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테마여행 기행문
온 산하가 단풍으로 물들고 가을 하늘이 훌쩍 높아진 이 좋은 계절에 회원님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자 2014.11.2(일) 정기산행으로 『지리산 둘레길 제9길 』을 등산하고, 역사테마로 남명조식선생의 산천재를 관광테마로 경남의 하회촌인 남사예담촌을 둘러보고, 합천삼가에서 『11월 정기 월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차타멤버이신 이영희전회장님, 류용조, 문영주, 강호충, 김성호, 이순기, 오수환 전회장님과 정병천1부회장, 박종대 제2부회장, 박중열, 이재홍, 박종철, 원인식,김병옥, 성석경, 황인수, 김순묵, 양광석, 강정수, 강치원, 민상원, 라이온과 라이온 입회예정자인 박수영, 박경석, 라이온레스 김경화, 윤재현, 김계순, 최정순, 김영숙, 이영자, 오영숙, 박옥금, 김광희, 정선희(자2명), 강미향, 장정인, 박경옥, 장순덕, 유영은, 김공순, 박정화, 박정돈, 최희자레스, 사무장, 체육등산분과위원장 오시영, 회장 김승조 총 47 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지리산 둘레길 제9길을 역방향인 하동군 옥종면 위태리 상촌마을에서 산청군 시천면 중태마을로 역으로 넘어가는 코스입니다. 이 코스는 지리산 둘레길 중 찿는 사람이 별로 없는 아주 호젓한, 힘들지 않는 아주 무난한 코스입니다. 번거로운 세속을 피하여 마음을 수양하기에 가장 좋은 코스로 저는 가끔 세속을 잊고 싶을 때 걸어보기도 하던 코스입니다.
하동군 옥종면의 주산물은 밤, 감, 딸기인데 박정희 대통령시절에 농촌근대화 사업의 하나로 밤나무를 엄청심어 지천에 밤나무 입니다. 밤은 벌레 때문에 저장하기 어려워 지금은 산지에서도 밤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고향 후배가 수출용 밤을 벌레가 먹지않도록 처리하여 수출용 밤 35팩을 사서 스폰스하였습니다.
감도 많은데 하동옥종의 감은 고종시로서 왕가의 진상품으로 사용될 정도로 품질이 우수합니다. 덕산이 곶감으로 유명하지만 덕산보다 옥종에서 감이 생산되어 덕산으로 가서 가공되는 곶감이 더 많습니다. 옥종도 이제는 자체에서 곶감을 가공하는 농민들이 많습니다. 딸기는 겨울부터 봄까지 나는데 옥종 딸기는 전국적을 아주 유명하며 딸기 농사짓는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보고 있는 사람이 누구냐고요? 안전운전을 책임지신 신정호기사님입니다.
하동군 옥종면 위태리 상촌마을 앞 등산시작 전 원인식라이온, 사모님, 딸(초딩1학년) 아들(4살) : 라이온스 산행이란 이렇게 가족과 같이 참여하여 자연과 합일 동화되어 즐거운 하루를 추억으로 이어져, 가정의 사랑과 행복의 활력소가 된다는 의미있는 데마여행이지요
예비 신입후보 박수영라이온님 힘차게 인원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박수영라이온은 총무 김승환라이온의 친구로서 앞으로 우리클럽의 미래에 큰 동량이 되어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따스한 햇살이 나무가지 사이로 실루엣처럼 별유천지 비인간(도연명)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서로 서로 오손 도손 사이좋게 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중간에 작은 호수에서 이영희 전회장님, 류용조 전회장님, 강호충 전회장님, 이순기 전회장님, 김성호전회장님 사모님, 양광석라이온, 박경석라이온 앞에서 총무사모님 장정인네스 한 폼 멋있습니다. 하동 옥종은 옛부터 마을마다 대나무가 많습니다. 제가 어릴 때는 대나무밭이 있으면 부자였지요. 대나무로 온갖 그릇과 대나무 자리 등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다 프라스틱용기로 다 바뀌었습니다.
정병천 제1부회장님, 김순묵 전재무님, 민상원L, 강치원L, 오늘의 등산과 테마여행을 주관하신 오시영 체육등산 분과 위원장입니다. 옥종은 지리산과 가깝지만, 덕천강을 끼고 있어 산세가 생각보다 험하지 않고 둥글 둥글 산세도 온화한 편입니다. 회원님들은 공기가 좋다구요? 해발 7-8백 미터로 공기 정말 청정하지요.
45인승 버스가 모자라 황인수 라이온의 12인승 봉고를 투입했는데 술도 못하고 무거운 짐(점심을 위한 황태국)을 들고 힘들게 산을 오르고 있습니다. 참여 봉사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순기 35대 회장님과 원로회장님 산행은 쉬었다가는 것이 제 맛이지요
울창한 대나무 숲입니다. 쭉쭉 뻗은 내나무 숲을 지나다보면 살아가면서 자신을 내세우던 자만심이 없어지고 겸허해지는 대나무숲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1시 경 안내도의 갈치재에서 제 친구의 부인이 옥종면에서 김밥집을 하는 데 따뜻한 김밥을 주문하여 점심을 합니다. 이규상회장님의 사모님께서 온갖정성을 다하여 생선편육, 황태달인 국물을 준비하고, 총무사모님과 체육등산분과위원장 사모님이 고기류와 안주류,김치를 준비하여 천고마비의 계절에 정말 맛있는 점심을 합니다. 준비하신 분과 운반하신 라이온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산청군 시천면(덕산)은 온통 끝없는 감나무 밭입니다. 태어나서 여태까지 이렇게 많은 감을 본적이 없습니다. 여기 감은 고종시가 대부분인데 전부 깍아서 곶감으로 만들어 상품화 됩니다.
오늘의 테마여행으로 역사를 탐방하는 남명조식선생의 산천재입니다. 역사란 과거를 알아 현재를 바르게 살아가므로서 현재는 미래가 된다는 뜻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현재는 과거가 되며, 현재는 미래가 됩니다. 인생살이도 이와 같아 항상 현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남명조식선생님의 초상화 입니다. 남명조식은 조선조 연산군 7년(1501년) 합천군 삼가면 토동에서 태어나 20세에 생원, 진사 양과의 초시에 1,2등으로 급제했다. 30세 때 처가가 있는 김해에서 산해정을 짓고 유학자를 지도하다가, 48세때 합천 삼가로 돌아와 후진을 양성하였고, 61세가 되어 일생의 마지막 도장으로 지리산 천왕봉을 바라보는 이곳 덕산에 산천재를 짓고 자신의 학문, 도덕, 인격, 정신 그리고 사상을 후세에 전하기 위하여 많은 인재를 모아 가르쳤습니다. 66세에 조정에 초빙되어 왕과 독대 치국의 방책과 학문의 요체를 설명하였고, 선조때도 정책을 진언했으나 반영되지 않자 조속한 실행을 촉구하기도 하였다. 72세때 돌아가셨고 사후 영의정에 추증되었다.
선생의 학문은 경의사상으로 경은 마음을 밝히라는 뜻이고 의란 정의를 실천하라는 뜻이다. 선생은 경과 의는 하늘에 해와 달이 있는 것과 같다고 했다.
성성자와 정의검이다. 성성자는 항상 마음이 깨어 있도록 울려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고, 정의검이란 정의를 실천하지 않을 때 오장육부를 도려내는 칼을 의미한다.
선생은 물은 백성이요 배는 군주다. 물은 언제나 배를 띄울 수도 있고, 엎어버릴 수도 있다. 그러므로 백성을 하늘 같이 섬겨야 한다는 뜻이다. 라이온스클럽도 회원이 물이며 회장은 배로서 회원을 하늘같이 섬기는 마음자세가 필요하고 이것은 민주주의의 요체가 아닌가 생각된다.
1555년 단성현감 첩지를 고사한 사직상소인 단성소의 줄거리 중 " 국정이 그릇된 지 오래고 나라의 기강은 이미 무너졌고, 하늘의 뜻도 이미 떠났으며, 백성들의 마음 또한 이미 전하에게서 멀어졌습니다. 비유하건데, 큰 나무가 백년 동안이나 그 속을 벌레한테 파 먹혀 진이 빠지고, 말라 죽었는데도 그저 바라보기만 하여 폭풍우가 닥치면 견디어 내지 못할 위험한 상태가 언제 올지도 모르는 실정에 있은 지가 오랩니다."
선생 사후 20년, 임진왜란이 1592년 발생하였고 조선인구 650만중 250만명이 죽었음을 비추어 볼 때 선생의 조선의 당시 상황을 정확히 본 선견지명을 알아 볼 수 있겠다.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정인홍, 김면 등 선생의 후학들이 선비로서 많은 의병장이 배출된 것은 실천적 사상으로서 선생의 가르침에 기인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나라에서 오래된 매화나무 10선 중 산청에 3그루 있는데 이 나무가 남명선생(1501-1572)이 직접심은『 남명매』로서 수령 약 450년이 되었다. 겨울에는 잎이 지고 줄기도 시들어 껍질에 물기도 없어 죽은 것 같지만 봄이 되면 아직도 아름다운 매화꽃을 전한다. 선생의 기개를 닮아 아직도 창창하기만 하다.
삼동에 베옷 입고 암혈에 눈비 맞아 구름 낀 볕뉘도 쬔 적이 없건만은 서산에 해지다하니 눈물겨워 하노라 (조식: 중종의 서거를 애닮아하며)
경북에 하회촌이 있다면 경남에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인 남사 예담촌이 있다.
회화나무는 중국 주나라시대 조정의 뜰에 심었다. 우리나라도 길상목(吉祥木)의 하나로 가문이 번창하고 큰 학자나 인물이 태어난다고 하여 대단히 귀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고궁, 서원, 문묘, 대가집의 뜰의 정원수로 각광을 받았다. 은행나무 다음으로 크게 자라고 오랜기간 산다. 잡귀나 잡신이 범접할 수 없는 신령수로 여겨졌었다. 조선시대 때 과거 장원 급제의 어사화로서 사용되었고, 그로인해 임금이 관리에게 회화나무를 하사하기도 했다. 가문이 번창하는 집안에는 반드시 문 앞에 회화나무가 있기 마련이었다고 한다.
회화나무 두 그루를 집 입구 양쪽에 심어 둥치를 입구자(口)모양으로 인위적으로 만든 것으로 풍수지리적으로 당산인 니구산(尼丘山:공자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인 듯)이 여의주를 입에 문 용두에 해당하고, 용두의 여의주 기운이 이 골목으로 들어올 때 선비나무인 회화나무와 상승작용을 일으켜 집안이 크게 발복할 것이라는 의미에서 회화나무를 꼬아 입구자형으로 만든 것이다.
오시영 체육등산 분과 위원장님과 사모님 지나갈래도 분위기 깰가봐 지나 갈 수가 없구려
오수환 전회장님과 사모님 마음은 아직도 연애시절인가 봐요
사양정사 : 시리도록 푸른 하늘을 이고 주인의 품격어린 솟을 대문을 감싼 담쟁이로 덮힌 정겨운 담장, 조용한 정적을 머금은 마당, 일자형의 웅장한 중국식의 기와 건물도 아니고, 추녀가 치껴 올라가 도발적이고 위압적인 일본식도 아닌, 직선과 곡선의 자연과 잘조화된 소박한 한국의 미를 은은히 잘 살려낸 기와지붕의 선과 마루의 어울림, 푸른 창공을 향해 힘차게 뻗어나간 마루의 서까래, 마루에서 정겹고 품격있는 대화가 아직도 머물고 있는 것 같다. 화려하게 장식하지 않은 소박한 건축에서 가로 세로의 직선 마저도 공격적이지 않고 자연과 합일하여 한국적인 아름다움 선을 잘 나타내고 있다. 박종철라이온께서 민박으로 제가 앉아있는 방에서 1박을 했는데 방도 뜨끈 뜨끈하고 잘 자고 왔답니다. 가시는 걸음 있으시면 일박을 해보는 것도 좋겠지요. 이순신 장군께서 백의종군하실때 서울도 압송되시면서 여기 예담촌에서 1박 하셨다는데 어느 집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햇살이 부서져 내리는 마당과 축담, 단청 없이 소박하게 길게 느려뜨린 서까래와 처마, 못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이어진 기둥과 대들보의 연결, 소박하면서 아름다운 마루 장식, 자연미를 살린 축대와 기둥, 멀리 보이는 높지도 낮지도 않은 지천으로 깔린 황토와 강돌을 배합한 담장, 정교한 문살대, 호화롭거나 웅장하지 않으면서도 선비의 고고한 기품을 엿볼수 있다. 용의 여의주가 햇살을 의미하 듯 햇살은 온누리를 눈부시게 스며들고........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풀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시(詩)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김영랑)
단풍나무 수령 약 520년 되었다. 박종대 제2부회장은 2010년에 표지를 세웠으니 지금은 524년이라며 우긴다.
봄날의 원정공이 심은 감나무
가을날의 원정공이 심은 감나무
우리나라 매화 10선 중 산청에 3매(三梅)가 있다. 고려조 원정공 하즙(?-1380: 고려 문하찬성사)이 심은 원정매(元正梅)와 인근 운리에 있는 정당매(政堂梅), 시천면 산천재의 남명매(南冥梅)로 산청 3매 중 제일오래된 나무로 홍매화로서 꽃 빛이 가장 아름답다.
원 둥치는 몇 해전에 오래되어 얼어서 고사하고 다행이 살아 생전에 번식시킨 자손이 번식하여 대대로 홍매화의 은은한 향기를 전한다.
합천 삼가 태영식당에 5시에 도착하여 11월 정기월례회를 갖습니다. 국제라이온스협회에서는 정기적인 모임을 야외나 산행에서 가짐으로서 회원상호간의 친목과 유대를 다지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꽉 막힌 도시의 공간보다 산과 들을 거닐고 조금 시장한 시간에 갖는 월례회는 즐거운 월례회가 됩니다. 또한 신입회원이 들어와 월례회를 참석하고 라이오니즘에 몰두하는 계기가 되겠지요. 서먹 서먹하면 자연히 클럽에 흥미를 잃게되면 라이온스 참여가 어려워 집니다. 신입 민상원라이온과 박경석, 박수영 라이온입회자님 즐거우셨나요?
아름다운 수확의 계절에 서로 서로 따뜻한 정을 나누면서 서로간의 우애를 더욱 친밀하게 하면서 -------------
바쁘신 중에도 테마여행 및 월례회에 참석해 주신 이영희, 류용조, 문영주, 강호충, 김성호, 이순기, 오수환 전회장님과 정병천 1부회장님, 박종대 제2부회장님과 회원여러분, 네스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이번 행사를 준비해주신 이규상전회장님 사모님(고생하며 준비해 주시고 준비한 물품 20만원을 찬조함), 김승환 총무사모님, 오시영 체육등산분과위원장 사모님과 도와주신 네스여러분께도 고마움을 표합니다.
신근영 지구 기획부총재님은 4촌 결혼으로, 이규상전회장님은 사자회 체육대회로, 김승환총무님은 총재협의회 회장 체육대회로, 강병국 3부회장님은 사총회체육대회로, 김성호재무님은 서울 광화문 사모님 공연으로, 주율호, 김영철, 박홍헌라이온 등 여러분이 지구 라이온스행사 및 가사사정으로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함을 아쉬워하였습니다.
오늘 산행과 테마여행이 회원님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으로 이어져 회원님들의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 찬 뜻있는 추억의 테마여행으로 기억되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잘나온 사진 있으시면 카카오톡으로 보내주시면 올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산대연라이온스클럽 회장 김승조
첫댓글 김승조 회장님 대단하십니다.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신다고 제대로 구경도 못하신건 아닌지요. 즐거웠든 테마여행이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대연라이온스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해주시고 저역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늘 꾸준히 참석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절 좋을때 학창의 추억이 있고 친척이 사신다는 옥종으로 1박 하면서 놀고올 여유를 가지는 기회가 생겼으만합니다
늘 참여봉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