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하면서....
오랜만에 포스팅이로군요!
제가 아직 고등학생이라 수행평가네, 기말고사네 일이 많았습니다.^^ 이해해 주세요.
오늘은 저번에 '일렉기타 톤조절 특집! 1 - 캐패시터에 대해 알아보자!' 글을 이어서 캐패시터와 짝을이르는 포텐셔미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왠지 이번글은 굉장히 짧을것 같네요.^^
2. 포텐셔미터란 무엇일까요?
포텐셔미터는, 한국에서는 '가변저항' 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외국, 특히 기타업계에서는 짧게 줄여서 '폿'이라고 부르고 있는 전자부품입니다.
많은 기타 초보자 분들은 그냥 '노브'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어쨌든 포텐셔미터가 하는 일은 간단합니다. 바로 신호량을 조절해주는것이죠.
수도꼭지의 그것과 조작방법, 동작이 완전히 같다고 이해하면 편합니다.
하지만 무엇이 그리 대단해서 사람들이 포텐셔미터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걸까요??
하나하나 알아봅시다.
3. 포텐셔미터의 종류.
포텐셔미터엔 크게 2가지의 종류가 있습니다.
생소하시겠지만 그 2가지는 리니어 (Linear), 테이퍼 (Taper)방식이라고 합니다.^^
그 방식은 노브를 돌릴때 변하는 저항의 정도에 따라 구분하는것인데요,
그림으로 살펴봅시다.
리니어 방식은 그래프에서 검은색 부분을 차지하는 방식으로 저항이 조절되는 방식입니다.
예를들어 500k옴짜리 폿에서는 0%에서는 0옴, 1%에서는 5k옴, 10%에서는 50k옴,50%는 250k옴, 100%에서는 500k옴. 이렇게 x=y 그래프를 그리면서 올라가죠.
하지만 오디오 테이퍼 방식(이하 테이퍼.)은 다릅니다. (파란색 선.) 테이퍼 방식은 로그 곡선을 그립니다.
학원을 잘다닌 중3~고1이나 그 이상분들은 다 알아들으실수 있는 말인데요, 어쨌든 그림을 보면 아실수 있는 대충 그런 모양의 그래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대체 왜 그런 모양을 갖고 있는걸까요??
#P.S: 회색선은 파란선의 테이퍼 곡선과 같은 곡선으로 저항이 변하는 가변저항을 만들기 힘들기때문에 제작사들이 궁여지책으로 만드는 테이퍼형 폿의 실제 저항변화 곡선입니다.
(1). 테이퍼 형 포텐셔미터를 쓰는 이유...
우리가 테이퍼 형을 쓰는 이유는 우리가 소리를 인식하는 방식이 의외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리니어 형식으로 볼륨을 조절 했을때, 만약 1와트이던 출력을 2와트로 2배로 늘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2배로 늘어날것 같죠?? 아닙니다.
우리의 귀로 출력이 2배가 커지게 들리려면, 실제 출력은 10와트, 즉 10배가 커져야 됩니다.
실제로 100와트 쓰시는 분들은 10와트 앰프의 소리가 의외로 커서 놀라실때도 있고 또 10와트쓰다가 허리춤에 꽃는 1~2와트 앰프의 소리가 의외로 커서 놀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만약 리니어 방식의 포텐셔미터로 볼륨을 조정하게 되면 볼륨을 조정할때 볼륨이 별로 안줄어드는것같이 느끼다가 갑자기 확 줄어드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하지만 테이퍼 방식은 다릅니다. 테이퍼 방식의 폿은 500k옴이라고 가정했을때 100%에서 500k옴, 50%에서 50k옴 25%에서 5k옴이라는 비율로 저항이 조절 됩니다.
그래서 요약하면,
리니어 폿을 볼륨에 사용했을시 90%로 소리의 50~100%의 볼륨을, 나머지 10%로 0~50%의 볼륨을 조정하는 상당히 힘든 조작성을 가진 반면,
테이퍼 폿을 볼륨에 사용하면 50%로 소리의 50~100%로, 나머지 50%로 소리의 0~50%를 조정하는 정상적인 조작성을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 오디오제품의 볼륨조정 노브에 사용하는 포텐셔미터는 모두 테이퍼형을 사용합니다.
(2). 그럼 테이퍼 형이 진리?!?!?
물론 아니죠.
볼륨을 조정할때는 테이퍼 형이 훨씬 더 자연스럽고 세팅하기 편하지만, 리니어형도 장점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톤을 조절 할때죠.^^
톤은 귀가 50%가 깎이면 그대로 50%깎인줄 알고, 20%깎이면 20%가 깎이는 것으로 인식하는 부분이기때문에 오히려 리니어 방식의 포텐셔미터를 톤 폿으로 쓰는게 더 적합합니다.
가끔씩 톤노브를 돌리다보면 별로 톤이 바뀌지 않다가 갑자기 화악 바뀌어서 톤 조절하기가 힘들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돈주고 좋은 캐패시터를 구분없이 사서 볼륨/톤 폿으로 골고루 쓰시는 분들이나, 기타 제작자들이 별로 상관하지 않는 (저가형 국산, 인도네시아 아이바 등등...)저가 기타들에게서 이런 문제를 자주 볼수 있는데요.
그건 그분들이 볼륨과 톤의 포텐셔미터를 리니어나 테이퍼로 둘다 통일해서 쓰기때문입니다.-_-;;
전부 리니어로 맞추었다면 볼륨이 그렇게 확 변한다고 울상,
전부 테이퍼로 맟주었다면 톤이 그렇게 확 변한다고 울상이지요.^^;;
하지만 톤이 그렇게 변한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 이유는 역시 오디오용으로 유통되는 폿들은 대부분 테이퍼 형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장 이상적인건 볼륨에 테이퍼형, 톤에 리니어 형입니다.
그렇다고 톤에 테이퍼 형쓰면 안된다는 법은 없으니 자기 기타 톤폿이 테이퍼라고, 자기 기타 볼륨 폿이 리니어라고 그걸 바꿔야된다는 강박에 사로잡히실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그건 정말 섬세한 조절이 필요한 분들에게나 필요한것이지 엥간한 대부분의 기타리스트들에게는 무엇이든 별로 상관 없습니다. 어차피 조작이 힘들다고 해도 몇초 더 고생하면 되는것인데 그것가지고 집착한다면 소를 위해 대를 희생하는 격이지요.^^
(하지만 폿을 교체한다던가 하는 이유로 교체할땐 알고 교체해서 한번에 맞춘다면 좋겠죠?? ㅎㅎ)
3. 포텐셔미터의 용량.
포텐셔미터의 용량은 전에 다뤘던 캐패시터와 마찬가지로 기타의 톤을 얼마나 깎느냐에 따라 정해집니다.
대체로 용량이 클수록 깎이는 주파수가 높아져, 깎이는 톤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고음이 강한 스트랫에서는 250k, 단단한 저음을 가져 고음이 부족한 레스폴에서는 500k의 용랑을 대부분 씁니다.
하지만 폿의 용량은 어대까지나 취향의 문제이며, 따로 정해진 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출력이 큰 픽업에 용량이 작은 250k같은 폿을 둔다면 볼륨을 최대로 잠궈도 소리가 작게 샐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