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을 고치시다
마가복음 1장 29-31절『회당에서 나와 곧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시몬과 안드레의 집에 들어가시니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는지라 사람들이 곧 그 여자에 대하여 예수께 여짜온대 나아가사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병이 떠나고 여자가 그들에게 수종드니라』
시몬과 안드레는 형제였다. 시몬은 결혼한 상태로 그의 장모가 함께 거주한 것으로 보인다. 시몬과 안드레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영적인 사람이 되었지만, 시몬의 장모는 여전히 육적인 사람으로 표현된다. 열병으로 누워있다는 말은 사탄의 지배하에 있는 자라는 의미가 된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녀를 사탄의 지배에서 벗어나게 해주신다.
시몬의 장모가 열병(퓌레소)으로 누워있다(카테케이토)고 표현하는데, 누가복음 4장 38절에서는 중한 열병(퓌레토스)을 앓고 있다(쉬네코메네) 고 표현했다. 마태복음 8장 14절에서는 앓아눕다(베블레메넨) 라는 표현이다.
열병인 퓌레소는 사도행전 28장 2절에서 같은 단어가 사용되었는데, 『비가 오고 날이 차매 원주민들이 우리에게 특별한 동정을 하여 불(퓌란)을 피워 우리를 다 영접하더라』퓌란은 퓌르(πυρ)에서 유래된 것으로 불이다. 사도행전 2장 3절에서『마치 불(퓌르πυρ)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여기에서 불은 성령의 불세례를 의미한다. 불의 혀는 번개가 연상되는데, 소돔과 고모라의 불심판을 연상하게 한다.
앓아눕다(베블레메넨:기본형은 발로)는 단어는 마태복음 3장 10절에서 사용되었는데,『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발로)에 던져지리라』앓아누운(발로) 것이 불(발로)심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열병에 걸려 앓아누어 있는 모습은 영적으로 불심판을 받아야 할 자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마태복음에서 세례요한은 성령과 불세례라고 했는데, 누가복음 12장 49절에서 사용되었다.『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예수님이 삼년 동안 하신 것은 불을 땅에 던지러 온 것이다. 12장 50절에서『나의 받을 세례가 있으니 그것이 이루어지기 까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라고 말했다. 불세례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심판)을 상징한다. 모든 사람들이 소돔과 고모라의 불심판과 같이 그렇게 심판받을 자라는 것을 말해준다.
최초의 불심판은 소돔과 고모라에서 일어난 일이다. 창세기19장 24-25절『여호와께서 하늘 곧 여호와께로부터 유황과 불을 소돔과 고모라에 비같이 내리사 그 성들과 온 들과 성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과 땅에 난 것을 다 엎어 멸하셨더라 』
וַֽיהוָ֗ה הִמְטִ֧יר עַל־סְדֹ֛ם וְעַל־עֲמֹרָ֖ה גָּפְרִ֣ית וָאֵ֑שׁ מֵאֵ֥ת יְהוָ֖ה מִן־הַשָּׁמָֽיִם׃
וַֽיַּהֲפֹךְ֙ אֶת־הֶעָרִ֣ים הָאֵ֔ל וְאֵ֖ת כָּל־הַכִּכָּ֑ר וְאֵת֙ כָּל־יֹשְׁבֵ֣י הֶעָרִ֔ים וְצֶ֖מַח הָאֲדָמָֽה׃
어둠이 지나서 날이 밝은 것이다. 날이 밝은 것은 흑암이 가버리는 모습이다. 유황과 불에서 유황은 백향목 나무의 진으로 번역되어야 한다. 노아의 방주에서 사용된 진이 바로 백향목 나무의 진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상징한다. 불은 성령의 불(에쉬)로서, 소돔과 고모라를 삼켜버린 심판인 것이다. 신명기 4장 24절에서『네 하나님 여호와는 소멸하는 불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
『그 성들과 온 들과 성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과 땅에 난 것을 다 엎어 멸하셨더라』하나님의 공의 심판은 한 사람의 의인으로 말미암아 모든 죄인들이 구원을 얻는 그런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는 모든 죄인도 다 옛사람이 불에 타 죽고, 새사람으로 하늘로부터 태어나(성령세례) 구원받는 것을 의미한다.
요한계시록 20장 13-15절에서『바다가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 불못에서, 불은 성령의 불이요, 못은 물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한다. 그리스도 안에 있지 못하는 자들은 불못에 빠지는 것이다. 즉 불에 옛사람(혼)이 타 죽고(불세례), 죄의 몸(육적 몸)이 물에 빠져 죽는(물세례)것이다. 이는 요한복음 3장 5절에서 말하는바, 물과 성령으로 나는 것이다. 불세례를 통해서,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빠진다. 둘째 사망에서 모든 것이 죽고, 성령세례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그 손을 잡아 일으키니(에게이렌)” 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 다시 태어나는 부활을 상징한다. 마태복음 16장 21절『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에게르데나이:ἐγερθῆναι)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에게르데나이 (ἐγερθῆναι)는 영어로는 be raised to life(niv), be raised again(kjv)로 표현되고 있으며, 개역개정에는 ~살아나야 할 것으로 번역되었다. (죽은 자 가운데서)일어나다 라는 의미다. 시몬(베드로)의 장모를 통해서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미리 보여주시는 것이다.
『여자가 그들에게 수종드니라(디에코네이 διηκόνει)』디에코네이는 수행원이 되다, 집사의 일을 행하다 라는 의미다. 시몬의 장모는 육적으로 죽고, 영으로 예수님의 사역에 수행원이 되는 것이다. 사탄의 지배하에 있다가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심지어 사탄도 예수님을 시험하였지만, 시험이 끝난(통과된) 후에, 사탄도 천사의 역할로서, 예수 그리스도께 수종들게 된다. 마가복음 1장 13절에서『광야에서 사십 일을 계시면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들더라(디에코눈 διηκόνου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