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야생반합라면 먹어봤수? 추억의 팽이는 돌려봤수?
- 제10회 백운계곡 동장군축제
포천의 자연발생유원지 중 대표라고 하는 백운계곡에 겨울이면 등장하는
추억의 동장군축제가 어느덧 10년을 맞이했다.
시골의 정서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동장군축제에서는 겨울축제답게 눈썰매, 미끄럼썰매, 얼음조각 등
다양한 겨울체험을 즐길 수 있지만, 다른 축제에서 보기 힘든
두 개의 시골스러운 체험이 있으니 바로 야생반합라면과 추억의 얼음팽이가 그 것.
야생반합라면 체험을 위해선 2만원이라는 제법 부담스러운 체험료가 들어가긴 하지만,
군부대에서나 볼 수 있는 반합과 신라면 2개, 그리고
가족들이 함께 모닥불을 피울 수 있는 장작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야생반합 하나만 해도 시중가 1만7천원 정도 하니
그리 부담되는 가격은 아닐 터. 아빠와 함께 모닥불을 피우고,
모닥불에 군고구마나 추억의 도시락을 구매해서 직접 조리해 먹는
야생버라이어티 식단도 좋지만,
야생반합으로 끓여먹는 라면 맛은 세상 그 어떤 맛과도 바꿀 수 없는 천상의 맛이 아닐 수 없다.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심는 야생반합라면체험을 강추한다.
3천 5백원에 구매할 수 있는 추억의 팽이도 인기 품목 중 하나. 어른들은
쉽게 팽이를 돌릴 수 있을 거라 판단하면 큰 오산.
손으로 팽이를 돌린 후 채찍을 가지고 팽이가 멈추지 않게 유지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직접 한 번 경험해 보라.
아이들과 함께 얼음판에서 땀 뻘뻘 흘리며 즐거운 웃음 한 번 크게 웃으면
일상의 스트레스는 동장군과 함께 멀리 날아가 버리지 않을까?
여기에 추가정보 하나.
도리돌동장군 축제 입장권을 옷에다 그대로 부착하고 포천의 또 하나의 명소
아트밸리를 찾아가면 아트밸리 입장권 및
모노레일 이용 시 3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정보를 알자. 알면 알수록 알찬 여행을 만들 수 있다.
2. 단 돈 1만원으로 즐기는 겨울축제의 백미
- 산정호수 썰매축제
하고 싶고 가고 싶은 겨울관광지는 늘어나는데, 갈수록 지갑은 얇아져서
엄두가 안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저렴하게 겨울을 만끽하고 싶다면 산정호수를 강력추천. 1인당 1만원의 입장료만으로
추억의 썰매와 스케이트, 자전거썰매,
트랙터 루돌프기차를 탈 수 있는 겨울축제장이 바로 산정호수.
전 해 까지만 해도 스케이트와 썰매 자전거 썰매가 각 5천원이었고,
트랙터 기차는 1회 이용 3천원을 별도로 받아왔으나,
최근 체감 경기의 급강하와 좀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네 가지 품목을 하나로 합해 1인 1만원을 받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서민형 겨울축제로 거듭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나게 얼음썰매와 스케이트를 타고, 명성산, 망무봉, 망봉산, 관음산, 사향산 등의
산세를 둘러보고 싶다면 트랙터 루돌프 기차를
타고 호수를 일주해 보라. 아름다운 대자연속에서 즐기는 겨울을 맛볼 수 있다.
또한 트랙터 루돌프 기차의 경우 작년까지
노출된 형태로 너무 춥다는 의견이 많아 올 해는 실내형으로 재제작하여
더욱 따뜻한 겨울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고 한다.
3. 포천에는 송어낚시터가 없수?
- 백운계곡 동장군축제장과 산정호수 썰매축제장에서도 송어낚시가 가능하다.
평창은 송어낚시가 유명하고, 화천은 산천어축제,
인제는 빙어낚시가 유명해 축제명칭도 그렇게 정해져 있다.
그렇다면 우리 포천엔 겨울 얼음낚시를 즐길 곳이 없을까? 그렇지 않다.
겨울축제장인 백운계곡과 산정호수에도 송어낚시터가 준비되어 있고,
다른 지역만큼 저렴하게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송어낚시를 통해 큰돈을 벌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운영되는 것이 아니다보니,
송어를 잡는 사람들이 제법 많을 정도로 송어
개체수가 많은 편이다. 통상 송어낚시 요금은 낚싯대를 포함해서 15,000원~20,000원.
초보자도 쉽게 잡을 수 있으니 짜릿한
손맛을 느끼기 위해서 송어낚시터로 떠나보자.
4. 축제장의 번잡함은 싫다. 어디 조용한 곳에서 눈썰매만 즐길 곳이 없나?
- 평강식물원에선 눈썰매가 무료.
산정호수 인근에 위치한 평강식물원에선 할인된 동절기 입장권만 구입하면,
눈썰매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6만여 평의 평강식물원엔 올 해 벌써 3회 정도의 큰 눈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눈동산이 형성된 상태.
아이들과 함께 혹은 연인과 함께 한적한 식물원을 둘러보고
신나는 무료 눈썰매를 즐겨보는 것도 색다른 겨울의 추억을 심기에 충분한 관광지가 될 듯하다.
여기서 보너스 하나 더!
포천 관내에 있는 펜션, 모텔, 호텔, 콘도 등
그 어떤 숙박업체를 이용했더라도 숙박업체 전화번호만 가져가면,
입장료에서 20% 추가 할인도 가능하다.
볼거리 많고 즐길거리 많은 포천인 만큼 1박 2일 신나게 즐기려면 포천의 숙박업체도 많이 이용해 보자.
5. 포천은 한탄강이 유명하다는데?
- 아트밸리에서 만나는 포천 한탄강 자연유산 및 유물 특별전
포천 한탄강 8경을 사진과 각종 자료로 만나는 특별한 기회를 가져보자.
아름다운 폐석선 자연공원 아트밸리 교육전시센터에서는 12월 30일부터
2014년 3월 말일까지 포천 한탄강 자연유산 및 유물을
사진자료 및 기타 유적자료 들을 통해 일반에게 소개하는 한탄강 자연유산 및 유물 특별전이 펼쳐진다.
단일 하천 중에서 가장 많은 국가문화재를 보유한 아름다운 한탄강의 매력에 푹 빠져보자.
겨울에 더 아름다운 포천아트밸리 포아르에서 진행되는 행사인지라
힐링산책과 문화적 경험을 동시에 충족하는 멋진 행사가 기다린다.
6. 물 좋은 포천은 아는데, 어디 찜질방은 없을까? -
전통방식의 숯가마찜질방 포천 내촌숯가마
신나게 눈에서 뒹굴고, 얼음판에서 뛰어놀다보면 으슬으슬 추워지면서 한기를 느끼게 마련이다.
이러한 한기를 제거하고 몸속의 노폐물까지 제거하면
한 겨울에도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제대로 된 숯가마가 그리워지게 마련이다.
포천 베어스타운에서 일동방향으로 3km 쯤 올라와 길 건너편에 위치한
내촌숯가마는 그야말로 전통의 방식을 잘 유지하고 있는 숯가마로 유명하다.
열 개 정도의 가마 중에서 숯을 빼고 가장 먼저
찜질 할 수 있는 고온의 방이 바로 꽃방. 어지간한 찜질전문가가 아니면 들어가기
힘들 정도의 고온이다. 며칠씩 꽃방이 식으면서 고온방, 중온방, 저온방으로 나눠지니
스스로 판단에서 적당한 온도에서 찜질을 즐길 수 있다.
숯가마에서 나온 숯으로 즉석에서 즐기는 삼겹살구이도 별미이니 꼭 맛보시길.
7. 추운 겨울날 그 땐 어떻게 지냈을까? -
7080 추억의 거리를 걷자. 허브아일랜드 추억의 거리
불빛동화축제로 겨울이면 수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허브아일랜드.
하지만, 허브아일랜드에 추억의 거리가 조성되어 있음을 잘 몰라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산업화 시대에 연탄불을 피우며,
좁은 집에서 옹기종기 모여 살았지만, 인정과 사랑이 넘쳐나던
그 시대의 거리풍경을 재현한 추억의 거리가 허브아일랜드에 있다.
한약방, 상회, 다방, 사진관, 학교교실, 국밥집 등
그 때의 상황이 잘 재현되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옛 이야기를 들려주기엔 더 없이
좋은 장소. 모바일과 컴퓨터가 없던
그 시대에 어른들은 어떤 놀이들을 하면서 지냈는지 아이들에게 이야기해 주고,
흔하던 풍경의 상실을 다시 한 번 추억해 보자.
8. 포천여행 기념품 뭐가 좋을까? - 배상면주가 산사원에서 차례주 구입하기.
우리의 전통술 문화를 이해하고, 공업적인 술이 아닌 집에서 담그는 가양주를 체험할 수 있는 곳.
그리고 아름다운 산사정원에 준비되어 있는 수많은 술항아리들을 살펴볼 수 있는 곳.
풍류를 아는 사람들이 있고 전통의 술이 특유의 향을 내며 익어가는 마을
배상면주가 산사원.
입장료는 2천원인데, 2천원을 내고 입장하면 무료로 전통주와 간단한 술찌거미 안주를 먹을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정보 하나. 인터폰을 누르고 술 사러 왔다고 하면 무료입장이 된다는 사실.
물론 술을 구입하기는 해야겠지만 입장료는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정보는 잊지 말자.
시중보다 저렴하게 전통주를 구매할 수 있고, 설날이 가까운
이 시기에 차례주도 준비할 수 있는 멋진 술박물관이 기다리고 있다.
9. 살아있는 대자연의 아프리카로 떠나자 -
아프리카 파충류 대탐험이 기다리는 아프리카 예술박물관
아이들의 방학에 가볼만한 곳은 많지 않고, 큰 돈 들여 외국으로 떠나기도 쉽지 않은 형편이라면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아프리카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아프리카 예술박물관을 찾아보자.
광릉국립수목원 인근에 있어 두 개의 관광지를 하나로 묶어
하루나들이 하기에는 최적의 장소가 포천에 있다.
아프리카 파충류 대탐험전은 뱀, 도마뱀, 이구아나, 거북, 악어, 두꺼비 등
사육사 선생님의 보호 아래 직접 만지기도 하고 이야기로 재밌는 동물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방학 특선여행지로 꼽힐 만하다.
직접 살아있는 뱀을 목에 두르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진귀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서부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원시미 가득한 아프리카 공연도 꼭 한번 감상해 보길 권해 드린다.
포천은 사계절 무궁무진한 매력을 가진 관광지가 즐비한 고장이다.
주마간산 식으로 훑어본다면 그저 평범한 관광지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하나하나 주옥같은
테마들의 정보를 미리 알고 접근한다면
당일치기 여행으로 포천여행은 적당하지 않다.
전국적으로 가장 앞선 펜션이나 콘도미니엄, 기타 숙박시설도 많이 이용하여
1박2일, 혹은 2박3일의 포천여행을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
추운 겨울이지만, 따뜻한 이야기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포천 겨울여행지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 이 순간 가장 이야기 나누고 싶은 사람에게 전화를 걸자.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 하라
시민기자 이수인(www.sanbit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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