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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줄의 구분
시중에서 시판되고 있는 낚싯줄은 국내에서 생산된 국산줄을 비롯, 제품의 형태로 수입된 외국산, 그리고 수입원사를 국내에서 감은 것 크게 세 종류로 나뉜다. 바다낚시에서의 대물용이나 가늘면서도 강도가 요구되는 목줄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산 제품의 낚싯줄도 외제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함께 낚시점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는 제품들로는 외국에서 직접 완제품의 형태로 수입된 줄이 있다. 포장이나 케이스의 깔끔한 디자인 뿐만아니라 낚싯줄의 질에 있어서도 소비자가 믿고 살 수 있을 정도로 분명한 줄들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5,000m의 단위로 낚싯줄만 수입해와서 50m, 100m, 400m,등의 길이로 다시 감은 원사(일명 수입사)의 경우에는 현재 일본의 「유니티카」 제품이 주를 이루는 데 같은 일본산으로서 「후지」나 「도래이」등의 낚싯줄도 이렇게 원사로 수입되어 들어오고 있는 것들이다. 구미산 제품들은 이렇게 원사로 수입되어 들어오는 경우가 거의 드물며 같은 상품명의 일본산 낚싯줄이라고 하드라도 앞에서 소개한 완제품 수입의 낚싯줄에 비해 수입의 제품 질이 조금 떨어지기는 하나 가격면에서 훨씬 싸기 때문에 낚시인에 따라서는 이러한 값싼 낚시줄을 써서 대신 자주 갈아쓰는 방법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이 수입사의 경우에는 상표대로 과연 믿을 수 있는 줄인가의 신빙성 유무에 확인이 어렵다는 문제점이 뒤따르고 있다.
낚싯줄의 생산과정
낚싯줄의 제조과정에 앞서 먼저 낚싯줄(여기서는 모노필라멘트)의 재료를 살펴보면 외국, 국내 할 것없이 거의가 석유에서 추출되는 폴리 아마드(Poly amide Resin)사용한다. 이 폴리 아미드계의 원료 중에서도 용도나 제품의 강도 유연성 등에 따라 #6, #66, #610, #11, #12등의 번호로 원료가 구분되는데 낚싯줄의 제조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바로 #6 나일론이다. 거의 모든 메이커들이 똑같이 이것을 원재료로 해서 낚싯줄을 생산하고 있으나 각 상품에 따라 낚싯줄의 좋고 나쁨이 결정되는 이유는 이 원료에다 섞어 넣는 각종 첨가물(이것은 회사마다 비밀사항이로 되어 있다) 이 제각기 다를 뿐만 아니라 제조 시설이나 품질을 관리하는 기술 수준이 또한 회사별로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최근에 소개되고 있는 신소재 낚싯줄의 경우도 결국에는 같은 소재의 원료에다 카본(Carbon)이나 기타 특수한 부가물을 첨가시킨 것인데, 여기서 한가지 생각해볼 문제는 낚시인에 따라서는 이러한 신소재의 줄에 회의를 나타내는 사람도 많다는 점이다. 즉, 카본 100%의 줄도 카본줄이요, 나일론에 카본 소재를 배합한 줄도 카본줄이며, 심지어 외국제품 중에는 카본 찌꺼기를 혼합시킨 제품까지 카본줄로 표시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다 한술 더 떠 가격을 높게 붙임으로써 더 좋은 줄로 오인하게 하는 제품들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무조건한 고가품, 무조건한 외제선호의 그릇된 의식은 제원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낚싯줄들이 난무하는 현 상황에서는 위험한 생각임을 알아야 한다. 낚싯줄의 제조과정은 외국이나 국내나 다음 그림을 기준으로 거의 동일하다. 낚싯줄의 강도와 신축성 그리고 유연성등은 몇차례의 열처리와 연신(로울러로 압력을 가하면서 가늘게 뽑아내는)과정을 거치면서 결정된다. 제품이 요구하는 특징이 강도에 있느냐 유연성에 있느냐에 따라 제조온도나 인장 강도의 조절 및 기타 여러가지 제조상의 기술을 각기 달리한다. 연신과 열처리, 연신과 열처리 과정을 거듭하면서 낚싯줄은 조직이 골라지고 필요한 강도와 신축력이 높아진다.
이상적인 낚싯줄이란
삼이나 칡, 또는 무명, 생사드의 자연 섬유에서부터 화학사인 나일론으로까지 질적 향상을 거듭해 온 낚싯줄로 최근에는 카본, 프롤로카본 등의 신소재의 등장으로 보다 가늘면서도 강하게 개발을 거듭하고 있다. 나일론 모노필라멘트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 현재의 상황으로 낚싯줄이 갖춰야 할 기본 요건은 대략 여덟가지로 압축되고 있다. 우선 균일성과 신장력, 그리고 결절강도 및 투명도와 유연성이 좋아야 하고, 흡수성과 광택은 그만큼 낮아야 하는 점들이 바로 그것이다. 여기서 이러한 특성들을 하나씩 보다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면, 줄의 굵기가 일정하게 골라야 하는 균일성은 외형상의 고르기 뿐만 아니라 줄의 구조적 분자배열까지 일정해야 함을 말한다. 메이커의 기술수준에 따라서 또 제작과정중의 철저한 품질관리에서 이러한 질적 고하가 결정된다. 신장력은 갑작스런 하중이나 물고기의 움직임에 줄이 끊어지지 않고 적절한 탄력으로 지탱해 나가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데크론 합사는 거의 늘어남이 없으나 나일론 모노필라멘트의 경우 신장력 이외에도 흡수성에 의해 물속에서 두시간 정도 후면 약 15%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함께 좋은 낚싯줄이란 결절강도, 즉 휘어지거나 꼬여서 끊어지는 강도 및 유연성이 좋아야 한다. 대개 낚싯군들은 뻣뻣한 줄, 그리고 부드러운 줄로 표현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대낚시에서는 보다 뻣뻣한 줄을 그리고 릴낚시에서는 감김과 풀림에 유연해야 하므로 부드러운 줄을 사용한다. 낚싯줄에서 투명도가 좋아야 한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외국의 실험 사례를 보면 줄의 굵기에 따라서는 시각에 차이가 있으나 어떠한 낚싯줄이든 모두 물속에서 눈에 뜨이기는 마찬가지라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을 볼 수 있다. 일단 모두 눈에 뜨이는 낚싯줄이라면 보다 가늘고 보다 투명하며 반짝거리는 광택이 없는 것이 고기에게 경계심을 덜 줄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가 이러하나 경우에 따라서는 눈에 띄기 쉽게 줄에 색상을 넣거나 형광물질을 넣은 제품을 사용하기도 한다. 대개 수심을 계산하거나 릴에서 풀려나간 줄의 길이를 확인하기 쉽도록 할 경우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색깔을 넣은 4색줄 등을 사용하며, 밤낚시에서나 흐르는 줄의 위치를 확인해야 하는 바다 맥낚시 등에서는 원줄만이라도 낚시인의 눈에 띄기 쉬운 제품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상에서와 같이 낚싯줄이 갖춰야 할 여러가지 요건들도 낚시인의 낚시 방법이나 취향에 따라 각기 다른 특성의 낚싯줄이 요구된다. 이상적인 낚싯줄이란 풍부한 사용 경험으로 낚시인 스스로가 가장 안심하고 사용해온 낚싯줄이 바로 그것이라고 얘기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낚싯줄의 호수 구분
낚싯줄의 호수는 동양과 서양의 기준이 각기 다르다. 우리나라나 일본 등 동양에서는 현재 2호 3호 등 굵기를 기준으로한 호수로 낚싯줄을 구분하고 있으나 구미쪽에서 수입되어 들어오는 낚싯줄에는 파운드(L/B)로써 각각 그 줄의 강도를 구분하고 있다. 이렇게 제품마다의 기준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필요로 하는 제품을 처음으로 사용하는 낚시인들은 방금 자신의 묶은 낚싯줄의 실질적인 강도가 자신이 노리는 대상어에 적합할지의 여부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게 된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통용되고 있는 호수는 원래 무게에 의한 기준치였다. 「태구스」로 불린 생사를 원자재로 한 초기의 낚싯줄을 다섯자 길이로 해서 1,000올의 무게를 평균한 수치가 그 낚싯줄의 호수가 된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뒤에 나일론 모노필라멘트가 개발된 후헤도 그대로 같은 굵기의 「태구스」의 호수를 붙여서 부르게 되었다. 이 단계에서 호수는 무게의 기준에서 굵기의 기준으로 바뀌게 되었고 여기에서부터 동양식 호수의 불합리성이 지적되어 오기 시작한 것이다. 수백가지의 종류로 해마다 새로운 재질의 제품의 질에 따라 인장강도가 각기 다를 것은 자명한 일이다. 좋은 재료로 정성을 들여 튼튼하게 만든줄과 조악한 재료에다 간단한 공정만을 거쳐서 만들어진 줄이 굵기가 같다고 해서 그 강도가 같을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낚싯군들이 낚싯줄을 고르는 데는 대개 두가지를 기준으로 삼는다. 하나는 앞서 얘기한 대상어에 적절한 강도를 가졌느냐를 살펴보고 또 하나는 굵기에 따라 자신이 시도하고자 하는 낚시 테크닉에 적합한 굵기의 줄인가를 살펴보는 일이다. 인장강도는 크지만 줄이 너무 굵어서는 안될 경우도 있을 것이며 가늘기는 적절하나 강도가 약하다면 이 또한 원하는 줄이 못될 것이다.
이러한 모든 낚싯줄의 제원을 표시한 것이 케이스에 붙은 라벨이다. 제대로 소비자의 입장에서 상세히 기술해 놓은 제품이라면 손쉽게 골라 쓸 수도 있겠지만 사실상 현재 시판되고 있는 낚싯줄들은 이러한 측면에서 상당히 소홀한 것이 가끔씩 낚시인들의 가슴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낚싯줄의 굵기와 강도는 그림의 도표를 기준으로 하면 대강의 산출치는 구해 볼 수 있다. 다만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은 하루바삐 메이커마다의 제품이 규격이 인장강도를 중심으로 통일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굵기의 표시 또한 강도 표시와 함께 뒤따라야 한다는 점이다. 이와 아울러 파운드 (L/B)로 강도가 표시되어 있는 제품이라 하드라도 미터법을 사용하는 우리나라에서는 국내 수입의 단계에서 이를 그람(g)이나 키로그람(kg)으로 환산 표시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소비자의 손으로 골라질 제품은 소비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대의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이 생산자나 공급자의 당연한 의무일 것이기 때문이다.
하기의 도표는 국내 제조사인 바낙스의 상품의 예로써 이를 통해 각 호수별 굵기와 강도의 관계를 비교해 보도록 하자.
FLOMAX(본줄) |
DURAMAX(목줄) | ||||||||||
FLOTING(형광PINK) |
SINKING(형광GREEN) | ||||||||||
호수 |
표준 |
길이(M) |
강도 |
호수 |
표준 |
길이(M) |
강도 |
호수 |
표준 |
길이(M) |
강도(Kg/lB) |
2 |
0.235 |
150 |
4.4/10 |
2.5 |
0.260 |
150 |
5.4/12 |
1.0 |
0.180 |
50 |
1.89/4.2 |
2.5 |
0.260 |
150 |
5.4/12 |
3 |
0.285 |
150 |
6.5/14 |
1.2 |
0.200 |
50 |
2.35/5.2 |
3 |
0.285 |
150 |
6.5/14 |
3.5 |
0.310 |
150 |
7.5/16 |
1.5 |
0.223 |
50 |
2.91/6.4 |
3.5 |
0.310 |
150 |
7.5/16 |
1.7 |
0.243 |
50 |
3.42/7.5 | ||||
2 |
0.26 |
50 |
3.98/8.8 | ||||||||
*1 lb(파운드)는 16 oz(온스)이고 0.453 kg에 해당한다.
갯바위 릴찌낚시용 원줄
원줄은 크게 플로팅타입과 서팬드 타입, 싱킹타입으로 나누어 볼 수 있으나 엄밀히 보자면 플로팅타입 역시 가라앉기는 마찬가지이다. 왜냐면 플로팅타입의 가벼운 나일론줄도 그 비중이 1.09이상으로 천천히 가라앉을 수 밖에 없다. 줄에 강도를 높이기위해 카본을 더 첨가하면 할 수록 그 비중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카본사의 비중은 1.46~1.48정도이며 그이상의 비중이 나가는 것도 있다.
세 종류 모두 장단점을 가지지만 일반적으로 플로팅타입이 그 효용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채비의 방향확인과 뒷줄견제, 전유동채비등에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싱킹타입은 강풍시 효과를 본다. 원줄의 색상은 모두 가시성이 좋은 색상의 낚시줄이 낚시중의 원줄관리가 편해 사용상 편리하다고 할 수 있겟다.
원줄은 꼬임이 적고 부드러우며 질긴 줄이 최상이겟지만 대체로 강하고 질길수록 뻣뻣하며 퍼머가 생긴다. 반대로 부드러울수록 물흡수가 많고 장력이 떨어지는 단점을 가진다. 그것은 강도를 높이기 위해 첨가되는 카본의 함량에 따라 낚시줄의 성능과 특성이 결정되는데 많은 제조사들이 이상적인 낚시줄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현재는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어 있어 쉽게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이다.
원줄의 관리
낚시줄은 자외선에 의해서도 손상이 되므로 아무리 깨끗이 사용하드라도 결국 소모품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목줄처럼 일회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지 않는가. 따라서 철저한 사후관리로 수명이 오래가도록 사용할 수밖에 없다. 보통 잘관리된 원줄은 당일출조로 20~30회정도 사용후 교체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보지만 장박낚시의 경우는 줄을 급속히 손상시키므로 이 때는 교체시기를 더욱 짧게 가져야 한다. 한번 늘어난 줄이 원상태로 복구되는데 하루정도 걸리므로 연일 계속해서 사용했다면 줄에 무리가 갔음은 당연하다.
- 밑걸림에 의한 목줄터짐시나 대어를 건 후에는 원줄의 매듭부위도 다시묶어 준다.
- 채비하기전 4~5발 정도는 여쓸림등의 상태를 확인하고 의심스러울 땐 과감히 잘라낸다.
- 원줄은 사용후 민물에 담구어 소금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말려서 보관한다.
낚싯줄에 관한 기본상식
나일론 모노필라멘트는 열과 꼬임에 약하다.
한가닥 줄로서 나일론 제품은 신축성이나 인장강도 그리고 마찰력에 강한 특징으로 현내의 상황으로나 앞으로도 획기적인 새로운 소재가 개발되지 않는 한 '낚싯줄, 즉 나일론 모노필라멘트'라는 명성을 계속 유지해 나갈 전망이다. 그러나 이러한 나일론의 특징에도 낚싯군들이 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점들이 있다. 흔히 마른 상태에서 찌고무를 밀어올리거나 내릴때에는 그 마찰열로 인해 낚싯줄에 보이지 않는 현격한 약화를 가져올 수 있다. 나일론 줄에 있어 열은 가장 큰 적임을 항상 기억해 두어야 한다. 또한 나일론은 꼬여있을 때 갑작스런 충격을 받으면 쉽게 끊어진다. 특히 릴을 사용하는 낚시에 잇어서 줄이 감겨 들어오지 않는 상태에서 로터(픽업베일이 달린 회전부)만 계속 공회전을 하면 그 회전수만큼 줄이 꼬이기 마련이다. 모노필라멘트에 있어 매듭을 묶는 방법이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꼬임에 약한 나일론 낚싯줄의 특성을 잘 나타내 준다.
젖은 상태의 낚싯줄은 10~15%정도 약하다.
낚싯줄의 강도를 몇 파운드 인장력으로 표시해 놓은 낚싯줄들은 물에 젖은 상태에서의 인장력을 표시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신용도가 낮은 제품의 경우에는 이것을 마른 상태에서 인장강도를 표시해 놓은 것도 있다. 나일론 모노필라멘트의 경우, 대부분의 제품이 물속에서 물이 조직대로 흡수되면 약 15% 정도까지 늘어나고 또 그만큼 신축성이 떨어진다. 자신이 자주 사용하고 있고 앞으로 계속해서 믿고 쓸 수 있는 낚싯줄은 한가지만이라도 분명히 선별해 두고 싶은 낚시군이라면 직접 이러한 여러가지 상황에서 그 줄의 강도를 테스트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가는 줄의 선호는 게임적 의도를 중시한데서 비롯
대상어에 있어서 특별히 습성이 까다로운 어중을 제외하고는 대개는 낚싯줄의 굵기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실험적 시도의 결과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외국의 경우 여러 낚시단체에서 직접 줄의 굵기를 바꾸어가며 실험해 본 결고로는 낚시인의 일반적인 상식을 벗어나 오히려 굵은 줄에서는 낚시성적이 두드러진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실예로 농어낚시에 있어 20파운드 중에서는 성적이 8파운 짜리를 사용한 것보다 거의 50% 이상 높은 성적을 기록한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실험자의 테크닉이나 포인트에 따라 이러한 결과의 타당성 여부도 따져 볼 필요는 있겠으나, 민물에서의 낚시는 제외하고서라도 바다어종에 있어서는 이를 실전적 측면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여기서 무조건 가는 낚싯줄에의선호는 실제 낚시에서 오히려 무리함이 뒤따르게 되는 경우가 잦을 것임을 우선 짚어두고, 다만 같은 어종 같은 성적의 낚시결과를 두고서 굵은 줄보다는 가는 줄로써 기록된 결과가 그 낚시인의 높은 테크닉을 대변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낚시줄의 노후는 투명도로서 판단한다.
나일론 낚싯줄에서 두드러진 특성 중의 하나가 바로 투명성이다. 이는 형광물질을 함유시킨 경우나 색상을 넣은 줄에서도 마찬 가지이다. 새 낚싯줄을 묶어 사용하다가 점차 낚싯줄이 낡아지게 되면 우선 눈에 띠게 변하는 것이 투명도와 유연성이 떨어지는 점이다. 맑게 투명해야 할 낚싯줄이 뿌옇게 흐려지며 줄 자체의 탄력이 떨어져 뻣뻣하게 유연성을 잃어가게 된다. 또한 비록 투명함에는 변함이 없으나 손끝으로 낚싯줄을 가만히 훑어보아 표면이 거칠게 느껴지거나 울투불퉁하게 느껴지면 이 역시 물속에서 장애물에 스쳤거나 상처를 입은 증거이므로 즉시 새줄로 갈아 주는 것이 안전하다. 낚시인에 따라서는 매번의 출조시마다 새줄로 바꿔 묶는 사람들도 많지만, 굳이 이렇게까지 자주 줄을 갈아묶을 필요는 없겠으나 몇m의 낚싯줄에 전혀 무관심 했다가 막상 대어와의 화이팅에서 낚싯줄의 취약성으로 고기를 놓쳐버릴 정도의 낚시인이라면 정말 골프로 취미생활을 바꿔 볼 필요성은 없는가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낚싯군일 것이다.
색깔이 든 낚싯줄은 꼭 필요한 용도에만 사용한다.
나일론 낚시줄에 있어서 가장 기본되는 제품의 형태는 색깔이 없는 투명한 것으로서 빛을 반사하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낚싯줄은 대상어의 눈에도 잘 띄지 않을 뿐만아니라 실제적인 낚시의 결과에서도 이러한 제품들이 가장 무난한 성적을 나타내준다. 그러나 현재 시판되고 있는 낚싯줄 중에는 특별히 형광물질을 함유시킨 제품들도 있고 뚜럿이 눈으로 구분이 되는 색상을 넣은 줄들도 있다. 이러한 눈에 띄는 낚싯줄들은 각기 나름대로 사용 조건을 달리한다. 우선 형광물질을 함유한 낚싯줄이라면 채비나 낚싯줄의 행방을 가늠하기 힘든 야간에는 칸델라나 팬턴의 불빛에 쉽게 반사되어 낚시인에게 편리함을 제공해 주며, 또한 일반적으로 네가지 색상이 든 4색줄등은 수심을 파악하기 힘든 배낚시에서나 릴을 사용하는 낚시에서 낚시인에게 얼마만큼 줄이 풀려나갔다는 정보를 쉽게 전달해 줄 수 있다. 이렇게 눈에 띄게 만들어진 낚싯줄들은 각기 그 용도가 다른것이다. 여기서 색상이 있는 낚싯줄에서 낚시인들이 참고로 알아야 할 점은 색상을 넣기 위해 가공한 줄은 무색 투명한 원래 상태의 줄에 비해 그 강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고급품의 경우에는 낚싯줄을 제작해내는 과정에서 형광물질이나 색소를 미리 넣어 제작하기 때문에 강도에 큰 변화가 있을 수 없으나 대중용의 값싼 낚싯줄들은 일단 완제품으로 생산되어 나온 낚싯줄에다 다시 염색가공을 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줄의 강도에 약 ±20~30%의 변화가 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해서 특별한 여건하에서의 낚시를 제외하고는 무색 투명의 무광택 줄이 강도면에서 가장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나일론 모노필라멘트는 썩지 않는다.
석유를 원료로 하는 폴리 아미드재질의 모노필라멘트는 화학 약품에 의한 부식이 아니고서는 공기속에서든 물 곳에서든 썩지 않는다. 따라서 낚시인들이 무심코 버리는 한토막의 낚싯줄은 그대로 낚시터 주변에 쌓여지는데 따로 이것을 수거해 태워버릴 관리자가 없는 대부분의 우리나라의 현낚시터 상황으로는 수십년이 흘러도 이러한 페기물들은 해를 거듭, 낚시터의 공해문제로 남아있게 되는 것이다. 결코 오래랄 수는 없는 우리의 낚시역사. 그러나 벌써 저수지나 댐등의 이름난 포인트마다 이렇게 버려진 낚싯줄로 인해 낚시 그 자체까지 힘겨운 상황에 있고 바다낚시터 역시 이와 별반 다를 것 없는 상황에 있음을 상기해본다면 이러한 낚싯줄의 폐기 문제는 너나를 가릴 것 없는 전 낚시인의 해결과제로 남아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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