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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살이 음식으로 꼽히는 감식초. 바이전북 업체인 영농조합법인 금계식품(대표 임장옥·정읍시 산외면)은 무농약으로 재배한 감을 3년 이상 숙성해 감식초를 만들어 판매한다. 1.8ℓ들이 1병이 2만2000원으로 일반 감식초보다는 50% 가량 비싸지만 농협NH·우체국 쇼핑, 초록마을과 같은 유기농 매장 등을 통해 전국의 소비자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김제가 고향인 임 대표(63)는 직접 400주의 감나무를 무농약으로 관리해 매년 잘 익은 감을 알코올 발효와 초산발효 등 4년의 숙성기간을 거친 감식초로 만들어 지난해 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임 대표는 "농약을 친 감나무에 비해 감의 수확률은 50%이지만 사람의 건강을 위한 음식인데 만드는 법도 건강해야 한다"는 지론을 밝혔다.
농협 직원이었던 그는 감식초의 효능을 직접 경험하고 감식초 사업에 뛰어들었다. "회사원이던 시절 술·담배를 너무 좋아해 위·장·간에 문제가 생겨 계속 병원을 들나들었습니다. 지인으로부터 감식초를 전해들었지만 80년대 중반에는 제조하는 곳이 드물어 책을 보고 어릴적 어머니가 해주던 감식초를 떠올리며 집에서 만들어 복용하자 건강이 호전되면서 감식초의 가능성을 봤습니다."
임 대표는 지난 1994년 법인을 설립, 지난 1999년부터는 직접 경영에 뛰어들어 대학 교수 등에게 자문하며 제조법을 익혔다. 문제는 판로개척이었다. 지난 2007년 7월 바이전북 인증 뒤 상표 디자인 지원을 받고 수도권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박람회 등에 참여, 입소문이 났다.
"한때 감식초 붐이 일 때는 전국에 250여개의 감식초 공장이 있었지만 출혈경쟁을 하는 등으로 지금은 20여곳만 남았습니다. 금계식품은 무농약이라는 차별성과 비교적 오래된 업체로 매년 매출이 성장하며, 소량이지만 미국·일본·캐나다로 꾸준히 수출도 하고 있습니다."
임 대표는 올해 15년을 기념으로 새로운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올해에는 15년산 감식초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 인증을 받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전북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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