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실 당신으로 인해 울었습니다. 베트남이 자랑스럽습니다"
"감독의 힘으로 베트남이 우승했다 AFC U23, 이번 아시안게임"
"박항서 감독의 영향력이 분명하다. 그는 베트남팀을 완전히 바꾸었다"
"우리는 기적을 다시 시작했다"
"박항서는 선수를 선택하는 재능을 지녔다. 이전 코치들과 다른점이다"
"베트남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그는 선수들을 위한 게임을 할줄 안다"
"박항서 당신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너(박항서 감독)이 필요해"
"과거 우리 선수들의 잠재력을 발전시키는 방법을 몰랐다. 박, 고맙습니다"
베트남익스프레스에 달린 글들이다. 너무 많아서 일일이 다 쓰기 힘들정도로...
19일 일본전을 승리로 마무리 하면서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대표팀은
이미 베트남 축구 역사상 아시안게임 최고기록(16강) 타이를 이루웠다.
성인 축구 대표팀이 일본을 이긴것도 처음이다.
우승후보 일본을 이겨서일까? 금메달 후보라는 기사도 보인다.
경기를 앞두고 박감독은 베트남 기자와 만나,
" 이 토너먼트에서의 우리의 목표는 단지 한단계, 한단계 통과하는 것입니다.
나는 더 큰 그림을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매 경기를 준비하며, 각 경기는 마지막 경기입니다.
이제 나와 팀은 1 차전에서 8 강전이나 준결승전을 생각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할 것입니다 "
어찌보면 당연하고 평범한 이 인터뷰가 일본전을 이기면서 다시금 재방송(?)되며, 겸손한 감독이라는 칭찬까지 더해졌다.
베트남 여자축구팀이 태국을 3대 2로 이기고, 태국 남자 축구팀이 3위 탈락은 덤이다.
역사상 베트남에 있어서 태국은 축구뿐 아니라 손봐줘야할(?) 숙적 같은 팀이다.
(비록 지금은 호주머니 사정상 태국에 밀리고 있지만)
AFC U23대회에서 준우승보다 어쩌면 태국을 10년만에 이긴것이 더 기뻤는지도 모른다
실제 한국 걸 그룹들의 옷스타일까지 다양한 사진을 가지고 리뷰를 하는 베트남 신문들이
오늘 한국에서 박항서감독의 뉴스는 찾아 볼수 없다.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뉴스는 있다)
하지만, 태국의 뉴스"베트남이 사무라이의 검을 부러트렸다"는 뉴스와
태국 현지 반응은 비중있게 다뤘다.
베트남의 오늘 게임에서 유일한 문제는 미드필더 흥 등으로
그는 부상으로 베트남에 돌아와야만 했다.
이번에도 AFC U23의 스타 꽝 하이는 돋보였다
높아진 베트남의 경제소득만큼 U23대회와 마찬가지로 많은 베트남 국민들은 경기장을 직접 찾아 응원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베트남은 사격과 태권도에서 각각 동메달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사격과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 역시 한국인이라는 것은 안 비밀이다.한편 아시안게임에 베트남은 금메달3개를 목표로 532명이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