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는 4.36포인트, 0.23% 하락한 1,883.94, 코스닥은 11.46포인트, 1.80% 하락한 623.49로 마감했습니다.
아래 원/달러 환율 일봉 차트와 달러 인덱스 차트를 살펴보겠습니다.
[원/달러 환율 일봉]
![](https://t1.daumcdn.net/cfile/cafe/25740D3F56C452520E)
[달러 인덱스 일봉]
![](https://t1.daumcdn.net/cfile/cafe/2128B94556C452AE12)
환율 차트 좀 보실 줄 아는 분이라면 분명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을 말하는 원/달러 환율이 달러 가치의 변화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원화 개별적인 이슈와 모멘텀에 따라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 달러 가치가 하락하는 구간에서도 원화 가치가 하락하는(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이상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정상적인 흐름이 아닙니다.
환율 상승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 근본적으로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그만큼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경제가 취약하니 통화 가치가 상승할 수 없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조금 이상합니다.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하루 아침에 악화된 것은 아닐 텐데 환율 상승 속도가 요 며칠 사이에 지나치게 빠릅니다. 그렇다면 요 며칠 사이에 어떠한 이슈가 발생했고 그것이 환율을 밀어 올리고 있다는 얘기인데 이 사이에 있었던 재료는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찾아야 맞을 듯합니다.
요 며칠 사이에 있었던, 환율을 급격히 밀어 올릴 만한 재료는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외국인의 채권 대량 매도, 한국은행 금통위의 금리 동결과 한 명의 인하 의견, 사드 배치 추진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 우려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 재료들이 복합적으로 환율을 밀어 올렸겠으나 그 가운데서도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재료는 외국인의 채권 대량 매도로 추정됩니다. 이달 들어서만 무려 4조원 가까운 채권을 매도해서 달러 자금을 빼고 있는데 최근 들어 주식 시장에서의 자금 이탈이 다소 주춤한 반면 채권 시장에서 대규모 외국인 매도가 나타나며 달러 환전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외국인이 주식만 파는 것이 아니라 채권도 대규모로 파는 것은 아무리 좋게 해석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명백한 부정적 시그널입니다.
경제와 증시 전반에 걸쳐서 부정적 시그널인 것은 분명하지만 환율 급등 불안 뒤에서 조용히 웃을 수 있는 종목도 있는데 바로 IT와 자동차 등 대형 수출주들이 그렇습니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원/달러 환율 급등과 엔/달러 환율 하락의 수혜로 인해 매출이 늘지 않더라도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과 기관의 단기 수급이 집중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환율 급등으로 수혜를 누릴 수 있는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무조건 좋게 해석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향후 카페지가가 가장 우려하는 시나리오는 한반도에 사드가 배치될 경우 중국의 직, 간접적인 경제적 보복 조치가 가해지는 것입니다.
좋든, 싫든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 대상국은 미국도 유럽도 아닌 중국입니다. 중국이 사드 배치를 문제삼아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적 보복 조치를 취할 경우 우리 경제는 상당한 충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실제로 중국은 공산당 기관지인 환구시보에서는 아예 대놓고 우리나라에 대해 협박성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으며, 외교 차관을 통해 공식적으로 사드 배치 반대 의사를 전해 왔으며 북한과의 접경 지역에 중국의 군사력 증강 배치까지 거론하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미 중국 왕서방들이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자금을 빼면서 우리 금융시장 흔들기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채권 시장에서 중국계 자금은 미국계 자금과 거의 같은 규모라서 앞서 말했던 외국인의 채권 매도도 중국계 자금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화장품주들의 급락은 제약/바이오 업종과 같이 고평가 주의 급락 측면 이외에 사드로 인한 중국의 경제적 보복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화장품, 면세점, 엔터주들도 마찬가지 이유로 급락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이 사드 배치를 빌미로 경제적 보복을 해올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으나 중국이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애들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소식에는 계속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선물 시장의 외국인이 단기로는 상방 관점을 며칠째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주 들어서 이틀간의 기술적 반등 이후 하루 쉬어가는 흐름이 나왔는데 이 사흘 동안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1만3천 계약 가까이 됐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부분입니다.
큰 그림에서의 대세 하락 관점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단기로 자잘한 등락 파동은 앞으로도 무수히 반복될 것이기 때문에 방망이 짧게 잡고 작은 파동을 타면서 안타를 여러 번 치는 전략적 대응 정도는 가능할 것입니다. 아직 최악의 시장 상황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회원 여러분 모두 편안한 밤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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