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화려한 불빛이나 핫한 갤러리를 찾아 돌아보는 것도 좋지만, 청주는 옛 정취와 현재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여행지입니다. 도시의 편의를 갖춘 동시에 자연의 이점을 모두 취해 문화생활을 누리면서 언제라도 자연의 품에 달려나가 힐링하기에 좋죠.
최근엔 각종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도 차별성을 확보해 여행지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오늘은 아름다운 자연이 배경으로 함께 하는 곳. 청주에서 꼭 가봐야 할 7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청주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으로 청주에서 생산한 공산품과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곳입니다. 전통시장은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정겨움이 서려 있고, 옛 향수를 자극하는 먹을거리로 입맛을 유혹하는 곳이기도 하죠.
육거리시장 투어는 청주 여행 필수 코스로 거론되는데요. 아케이드와 주차장이 설치되어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을 할 수 있죠. 시장 초입부터 만두, 묵밥, 삼겹살, 족발 등 다양한 먹거리로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육거리시장은 9개의 상인회가 구획을 나눠 상업 활동을 하고 있어 떡, 전, 채소, 과일, 의류 등 다양한 품목을 판매해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합니다. 오랜 전통이 서려 있는 시장인 만큼 청주 시내에서 가장 활성화된 시장입니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수암로 일대에 자리한 수암골은 청주를 찾는 여행자들이 꼭 들르는 최고의 명소가 됐습니다. 6·25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모여 살던 역사 깊은 달동네인데요. 10여 년 전부터 벽화마을이 조성된 이후 청주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급부상했습니다.
골목골목에는 예쁜 벽화들이 그려져있어 방문자들을 반기고 있습니다. <카인과 아벨>, <제빵왕 김탁구> 등 드라마 촬영지로도 알려지면서 수암골을 찾는 여행객들도 점점 늘었죠. 우암산 자락에 위치해 청주 시내를 한 눈에 내다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특히, 밤에 방문하면 청주 시내가 이룬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사진찍기도 좋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대청댐 부근에 지어진 청남대는 1983년부터 대통령의 전용 별장으로 이용된 곳으로 풍수학자들 사이에서 '최고의 명당'으로 손꼽힌 곳이라고 하는데요. 청남대라는 명칭의 뜻은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대통령 별장은 전국에 4군데가 있었으나 김영삼 대통령 시절 모두 폐쇄되고 청남대 한 곳만 남게 되었죠. 역대 대통령들은 여름휴가와 명절휴가 등을 비롯해 매년 4~5회씩 이용하여 20여 년 간 총 88회 400여 일을 이곳에서 보냈다고 합니다.
부지가 굉장히 넓어서 주요 부분만 둘러봐도 2시간 가량 걸리고, 대통령 산책길까지 돌게 되면 하루도 모자랄 정도입니다. 가을에는 특히 단풍으로 형형색색 물들게 되는데 대통령의 별장을 왜 이 자리에 지었는지 잘 알 수 있죠.
청남대 옆으로 조성된 호반산책로에는 3.3km 등산로와 산책로가 있어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며 걷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청남대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예약을 하고 가야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청주 동물원은 2019년 여름, 곰과 사육사를 위한 대대적인 환경 개선을 했습니다. 곰이 자유롭게 오를 수 있는 나무와 해먹, 더위를 식혀줄 웅덩이, 놀이기구 등의 쾌적한 시설을 갖추게 되었는데요. 이 덕분에 곰들은 좀 더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들 또한 편안해졌다고 하죠.
우선 입장료가 성인 1,000원, 청소년은 800원으로 매우 저렴해서 전혀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입장료로 동물을 보면 얼마나 보겠어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입니다. 시베리아 호랑이, 사자, 표범, 반달곰, 미어캣, 사막여우 등을 비롯한 포유류가 36종 124여마리, 조류로는 독수리와 타조, 두루미 등 72종 400여마리등 볼 수 있는 동물들은 다 볼 수 있죠.
다만 동물원의 규모가 작아 코끼리, 기린, 고릴라 같은 대형 동물은 보유하고 있지 않은데요. 근처에 우암어린이회관, 국립청주박물관 등이 있어 같이 연계 하여 관광 하기 좋습니다.
다음으로 소개할 청주 가볼만한 곳 추천은 상당산성입니다. 백제시대부터 토성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되는 상당산성은 조선시대에 지은 산성 중에서 가장 보존 상태가 좋은 산성으로 꼽힙니다.
산성 자체도 볼만한데, 주변이 잔디와 숲으로 되어 있어서 산책을 하고 피크닉 하기에 아주 좋은 장소인데요. 또한, 상당산성으로 향하는 길목에 벚꽃나무가 심어져 있어 봄에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꼽히는 곳입니다.
시민들이 등산과 산책을 즐기는 휴식공간으로, 탁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상당산성 위에서는 청주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죠. 특히, 가을 단풍이 물들 때 상당산성 남쪽을 방문하면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고 산책하기에도 좋습니다.
우암산 동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국립청주박물관은 건물부터 우리나라에서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건물로 건축가 고 김수근 선생이 설계한 한국현대건축의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4개의 전시실로 구성된 상설 전시실엔 충청북도에서 출토된 선사시대로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약 2,300여점의 유물이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는데요. 충북지역의 유적지와 문화재를 발굴조사하여 유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어린이박물관과 문화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청주 정북동 토성은 인생 사진 찍기 좋은 청주의 대표적인 포토존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북동 토성은 청주시 북쪽 미호천변 평야 중심에 위치한 삼국시대 성지인데요. 현재는 사적 415호로 지정되어 청주시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동서남북으로 문터가 일부 남아있고 이제는 많이 잊혀진 토성이지만 주변의 멋스러운 광경에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는 곳입니다. 높지 않은 토성에는 계절마다 달라지는 풀들이 깔려있는데요. 우거진 나무와 들판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해 사색하며 느리게 걷기 좋습니다.
그렇게 넓은 장소가 아니라 딱히 볼거리가 있는 건 아니지만, 예쁜 사진을 건지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곳입니다. 특히,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해 사진작가나 연인들이 주로 방문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