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실록 180권, 성종 16년 6월 21일 庚子 2번째기사 1485년 명 성화(成化) 21년
언양군 김관의 졸기
언양군(彦陽君) 김관(金瓘)이 졸(卒)하니, 철조(輟朝)와 조제(弔祭)와 예장(禮葬)을 예(例)와 같이 하였다. 김관의 자(字)는 영중(瑩中)이며 언양현(彦陽縣) 사람이니, 지군사(知郡事) 김숙보(金叔甫)의 아들이다. 정통(正統) 정묘년716) 에 사마시(司馬試)에 합격하고, 경태(景泰) 신미년717) 에 문과(文科)에 올라 승문원 정자(承文院正字)에 선보(選補)되었고, 누차 옮겨 형조 좌랑(刑曹佐郞)에 이르렀다. 성화(成化) 을유년718) 에 예조 정랑(禮曹正郞)에 승진되고, 병술년719) 에 병조 정랑(兵曹正郞)으로 전직되었다. 이시애(李施愛)의 난(亂)에 도총 부사(都摠副使) 조석문(曺錫文)의 종사관(從事官)이 되어 정벌에 나갔으므로 적개 공신(敵愾功臣)의 호(號)를 하사받고, 종부시 정(宗簿寺正)에 뛰어올려 제수되었으며, 바로 통정 대부(通政大夫)에 승진되어 강원도 관찰사(江原道觀察使)가 되었다. 기축년720) 에 가선 대부(嘉善大夫)에 오르고 언양군(彦陽君)이 되었다. 경인년721) 에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로 전직되었다가 황해도 관찰사(黃海道觀察使)로 나갔고, 바로 파직되었는데 얼마 안되어 언양군(彦陽君)의 봉작(奉爵)을 받았다. 계사년722) 에 영안도 관찰사(永安道觀察使) 겸 영흥 부윤(永興府尹)이 되었고, 을미년723) 에 언양군(彦陽君)으로 체봉(遞封)되었다. 신축년724) 에 전주 부윤(全州府尹)에 제수되고, 계묘년725) 에 도로 언양군(彦陽君)에 봉해졌다. 갑진년726) 에 전라도 관찰사(全羅道觀察使)에 제수되었다가 질병에 걸려 돌아왔는데, 이때에 이르러 졸(卒)하니, 나이는 61세였다. 공양(恭襄)이라고 시호(諡號)하였는데, 공경히 섬겨 윗사람을 받드는 것을 공(恭)이라 하고, 일로 인하여 공이 있는 것을 양(襄)이라 한다.
사신(史臣)이 논평하기를, "김관의 사람됨이 밖으로는 너그럽고 넉넉한 듯하나 안으로는 실상 자신을 단속함이 없었고, 관직의 경력이 비록 많으나 치적을 말할 만한 것은 없었다. 그가 영안도 감사(永安道監司)가 되자, 전임 감사 정난종(鄭蘭宗)이 작별에 임하여 그가 사랑하던 기생을 부탁하며 보호를 청하였는데, 김관이 그날 밤으로 사통(私通)하고 매우 사랑하였으며, 그 기생의 어미가 죽자 거두어 장사지내는 것을 모두 관아에서 갖추어 주었으므로, 듣는 자가 다 추하게 여겼다." 하였다.
[註 716] 정통(正統) 정묘년 : 1447 세종 29년.
[註 717] 경태(景泰) 신미년 : 1451 문종 원년.
[註 718] 성화(成化) 을유년 : 1465 세조 11년.
[註 719] 병술년 : 1466 세조 12년.
[註 720] 기축년 : 1469 예종 원년.
[註 721] 경인년 : 1470 성종 원년.
[註 722] 계사년 : 1473 성종 4년.
[註 723] 을미년 : 1475 성종 6년.
[註 724] 신축년 : 1481 성종 12년.
[註 725] 계묘년 : 1483 성종 14년.
[註 726] 갑진년 : 1484 성종 15년.
○彦陽君 金瓘卒。 輟朝、弔、祭、禮葬如例。 瓘字瑩中, 彦陽縣人, 知郡事叔甫之子。 正統丁卯中司馬試, 景泰辛未中文科, 選補承文院正字, 累遷至刑曹佐郞。 成化乙酉陞禮曹正郞, 丙戌轉兵曹正郞。 李施愛之亂, 爲都摠副使曺錫文從事官赴征, 賜敵愾功臣號, 超授宗簿寺正, 俄陞通政江原道觀察使, 己丑陞嘉善彦陽君, 庚寅轉同知中樞府事, 出爲黃海道觀察使, 尋罷。 未幾封彦陽君, 癸巳拜永安道觀察使兼永興府尹。 乙未遞封彦陽君, 辛丑授全州府尹, 癸卯還封彦陽君, 甲辰授全羅道觀察使, 因嬰疾還。 至是卒, 年六十一。 諡恭襄: 敬事供上‘恭’, 因事有功‘襄’,
【史臣曰: "瓘爲人, 外若寬裕, 內實無檢, 歷官雖多, 無可言治績。 其爲永安道監司也, 前監司鄭蘭宗臨別囑所愛妓請護之, 瓘卽夕私焉, 絶愛之。 及妓母死, 斂葬皆官庀, 聞者鄙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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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려실기술 별집 제4권 / 사전전고(祀典典故) / 서원(書院) / 전라도(全羅道) 1813
금구(金溝)
귀성사우(龜城祠宇) 숙종 신사년에 세웠다. : 윤순거(尹舜擧)ㆍ윤증(尹拯)
육송사우(六松祠宇) 현종 계묘년에 세웠다. : 김관(金瓘) 병조 판서를 지냈으며 시호는 공양공(恭讓公)이다. ㆍ김승서(金承緖) 호는 귀암(龜巖), 참봉이다. ㆍ송정기(宋廷耆) 호는 죽계(竹溪), 추향되었다. ㆍ김천서(金天瑞) 참봉이다. 추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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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金瓘) 병조 판서를 지냈으며 시호는 공양공(恭讓公)->공양공(恭襄公)
*원문교감필요
성종실록 180권, 성종 16년 6월 21일 庚子 2번째기사 1485년 명 성화(成化) 21년 언양군 김관의 졸기
○彦陽君 金瓘卒。 輟朝、弔、祭、禮葬如例。 瓘字瑩中, 彦陽縣人, 知郡事叔甫之子。 ..... 至是卒, 年六十一。 諡恭襄: 敬事供上‘恭’, 因事有功‘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