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봉5거리 / 대한민국 최고 보쌈집 <춘천옥>
필자가 수년전에 신문을 스크랩 해둔것들중에 <춘천옥>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도 조금은 의심의 눈초리로.. 과연~ 가리봉동~에
그렇게 신문에 날만한 맛집이 있을까에 의문을 품고 있었읍니다.
혹시, 신문사에 아는 사람이 있다던가?,,ㅎㅎㅎ...
약 40 여년전에 필자가 부모님따라 상경하면서 영등포구 구로동에 살았는데,
그후 구로동은 구로구로 분리가 됐었고 ,가리봉동은 또 금천구로 분리 돼었다.
서울시 28개 자치구중에서 금천구가 제일 못사는 구라하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금천구는 가리봉동, 독산동, 시흥동,,,이였는데,
동네 인식이 안좋다하여 가리봉동 과 독산동을 합처서 가산동이라 명명하였다.
정부에서 발전플랜을 세워줘야지 호박에 금만 긋는다고 뭐가되나.
가리봉 5거리 명칭을 관내 사람들은 일명 가오리 라고도 한다...
이곳은 60년대부터 구로 수출공단이 자리한 지역이여서 과거부터 쪽방들이 많다.
2,3층 건물에 방하나 부엌하나, 방하나 부엌하나,,,,하는식으로 방만 다닥다닥 붙어있다.
그후 우리의 누이형님이던 공돌이공순이가 없어지면서,
가출 청소년들의 문제지역으로 방송에서도 떠들썩하다가 요즘은 또 중국교포들로 넘친다.
모든 인생의 삼라만상이 순리대로 흘러가는 방식이 있는가보다..
어째튼 이곳은 현재 중국동포 최대 밀집 지역이다.
그리고는 수년이 흐른 얼마전에 스크랩을 뒤져서 전화를 해보니 과연 성업중이였다.
이룬~이룬 기둘려라~
꼭 가서 맛봐야할 식당이로구나 라고 찜해두었으나,
지리적으로 이미 필자는 그쪽을 떠난 지역인지라 쉽게 갈일이 생기질안았다.
그러던중에 작심을 하고, 무조건 가보기로 했다.
가족식사로 나가려고 했으나,
마눌님께서 혼자만 다녀온 태국여행 후유증으로 설사를 해서 음식을 못먹는다 하길래,
(본인말로는 김밥을 잘못먹어서 그렇다네요.흥~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허네.
태국에서 콜레라나 장티프스 같은 수인성 1종전염병에 걸린것 아냐? 혹시??...ㅍㅍㅍ..
혼자 해외여행 다녀오고도 큰소리 치다가 지대로 벌받는구먼...깨소금...)
마눌님 제외하고,
우리 딸래미를 데리고 방문하기로 하여 가보니....
와우~
우래옥 보다도 더욱 장엄한 모습...
사실, 지리적 한계를 뛰어 넘은 인간 승리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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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내부 깔끔 하고,
주방 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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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보쌈...
소짜 16,000원, 대짜 20,000원...
가격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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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국수 5천원,
선지국밥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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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왔다...
나왔다....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보쌈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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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
보쌈 수육 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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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기드문 보쌈김치..
요즘,
일반 보쌈집에선 무우만 양념해서 ,
생채 모양으로 해서 상에 올리는데 ... 어쩌다 그지경까지 돼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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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국이 차갑지 않읍니다...
바로 끓여서 내온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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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한입 먹어 봄니다....
감동....
이래서 필자가 발품 팔고 다녀도 후회가 없읍니다...
오냐 <춘천옥> 너는 앞으로,, 필자가 병풍뒤로 갈때까지,
내인생의 동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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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국수...
오라~ 맛있네...
필자가 종업원 아가씨를 불렀다...
특부: 아가씨, 이거 여기서 만드나요?
아가: 네에, 바로 뽑아서 해드려요..안그러면 맛이 안나요...
특부: 기계가 있나요.
아가: 그럼요. 주방에서 바로 만들어요.
특부: 흠~ 그렇군요...(만족~)
아가: 맛있게 드세요..(카운터로 간다..)
특부: 네에,, (그럼 맛있는 음식을 맛없게 먹나요..ㅍㅍㅍ...)
어쩐지, 이집은 주문하면 좀 늦게 나온다.
그때그때 만들어서 내온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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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
막국수~
월드컵 토고전에서 이천수가 프리킥으로 동점 만들때 와 비슷한 감동....
메밀향이 혓바닥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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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봉 5거리에서 광명방향 우리은행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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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 필자의 단골집 리스트에 <춘천옥> 하나더 추가...
첫댓글 침 꿀꺽~~ 다섯번.....가봐야징...잘 봤슴다.
추천 맛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