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이 축구판에 왠 핸드볼이야기가 끼어들게 되었지만.. 밤에 잠은안오고, 시간 많으신분들만 봐주시기 바란다. 글이 기니까.. 단 지루하지는 않을것같다. 그리고 다른사람들도 볼수 있으니 존대어로 작성하겠다.
저는 물론 축구광이지만 여자국가대표 핸드볼팀의 열렬한 골수팬이기도 합니다. 어쩌다 그렇게 되었냐고요?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분들중,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준결승 서독전과(승) 96년 애틀랜타올림픽 결승전 덴마크전을 (패) 보신분들이라면, 그 흥분과 감동, 절망의 도가니속에서 저처럼 팬이되지 않을수가 없었을겁니다.
원래 여자핸드볼은 북유럽의 안방잔치였습니다. 본디 미식축구처럼 거친경기여서 여자선수라 할지라도 180센티신장의 체구가 받쳐지지않으면 버텨내기가 힘들거든요.
거세기로 유명한 미국여자팀도 핸드볼에서만큼은 북유럽의 "그들만의 리그"에 끼어들수가 없었죠. 중부유럽에 속하는 스페인, 영국, 프랑스, 이태리등등의 국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럴정도이니 제3제국(아프리카, 남미)은 말할것도 없습니다. 철저히 그들만의 철옹성을 쌓아왔었죠. 그들은 또 그런점을 즐겼습니다. 북구특유 우람한 체구의 우월성과 자존심을..
그런데 "그들만의 리그" 에 불청객이 찾아옵니다. 84년 LA올림픽 한국여자핸드볼 은메달, 하지만 그때만해도 경기방식이 결승전이 따로없는 '풀리그방식' 이어서 그런가 보다 했겠지요. 쪼그만 애들이 부지런히 뛰어다니데.. 하면서,, 그런데 4년뒤 88올림픽에서 우리여자 핸드볼팀은 금메달을 따게 됩니다.
북유럽팀 나라들이 아연실색했지요. "야~ 홈그라운드 이점이라 할지라도 해도해도 너무했다." "프로팀도 없는 나라에게 금메달을 뺏기다니" "4년뒤에 유럽에서 두고보자"
그리고 4년이 지난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그들의 안방잔치가 시작되 었습니다. 단하나의 불청객 우리나라를 전체 북유럽이 예의주시했죠. 국적을 떠나 단지 우리나라를 탈락시켜야겠다는 그들의 "연합작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미 예선탈락이 확정된팀이 우리나라에게 노골적으로 반칙을하면서 부상을 입히기도 하였죠.
하지만 그대회에서 우리는 준결승에서 독일을 피말리는 연장승부끝에 결국 1점차로 이기고, 결승전에서 노르웨이를 가볍게 제치고 우승을 하게됩니다.
유럽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자존심에 굵은 기스가 나버린거지요. 원래 자기네가 종주국인데, 그것도 벼르고 별렀던 자기네의 안방잔치에서 노르웨이, 스웨덴,덴마크, 독일, 핀란드 등등 한덩치빨 하는나라들을 제끼고 금메달을 따서 돌아가버리니..
당장 그들은 자존심을 버리고 한국여자대표팀에대한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우리대표팀이 전원 '미혼선수'로 등록되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아연실색하게됩니다. 그들은 프로팀이라고는 하지만 클럽의 성격이 짙어 가정주부 선수들도 상당하고, 평소에는 다른직업을 가진선수들도 꽤 있었죠. 하지만, 한국대표팀은 전원이 미혼으로 구성되어있다? 이건 좀 이상하다. 스포츠맨쉽으로 운영되는 정상적인 팀이 아니라. 국가적차원에서 조직되는 전투형 특공대에 가까운것같다.... 이상이 그때 그들이 내린 결론이었습니다.
당연히 다음단계로 우리의 훈련방식에대한 정탐에 들어갔습니다. 어떻게 170대의 작은신장으로 (실제로 대부분의 우리선수들은 168정도의 단신?이고, 간혹 162정도 진짜단신선수도 끼어있었으니까요) 대회 첫날부터 끝날까지 저런 파워를 낼수가 있는가.. 체구가 작은 한민족도 저정도 파워를 내는데, 우리 북유럽민족이 그들의 훈련방식을 똑같이 따라한다면 당연히 그이상의 파워를 낼수있지않겠는가.. 도저히 저 한국놈(년)들이 우리판에서 득세하는걸 더이상 볼수가 없다..
그러나 방법이 없었죠. 그들이 태릉선수촌으로 스파이를 보내어 우리 여자핸드볼팀의 훈련현장을 몰래 취재하는 작업은 쉽지가 않았습니다. 속수무책으로 3년뒤 세계선수권에서 우리에게 또다시 우승을 내어주고, 이내 유럽여자핸드볼 연합은 깊은 절망의 나락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그러던차에 96년 아틀랜타올림픽을 앞두고 그들에게 특보가 날아들게 됩니다. KBS 인지, MBC 인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않지만, 아무튼 올림픽을 1년앞두고 방송국에서 특집방송으로 '가자 96 아틀랜타 올림픽!! 한국여자핸드볼 3연패를 향하여!!" 라는 1시간짜리 방송을 내보내게 됩니다. 우리 여자핸드볼팀의 훈련방식이 고스란히 나와있더군요.
훈련도중 2명이 탈진을 해야 끝이나고마는 " 지옥의 서키트 트레이닝 " 코치를 가슴위에 앉히고 윗몸일으키기.. 3미터상공 로프에 매달려서 팔힘으로만 버티기... 훈련도중 수시로 기절하거나 부상을 입어 응급실로 실려가는 선수들.. 이현세만화 '지옥의 외인구단'에나 있을법한 훈련방법이 펼쳐져있었습니다.
나조차도 그정도일줄은 꿈에도 몰랐죠. 한편으로 그방송을 보면서 걱정이 앞서게 되었습니다. "저테이프가 유럽팀으로 흘러가면 안돼는데..." 아니나 다를까 유럽국가대표팀들이 기다렸다는듯이 우리나라를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까지 그들의 핸드볼은 "즐기는 게임" 이었으나, 이젠 상황이 반전되었죠. "스포츠맨쉽을 배재한 한국과의 전투" 가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유럽의 여러팀들이 과감하게 노장선수들을 정리하고 잘훈련되고 파워 넘치는 미혼선수들로 구조조정을 하였습니다. 특히 우리방식을 고스 란히 따라 성곡적으로 접목시킨 나라가 '덴마크' 였습니다. 미리 말하 지만 덴마크는 그후부터 지금까지 세계여자핸드볼의 최강으로 군림하게 됩니다. 이번 올림픽에 덴마크만 없었어도 나역시 이렇게 흥분하지는 않았을거구요.
아무튼 올것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전유럽과 우리나라 약간의 국민이 TV 로 지켜보는 가운에 덴마크와 우리나라의 아틀랜타 올림픽 결승전이 시작되었습니다. 피를 말리는 팽팽한 접전끝에 동점상황, 경기끝나기 1초를 남기고 우리나라선수가 (오성옥으로 기억함) 문전혼전중에 기가막히게 턴을하며 회심의 슛을 날리지만, 키퍼맞고 튕겨나오게 되죠. 덕분에 연장으로 가게되고, 우리는 체력이 떨어져 큰점수차로 벌어지고 지게됩니다. 그슛은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것만 들어갔어도 올림픽 3연패인데..
경기장에 약간의 우리교민응원단을 제외한 전유럽 원정응원대는 국가를 초월하여 난리가 났죠. 10년만의 정상탈환 !!!
그러나 진짜문제는 4년뒤에 터지고야 맙니다. 덴마크는 그 풍부한 인프라때문에 계속 대표선수들을 젊은피로 바꿔가면서 세계1위자리를 지켜나가는 반면, 우리는 아시다시피 핸드볼저변이 없기때문에 "그선수가 - 그선수" 체제를 유지하게 됩니다. 어린 특공대 선수들이 어느덧 나이를 먹어 하나둘 결혼을하고 아이를 낳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자리를 대신할 인재들이 적다는 문제점이 생긴거죠.
결국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사건이 터졌습니다. 결승에서 만나야할 덴마크를 준결승에서 만나게 된것이죠. 결과는 우리의 패. 그다음 연속적인 충격이 찾아옵니다. 3-4 위전에서도 패하게 되어 노메달에 그치고 말게됩니다. 올것이 오고야 만것이죠. (물론 세계4위라는 것도 아무나 하는것은 아니지요. 일본? 중국? 미국? 한참 멀었습니다. 아니 영원히 불가능할지도)
지금까지 말한 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을 '2세대' 로 보시면 될듯합니다. '1세대'는 88올림픽대표팀으로 가정하고요.
저는 특히 김현옥,오성옥, 오영란, 임오경, 이상은 등으로 구성된 '2세대' 팀의 팬이기도 합니다. 특유의 '슈퍼악바리정신' 이 사람을 감동시키거든요.
그러나 한국여자핸드볼의 미래를 위해 그들의 은퇴를 바라기도 했습니다. 이젠 바뀌어야 합니다. 한국대표팀에는 20대의 젊은 '슈퍼플레이어' 들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번 그리스 대표팀의 명단을 보고 저는 솔직히 걱정이 앞섰던게 실이었습니다.'2세대'의 절반이 그대로 남아있는 중년(?)의 아줌마부대. 새내기 신진선수들과의 나이차가 너무 벌어져서 팀웍또한 불한한 요인이었습니다. 자기들이 만들어가는 20대와 위에있는 언니들을 따라가는 20대는 완전히 다른것이니까요.
우리나라 핸드볼협회를 탓할수도 없는일입니다. 한국에 있는 팀이라고는 광주시청, 대구시청, 창원경륜, 부산시체육연합, 정도의 몇안되는 실업팀. 뿐만아니라 이번대표팀 선수들중 4명은 무소속입니다. 즉 팀이 없다는 거죠. 평소엔 아줌마로 일상생활을.. 올림픽이나 선수권 이 열려야 대표팀으로 복귀... 완전 10년전 유럽팀의 모습이지요.
이젠 상황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10년전의 유럽팀의 모습으로 다소 파워는 떨어지더라도 연륜을 바탕으로한 신구조화.. 반면 유렵팀은 10년전 우리의 모습으로 거칠고 강인한 20대초반 특유의 슈퍼파워로 재무장,, 특히 덴마크가 10년전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는 팀이죠.
드디어 이번 올림픽 예선 첫경기가 벌어졌습니다. 우리나라와 덴마크.. 안볼수가 없었죠. 사실 동일한시간에 한국과 말리의 축구예선 마지막 경기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축구팬이지만 핸드볼을 볼수밖에 없었습니다. 나라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역시 경기장은 유럽다국적 응원단의 열광의 도가니속이었습니다.
그리스관중들까지 덴마크를 응원하더군요. 그들은 '한국타도' 라는 목적 앞에서는 너나 할것없는 인상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어느나라라도 좋으니 한국만 꺾어라 이런 분위기였습니다.
덴마크는 왕자까지 응원을 나왔더군요. 반면 우리응원단은 대부분 축구 경기장으로 가서 거의 없는상태. (당연한 현상이겠지만,) 거기에 노골적인 심판의 편파판정까지.. 완전 1당100 의 싸움이 벌어진겁니다.
결과는 엎치락 뒤치락 박빙의 승부끝에 무승부 . 세계 2대 최강선수들은 "결승전에서 만나자" 며 일단 헤어졌습니다. 경기가 끝나자 마자 체널을 돌리니 어느새 우리가 말리에게 2-0 으로 뒤져있더군요. 그다음 스토리는 모두둘 잘 아실것이고,,
아무튼 그뒤로 우리는 앙골라, 프랑스, 스페인을 꺾으면서 3승1무를 기록, 덴마크역시 조예선 3승1무를 기록합니다. 하지만 골득실이 앞섰는지. 우리나라가 조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제 결론을 내면 이변이 없는한 우리는 결승에서 다시 덴마크와의 한판승부를 벌여야 할것입니다. 현재 덴마크는 중국을 꺾고 4강에 진출한상태, 당연히 결승진출이 유력하고 올림픽 3연패도 매우 유력한 상태입니다.
우리역시 브라질을 8강에서 꺾고 준결승에서 프랑스와 한판승부가 남아있습니다. 계속 30대언니들과 20대초반 동생들과의 호흡이 잘 맞지 않는듯해서 불안한감이 있지만, 프랑스의 팀컬러로는 분명 우리의 상대가 되지는 않을듯 합니다.
남아있는건 결승전 덴마크와 우리의 한판승부뿐입니다. 상대는 매우 덩치가 크고 파워가 넘치며 거셉니다. 나이도 대부분 젊습니다. 반면 우리는 이제 연륜을 무기로 앞세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체구도 별로 좋지않은 민족이..ㅠㅠ) 절반의 노장들이 절반의 신예들을 앞세워야 하는시기입니다.
아마도 이것은 우리대표팀 2세대의 마지막 모습이 될것입니다. 저는 당연히 우리나라를 응원합니다. 하지만 승패를 떠나 우리대표팀2세대와 덴마크의 경기를 다시한번 볼 수있다는 자체가 너무너무 기쁩니다.
물행히도 이대회를 끝으로 우리 여자핸드볼대표팀의 전력은 당분간 침체될것입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2세대 언니들이 은퇴하고나면, 더이상 끌어나갈 인프라도 없고, 인재도 없습니다.
다음올림픽에서는 4강에 진입하는것은 물론 ,올림픽에 참가하는것 조차 힘들지도 모릅니다. 그럴정도로 현재우리대표팀은 그들 특유의 원맨쇼였습니다.
아무튼 새벽 2시에 중계를 하던, 3시에 중계를 하던, 덴마크와의 결승전은 꼭들 보시기 바랍니다.
감히 자신있게 말하지만, 새벽졸음을 쫒아버리기에 충분한 게임이 될것입니다. 간략한 선수 프로필 : (경기보실때 도움이 될겁니다.)
키퍼 오영란 - 33세 주부,(무소속) 축구선수로 치면 독일의 일그너 키퍼에 비유할수 있음. 천재적인 감각이 있지만, 노쇠하여 체중이 불어난 것이 약점. 하지만 그녀도 10년전엔 '날씬녀' 였답니다.^^
왕언니 임오경 - 34세 히로시마소속 , 한시대를 풍미했던 마라도나에 비유되는 인물. 체중이 불고, 스피드가 떨어졌지만, 그의 머리속에는 어떤위기에서도 팀을 수습할수있는 연륜이 있음.
왕언니 오성옥 - 33세 히로시마 소속, 피구와 같은 중원의 지휘자. 임오경을 옆에서 보필하며 산전수전을 겪었음. 동생들은 오성옥이 벤치 에만 앉아있어도 마음이 안정되고 힘이난다고 함.
슈퍼스타 이상은 - 30세 유럽해외파, 세계가 주목하는 슈퍼스타, 호나우도와 데닐슨, 그리고 지단을 합체시켜놓은듯한 인물, 파워와 테크닉, 정신력과 체력이 만빵인 인물 유럽팀들은 이상은만 보면 어떻게든 부상을 입히려고 갖은 폭행을 일삼고 있음. 역시 불어난 체중이 문제점. 결승전에서 이상은이 얼마나 마지막힘을 짜내느냐가 관건. 우리나라에 이상은이라는 선수가있다는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모르겠음..
신예 라이트윙 우선희 - 29세 광주시청, 비교적 젊은축에 들고, 예전 부터 주목은 받았지만 특히 이번대회에서 사이드슛의 감각이 절정에 달함. 결승전에서 우선희의 사이드슛만 살아난다면 덴마트도 해볼만함.
젊은피 이공주 - 23세의 파워에 넘치는 테크닉. 한국의 차세대 기대주. 동생그룹중에서 제일 기대해볼만한 인물. 특히 브라질전에서 9분동안 무득점에 끌려가던 한국팀의 슬럼프를 구해낸 다크호스. 잘하면 앞으로 10여년동안은 계속 이공주의 이름을 들을수 있지않을까...
P. S 재미있으시죠? 다만 그 영광이 최후가 아니었으면 하네요. 이런 핸드볼 광이 많은 우리나라면 좋겠네요. 예전에 핸드볼 대잔치를 두번정도 본적이 있는데 그 점프력과 순간 몸놀림은 정말 대단합니다. 경기장에 가서보면..정말... 하여튼 감동먹었습니다. |
첫댓글 과거 국내 핸드볼 경기와 외국과의 우리나라 경기들을 지켜보면서 느낀 우리나라 선수들의 특징을 나름대로 꼽는다면 속공과 지공 플레이를 상당히 시의적절하게 잘 조절하여 공격을 한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두뇌플레이가 뛰어났던게 우리나라 핸드볼 선수들이었는데ㅐ...
이번 결승전 패인을 나름대로 꼽는다면 바로 그 부분에서...급하고 당황해서 그랬는지...납득할 수 없는 실수가 몇번 있었습니다...그...공격찬스나 2분간 퇴장때의 시간활용등만 좀 더 효율적으로 했어도...결과는 달라졌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저러나...애틀란타 올림픽 앞두고 보여주었던...그 핸드볼 관련 K방송국 스페셜 저도 본 기억이 나네요...바로 제가 핸드볼에 관심 갖게된지 얼마 안 되었을때 일인데...지금 생각해보면 K방송국이 그걸 제작한게 최대의 실수였던 셈이네요. 나름대로는 핸드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모은다고 기획한게 결과적으론 OO질이 되었군요,..-.-;; 요즘 음식프로가 많은데...진짜 잘나가는 음식점들은...자기네들 특유의 비법만은 방송에서 PD가 아무리 보채도 절대 안 가르쳐준다고 합니다. 그게 자기네들 장사 노하우니까요...핸드볼이든 양궁이든...우리나라가 잘하는 종목들
우리만의 비법은 절대 노출시키지 않는 그런 지혜도 좀 필요할 것 같네요...좀 약아야 되는데...너무 마음씨들이 좋아서 그런건지...
우리나라사람들은 키에 대한 컴플렉스가 유별나죠..이 글에서도 여실히 느끼네요. 한국인의 키는 생각처럼 작지 않습니다.유럽인과 비교해서도요.최근 각국 평균 신장이 나온 자료가 많이 있는데,남자의 경우 173.3으로 175인 미국,러시아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실제로 외국에 나가보면,특히 20대 이하 젊은층만 비교하면
되려 한국사람이 더 큰 것 같다고 느끼는 일이 많을겁니다. 이 글에서도 유럽선수들과 비교해서 한국선수들이 마치 성인과 중학생 정도로 엄청난 체격 차이가 나는것처럼 묘사하는데,실은 그렇지 않죠.이번 올림픽 자료를 보니 덴마크팀 평균 신장이 175.6이더군요.한국은 171입니다.한국팀은 그냥 약간 작은 키인거죠.
4.6cm차이는 분명 핸디캡으로 작용하지만,이 글에서 묘사하는것 같은 마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같은 양상은 절대 아닙니다.과장이 심하다고 느껴지는군요.게다가 덴마크는 유럽에서도 큰 편에 속하죠. 다른 나라들은 그보다도 더 작다는 얘깁니다.열악한 여건에서도 이루어낸 한국여자대표팀의 위업은 물론 찬양받아야
마땅합니다.그러나 이 부분은 표현이 지나치게 과장됐다 싶군요. 한국인은 서양사람에 비해, 각종 운동경기에서 절대 불리할만큼 아주 작다라는 편견을 버리고 객관적 자세로 보시면,그냥 눈으로 보기에도 그리 큰 차이는 안난다는걸 아실겁니다.
흠~ 조은글.... 공감가는 글이네요~~ 저도 다시한번 핸드볼에대해서 생각하고 느끼게하는...
멋진 글이네요..퍼갑니다..^^ 퍼뜨려야죠..
멋진 글^^ 공감 만땅 ㅋㅋ 2세대 팀의 팬이지만(진짜 대단해요), 이제 새로운 세대에게 이러한 선배의 실력이 전수되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