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들의 2022년 제2회 일본유학시험 응원을 위해 부산에 왔습니다.
작년 1월쯤에 베짱이처럼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던 큰아들이 갑자기 일본대학에 가면 안되냐고 말을 했습니다. 큰아들의 말을 듣고 왜 하필 일본대학이지? 하는 생각과 경제적인 부담 등으로 만류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유학에 대한 큰아들의 바램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컸습니다. 아내와 상의끝에 일본어능력시험인 JLPT1급을 따면
유학을 시켜주겠다는 조건으로 허락을 했습니다.
큰아들은 작년 JLPT시험에서 1급을 따면서 조건을 충족시켰습니다. 우리 부부는 단 한번의 재수기회를 주기로 하고 해운대에 월 32만원짜리 방을 얻고, 학원에 등록시켰습니다.
''한번 뿐인 기회다 죽을 둥 살 둥 열심히해야 된다" 라는 말에 큰아들은 "동생들에게 돌아갈 기회를 희생시키고 공부 시켜주시는 것을 잘압니다. 정말 열심히 할게요" 라는 어른스러운 답을 하고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제1회 시험 결과는 일본정부로부터 1년간 매월 4만 8천엔을 받을 수 있는 성적을 얻었지만 본인이 원했던 와세다대학교 진학에는 실패했습니다.
절치부심 다시 마음을 다잡으며 공부를 하고 오늘 제2회 시험에 응시합니다. 큰아들에게 아침밥을 챙겨주고 응원해 주기 위해 새벽같이 밥을 하고 점심도시락을 챙겨서 막내와 함께 부산에 왔습니다.
그동안 단 한번도 실망시키지 않고 열심히 노력했으니 좋은 성적이 나올것이라 믿습니다. 부모는 자식에게 무한한 사랑과 믿음을 주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치르는 유학시험의 점수가 높고 낮은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미 큰아들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부모님의 믿음에 보답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저희는 만족합니다.
현진아 고생했다. 그리고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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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열 의원 일상
큰아들 일본유학시험 응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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