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차를 우리는 천국잔치라 불러왔습니다. 그리고 잔치에 어울리게 늘 풍성한 차림이 있었습니다.
이번 85기의 잔치도 떡과 수박으로 풍성했습니다. 모두가 청함을 받았으나 누리는 자가 적었음이 평소와 달랐습니다.
떡과 수박은 절반이나 남았습니다. 최성완이사장께서 강사로 서셨던 잔치였습니다.
정연길목사께서 섬기시던 천호동 더새로운교회에서의 68기 때
우리는 중보기도실이 없어 박희천형제의 그레이스 차량 안에서 5주를 부르짖었습니다.
천국잔치 강사로 오신 김성묵이사장께서도 거기서 기도하셨습니다.
오금제일교회에 넓고 깨끗하여 훌륭한 골방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두세 형제의 손길이 부족하여
그곳의 불은 처음부터 끝까지 꺼져 있었으며 눈물 섞인 평소의 통성기도는 그러므로 끝내 흘러나올 수 없었습니다.
지난 15년간 주로 그 골방에 있던 제가 한 번도 보지 못한 광경이었습니다. 중보팀의 머리가 희끗한 세 형제는
강의실 관리로 주차와 안내로 간식 준비와 서빙과 식당 뒷정리로 세족식 도우미로 뿔뿔이 흩어지며 부르는 대로 기꺼이 달려갔습니다.
다시 이런 일을 두 번 더 목격한다면 아마 강남을 낳은 동부는 강남의 자궁 속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물론 우리의 삶도 그러하듯이 아버지학교도 동부도 생장소멸의 길을 가게 되는 것이므로 자연스러운 일일 것입니다. 다만 때가 너무 이를까 슬픈 마음입니다.
진행자 김준식 형제와 유희성, 최정근, 이원재, 원종선, 박승원 다섯 분의 조장 형제를 비롯한 모든 형제들이
수고하셨지만 누구보다도 특히 방금 84기를 수료하시고 여러 역할을 겸하여 하신 우리의 서까래 황형, 양정동, 곽상운 형제와
힘든 일을 겪으며 꿋꿋이 많은 일을 하신 개설팀장 이영은 형제 그리고 끝까지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으신
멀리 이웃에서 오신 윤형기 형제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밀실이 된 엘리베이터 안에서 반 시간 이상 땀흘리며 기도해야 했던, 조장 대타 전문 이상훈 형제님 특별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그려.
이미 시작된, 더 손길이 필요할지 모를 은평교회 동부86기를 위해 함께 기도합니다.
기도 가운데 아버지께서, 主께서, 성령께서 우리 안에 항상 하나 되어 함께 계심을 우리가 아니
사랑과 은혜와 인도하심이 정녕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심을 또한 알고 있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