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8(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다우(+0.15%)/나스닥(+0.03%)/S&P500(+0.25%) 소매판매 부진 속 Fed 금리 인하 기대감 부각(+), 엔비디아 등 반도체株 강세(+), 차익실현 매물(-)
이날 뉴욕증시는 5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상승. 다만, 최근 지수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상승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15%, 0.25%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03% 상승. 나스닥지수는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으며, S&P500지수도 역대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음.
이날 발표된 5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Fed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 美 상무부에 따르면, 5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1% 증가한 7,031억 달러로 집계됐음.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2% 증가를 밑도는 수치임. 한편, 4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종전 0%에서 -0.2%로 하향됐음. 소매판매 지표는 미국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버팀목으로 종합적인 경기 흐름을 판단하는 지표로 여겨지는 가운데,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올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을 67.7%로 반영하며 전일보다 상승했음. 11월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도 79.8%로 높아졌음.
특히,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기업들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음. 엔비디아는 종가 기준 시가총액 3조3,350억 달러 수준을 기록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음.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음. 로젠블라트 증권의 애널리스트 한스 모세만은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종전 140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했으며, 웰스파고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125달러에서 155달러로 상향 조정했음.
Fed 위원들의 신중한 발언은 이어지는 모습.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물가가 2% 목표치로 돌아가고 있는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통화정책에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밝힘.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가 인하되기 위한 여건이 만들어지려면 몇 달이나 분기가 걸릴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는 데이터에 따라 결정을 내릴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시점이나 연내 횟수에 대한 언급을 피했음. 토마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Fed가 금리를 내리려면 좋은 경제지표가 더 많이 필요하다며 아직은 경제가 불확실하다고 평가했고,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5월 CPI가 환영할 만한 소식이었지만 몇 달 더 좋아진 수치가 필요하다고 언급. 한편, 아드리아나 쿠글러 Fed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추가 진전이 점진적일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예상대로 경제가 진전된다면 올해 안에 정책 완화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음.
5월 산업생산은 호조를 보임. Fed는 5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9% 증가했다고 발표. 이는 전문가 예상치(0.3%)와 전월(-0.4%) 수치 모두 상회하는 수준임.
美 국채금리 수요도 강한 모습을 보임. 美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입찰에서 20년물 국채금리는 4.452%로 결정됐음. 지난 6번의 입찰 평균 금리는 4.639%였음. 응찰률은 2.74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67배를 웃돌았으며, 해외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77.9%를 기록해 앞선 6회의 입찰 평균 69.2%를 크게 상회했음.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딜러가 가져가는 비율은 5.8%에 불과해 앞선 6개월 입찰 평균 11.6%를 크게 밑돌았음.
이날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 낙관 및 지정학적 우려 부각 등에 상승.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24달러(+1.54%) 상승한 81.57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소매판매 부진 및 국채입찰 호조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보험, 복합산업, 재생에너지, 화학, 운수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소매, 경기관련 소비재, 의료 장비/보급, 소프트웨어/IT서비스, 제약, 음식료, 개인/가정용품 업종 등은 하락. 종목별로는 엔비디아(+3.51%)가 하루만에 반등하며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고, 퀄컴(+2.19%), ARM(+8.6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3.80%), 램 리서치(+1.86%) 등 여타 반도체 업체들이 대부분 상승. 반면, 애플(-1.10%), 마이크로소프트(-0.45%), 아마존(-0.68%), 알파벳A(-1.21%), 메타(-1.41%) 등 대형 기술주들이 차익실현 매물 속 대부분 하락했고, 피스커 파산보호 신청 속 테슬라(-1.38%), 루시드 그룹(-1.53%) 등 전기차 업체들이 하락. 보잉(-1.91%)은 의회 청문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CEO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 속 하락.
다우 +56.76(+0.15%) 38,834.86, 나스닥 +5.21(+0.03%) 17,862.23, S&P500 5,487.03(+0.25%), 필라델피아반도체 5,765.12(+1.35%)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뉴욕증시는 Fed 조기 금리 인하 불확실성 지속에도 경기 연착륙 기대감, 기업 실적 호조 등에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 Fed는 6월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5.25~5.5%로 7연속 동결하면서 올해 금리 인하 전망 횟수는 기존 3회에서 1회로 대폭 축소했음. Fed는 점도표를 통해 올해 연말 금리 전망치를 앞서 3월 제시했던 4.6%에서 5.1%로 상향했음. 당초에는 5.25~5.5%인 금리를 연내 0.25%포인트씩 3회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에는 0.25%포인트 1회 인하에 그칠 것임을 예고한 것임. 2025년 금리 전망은 3.9%에서 4.1%로 상향해 당초 3회 인하에서 4회 인하로 수정했으며, 2026년 금리 전망은 종전대로 3.1%를 유지했음. 중장기 금리 전망은 2.6%에서 2.8%로 상향. Fed는 경제전망요약(SEP) 업데이트를 통해 올해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전망치를 종전 대비 0.2%포인트 높은 2.8%로 상향했으며, 2025에는 2.3%, 2026년에는 2%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음.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1%, 실업률은 4%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음. 파월 Fed 의장은 FOMC 정례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과 금리 전망을 보수적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언급.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미국상관종목/업종/테마]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첫댓글 마감시황 잘보고 갑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