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30일 오후 6시경..(수도터져서 고침)
며칠 전에 영하 8도로 며칠 동안 기온이 내려갔다. 그래서, 수도가 터질까
근심을 하고 있다가, 오늘 베란다를 점검했다. 몇달전에 터진 수도배관 부위의
모래는 계속 마르지 않고 물을 흡수하고 있는 것처럼 축축하다. 그래서 간혹
모래를 파서 확인해보면 문제가 없다. 그런데, 뚝..뚝..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비가 온다는 얘기도 못들었는데...뚝..뚝..물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서..
또..어딘가 터져서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는 건가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현관문을
열고 비가 오는가 확인했다. 비가 오지 않는다.
어휴...대체 어디서 나는 소리인가 확인해보기위해서..내려가서 계량기를 확인해보았다.
계량기 바늘이 빙빙 돌고 있다. 집주변을 돌아봤더니.. 2층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있다.
올라가서 창고쪽의 수도를 확인해보니, 수도꼭지에서 물이 줄줄 새고 있다.
수도꼭지 속의 고무심이 마모된것인가?
아무튼, 계량기를 잠그고, 옛날에 사놓은 수도꼭지 고무심을 찾아보았다. 10분정도
여기저기 살펴보다가 결국 찾았다. 창고로가서 수도꼭지 윗부위의 동그란 부위를
가위로 뽑으려고 하는데, 가위가 안들어간다. 뭔가 날카로운 칼로 뽑으려고..미세한 틈새로
집어넣으려고 해도..
칼이 커서 그런지, 칼날이 들어가지 않고..오히려 손가락이 살짝 베여서 피가 난다.
눈이 안 좋아져서 그런지, 틈새로 칼날을 집어넣는 것에 계속 실패를 했다.
결국, 수도꼭지를 옛날에 비상용으로 하나 사놓았는데, 새 수도꼭지로 교체하기로 했다.
테이프론 테이프를 어디다 두었는지 보이지 않아서, 10분이상 여기저기 뒤져서 결국
하나 찾아냈다.
볼트든, 나사든, 너트든 ...조여서 체결하고 잠글때는 ..시계방향으로...
열고 풀때는 반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된다. 아무튼, 몽키를 수도꼭지 몸통부위에 집어넣어
고정시키고 수도꼭지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서 풀렀다.
새로운 수도꼭지의 연결부위 홈 부위에다가 테이프론 테이프를 10바퀴 정도 감았다.
수도꼭지를 배관 액셀부속 속에 집어넣고 돌려서 조일때는 시계방향으로 돌리기때문에..
테이프론 테이프도 감을때는 반드시 수도꼭지를 돌리는 방향과 일치하게 감아줘야한다.
안 그러면, 감았던 테이프가 ..수도꼭지를 감을때 풀어져버려서 문제가 생긴다..
아무튼, 새 수도꼭지를 감아서 꽉 조여서 체결했다. 내려가서 계량기의 수도꼭지를
2바퀴 정도 돌려서 열었다. 수도계량기 바늘이 빙빙 돌아가더니 서서히 멈춘다.
창고로 가서 교체한 수도꼭지에서 물이 새는지 확인을 해보니, 정상적으로 교체되어
물이 안샌다. 그런데, 창고의 다른 쪽 끝에 있는 수도꼭지에서 물이 줄줄 흘러나온 흔적이
보인다. 아무래도 비상용으로 수도꼭지를 하나 더 사놔야겠다.
창고나 베란다는 외부 온도가 떨어지면, 가장 빠르게 영향을 받아서 온도가 영하로 내려간다.
가능하면 베란다나 창고같이 외부와 바로 접하고 있는 쪽의 수도와 배관은..겨울철이 오면..
계량기를 잠궈놓고.. 배관 속에 있는 물을 다 빼놓아야한다. 그렇게 배관을 물대신 공기로 채우고..
겨울철에는 쓰지 말아야겠지.
그러면..겨울철에 영하로 기온이..
많이 내려가더라도, 배관 속에 물이 없다면, 물이 얼어서 부피팽창으로 인해서 배관이
손상될 가능성이 휠씬 적어진다. 배관에 물이 없고..공기만 있다면, 배관이 손상될리가 없다.
그러나, 누군가는 수도꼭지를 열고 물을 쓰기 마련이지. 결국..다시..수도꼭지 배관 속에
물이 또 가득채워진다. 그러면, 결국..기온이 영하 8도 ..영하 10도 이상 내려가면,
수도배관 속의 물이 얼어서 얼음이되고..부피가 팽창해서 배관과 수도꼭지를 손상시킨다.
수도배관속 얼음이 얼어 있다가, 기온이 점점 올라가면 조금씩 녹아내려가고, 얼음은
수압의 변동에 의해서 앞뒤로 움직이면서 배관을 긁어대면서 손상시키고, 수도꼭지를 손상시킨다.
결국, 수도가 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