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탈북자가 발생하면 대부분 국가정보원에 의한 '납치'라고 주장한다.
다만 남한과는 별개로 실제로 비자발적인 탈북이 이루어지는 경우는 상당히 많다.
국경의 젊은 북한 여성에게 접근한 브로커가 "중국에서 몇 달만 일하면 떼돈 벌 수 있다"고 꼬드겨서
압록강을 넘었더니 연변의 조선족에게 팔려갔다면 양반이고
중국 헤이룽장성이나 저멀리 산둥성 깡촌에도 팔려가 한족과 강제 결혼을 하는 식이다.
국경 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단속이 느슨한 한족 마을들의 경우 탈북여성이 팔려오면 온 동네 사람들이 구경오고
탈북민 여성이 도망치면 온 동네가 합심해서 잡으러 다닌다. 실제로 BBC에서도 탈북민들의 성노예에 대해 다루었다.
이런 수요가 많기 때문에
탈북이 절정을 이루던 10~20년 전에는 압록강이나 두만강을 건너는 북한 여자들을 잡아 팔려는 조선족이나
한족들이 주요 길목에 매복하는 경우도 많았고, 잡으면 등급에 따라 꽤 큰 돈을 만질 수 있었다.
젊고 키가 크고 예쁘면 양극단으로 판매처가 나뉘는데, 조금 경제력이 되는 집으로 팔리거나
최악의 경우 노래방 도우미, 마시지, 음란채팅 등으로 팔려가 성매매를 하게 된다는 주장이 있지만
얼마 가지 못해 북송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주 어리면 자식이 없는 중국 가정으로 팔리는 경우가 있고,
어정쩡하게 어린 경우나 체격이 왜소한 경우 거의 팔리지 않아서 한국 종교단체에 땡처리되는 경우도 많다.
한국에 자의반 타의반 와서 성매매를 하거나 한국 남성과 결혼하는 수많은 중국 한족 여성들과 오버랩되는 부분.
숫자로 따지면 중국인 여성 쪽이 비교도 안되게 많다.
당연히 이런 케이스로 탈북한 사람들은 중공에 대한 반감이 심하다.
운 좋아야 한국이나 제 3국에 도착하는데, 운 나쁘면 성노예로 살게된다.
그러나 종교단체에 팔려도 조선족 전도사 잘못 만나면 구타와 성적학대를 당하기도 한다.
북미지역과 남한 교회의 모금으로 이런 이중생활을 하던 조선족 전도사가 중국 정부의 박해 가능성이 있다며
북미지역 교회들의 도움으로 가족들과 난민으로 이민간 경우까지 있었다.
물론 그렇게 되면 미국 시민권과 캐나다 국적을 취득할 가능성이 높아져서 해외여행을 가기에는 유리해진다.
흔치 않은 경우지만 중국 대륙 내에서 중국 위조 여권이나
일본 여권, 중화민국 여권, 한국 여권, 홍콩 여권, 마카오 여권, 싱가포르 여권의 위조여권에서 거절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이들도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일단 공항이나 항구에서 통과한다면 중국대륙 국적의 항공사의 항공기나 해운사의 선박을 탑승한다고 할 지라도
한국에 오는 것은 100% 성공했다고 봐야한다.
중국 여권을 제작하는 것이 꽤 쉽기 때문에 남한의 탈북민 정착정책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일부 탈북자들은
중국 여권으로 한국에 들어와 눌러 살다가 불법체류자 단속 때 적발되어 한국 국적이 부여되기도 한다.
심지어는 여느 조선족 마냥 중국 여권을 들고 한국에서 돈을 벌어서 중국에 있는 가족에게 송금을 하거나
그 상태로 한국과 중국을 드나들다가 적발되기도 한다.
일단 중국에서 걸리지 않는 이상 별 탈 없이 넘어가기는 하는 듯하다.
하지만 공작원도 아닌 일개 탈북자가 국내에 잠입할 수 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알 수 없다.
실제로 북한이탈주민은 남한보다 중국에 훨씬 많다.
대부분의 탈북자들은 북한에서 고생하다가 중국이 더 자유롭고 돈 벌기 쉽다는 소리를 듣고
일단 중국에서 돈 벌고 북한으로 다시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중국에 가서 북한보다 훨씬 발전한 생활상을 보고
북한으로 안 돌아가고 눌러앉아 산다고 한다.
물론 북한으로 돌아가려고 해도, 이미 북한 내에서 자신에 대한 체포령이 내려진 바람에 못 돌아가게 된 경우도 있다.
다만 중국 경찰의 감시가 심하기 때문에
더 자유로운 생활을 원하는 탈북자들은 남쪽으로 쭉 내려가
그들을 난민으로 받아주는 동남아시아의 중립국으로 도피한다.
대사관 경로는 최근 들어 중국 경찰의 감시가 심해져서 성공이 어렵다고 한다.
심지어 중국 경찰은 외교공관에 진입한 탈북자를 끌어내기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외교공관은 국제법에 따르면 대사관이 대표하는 나라의 영토로 취급되지는 않으나
그에 준해 영토 소유국의 사법권을 적용하지 않는 지역이다.
한마디로 원래는 중국 경찰이 대사관의 양해 없이 절대로 들어오면 안되는 곳인데
이런 곳을 마음대로 들어와서 사람까지 끌어낸 것이다.
최근에는 국제적 비판이 심해지면서 이런 짓까지는 안 하고
대신 외교공관에 진입 자체를 못하게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당장 베이징 시내를 돌아보면 막말로 거진 100m 간격으로 경찰과 무경이 배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테러 등의 여러 가지 문제로 비단 대사관 뿐만 아니라 시내 전체가 경찰 감시가 심하다.
명백한 인신매매이지만 탈북이기도 하고,
이렇게 납치된 경우와 조금이라도 나은 삶과 가족을 위해 자발적으로 브로커를 찾아가
자신을 판 돈 중 일부를 가족들에게 보내는 여성들은 북한으로 돌아가기도 어렵고 신분이 없어서
항상 불안하게 살다 중국 호적을 구입하거나 여권을 위조해 남한에 오는 경우도 있지만
호적이나 여권을 만들려면 거액이 필요해서 대부분은 동남아나 몽골 루트를 통해 재차 남한으로 도망친다.
특히 함경북도 청진시, 회령시, 무산군, 온성군, 함경남도 혜산시 출신들에게 이런 경우가 흔하다.
국내 입국 탈북자들 중 함경북도 출신 여성이 70%가까이 되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국정원에 의한 유인랍치"라는 주장이 북한 내부적으로 통하는 이유는
이렇듯 실제 탈북과정에서 인신매매가 활발하기 때문이다.
어차피 배후만 국가정보원이라고 갖다붙이면 실체를 파악할 방도가 없으니 말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중국 숨어사는 북한 여성 20%가 온라인 성매매에 내몰려있다고 보도했다
<나무위키에서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