의 거친 식감은 조리 시에 전분을 약간 풀어서 조리하면 식감이 일반 밀국수 면과 비슷해진다.
곤약 면의 독특한 냄새 제거는 곤약면을 흐르는 물에 씻고 소금을 적당량 넣고 비빈 후에 끓는 물에 넣고 데친다. 데칠 때는 식초를 밥숟가락 기준 2스푼 정도 넣는다. 데친 후 건져서 찬물로 씻어 두면 된다.
천사채가 당면화 되는 방법은 천사채를 한번 물에 헹군 후에 냄비에 물이 끓으면 천사채가 잠기게 넣어 밥숟가락 기준으로 베이킹 소다를 2스푼 정도 넣어 주면 부들부들하면서도 투명해진다. 투명해진 천사채를 찬물로 씻은 후 조리하면 된다.
다음 연재는 나물 중에서 ‘겨울철에 먹기 좋은 묵나물’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