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 급등 및 경기불황으로 금을 현금화 하려는 고객들이 늘면서 백화점들이 IMF이후 10년만에 처음으로 금 매입에 나섰다.
롯데와 현대백화점을 통해 2~3달간 200억원대에 달하는 금의 현금화가 이뤄질 것으로 추산된다.
롯데백화점은 전 점포의 '골든듀' 매장에서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골드 머니 백' 행사를 진행, 순금 및 고금(24K, 18K, 14k) 등을 최고 수준의 시세로 매입한다고 24일 밝혔다.
금을 팔고자 하는 고객은 신분증을 소지해야하며, 당일 계좌로 직접 송금해준다. 보석이나 실버, 10K는 매입하지 않으며, 국제 금시세 및 환율에 따라 당일 시세는 변동될 수 있다. 매입 규모는 100억원대 이상일 것으로 롯데측은 추산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금전문 유통사인 KGTC와 제휴, 25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 점포에 입점한 골든듀 매장을 통해 최고 수준 시세에 금 제품 매입 서비스를 진행한다. IMF시절 상품권으로 매입했던 것과 달리 현금으로 계좌 입금해준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달 금시세가 올라가면서 하루 10명정도 금 매입관련 문의가 있었고 IMF당시 국민 1인당 4돈가량 금을 내다 판 것을 감안, 행사기간 중 금 매입규모를 약 60억원대로 추산했다.
현대백화점 김동환 보석바이어는 "더이상 착용지 않는 금 액세서리들이 집안에 무가치하게 묻혀있는 경우가 많은데 금값이 높은 시기인만큼 팔아서 현금으로 보유하는 것도 좋다"며 "14K, 18K 시장규모가 순금시장 보다 약 4배 이상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이들을 현금화한다면 내수 활성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아시아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