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시산제 47회 최다참가상 [재경총동문산악회]
일시: 2023년 3월19일(일) 12시
장소: 관악산 제2광장 인근 공터
참석자수: 267명(39회~71회)
47회: 31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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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재경전주고·북중산악회 시산제가 곽영길(50회) 재경전주고북중총동창회장을 비롯 39회에서 71회에 걸쳐 260여명의 동문이 참여한 가운데 3월19일(일) 낮 12시 관악산 제2광장 인근 공터에서 열렸다.
코로나19로 4년만에 열린 이날 시산제에서는 40회대에서 47회가 31명 참가로 최다참가상을 수상했으며, 50회대에서는 50회와 51회가 25명으로 공동 수상을 하였고 60회대 이하에에서는 62회가 6명으로 최다참가상을 받았다. 최다참가상 상금은 20만원.
50회와 51회는 참가자 숫자가 비슷하다고 한사람씩 수를 세는 일이 벌어졌으며 51회가 25명으로 끝나니 50회에서 한친구가 주차장에 있어 25명이라고 주장해 옥신각신 하다 공동 1위로 하고 상금은 산악회에 기증하기로 결정 했다.
40세 넘어 두었다는 아들과 함께 나온 곽회장, 어린 아들과 나온 노민(71회)동문, 부부가 나온 동문들, 애완견 두 식구와 함께 나온 동문부부 등 노송인 전 가족의 시산제가 되었다.
황병관(51회) 산악회장은 인사말에서 “나무 하나 하나, 풀 한포기 한포기가 있어서 아름다운 자연을 이루고 지금 꽃 한송이 한송이가 모여서 아름다운 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3월 세 번째 일요일 무지 바쁜날인데 동문여러분 한분 한분이 주인의식으로 오셨기에 오늘의 시산제가 있게된 것”이라고 말했다.
황회장은 또 “코로나로 4년만에 갖는 시산제”라며 "일년 두 번 산악회 행사 중 10월 4번째 일요일에 열리는 추계산행대회에도 많이 참석해 건강을 다져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회장은 또 “47회는 내년부터 빠진다는 유언비어가 있는데 현재 39회 선배님들도 나와 계신다”며 “그런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고 내년에도 꼭 나오시라”고 주문했다.
황회장은 축문에서 “올 한해도 선후배 동문들이 하나된 마음으로 산을 찾아 호연지기를 기르며 항상 산을 사랑하고 자연을 보호하는 모범적인 산악인이 되겠다,”고 산신령께 다짐했다.
축문(祝文)
유~세차((維歲次; 이해의 차례) 계미년(癸未年) 3월 19일 (음력 庚子 2월 28일)
재경전주고·북중산악회 회원 일동은 관악산 산신님께 엎드려 고합니다. 관악산은 우리가 오르면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시고 항상 즐겁고 안전한 산행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이에 머리를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들의 어른이신 관악산 산신님이시여!
우리는 산행을 통하여 아름다운 자연의 섭리를 깨닫게 되어 감사하는 지혜를 배웠습니다. 우리는 올 한해도 선후배 동문들이 하나된 마음으로 산을 찾아 호연지기를 기르며 항상 산을 사랑하고 자연을 보호하는 모범적인 산악인이 되겠습니다.
금년 2023년은 그간 코로나 펜데믹기간을 극복하고 4년만에 시산제를 올리는 날입니디. 감개무량하기 그지없습니다. 아직 코로나 악몽이 채 가시지 않았지만 우리 산악회원 각자가 건강에 유의하면서 틈틈이 몸과 마음을 단련해왔기에 오늘 이 자리에 서서 다시 산신령님께 제를올리게 되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전능하신 관악산 산신님이시여!
여기에 우리의 성의와 공경을 다하여 술과 음식을 받들어 올리오니 큰 예로 생각하시고 즐겁고 기쁘게 흔쾌히 받아주십시오. 우리의 산행길에 관악산 산신님의 보살핌과 사랑이 항상 함께 하기를 바라옵나이다. 관악산 산신님 감사합니다.
2023년 3월 19일 재경전주고·북중산악회 회원 일동
이날 곽회장, 김홍규(44회) 모교스포츠단후원회장 등이 현금과 물품으로 협찬을 해주어 먹을 것이 풍성했고 시산제 기념으로 타올을 선물했다.
최고참회인 39회 김진선 재경회장은 치사에서 “ TV에서 <자연인>프로를 보면 산은 아픈 사람을 모두 치유해주고 저도 40대부터 우면산을 아침마다 오르내리며 건강을 유지한다”며 “건강하게 살아 100세까지 산에 가자”고 세 번의 선창을 했고 참석 동문들도 복창 했다. 39회는 이재승 걷기달리기모임 창립회장, 김이남 총무 등 4명이 참석했다.
곽영길 재경총동창회장은 축사에서 자신을 “2년차 수석 심부름꾼이자 머슴“이라며 ”재경총동창회는 동호회 모임과 각 회수별 모임을 돕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약속하듯, 곽회장은 100만원 기본 후원금에 특별 후원금 200만원을 산악회장에게 전달하고 격려했다.
그는 또 “지난 1월 14일 동호회와 회별회장단 걷기대회는 대한민국 최고길지 청와대에서 있었는데 이번 산악회 시산제는 효자와 인물이 많이 나오는 서기(瑞氣)가 충만한 관악산에서 열려 싸가지(4가지) 인의예지(仁義禮智)의 전주고가 하늘의 복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회장은 또 ‘전주고!‘ 선창에 참석동문들은 ‘최고다!’, 동창회!‘ 선창에 ’최고다!‘, ‘산악회’ 선창에 ‘최고다!‘ 등 3창을 해 동문들에게 노송인의 자부심을 갖게 해주었다.
황산악회장은 개별적으로 후원해준 동문들에게 일일이 호명하며 감사를 표했으며 오태수 총무는 4월15일 미사리 경정공원에서 열리는 걷기달리기대회에 많은 참석을 부탁하기도 했다.
시산제가 끝난후 회수별로 낙엽위에 둘러 앉아 음복으로 주최측에서 배분한 눌린 돼지머리편육, 시루떡에 막걸리, 소주를 기울이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에 앞서 회원들은 관악산공원휴게소에서 1차로 집결 10시 회수별로 깃발을 들고 시산제장소인 관악산제2광장 인근으로 향했다. 여의도 샛강과 서울대정문 앞까지 운영되는 경전철 신림선이 지난해 5월 개통돼 지하철로 관악산역에서 내려 집결지에 쉽게 접근할수 있었다.
밤낮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을 이틀 앞둔 이 날 미세먼지가 있었지만 남쪽으로는 관악산 정상과 북쪽으로 아파트가 빼곡한 시내가 시원하게 보였으며 날씨가 포근해 많은 산악회가 노송산악회처럼 계곡 여기저기에서 돼지머리를 올려놓고 2023시산제를 지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관악산 일주문을 지나면서 산자락에서 매화가 활짝 하얀 웃음을 짓고 있었으며 산속에는 진달래가 연분홍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다. 중간중간 회별로 좋은 자리에서 간식을 하며 단체 인증샷을 만드는 등 2시간 가까이 관악산 능선과 계곡을 트레킹하며 동문간 우의를 다졌다.
시산제가 끝난 후 47회 회원들은 도로를 따라 서울대입구역쪽으로 걸어내려왔다. 콩나물국밥집 <산야로>가 해장국집으로 바뀐 '박막례청진동해장국'에 다시 모여 부족했던 막걸리와 맥주잔을 기울이며 시산제에서 하다만 얘기꽃을 또 피웠으며 해장국과 황태국에 늦점을 들었다. 홍승표 친구가 밥집에서 합류했다.
산행중 이재문 4744재경동창회장은 평소 즐겨먹는다는 조그만 팥양갱을 하나씩 돌렸으며 음식점에서는 포도주를 내놓아 분위기를 띄웠다. 임갑식(55회) 동문은 중도 목이 마르다는 조운석(47회) 동문에게 전망좋은 자리를 잡아 막걸리와 김밥을 꺼내 같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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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회 참석자:
부부동반(8명): 김형봉산악회장, 조운제 산악회 총무, 박종성 4744재경동창회 총무, 채희묵
나홀로(23명): 김 훈, 김규영, 김세권, 김수만, 김용하, 노필우, 박노윤, 백영호, 송창기, 엄헌석, 이영철, 이욱구, 이상용, 이재문 4744재경동창회장, 이희한, 임무영, 장상용, 정상범, 조운석, 최 수, 최기언, 최병조, 최종헌// 뒤풀이에 홍승표 참석// 뒤풀이 불참자: 김세권, 백영호, 장상용, 최 수.
★2023년 재경전주고북중 시산제 분담금(30만원)납부기수★
47회, 48회, 49회, 50회, 51회, 52회, 53회, 54회,
55회, 56회, 57회, 58회, 59회, 62회, 66회, 69회
★찬조 현황★
1.재경총동창회 100만원
2.김홍규 스포츠단후원회장 50만원
3.임익근(49회, 유토피아추모관 대표) 30만원
4. 57회산악회 20만원
5. 이영준(58회) 전 58회회장 50만원
6. 오창곤 재경총동창회 사무처장 10만원
7. 우희승(69회) 사무차장 10만원
8. 62회 보해소주(전남산) 100병
★2023시산제 회별 참석인원(267명)★
39회: 4명
47회: 31명
48회: 25명
49회: 22명
50회: 25명
51회: 25명
52회: 14명
53회: 15명
54회: 10명
55회: 20명
56회: 14명
57회: 15명
58회: 11명
59회: 17명
62회: 6명
66회: 5명
69회: 5명
71회: 3명
글, 사진: 채희묵
첫댓글 채희묵 대기자는
전고의 보배^^
글과 사진 World-class!
날씨도 끝내주었고 참으로 즐겁고 건강을 위하여도 그만인 하루였습니다. 세세하게 사진을 촬영하여 자세한 해설을 덧붙여준 후묵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에도 저희 47회는 어김없이 최다 인원이 참석하였네요. 아예 이제는 어떤 행사가 되었든지 다른 기수에서 인사가 "이번에는 47회 몇명 참석하셨어요?"라고 묻는게 인사가 되었습니다.
총동창회 모든 기수가 모여있는 가운데 47회의 이러한 매번 어김없이 높은 참여율은, 실로 우리 47회를 바라보는 다른 기수들에게 깊고 강한 인상을 심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