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이란
이선비추천 0조회 123.10.10 21:11댓글 0
생이란 구름 한장 일어남이요 죽음이란 구름 한장 사라 지는것
뜬구름 그자체 원래 없든것 우리몸 오고감도 이와 같나니
무엇을 웃고 무엇을 기뻐하랴. 세상은 쉴새 없이 불타고 있나니,
너희들은 어둠 속에 덮여 있구나. 어찌하여 등불을 찾지 않느냐.
보라, 이 부서지기 쉬운 병(病)투성이의 육신(肉身)을
무엇을 의지해 편타 하는가.
욕망도 많고 병(病)도 나기 쉬워 거기에는 변치 않는 실체(實體)가 없다.
목숨이 다해 정신(精神)이 떠나면 가을 들판에 버려진 표주박처럼
살은 썩고 앙상한 백골(白骨)만 뒹군다. 무엇을 사랑하고 즐길 것인가.
뼈를 엮어서 성(城)을 만들고ㆍ살을 바르고ㆍ피가 거기를 돌 게 했다.
이 가운데는 늙음과 죽음, 그리고 교만과 성냄이 간직 되어 있다.
호화롭던 왕의 수레도 부서지듯이 우리의 육신도 늙으면 형체(形體)가 썩는다.
오직 착한 덕(德)만이 괴로움을 면하니 마땅히 힘써 노력할 것이다.
사람이 만일 바른 가르침을 모르면, 마치 황소처럼 늙어가는 것 뿐이다.
그의 살은 늘어날지 모르나, 그의 지혜(智慧)는 늘지 않는다.
내집(몸) 지은 이를 보지도 못하면서 얼마나 오고 가고 나고 죽으며 얼마나 많은 고통을 두루 겪으며,
몇 번이나 이 세상에 태어났던가, 이제 이집 지은이 보이었나니, 너는 다시 이 집을 짓지 말라.
너의 모든 석까래는 부서졌고 기둥도ㆍ들보도 부러져 쓰러졌다. 이제 내 마음은 짓는 일이 없거니
사람도 욕망(欲望)도 다해 마쳤다.
어떤분은 법을 정해놓고 사는 분이 있읍니다 자기가 아는게 얼마나 된다고
이 우주가 한없이 끝없이 크고 넓은데 티끌만도 못한 좁은 소견 가지고
세상을 살려 하니 고통밖에 없읍니다 마음을 키워 가는게 최상의 선입니다
썪어질 내몸하나 이건만 생각하고 살면 우린 고통에서 벗어날 길이 없읍니다
우주와 동행 하려는 마음이 있으면 부처요 또한 도인이요
내몸하나 에고 오온만 생각하고 살면 중생 입니다
우린 마음을 키운만큼 고통에서 벗어 납니다
일체유심과 유아독존을 잘 파악 하셔서
괴로운 세월을 살지 마시고 고통에서 벗어 납시다
이세상 모두를 하나로 보면 불통할게 없읍니다
나누고 쪼개고 분별 하는걸 번뇌 망상이라 합니다
구도심에 애태우는 분들은 선지식을 잘 만나야 합니다
자기 자신도 모르면서 남의 앞길까지 막는 분들이 있읍니다
자기 자신도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무슨 중생을구제한다 못된 짓이요
봉사가 봉사를 인도하면 어떻게 되겠읍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