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창원시 100년 대계 밑그림 그리다
화합과 균형발전을 기조로 출범 100일 만에 시정 안정적 연착륙
전국 최초의 자율통합도시라는 역사적인 의미와 전국적인 관심을 이끌어 내며, 지난 7월1일 창원ㆍ마산ㆍ진해 지역이 하나가 되어 새로운 통합시로 탄생된 창원시가 10월8일자로 출범 100일을 맞이했다.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2014년 지방행정체제 개편의 성패를 좌우할 시금석이 될 통합 창원시가 출범되면서 가장 큰 화두로 던져진 것은 지역ㆍ주민간 화합과 균형발전이었다. 따라서 창원시보는 통합 창원시 출범 100일을 맞아 시민화합이라는 대명제를 실현하고 3개 지역이 골고루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균형발전을 위해 시가 그동안 추진해온 시정 성과를 되짚어 보고 향후 창원시의 미래를 전망해 본다.
♣‘화합 및 균형발전시민협의회’ 구성
지난 8월31일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시의원, 각계 전문가 등 30명으로 ‘화합 및 균형발전 시민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구성한 시는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마산만 워터프런트’ 조성,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동남권 R&D벨트’ 구성 등 6개 분야 사업들을 합리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ㆍ토론회를 총 85회에 걸쳐 진행하고, 권역별 현안사업 기본계획 및 추진방향 지침을 수립ㆍ제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마산만 워터프런트 1단계 사업 착수
시는 장기과제인(2026년 완공) ‘마산만 워터프런트’ 조성을 위해 먼저, 2012년까지 1단계 사업(친수공간, 해양광장, 해안 테크로드 등 조성)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시는, 수상택시 등 해상교통시스템 도입 용역을 착수하고 마산지방해양항만청과 MOU를 체결, 마산세관ㆍ여객터미널 개방에 합의했다.
또, 균형발전 5개년 중기계획을 수립하고, 56개 사업(100억 이상 대형사업 38개, 산업단지 18개)에 대한 타당성 및 재조정을 검토 중에 있으며, 지난 9월에는 함안군과 39사단 이전 행정의향서를 체결하고, 유휴부지 개발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했다.
♣‘지방행정체제개편 특별법’ 시행
통합 창원시의 행ㆍ재정적 지원 근거를 담은 ‘지방행정체제개편 특별법’이 지난 10월1일 공포ㆍ시행됨에 따라 화합과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들이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시는 특별법 시행으로 향후 10년간 교부세 등 재정적 인센티브(최소 2,514억원, 최대 6,024억원)를 지원받게 되고, 지역개발채권발행, 50층 이하 건축허가권, 부시장 2명 등 행정적 인센티브도 부여받게 된다. 또, 2012년부터는 소방업무를 이관 받아 자체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3대 경제구역 고도화 추진
통합 창원시의 미래 30년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한 3대 경제구역(TEZ- Three Economic Zone) 고도화를 추진한다. 따라서 시는, 마산자유무역지역을 제2의 마산 부흥을 선도할 전초기지화하기 위해 표준공장(4개동) 재건축과 녹색융합기술개발 사업 등을 착수하고, 2016년 준공을 목표로 제2자유무역지역(부지 500만㎡ )을 조성, ITㆍ로봇산업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창원시 공무원의 파견하고, 신항 배후지역에 ‘포트비즈니스밸리’(Port Biz Valley)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특히, 대한민국 기계산업의 메카인 창원국가산업단지 체질을 개선해 창원대로 중심의 ‘R&D 밸리’를 조성하고, 2013년 준공을 목표로 지상 15층 규모의 과학연구복합파크를 건립, 동북아 최고의 ‘실리콘 밸리’화를 추진한다.
♣3無4强 정책, 복지수준 상향평준화
시는 먼저, 통합에 따른 수혜로 셋째아 이상 출산장려금을 대폭 상향 조정(3년간 매월 15만원 양육수당 지급, 총 740만원)하고 장수수당,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사망위로금 등을 상향 조정하는 등 3개 지역 중 최대 수혜 기준(13개 분야)을 적용했다. 또, 3無 정책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전세자금 지원사업을 확대(기존 299세대 70억원⇒600세대 118억원)하고 무상급식 단계적 확대, 교육지원 경비 확대(기존 280억원⇒500억원) 등도 추진한다.
♣대중교통체계 개선 추진
통합 시민의 지리적ㆍ심리적 거리감 해소를 위해 우선 지난 7월13일부터 창원ㆍ마산지역과 진해지역간 택시 시외할증요금을 폐지하고, 택시부제도 5부제로 통일했다. 또, 시내버스 과밀노선 탄력배차를 추진하고, 진해지역 버스정보시스템(BIS) 확대 구축, 속천~용원 종점 운행노선 증차 및 배차간격 단축 등을 추진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진해 동부권과 창원지역간 직행 좌석형 노선을 신설(오는 12월, 의창구 소계동~진해구 용원동 구간 1일 50회 운행)해 운행할 예정이다.
♣해양문화중심도시 도약 기반 마련
대한민국 3대 해안 대도시 창원의 장점인 298.83㎞ 긴 해안선을 적극 활용해 친환경개발사업, 문화인프라 확충, MICE산업 등을 연계해 추진하고, 동북아 해양문화 중심도시로 거듭 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시는 남해안 관광벨트 사업과 ‘2012 여수세계엑스포’와 연계한 스마트 관광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계절별 축제인 군항제(봄)와 가고파국화축제ㆍ창원페스티벌(가을)을 업그레이드해 통합시를 대표하는 시민축제로 육성한다.
또, 세계적인 지역문화유산인 문신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9월 ‘문신 국제심포지엄’ 개최, 10월5일 문신원형미술관 개관)을 추진하고, 진해지역은 해양공원, 마리나, 호텔 등을 건립해 해양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 강력 추진
시는 우선적으로 창동, 오동동, 어시장 일원의 마산 원도심권 75만㎡에 대한 재생사업을 착수하고 테마가로조성, 골목길 재생, 아구거리 특화 등을 추진했으며, 아케이드, 고객쉼터, 문화광장 조성 등을 담은 어시장 활성화 계획도 마련했다. 또, 상가활성화 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통합 전 창원에서 시행하던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 제도(창업 5천만원, 경영안정 2천만원 2.5% 저리로 1년간 지원)를 마산ㆍ진해지역 소상공인에게까지 동일하게 적용한다.
♣밀착 현장행정 강화 시민화합 앞당겨
마산항, 신항 배후, 집중호우현장 등 주요 사업장 및 현장을 쉴틈 없이 방문하면서 사업추진의 애로사항과 시민의 요구사항을 즉각 조치했다. 박완수 시장은 창원지역 2주, 마산지역 1주, 진해지역 1주의 순환근무제를 시행하고 구청 및 읍면동 순방을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 시책에 적극 반영해왔다. 또, 시민불편사항 처리를 위한 120기동대를 운영하고 2,301건의 민원을 접수해 1,968건을 조치 완료했다. 특히 박 시장은 시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시책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시민과 정책의 만남’ 행사를 창원 해양공원에서 개최하고, 매월 1회 시민대표가 간부회의에 참석하는 시정경연제 운영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적극 시책에 반영하고 있다.
한편 통합 100일을 맞은 박완수 창원시장은 “통합 시정의 역할과 기능을 ▲시민중심 ▲현장행정 ▲책임행정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세계 속의 명품도시’ 실현을 위해 미래를 내다보는 창의적인 리더십과 도전적인 업무 수행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면서 “지금까지 준비한 ‘마산 르네상스’, ‘진해 블루오션’, ‘창원 스마트’의 비전사업들에 대해 강력한 추진력으로 성과를 도출하고 골고루 잘사는 창원을 구현해 ‘화합과 균형발전’이라는 통합시의 가치를 반드시 현실화 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강신형 기자/
*사진설명: 전국 최초로 자율통합을 이룬 창원시가 지난 8일로 출범 100일을 맞았다
(사진은 지난 7월1일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통합 창원시 출범식)
<자료원 : 창원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