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화요일
말안듣는 환자라는(여행이 힘들다는) 안과샘의 목소리를 뒤로 한채 나라와 오후 4시 15분 제주항공에 몸을 실었다.
오늘은 대기 불안정으로 잠시 비행기가 흔들릴지도 모른다는 안내방송이 없이 순항 제주공항에 도착한후 공항옆 용두암으로 택시로 고고싱
아싸 딸손에는 새로 장만한 핸폰과 남친한테 100일 기념 선물받은 고구마 그리고 8월말 구입한 카메라....
이리저리 문자하더니 택시에서 내리면서 제주도에 카메라를 보시하고 말았다.
아쉬워하는 딸을 달래고(일회용 카메라를 사든 아님 대여하든 정 안되면 새로 하나 사지뭐 그런데 일행들이 제주도 일정 모두를 찍어 보내주기로 했다) 버스로 김녕해안도로 옆 행안리 소재 해오름게스트 하우스로 이동.
게스트하우스에는 5명의 여행객들이 있었다(남문사는 백조(이번에 짤린)세진, 흥덕지구 백조(역시 이번에,,)부은, 동탄에 사는 pc방 사장 재영, 서울사는 모닝와이드 등을 한 방송작가 금섭, 게임을 만드는 ?) 바베큐 파티와 함께 첫날을 보냈다.
동탄사는 재영이 나랑 같은 비행기를 탔는데 나라랑 나를 연인으로 봤다나?
다른 친구들도 처음 들어왔을때 그렇게 보였다고......
나라가 늙어 보이는 걸까? 아님 보라색머리에 안경 벗은 내가 젊어 보이는 걸까?
어쨋든 나 대신 맥주캔 3개와 소주 한잔을 대신 마신 나라와 첫날밤 뒷풀이 난 자려고 하는데 나라가 자기 싫어하는 눈치가 있는
나라를 올려보내고 12시경 취침에 들어갔다.
17일 수요일
게스트하우스에서 바로 일출이 보여서 7시 일출을 위한 대비
나라랑 걸으면서 구름위에서 수줍은듯 빼꼼히 고개를 내미는 해를 맞이 하였다.
아침식사는 근처 백반집 전라도에서나 볼수 있는 10여가지 반찬에 맛있는 식사.
동탄사는 재영이 렌트해온 차로 우도로 이동
눈이부셔서 썬그라스를 끼고 다니는 모습이 넘 낮설었다.
우도에 도착해서 4인승 전기자동차(비니루로 막아놓은 자그마한...)를 타고 일주
바닷가 색깔이 그렇게 아름다울수 없었다.
에머럴드 빛에 푸른하늘 빛에 여러가지 색깔을 자랑하는......
자연이 만들어 낸 예술작품에 그저 내가 할수 있는일은 "와" 하는 탄성뿐...
자연앞에서 무한정 작아지는 내모습을 발견할수 있었다.
우도를 2시간여만에 돌고 다시 나와 성산일출봉으로 향하였다.
성산일출봉 앞에서 나라 남친이 싸준 고구마와 사발면으로 맛있는 점심 그리고는 등산(?) 시작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커다란 분화구에서 인증샷.
올라가는 계단에서 제주도 사람들이 모시는 성황당(커다란 돌)에 정성스레 인사하는 것도 놓치지 않았다.
넓은 분화구가 아깝게 놀고(보호) 있는것이 안타까워 그곳에서 판굿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바람을 쐬서인지 목이 약간 불편해 바로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와 해녀들이 잡은 문어와 해삼, 소라를 사들고 광어를 잡으러 향했다.
아싸 내가 2마리나 잡고(그 손맛 끝내 준다구요) 저녁은 해산물 파티 이곳 게스트하우스는 함께 먹고 마시고 공동으로 가격을 분배하는곳. 해산물로 도배하고 술까지 그리고 1인당 낸 돈은 8.000원씩
라면 먹고 싶으면 끊여먹고 안성탕면 600원 신라면 700원만 자율적으로 돈을 놓으면 되는 시스템
나라는 또다시 맥주 3캔에 도전...
난 맹물을 정종이라 말하며 오늘 새로온 식구들 포함해 13명과 해산물파티(어제는 육군, 오늘은 해군, 내일은 공군에 도전하기로 하면서,,,,,)
제주도 날씨를 들으니 금요일날 비오고 토요일, 일요일 구름 많다는 말에 내일 한라산을 가기로 하고 일찍 취침(11시 반)
오늘 쇠반 열심히 했겠지....
18일 목요일
7시 기상 한라산으로 향했다.
튼튼한 몸을 가진 금섭이라는 친구덕에 가장 쉬운 성판악코스를 선택하여 9시부터 등산시작.
진달래꽃 휴개소까지 12시 도착하지 않으면 정상으로 가는 길을 막는다는 말에 주변 구경은 뒤로한채 돌과 나무발판으로 만들어 놓은 길을 무작정 걷기 시작
11시반에 도착하여 사발면을 먹고 정산으로 향했다.
1시경 도착한 백록담 그 위용을 한눈에 볼수 있었다.
백두산 천지에 이은 쾌거.
평상시 덕을 많이 쌓았나보다 ㅋㅋㅋ
잠시 허락한 백록담은 우리가 사진을 다 찍자마자 구름과 안개로 뒤덮였다.
이제 백두여 천지여로 시작해 한라여 백록담이여로 이어지는 비나리가 완성된 기분
1시반이면 무조건 내려보내는 방침에 1700 고지밖에 못올라온 튼튼한 금섭이라는 친구 덕분에 다시 그길로 내려올수 밖에 없었고 드디어 자연을 벗삼아 주변 풍광을 보며 내려왔다.
회국수를 저녁으로 하고 다시 제주삼겹살 바베큐 파티에 이어 드디어 공군(치킨 배달)으로 해오름게스트 하우스 일정을 뒤로하였다.
19일 금요일
오늘은 용눈이 오름과 하루 300명 밖에 못들어 가는 거문오름을 가고 산방산 게스트 하우스로 이동할 예정이다.
내일은 용머리 해안을 비롯한 제주올레 10코스 모레는 7코스를 다녀보려 한다.
모처럼의 요양(요양이라고 하기엔 몸을 쌩쌩 술은 못먹고 말은 조곤조곤 눈부심은 사라졌지만 자주 인공눈물과 안약을 넣는 눈) 넘 잘 보내고 있다.
첫날 팀을 잘 조직해서 내일 모레까지 내가 잡은 일정대로 움직이고 수원서 뒷풀이 하기로 했다 우리 동지굿날....
다들 걱정해준 덕분이다.
혼자 편히 보내는게 미안할 따름이다.
다음주에 건강한 모습으로 뵈요.
첫댓글 쏘주없는 해산물을 드셨군요~ㅎㅎ 너무 드시는거 아닌가요/? 뚱보 터장님이 되어 오시려나보다~!!ㅎㅎ
저도 백록담 가보고 싶네요~ 겨울에 간적이 있었는데 눈이 와서 거기까지 못올라 갔거든요~
남은 여행 즐겁게 하세요~!!^&^
제주여정~~~ 한라산 백록담 등반~~~ 올레길 코스~~~ 제주음식~~~ 거기에 비나라 완성~~~
땅도 사람도 안식년은 꼭 필요한 것.
머리, 가슴, 다리 튼튼해져서 무사히 오시길 기원하나이다.*^^*
살판이시여 ....중요사항 누락 됐시유 ~~ 장송곡으로 보내드린 안경 ...
에궁ㅇㅇㅇㅇ 은제 철드나???
터장님 근강 잘 챙겨서 돌아 오시우 ..
으따 반가부려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 담주에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후따그리 담주에 뵈유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